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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껍데기

오하이오, 2022-10-26 04: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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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porkskin_01.jpg

중국 이웃이 준 커다란 돼지고기 두 덩어리. 여럿이 유기농 돼지를 한 마리 잡아 나눴다고.

 

1025porkskin_02.jpg

한 덩어리엔 껍질이 그대로. 미국 땅에서 '돼지껍데기' 한번 먹어보겠다고 힘들게 발라내고 

 

1025porkskin_03.jpg

살은 살대로 발라놓고 구워 먹든 끓여 먹든 하라고 두고

 

1025porkskin_04.jpg

벗긴 껍질을 데치고 나니

 

1025porkskin_05.jpg

안보이던 하얀 털이 송송

 

1025porkskin_06.jpg

핀셋으로 뽑다 지쳐 가스 불에 태워버리고

 

1025porkskin_07.jpg

그때 간장맛이 살짝 났던 것 같다 싶어 마늘, 후추 넣은 간장에 껍질을 자장자장 잘 자라 재우고 

 

1025porkskin_08.jpg

연탄불 대신 에어프라이어에 구웠더니 기대했던 맛은 아니지만 1호는 바삭하고 쫄깃한 게 맛있다고.

그나저나 한 접시 먹자고 힘을 쭉 빼고 났더니 "여보, 다음에 잡을 때 우리도 껴 달라는 말은 취소하자!"

 

36 댓글

거기가보자

2022-10-26 04:55:16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글 첫부분에 나온 사진들은 맛있어 보이는게 없는데 뒤로 가면 엄청난 '맛의 비주얼'이! 눈으로 잘 먹었네요.

오하이오

2022-10-26 05:09:15

맛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눈으로) 잘 드셨다니 뿌듯하기도 하네요^^ 

Inyourarms

2022-10-26 04:57:19

털태워버리셨다는것에 웃었습니다 하하. 

오하이오

2022-10-26 05:10:32

하하 태우니까 쉽네요. 눈도 침침한데다 손도 맵지가 못해서 뽑는게 엄청 힘들더라고요.

소서노

2022-10-26 05:01:12

밤 시간에 침 꿀떡 넘어가네요!

오하이오

2022-10-26 05:13:51

돼지껍데기 적어도 저 만큼은 좋아하시는 것 같네요^^ 

lovedave

2022-10-26 05:04:01

아직 남았다면 달려가고 싶네요 ㅎㅎ 넘 맛있어 보입니다. ^^

J.H

2022-10-26 05:10:21

웬만해서는 댓글 안다는데 이 글은 내가 이렇게 마일리지 활용했다 내가 이만큼 뽑아먹었다 하는 글이 아닌 사람냄세나는글이어서 이전글도 그렇지만 한번 남깁니다

오하이오

2022-10-26 05:20:27

사람냄새 난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22-10-26 05:16:18

ㅎㅎ 콩가루도 없고 껍질은 너무 바삭해졌지만 큰 아이와 제가 순식간에 먹어 버렸네요. 고생한 시간에 비해 너무 빨라서 허무하기도^^

쏘왓

2022-10-26 06:21:46

맛있어보여요! 저도 올해 돼지껍데기를 처음 먹어봤는데 쫀득쫀득 정말 매력적이더라구요ㅎㅎ 

오하이오

2022-10-26 15:36:13

올해 처음 드셨군요. 제 처를 비롯해서 우리집 식구도 이번에 처음 먹어봤습니다. 맛있다고는 했는데 한국 가서 제대로된 돼지껍데기 맛을 보여야겠습니다.

Monica

2022-10-26 15:52:40

예전에 hmart 서 돼지껍질 팔길래 사와서 그냥 구웠는데 생각보다 별로더라고요.  기대했던 쫀득한 식감이 아니고 그냥 너무 질기고 가죽 먹는 느낌..그냥 끝내는 버린 기억이....식당에서 한번도 못먹어 봤는데 티비에서 한번 본 비주얼은 정말 맛있게 보였거든요.  오히이오님처럼 한번 삶아서 구워야 했나 싶네요. 

어쨋든 오하이호님 돼지껍질은 엄청 맛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미국 어디서 유기농 돼지를 잡을수 있나요?  신기하고 부럽네요.  

오하이오

2022-10-27 03:12:54

미국에서도 팔긴 하는군요. 갈 기회가 생기면 꼭 사봐야겠네요.

전에 마른 고사를 한번 샀는데 아무리 불려도 마른 장작 같았던 경험이 있어서 혹시라도 제대로 손질이 안된 돼지껍질 일 수도 있겠다 싶으면서도 삶지 않아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삶으면 물 먹은 껍질이 살짝 부풀고 부드러워집니다. 

제 이웃 중국분들이 워낙 돼지고기를 좋아하고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지 종종 잡는다고 하더라고요. 중동분들은 염소를 잡아 나눈다고도 하고 그러는 거 보면 키우던 가축을 파는 농장과 대행해주는 정육점이 있는 것 같아요.

