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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실버타운 3곳 간단 후기

ThinkG, 2022-09-19 08:03:48

조회 수
5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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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안녕하세요. ThinkG입니다. 

 

얼마전에 한동안 좀 편챦으신 부모님들 글도 올라오고 했었었죠. 참 묘하게 저도 그 시기에 어머님이 편챦으셔서 한국에 다녀왔고 실버타운 3군데를 알아보고 왔습니다. 부노님이 항상 저희가 자라오며 봐왔던 대로 큰 버팀목처럼 항상 건강하시면 좋겠지만 시간을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어느정도의 정보와 준비가 필요한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리고... 썻지만 저도 닥쳐서야 알아봤습니다. 미리 조금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될꺼 같아 간단히 적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미국에서 살고 어머님은 한국에서 특별히 보호자가 없는 상황이라 여러가지 많은 걸 알아봤는데 그중 실버타운 방문 경험을 나누려고 합니다.한국에는 정말 너무 많은 실버타운이 있어 고르기도 힘들고 다 방문하기도 힘든데 제가 본곳은 3군데예요~

 

1.서울 시니어스 

이곳을 간 이유는 한가지 입니다. 서울을 품은 가을 산책길이라는 슬로건이 붙어 다니는 곳이며 서울안에서 그것도 남산 부근에 위치하면 지하철외에 모든 교통 수단이 가능한 곳이라고 해서 방문을 했구요. 서울에 있는 한 오피스텔 같은 곳에서 지내면서 밥과 편의 시설및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에서 개인 볼일도 보러 나가고 친구들도 만나고 하는 컵셉입니다. 추가로 옆에 병원시설도 있어 급할때 이용가능하구요.

개인적으로는 가장 기대를 했던 곳이고 또 가장 실망스러웠던 곳입니다. 컨셉도 좋고 다 좋은데 그냥 빌딩이예요. 어르신들 산책로라고 할 만한 곳도 없고 빌딩에서 사시는 거예요. 앞에나가면 그냥 차 씽씽다니는 도로고...역시 서울이라서 평수대비 가격이 비쌉니다. 처음 간곳이고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내가 실버타운의 컨셉을 못 이해했나 생각했던 곳입니다. 어머님도 '굳이 왜 여기서 뭐하러 사니?' 라고 하셨어요....

 

 

2. 수원 유당마을

인서울보다는 좀더 여유로운 공간과 시설이 있어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서 찾았던 곳이며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고 지하철이 닿는 곳을 고르다가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크게 상관은 없을수도 있지만 기독교 재단에서 운영하고 이곳도 옆에 병원시설이 있어요~

서울 시니어스에 비해 만족도가 좋았어요. 그래도 산책로라고 할만한 곳도 있고 2군데의 빌딩이 있는데 어머님이 연세가 아직은 그리 많지 않으셔서 신건물을 알아보게 되었고 그래서인지 시설들이 깨끗하고 괜챦았어요. 갔을때 방도 한개 가능한 방이 있다고 하셨었고요. 어머님이 드시는 약이 있는데 조금만 약을 줄이고 들어오면 문제가 없을꺼라고 하셨었어요. 일단 보류하기로...

 

 

3. 인천 마리스텔라

인천에 위치한 천주교 재단이 운영하고 곳이고 역시 옆에 병원시설이 있어요. 요양원도 연계가 되어 있구요(같이 운영하지는 않는다고 하구요)

시설 너무 좋아요. 방도 다 붙박이고 냉장고 냉동고도 다 빌트인입니다. 기본 제공가구도 제일 많았구요. 가격면에서는 그리 싸지는 않지만 가격대비 괜챦다라고 생각이 들었구요. 프로그램도 갔던 곳중에 가장 휼륭하고 산책로 그리고 산책로에서 이어지는 트레일이 있내요. 저나 어머님 둘다 제일 맘에 들어했던 부분입니다. 옆에 병원과 이어져서 그쪽 시설을 다 이용할 수 있는데 지하에 빵집부터 음식점까지 다 있어요. 은행(우리은행?)도 있고 우체국 및 은해 ATM도 몇군데있더라구요. 자리 없습니다. 몇개월이 걸릴찌 1년이 걸릴찌 모른다고 하내요. 워낙 자리가 안 나온다고 해요. 대기자 명단을 걸어 놓을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천주교 교인들의 비중이 상당히 (85% 이상) 된다고 합니다. 딱봐도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좀 그런거가 많아요. 어머님이 천주교 신자시라서 상당이 맘에 들어 하셨어요.

