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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포스코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할 것 같은데 철강 산업쪽 분들 아시는게 있나요?

그럼저도... | 2022.09.24 07:50:0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원달러 환율이 급기야 1400원을 넘어서 1450원, 그 너머 1500원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네요.

제가 이해하고있는 내용을 먼저 풀어 볼께요.

 

먼저 외부적인 요인으로 미국 금리 인상이 있겠죠. 지금 계속 올라가고 있는 단계이고 한국은행이 미 연준만큼의 금리 인상을 하려고 해도 가계부채 문제때문에 그럴 수 없으니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갈수록 벌어지겠죠.

 

거기에 내부적으로도 한국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된 상황이 있죠. 한류열풍에 힘입어 문화상품이나 화장품 등 브랜드 상품을 수출했으나 대 중국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해왔고, 최근에는 자동차, 반도체 등의 수출도 감소하고. 중국을 대체할 시장을 찾지도, 중국에 새로 수출할 제품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전 세계적인 인플레가 닥치니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어 수출은 활로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죠.

 

한가지 현 상황에 긍정적인 요인은 환율이 올라서 수출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진다는 점일텐데 앞에서 이야기한 대로 수출 자체의 부진이 환율로 인한 실적 개선보다 영향이 더 크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든 이렇게 기본적인 판을 보고있는데 포스코가 계속 마음 한구석에 걸리네요. 추석때 태풍 힌남노를 맞고는 그 이후로 고로 재가동 소식 이외에는 잠잠하거든요. 고로야 공장이 침수된다고 잠길만한 높이에 있는 물건도 아니고 최우선적으로 복구시켰을테니 고로야 정상가동 중이라고 알고 넘어가면 되겠고요.

 

그 다음 단에 냉연 열연공장, 그 다음에 완제품 공장 등이 정상복구 되는데까지 공장별로 적어도 반년에서 1년까지(혹은 그보다 더 길게) 걸린다고 들었습니다. 

 

포스코는 우리나라 철강 생산의 약 25%를 차지하는 기업인데 이 기업에서 적어도 6개월간 철강 생산을 못하고, 현재 가진 재고는 어떤 뉴스를 찾아봐도 2개월 이상을 이야기 하는 곳이 없는데 과연 괜찮은걸까 해서요.

 

포스코가 제 우려와 달리 우리나라 산업에 큰 영향을 안 미치고 금방 복구 된다면 베스트겠지만

 

그렇지 않고 재고부족 사태가 생기고, 그 여파가 오래 지속된다면 철강이라는 업 스트림 제품이 갖는 중요성때문에 안그래도 힘든 한국 경제에 큰 타격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재고부족으로 인해 해외에서 수입을 해야한다면 고환율도 문제가 될거구요.

 

마지막으로 한가지 덧붙여 보자면, 포스코 관련 뉴스를 보면 포스코에서 직접 뿌린듯 한, 연출 되었음을 의심하게 할 정도로 주요시설과는 상관 없는 곳을 열심히 청소하는 모습이 어느 뉴스채널이건 동일하게 나오는데요, 이건 실 데미지 정도를 외부에 알리지 않기 위해서 통제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물론 평소에도 공장 내부로 기자들을 막 들이지는 않았겠지만요). 

 

어쨌든 포스코에 대한 우려가 좀 있는데 아시는 분 있으면 고견을 좀 나눠 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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