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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9월초 스페인 여행기(salobrena, cordoba) - 3

요리왕, 2022-11-04 02: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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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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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시작하고, 하루도 쉬지않고 강행군이었습니다.

이제부터의 여행은 휴식이 테마였습니다. 그라나다에서 한시간 정도 남쪽으로 더 내려와 지중해가 보이는 salobrena에 3박 4일 vrbo로 수영장 딸린 집을 구했습니다. Malaga, nerja도 후보군이었었는데, 수영장 있는 집을 고르다보니 이 곳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그로서리에가서 장을 보는데, 재료가 싸고, 너무 좋은걸 느낌니다. 돼지고기가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으니까, 저녁을 삼겹살로 정했습니다. 목살도 너무 좋아보였고, 미국에서 귀하다는 항정살 section 도 따로 있습니다. 소 꼬리도 유명하다고해서 꼬리도 샀습니다. 제가 너무 흥분했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여행이 현지 사람들처럼 그로서리가서 장보고, 생활하는 여행입니다. 물론 거기에 한식을 자유로이 먹을 수 있다는데 더 흥분했던거 같습니다. ㅎㅎ

 

집에 도착해서, 주차하기위해 낑낑대는 동안 아이들은 벌써 수영장에 들어가서 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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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은 집에서 수영하고, 저녁에 salobrena 해변가에가서 먹었습니다. 

셋째날은 Frigiliana(프리힐리아나)와 Nerja(네르하)에 갔습니다. 프리힐리아나는 잘 포장된 길로 전망대까지 갈 수가 있었습니다. Nueva Tahona란 이탈리아 식당에서 피자, 라자냐, 살라드를 먹었는데 굉장히 수준급이었습니다. 12시부터 열었고, 주방장님이 이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ㅎㅎ 점심을 먹고는 놀이터 위에 언덕을 조금 가다가 뷰를 볼 수 있는 발코니 상점에 들어가서 쉴 사람들은 쉬고, 쇼핑하고 싶은 사람들은 쇼핑했습니다. 음료 4개 시켜놓고, 시원한 그늘아래 지중해 뷰를 보면서 즐겼습니다. 

나중에 들은 바로는 프리힐리아나는 12월 1월에 가면 온 동네가 오렌지 나무이기에 오렌지 향기에 듬뿍 빠질 수 있는 마을이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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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힐리아나에서 내려오며 30분 떨어져있는 '유럽의 발코니'라 불리는 nerja에 다녀왔습니다. nerja로 들어가니 사람이 북적북적한게 도시같아 모두의 마음에 듭니다. (저희가 시골에 살아서요^^) 다음 날 여기 와서 수영하자고 말하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잘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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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어제 갔었던 Nerja해변으로 가다가 길에 차안에서 MARO해변이 좋다는 글을 봅니다. 가본곳 말고, 새로운 곳으로 향했습니다. 

스페인 지중해의 해변은 수영하기가 편하지만은 않을거라 지인분이 말해주셨는데, 딱 그랬습니다. 파도가 생각보다 많이 쌔더군요. 그래도 두시간 넘게 수영도 잘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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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robrena에서 3박을 하고 1박을 위해 Cordoba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Malaga 라는 곳에 들려서 점심을 위해 tapas집에 갔었는데, 도시가 분위기가 완전 좋습니다. )  

코르도바는 언덕길이 있는게 아니라 걸어다니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그라나다가 더 좋았지만, 그라나다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메스끼따 사원도 굉장히 볼만했고요. 참, 걸어다니면서 도넛 복숭아가 있길래 먹었더니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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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디니기 좋았던 반면에 유럽여행 최난이도 골목길을 마지막에 만났습니다. 사진이  호텔 주차장에 가기 위해서 지나가야 하는 곳이었는데, 처음엔 굉장히 고생했습니다. 뭐 근데 한두번 하니 또 하게 되더군요. ^^

 

 

6 댓글

windy

2022-11-04 16:37:32

나중에 가면

렌트를 해야 하나 생각하다가 마지막짤에서 포기했어요 ㅎㅎ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ㅎㅎ

요리왕

2022-11-04 19:35:10

앗! 너무 공포감을 심어 드렸나요? 스페인은 옛날 도심으로 들어가지만 않으면 됩니다. 딱 저 한 구간만 저랬어요. 다들 여행 마지막에 차로 다닐 수 있어서 편했다고 그랬고요. 저는 다시가도 차를 렌트할거 같아요. 

LaStrada

2022-11-04 19:17:49

내년 여름에 포르투갈 스페인 여행 잡았는데 저도 마지막 사진에서 차 렌트는 바로 포기했습니다 ㅎㅎ

후기 감사합니다

요리왕

2022-11-04 19:39:56

아. 저도 포르투갈도 가고 싶었는데, ㅎㅎ 위에서도 말했듯이 딱 저 구간만 그랬고, 나머지는 하이웨이는 너무 잘 되어있고, 도시 안에서도 찻길은 넓직넓직하고 미국과 다를바가 없었어요. LaStrada 님의 여행 후기를 듣는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스페인 여행 계획 중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LaStrada

2022-11-06 04:18:21

전 포르투갈 특히 benegil 해변이 주 포인트라 스페인은 세비야와 마드리드만 계획 하고 있어요.

원래 스페인은 계획에 없었는데 benagil 에서 세비야가 가까운 데다 세비야서 마드리드 저가항공이 너무 싸더라구요

암튼 스페인에 대해 궁금한 거 생기면 쪽지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요리왕

2023-02-16 02:09:53

Benegil 해변 너무 멋있네요. 굳이 다른데를 가지 않다도 될거 같아요. ㅎㅎ 저는  마드리드에서 Lagos까지 갈까 하다가 너무 운전만하게 될거 같아 포기했었는데,  LaStrada님 일정이 너무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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