 

아시다시피 저는 병원이 같이 붙어 있거나 바로 옆에 있는 곳에서 서치를 했고 완전 하이렉셔리는 아니지만 중가이상의 곳에서 고르려고 했습니다. 서치를 하실때 원하는 조건과 가격을 정해서 추려나가시면 좀더 빨리 원하는 곳을 추려나가실 수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아참, 분당 시니어스를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거기는 보증금을 내고 매달 생활비를 내는 방식이 아닌 구매를 하는 거라고 되어 있어서 시설도 좋고 해서 가보고 싶었는데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우선은 실버타운은 좀더 시간을 두고 알아보기로 했는게 그래도 리서치를 하고 직접 가서 본것들이 처음 알아보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봐 한자 적습니다. 개인적인 평이 심하게 다를 수 있는 글이니 감안해 주세요~

 

모든 부모님들이 항상 건강하시고 웃으시며 살아가시기를 욕심부려봅니다.

12 댓글

이자성

2022-09-19 08:44:35

저역시 어머님이 혼자 계셔

걱정이 많은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초보눈팅

2022-09-19 09:22:54

약을 줄인다는게 무슨 의미인가요? 건강에 문제가 있으면 안 받는다는 뜻인가요?

사라사

2022-09-19 12:40:35

실버타운의 경우 입주민의 만성질환이 심해지거나 건강이 악화되어 스스로 독립적인 생활을 하기 어려워지면 보통 퇴소 절차를 진행합니다. 그 다음 단계는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는 시설로 지속적인 케어가 필요한 곳이고, 실버타운은 그런 돌봄까지는 필요하지 않은 분들이 머무시는 전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버타운 입소 과정에서 예비 입주민의 건강 상태도 체크한다고 알고 있어요. 

초보눈팅

2022-09-19 17:51:41

아 요양원 갈 정도의 사람은 안 받는다는 의미군요.

감사합니다.

calypso

2022-09-19 15:29:39

3. 인천 인테스텔라

 

인천 마리스텔라로 검색이 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6h_VKLpVPqw

 

저희 부부가 관심 있게 보는 유튜브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N9hwqNl-o

ThinkG

2022-09-19 15:58:21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저도 벌써 몇달이 지나서 그런지... :)

흙돌이

2022-09-19 16:14:54

저도 생각은하고 있는데 계속 미루게 되더라고요. 아버지 나이가 벌써 80이시라 이젠 좀 알아봐야겠다 했는데 이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티

2022-09-19 16:16:37

혹시 이런 실버타운 비용은 대략 어떻게 되나요? 

rabbit

2022-09-19 23:39:49

제 어머니는 서울 시니어스 XX타워에 계시는데 만족도 아주 높습니다. 인서울일 경우 길고 멋진 산책로를 기대하기는 어렵고요, 제 어머니같은 경우는 걷기가 좀 불편하셔서 산책로보다는 다른데 더 관심이 많으셨죠. 건물안에 식당, 극장,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취미생활할 공간, 전시공간, 등등이 다 있고, 코비드 전까지는 클럽활동도 굉장히 활발했어요. 철철이 버스로 맛있는 곳, 풍경 좋은 곳도 데려가 주고요. 이것저것 활동할 것들이 참 많다라고요. 아 그리고 지하철이 가까워서 어디 돌아다니기 좋고요. 지하철은 9호선이라 에스컬레이터가 구비되어 있는 점도 제 어머니가 이곳을 선택한 이유중의 하나였어요. 심장의 문제 때문에 오르막길이 좀 힘드시거든요. 저의 어머니는 천주교 신자시고, 가까이 성당도 있고, 건물안에 의원도 있고, 간호사도 24시간 상주하니까 참 좋더라구요. 밤에 문제가 생기면 간호사가 바로 달려와 줍니다. 부모님 건강상태에 따라 선택의 폭이 달라지게 됩니다. 저의 어머니는 건강할 때 들어오셔서 지금은 건강상태가 점점 안좋아져서 할 수 있는 활동이 줄어들기는 하는데 치매예방 활동도 있고, 하여간 여러가지로 마음에 듭니다. 저도 나이들면 이곳으로 들어올까 생각중입니다. 

ThinkG

2022-09-20 00:43:00

오 역시 호불호가 다르나 봅니다.

저희 어머님은 매일 아침 저녘으로 산책을 하시는 분이라서 그게 중요하신가 봐요~
일하시는 분들은 다들 친절하고 좋았어요~

무릉도원

2022-09-20 06:09:33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한국에 있다면, 모시고 살면서 보살펴 드리고 싶은데.. 정보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재한형사

2022-09-20 08:34:56

좋은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월이 지나가니 이런 것들을 생각해야 됨이 야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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