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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클리블랜드 여행 후기

성게 | 2022.10.17 07:05:0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지난 주 금-월 토론토에서 클리블랜드로 차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온타리오/퀘벡 안에서 이제 왠만한 곳은 다 가보기도 했거니와...

지난 번 IHG Ambassador BOGOF를 막판까지 아끼다 온 가족의 COVID로 날려버리는 바람에 ㅠㅠ 정말 똥이 되어버려서 그냥 이번에는 미리 쓰고자 그냥 인터컨이 있는 도시 중 가장 거리가 가까운 클리블랜드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아이 둘과 하는 여행이면 박물관/동물원/수족관 위주의 여행이 되어버려서 ㅠㅠ 어딜 가는지 이제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ㅎㅎㅎ

 

첫 날: 토론토-클리블랜드 이동 (약 5시간, 중간에 30분 정도 휴식)

- 꼬맹이들이 국경 넘기도 전에 뻗어버려서 자기네들도 모르게 미국으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ㅎㅎ

- I-90 아무 생각없이 톨게이트가 있겠지 하고 들어갔다가 이제 패스 사야 되는 걸 깨닫고 휴게소에서 ezPass인가도 구매하고... 별 생각없이 맥도날드 갔다가 해피밀+맥플러리 12불 눈탱이 맞고 한소리 들었습니다. ㅠㅠ 휴게소라서 제가 아는 가격이 아니었던 걸까요...

- 클리블랜드에는 인터컨이 Clinic 안에 두 개가 있더군요. (일반, Suites) 저희는 4인 가족이라 Suites를 했고.. 비가 추적추적 오는 저녁에 Trader Joe 가서 3박 4일 동안 먹을 간식 + 아침 거리를 산 뒤 저녁 7시쯤 도착했습니다. 체크인을 하러 가니 리셉션에서 축하한다며 제일 좋은 방을 줬다는데... 이 방이 Presidential Suite였네요. 저희 집보다 더 커서 아이들 쫓아다니기 아주 힘들었습니다. ㅋㅋㅋㅋ 나중에 보니 330불 주고 1박에 4천불짜리 방에서 잤더군요... 가성비 짱!

- 그리고 여기 병원이 엄청 커서... 첫날은 10불 주고 5분 거리 주차장에 갔다가 귀찮아서 다음 날에는 그냥 발레 맡겼습니다. 발레가 18불인가 아주 저렴하진 않지만 In-Out도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괜찮긴 하더라고요.

- 막날에 $20 Dining Certificate 있어서 아침을 룸서비스로 주문했는데 가격은 나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음식이 아주 맛있진 않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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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2호기 신나서 뛰어다니는 게 아래 조그맣게 나왔네요 ㅋㅋㅋㅋ)

 

 

 

둘째날: Great Lakes Science Centre, Cleveland Museum of Natural History

- 온타리오 과학관 멤버십이 있어서 이 두 군데를 무료로 다녀왔습니다. 아침 일찍 갔더니 생각보다 사람도 없는데다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놀랐고, Natural History Museum에 작은 동물원? 같은 곳이 있어서 다음 날 Cleveland Zoo 가는 일정은 과감하게 스킵했습니다.

 

- 아, Science Centre 들어가기 전 Tremont이란 곳에 들러서 Cleveland 사인 앞에서 아이들과 사진도 찍고 왔네요. 주차 공간도 잘 되어 있어서 5분 정도 휙 내렸다가 찍고 다시 떠나도 될 것 같아요. 밤에 와도 좋을 것 같았어요. 아래 퍼온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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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은 Karl's Inn of the Barristers이란 다운타운에 있는 Deli에서 샌드위치 테이크아웃해서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Corned Beef로 추천드립니다. 저녁도 원래는 Little Italy에서 먹으려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포기하고 오하이오에만 있다는 Mr. Hero라는 패스트푸드점에서 필리치즈스테이크 먹었는데 이것도 가격 대비 맛은 있었네요. 생각해보니 두 끼를 샌드위치로 먹었군요......

 

 

셋째날: The Cleveland Museum of Art & Presque Isle State Park 

- 여기는 무료...이기도 하거니와, 오하이오님 글(https://www.milemoa.com/bbs/board/8958199)을 보고 꼭 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녀왔습니다. 사실 어제 갔던 자연사 박물관 바로 옆인데 1호기가 미술관이 싫다고 해서 (.....) 제가 전날 데리고 가고, 이 날은 P2가 자연사 박물관을 데리고 가고 저는 유모차 끌고 혼자 미술관 구경 잘했습니다. 다음에 클리블랜드를 오면 여기는 꼭 다시 오고 싶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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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마블 팬이라 오하이오님께서 말씀하셨던 게 너무 와닿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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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관 다녀와서 방에서 컵라면 한 그릇씩 하고... 레이트 체크아웃 한 다음에 다시 사이언스 센터를 가려고 했는데.. 세상에 옆에 풋볼 경기가 있어서 오늘 닫는다고 적혀있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하게 차를 돌려서 Erie에 있는 Presque Isle State Park로 향합니다. 그런데 여기가 넘나 좋더군요. 혹시 지나가실 일 있으신 분들은 들러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음에는 다 같이 여기서 자전거 타려고요. Lake Erie 쪽은 미친듯이 파도가 치고 바람이 부는데 반대쪽은 고요한 것도 신기했네요.

- 공원에서 2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는 캐나다에 없는 아웃백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ㅎㅎ 몇 년만에 간 건지... 그런데 아웃백도 한국이 맛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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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날: Erie - 토론토 복귀

- 사실 Erie에서 굳이 자고 간 건 아이들 체력 문제도 있거니와 Splash Lagoon (https://www.splashlagoon.com/) 이라는 워터파크를 가려고 한 건데요. Holiday Inn을 예약하다 이 호텔이 워터파크와 바로 붙어있기도 했고, 월/금에는 1+1 비슷한 이벤트를 해서... 그냥 아침에 갔다가 애들 차에서 푹 재우고 가자는 계획 아래 진행했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3시간 풀잠 자고 개운하게 토론토 다 와서 일어났고요...

- 호텔은 정말 특색없는 Holiday Inn Express고, 워터파크는 제 생각에 초등학교 저학년까진 재밌게 놀 수 있는 수준 같아요. 그 위로는 좀 ^^;;; 1호기 2호기가 4살 1살인데 2시간 반 정도 데리고 잘 놀았습니다. 그나저나 워터파크 안이라 사진이 없네요.... 혹시 근처 여행하실 일 있으시고, 어린 아이들 있으시면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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