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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탈도 많고 일도 많았던 2주 간의 한국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코로나에 걸려버렸습니다. 유력한 경로는 귀국행 비행기 제 옆에 앉아계셨던 어르신이 기침을 10분 간격으로 계속하시고 으슬으슬하셨는지 옷도 껴입으셨던 걸로 봤을 때 아마 그 분에게서 얻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모르는 일이니 ㅠㅠ
한국에서 호텔은 포인트로 IHG 코엑스, 파르나스, 신라호텔은 Amex FHR, 그리고 개인적인 이유로 판교에 있는 Marriott 계열의 Gravity Seoul Pangyo, Autograph Collection에서 Paid 숙박을 했습니다. 앞에 세 호텔은 마모에 워낙 많은 후기들이 있어서 상세한 후기를 적을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개인적인 감상을 덧붙이자면 신라호텔이 제일 좋았고 IHG 중에서는 시설에서는 파르나스가, 서비스에서는 코엑스가 더 낫다(뭔가 traditional 하게? 친절하시더군요)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워낙 코엑스 시설이 낙후된지라 다음에 가게 된다면 아마 파르나스를 가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그리고 두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지하철 9호선, 2호선이 있어 차 없이 한국에서 지낼 예정이시라면 가장 좋은 선택지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판교에서 머물렀던 호텔은 개인적으로 정말 별로였습니다. 서비스는 좋았는데 시설이 겉으로만 고급스러워 보이고 재질이나 마감 등이 모두 아쉬웠네요. 몇 년지나면 금방 낡은 티가 날 것 같았습니다. 또 화장실과 욕실, 세면대가 모두 나눠져 있어서 그것도 좀 신기했네요. 상대적으로 싼 호텔이라 그러려니 해야겠지요.. 저야 그럴 이유가 있어서 머물렀지만 혹시라도 다른 분이 굳이 이 곳을 고를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수영장과 조식은 따로 이용해보지 않았고 방은 Business Deluxe였던 것 같습니다.
출발할 때 잠시 런던에 있었는데 히드로 공항 보안검색이 매우 까다롭더군요. 여태까지 비행기를 많이 타보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꼼꼼히 검사하는 곳은 본 적이 없었어요. 런던에서 친구들을 만나 부지런히 걸어다녔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Sky Garden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뉴욕에 여타 다른 전망대보다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진에 그 느낌이 다 담기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공유하고 싶어서 올리는 사진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무리 짓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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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댓글
투게더
2022-10-21 12:07:31
스카이 가든 저도 아주 인상깊게 봤어요.
코비드 걸리신중에도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른 회복하시길요^.
바닐라맛초
2022-10-26 00:18:35
다행히 지금은 좀 나아졌습니다ㅠㅠ 스카이 가든 인상깊게 보셨다니 저도 좋네요 :)
꿈꾸는소년
2022-10-21 13:53:18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판교 Gravity 3분거리에 현대백화점도 있고 해서 내년에 한국가면 머물려고 했는데 실망하셨다니 아쉽네요. 판교 매리엇이나 다른곳도 알아봐야 겠네요.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로 힘드실텐데 잘 쉬시고 얼른 회복 하시길 바래요.
바닐라맛초
2022-10-26 00:28:28
다른 분들은 어떨 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알아볼 때 느꼈던 것은 판교에 있는 호텔들 중 갈 곳이 없다는 것이었어요.(오랜만에 가는 한국이라 기준이 좀 까다롭긴 했습니다.) Gravity나 Courtyard 둘 다 그다지 안 끌려서 그나마 저렴했던 Gravity를 간 거였는데, 특히 제가 연휴기간 때 지냈어야 되서 평소보다 돈을 더 냈던 게 개인적인 평가에 더 박하게 된 원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꼭 지내셔야 한다면 사실 근처에서는 다른 곳들보다는 그 두 곳이 그래도 좋은 선택일 것 같아요. 서비스나 위치는 좋았습니다.
오하이오
2022-10-21 16:25:53
아고 출발도 힘들게 하셨는데 오셔서도 고생하시네요. 위로 말씀 드리며 모쪼록 큰 탈 없이 코로나 잘 극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런던은 제가 갔던 첫 해외여행지라, 히드로공항은 말만 들어도 설레는 곳인데요. 그 이후로 다시 가본적이 없네요.
그래서 올려주신 사진이 더 궁금하고 보고 싶은데, 저는 볼 수 없네요.
혹시 파일의 문제인지, 제 컴퓨터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마일모아 님 한번 검토해 주실 수 있을까요?
마일모아
2022-10-21 17:13:10
사진을 본문에 삽입하신 후에 파일을 삭제하신 것 같아요. 저도 사진이 보이질 않습니다.
오하이오
2022-10-21 17:39:49
감사합니다. 바닐라맛초님께서 다시 첨부해주시면 되겠네요.
바닐라맛초
2022-10-26 00:17:58
죄송합니다. 다시 수정했습니다. 두 분 모두 댓글 감사드립니다.
바닐라맛초
2022-10-26 00:21:39
오하이오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다행히 지금은 회복이 많이 됐구요.. 이거 말고도 올해 다사다난해서 내년에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랄뿐이네요.. 원본 사진은멋있었는데 여기 올리려고 미천한 실력으로 이리저리 만지다보니 영 별로네요.. ㅎㅎ;
오하이오
2022-10-26 04:47:15
많이 회복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사진은 제가 늘 갖고 있는 런던의 느낌을 그대로 같습니다. 스모그는 진작 사라졌지만 흐림, 비, 우중충함 같은거요. 잘 봤습니다.
Opeth
2022-10-21 17:01:55
판교 오토그래프 가실때 티어가 있으셨나요? 말씀하신대로 대단하진 않지만 플랫 달고간 피투가 방 업글도 해주고 크기는 크지 않지만 애들 놀기엔 수영장도 괜찮았고 조식도 괜찮았다고는 하더라구요.
바닐라맛초
2022-10-26 00:20:31
티어는 그냥 골드였으니 없는 거나 다름 없었구요 수영장이나 조식은 이용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단순히 지냈던 Business Deluxe 였나 그랬던 것 같은데 그 방에서 머문 경험에 한해서는 별로였습니다. 이 부분은 명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드려요.
몰디브러버
2022-11-09 05:16:44
플랫 달고 가셨을때 판교 그래비티에서 조식을 2인 주나요? 이것땜에 비싼 연회비 주고 메리엇 새로나온 카드를 열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ㅎㅎ 어차피 전 아멕스 본보이 있어서 혜택 못받을것 같은데 p2더러 열으라 해야하거든요.
Opeth
2022-11-09 09:10:00
네 아이들 두명까지 주긴 했습니다. (....) 2인은 분명히 받을 것 같아요. 걱정되시면 호텔에 미리 문의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 호텔들은 역시나 그렇듯이 체크인 며칠전부터 자세한 안내문이 날아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