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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부모님이 투병/소천하실 경우 신경쓸 것들

Jester, 2022-10-25 02: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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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이런 일을 신경쓰게 될 날이 이렇게 갑작스레 올 줄은 정말 몰랐는데...쓰면서도 참 마음이 착잡합니다.

 

5년만에 귀국에 기뻐한 것도 잠시, 이틀 전에 장모님이 뇌출혈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총 세 차례의 수술을 받으셨고 예후도 좋지 않으십니다. 설령 깨어나셔도 후유증이 꽤 남으실거 같고, 의식을 찾지 못하시거나 사망하실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의사가 설명했다고 하네요. 저희 외할머니도 이런 식으로 수술을 받고 4년 반동안 의식 없이 누워있다가 소천하신 기억이 있어서 힘들어하시는 장인어른과 처제에게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할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별일 없이 훌훌 일어나시면 더할나위 없고, 이런 걱정들을 할 필요가 없어지겠지만, 만약 좋지 않은 상황이 된다면 감정적으로 너무 힘드실 처가 식구들보단 제가 이런 부분을 챙기는게 맞을것 같아 마모 여러분들의 지혜를 구하고자 합니다. 저희 가족은 길어도 3주면 다시 돌아가야하는데, 장모님이 계속 누워계시거나 소천하실 경우 저희 부부가 미국에 있으면서 어떤 부분을 신경쓰고 준비해야 할까요? 지금 당장 생각나는 것 및 찾아봐야 될걸 두서없이 적어보자면

- 병원비/수술비에 대한 보험이 있으셨는지, 없다면 비용에 대한 대비가 어느정도 되어계신지 (우리가 얼마나 도와야 하는지)

- (누워계실경우) 간병 시설, 간병인 및 관련 비용은 어떻게 알아봐야 되는지

- (소천하실경우) 장례 및 상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부분은 장인께서 준비를 시작하신것 같습니다)

 

분명 더 있을것 같은데 시차에 피로에 머리가 잘 돌지 않아 제가 생각할 수 있는건 고작 이 정도네요. 무엇보다 곧 다시 미국에 가야 하는 입장에서 힘들어할 가족들을 멀리서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상황을 거쳐가신 선배님들께서 지혜를 나눠주시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2 댓글

쿠드롱

2022-10-25 02:56:27

먼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간병/요양 관련되어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실 때 많은 분들이 아래와 같이 의견을 주셨으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9407184

https://www.milemoa.com/bbs/board/9465778

아르

2022-10-25 03:01:21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곳 게시판에서 요양병원고 관련된 논의들이 있었던 글들을 예전에 스크랩 해두었는데,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링크를 남깁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9465778

https://www.milemoa.com/bbs/board/9407184

아르

2022-10-25 03:05:03

댓글을 남기고 보니 윗 분께서도 같은 내용을 남겨주셨네요.

쳇~이쓰

2022-10-25 03:01:43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네** 카페의 뇌질환 환자모임에 가시면 많은 정보들이 있습니다. 병원비 같은경우 뇌출혈이면 나라에서 어느금액이상에 대해서는 다음해에 환급해주기때문에 부담이 되진 않지만,  간병비가 많이 비쌉니다.  그리고 상급병원에서 어느정도 기간이 지나면 병원을 옮기라고 할거에요.  다음병원도 알아보셔야 합니다. 빨리 깨어나셔서 재활치료받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shilph

2022-10-25 03:12:49

자세한 정보는 없지만 아무튼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쪼록 별일 없이 훌훌 털고 일어나시길 빕니다 ㅜㅜ

마일모아

2022-10-25 04:57:34

아이고 이게 무슨 일이랍니까. 쾌차하셔서 오늘의 이 고민이 그냥 고민으로만 끝나시길 바랍니다. 

팥빙수

2022-10-25 05:21:06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최근 가족께서 비슷한 경우여서 알려드리자면, 의식이 없으시고 호흡기로 유지하셔야 하는 경우에는 받아주는 (요양)병원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웨이팅이 있기도 하고, 일반 요양병원에서는 받아주지 않았어요. 일단 가능한 병원,기관을 찾아보시는게 급할것 같고요. 윗분께서 말씀하신것처럼 간병인비가 큽니다. 간병인도 직접 알아보시거나(단체, 개인)  아님 그 병원에서 지정한 간병회사를 알아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어른께서 쾌차하시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오하이오

2022-10-25 20:27:42

먼저 위로 말씀드립니다. 장모님 처럼 심각하진 않지만 유사한 경험을 이미해 봤던 터라 그 당혹함이 어떨지 조금은 짐작이 되네요. 

 

1, 보통의 경우 국민보험은 다 갖고 계실 겁니다. 병원비는 퇴원하실 즈음에나 알지 않을까 싶어요. 일부 비 보험 처리는 되는 것들은 비용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더라도 미국에서의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는 크게 느껴지진 않을 정도라고 예상합니다. 

2. 간병 시설이나 간병인 비용은 금액 차이가 조금은 날지 모르지만 거의 표준화 되어있다고 봐도 될만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미 제가 쓴 글(한국의 노후(요양) 시설 및 제도)이 관련 글로 링크가 되었는데 여기서 '요양병원'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원' 항목을 보시고 계시는 지역 등을 고려해 검색을 더 해시면 구체적인 곳이 나올 것 같습니다. 혹은 병원에 문의하면 도움을 주시거나 문의처를 알려줄 것도 같고요. 간병인의 경우는 주변에 이미 고용하신 분들에게 물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3. 이미 장인어른께서 준비를 하셨다고도 하시니 장례 준비를 위해서는 딱히 하실 일은 없을 것 같긴 한데요. 장례가 진행되면 하실 일들은 많을 것 같아요. 

 

모쪼록 걱정과 달리 잘 회복하실 수 있길 빕니다.

리노

2022-10-27 02:02:42

2. 이미 고용하신 분들에게 물어보는 거 정말 좋은 조언이십니다.

 

간병인은 가급적 해당간병인을 써본 다른 환자분들의 평가를 듣고 고르시도록 해보세요. 지금 한국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자질이나 프로정신이 심각하게 바닥을 치고 있는데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 울며 겨자먹기로 쓰는 일이 빈번합니다. 어디서 이런 막나가는 부류를 찾았나 싶은, 없던 병도 생기게 만드는 사람들을 간병인이랍시고 용역회사는 매일매일 보내고 있어요.

콩닥콩닥

2022-10-25 20:43:05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ㅠㅠ

Jester

2022-10-26 01:50:06

@쿠드롱, @아르, @오하이오, @팥빙수, @쳇~이쓰 상세하고 소중한 정보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shilph, @마일모아, @콩닥콩닥 위로 감사드립니다. 몇번의 수술을 하시면서 고생하셨는데 아직까지는 잘 버티고 계십니다...

비행기야사랑해

2022-10-26 05:49:30

소천하시게되면 상조회사에 연락하시면 

장례절차 친절하게 도와줄겁니다.

아마 장인어른이 준비하셨다는 게 상조보험 가입하신걸거에요. 장례식장, 장례절차, 발인절차 다 친절하게 도와줍니다. 병원에서 차도가 없으면 요양병원 알아보는 게 

저도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조금 더 긴 시간 자식들 곁에 계셔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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