에타

2022-10-26 16:02:24

돼지껍데기는 못참죠 ㅎㅎㅎ 돼지껍데기가 흔히 먹는 부위도 아니고 저 역시 대학생일때 처음 먹고 대학 졸업하고 나서는 먹을 일 없었는데 옛 기억이 떠오르네요 ㅎㅎ

오하이오

2022-10-27 03:15:34

그러게요. 귀하네요. 여기서는 본적 조차 없어서 먹어보자고 열일했습니다. 그런데 위에 @Monica 님께서 미국에서도 파는 곳이 있다니 다음엔 사서 먹어야 겠습니다. 

엘라엘라

2022-10-26 16:12:53

콩가루에 찍어먹고 싶은 비쥬얼입니다!!!!

오하이오

2022-10-27 03:16:30

콩가루가 있었으면 시원찮은 제 솜씨가 많이 가려졌을텐데 아쉬웠어요. 

shilph

2022-10-26 18:15:20

소주 사진이 빠졌...

 

돼지털 뽑는게 일이지요 ㅜㅜ 집에서 족발할 때 그거 일일이 뽑는데 사람 성질 버리기 딱이겠더라고요 ㅎㅎㅎ 사실 태워도 되는데 태우면 심지가 씹혀서 ㅜㅜ

오하이오

2022-10-27 03:17:29

잡으시는 분이 많이 뽑았다고 뽑은 거 같은데 아무래도 껍질만 먹자니 눈에 보이는게 많더라고요. 태워도 남은 심지는 이미 배로 들어갔다가 어디론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네요 .ㅎㅎ

shilph

2022-10-27 17:56:48

단백질이니 모르고 먹었다면 괜찮은겁니다 'ㅁ'!!!! 다만 족발은 좀 부들부들/흐물흐물 하다 보니 심지가 씹히면 식감이 너무 확 떨어져서요 ㅠㅠ

오하이오

2022-10-28 00:02:15

단백질이라니 다행이네요. 족발에서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는데, 제가 잘 하는 곳에서만 먹었나 보네요.

된장찌개

2022-10-26 18:20:42

굉장히 정성이 들어가는 요리네요. 제가 즐기는 음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맛나보이네요.

오하이오

2022-10-27 03:21:41

싸서 늘 부담없이 먹었는데 막상 껍질을 발라내보니 정말 힘들고 번거롭더라고요. 어떻게 그렇게 싸게 파나 싶었어요. 

눈뜬자

2022-10-26 18:31:02

돼지껍질의 털은 여성용 수동 면도기가 최고랍니다. ㅎㅎ 집에서 족발해먹는 가족이 있어서 아주가끔 해먹을때, 전 옆에서 돼지 발들 면도 담당이어서요.

오하이오

2022-10-27 03:24:31

아, 저는 전혀 생각을 못했네요. 면도기가 있었다면 훨씬 수월했겠습니다. 족발로 단련된 기술과 경험 덕분에 좋은 팁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요기조기

2022-10-26 18:58:53

정성스런 음식이네요. 맛있어 보여요.

오하이오

2022-10-27 03:26:53

들인 시간에 비해서 보잘 것 없는 양이었어요. 맛도 제 기대에도 못 미쳤네요. 그나마 식구들 다들 처음 맛보게 했다는 보람은 있네요.

맥주는블루문

2022-10-26 23:43:54

크.. 소주 한 잔이 땡기는 비주얼입니다! 

오하이오

2022-10-27 03:30:06

돼지껍데기에는 소주가 제격이죠. 식구들 먹인다고 소주를 꺼내지 못했네요. 

옹군

2022-10-27 07:08:12

완전 맛있어 보입니다! ^^

곧 1호랑은 소주 한잔 하실 수 있을 나이가 되었네요~ 
저는 가끔 애랑 와인 한잔 합니다 ㅋ

오하이오

2022-10-27 15:47:30

맛있게들 봐주시니 다음에 제대로 한번 더 해보고 싶은 의욕이 생기네요. 

자식 키우면서 아이들하고 몇가지 해보고 싶은게 있는데, 더러는 이미했고 소주 한잔 하는 것도 남은 하나입니다.

운전 면허에 와인에 정말 다 컸네요!

노라조

2022-10-28 04:39:03

오 친구가 주문해서 연탄불에 구워 먹었었는데,  에어프라이에 구워 먹을 수 있다니... 세상이 많이 변했네요. 콜라겐이 많아 보입니다. 느낌상. ㅎㅎ 

오하이오

2022-10-28 19:41:38

제대로 드셨네요 저는 에어프라이어게 구워 먹었는데, 연탄불에 구워 먹는게 좋을 것 같아요. 조금 바삭해져서 아이들은 좋아하긴 하는데 전 쫀득함이 줄어들어 별로다 싶더라고요. 

포틀

2022-11-02 08:46:55

돼지껍데기 너무 오랜만이에요~~ 대학 시절 고기 구워먹고 추가로 시켜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오하이오님 글은 따로 찾아서 한꺼번에 보고 있어요ㅎㅎ 댓글을 다달면 너무 끌어올리게 될 것같아 여기서 인사를 드려요. 

오하이오

2022-11-02 15:56:58

미국에선 돼지껍데기 먹을 일이 없었는데 이번에 조금이나마 먹을 수 있게되었어요. 들어보니 H마트에서 사셨다고 하니 다음에 큰 도시 가면 한번 더 사올까 하네요. 인사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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