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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11월5일 한국 저축은행 금리.jpg

shine, 2022-11-04 19: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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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2개월 예금금리 6%를 넘게 주는 저축은행들이 등장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조만간 50bp 인상을 단행할 것이 확실시 되니 연말에는 7%찍는 저축은행도 나오겠네요. 

 

이게 얼마나 기현상이냐면 금리가 6%가 넘으며 산술적으로 전세제도가 무의미하게 됩니다. 서울에 작년까지만 해도 돈 6억가지고 방3개 아파트 전세조차 구하기 버거웠는데요. 그 6억을 예금자 보호되는 5천만원 한도로 쪼개서 분산예치하면서 6.2%금리만 받아도 대략 세후 265만원이 "아무것도 안해도" 계좌에 매달 들어옵니다. 

 

 

그러면 굳이 이 돈 다 보장도 안되는 개인거래 전세로 집주인에 맡길 이유가 없어지는 거죠. 적당히 반전세와 섞어서 월세내면서 남은돈 은행에 맡기는 게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겁니다. 부족한 전세금 충당하기 위해 은행에서 8% 짜리 전세자금 대출을 할 이유도 없구요.

 

고금리가 한국의 주택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지 궁금해지네요. 이렇게 되면 갭투자끼고 시세상승을 노리면서 다주택 소유하는 시나리오는 꽝이 된다는 거죠. 이미 한국주택시장에는 전세물건이 넘쳐 난다는 기사들이 점점 많아지는데 사람들이 전세에 별 관심이 없어지고 있나 봅니다.   

 

사본 -2022-11-04.png

 

5 댓글

프로애남이

2022-11-04 19:55:41

생각해볼 거리가 있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잠시 이자소득세 15.4%를 떼면, 하고 생각을 해보긴 했는데(계산기를 주섬주섬 켜던 문과..), 세후로 다 계산해 주셨네요. ;; 저도 등기부등본의 공신력 문제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최근 한국의 모 은행과 법적 분쟁이 있었는데, 은행이 승소했습니다) 전세 제도의 향방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결국 없어지는 게 장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요.

 

더불어서 50bp만 올리면 미국과 그럼에도 50bp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인데, 이것이 어떤 식으로 전이될지도 궁금합니다. 한국의 가계부채와 기업 부실 감안하면, 50bp도 힘들게 올리는구나, 하는 느낌이 없지 않아서요.

shine

2022-11-04 20:16:14

얼마전 한 경제평론가 (박연미 평론가. 개인적으로는 지금 한국 방송에 나오는 경제평론가중 딕션과 전달력은 원탑이라 봅니다)가 방송에서 그러더군요. 금리가 지금속도로 오르면 대출 213만원이 295만원으로 늘어나는데 이건 거의 가계경제를 무너뜨릴 정도의 위기가 될 것이다라고. 하기사 월 80만원씩 이자만 더 내야 하는 상황을 상상하기 싫네요. 그래서 50bp밖에 못 올리는 거라 봅니다. 

 

한국은 미국보다 기준금리는 낮은데 이미 시장은 미국의 금리보다 높죠. 채권시장 금리는 어떤 분의 헛짓거리로 쫌 있으면 두자리수 금리 찍을것 같구요. 이리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궁금해지긴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이것저것 귀동냥하면 (한국한정) 그냥 지금은 현금가지고 있으면서 금리잘주는곳에 맡기는 게 최고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제일 많아요. 

프로애남이

2022-11-04 20:41:13

단순히 수치적으로만 계산해서도 그렇고, 제 주변 사람들 보면... FOMO도 아니고 정 안 되면 내가 들어가면 된다는 식(기회비용은 어디로?), 내지는 신용대출 받으면 된다는 식(DSR과 DTI 규제는 어디로?)으로 갭투자들 많이들 했더라고요. 재건축이나, 뭐 기타 호재 같은거 생각 하고요. ;; 문제는 이 계층이 경제활동인구의 주축이라는 것이고, 이런 점 생각해서도 공격적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 봅니다. 그냥 무작정 올렸다가는 진짜 경제가 쓸려나갈 테니까요.. 항상 현금을 어느정도 비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한국에서 송금해야 할 돈이 있으니 왜 이익은 사유화하고 위험은 공공화 하는지 매우 답답합니다. 특히 채권 시장에서.......... 안 풀 수 있었던 돈이 몇배로.. ㅠㅠ 이거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투현대디

2022-11-04 20:50:57

기준금리는 한국이 미국보다 낮음에도 은행 금리가 높은건 한국 시장이 좀 더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인가요? 그리고 만약 금리가 높게 유지되고 부동산이 큰폭의 조정을 받으면 한국 주식은 어떻게 될까요? 부동산이라는 투자처가 매력적이지 않으면 주식으로 몰릴까요? 아니면 그냥 저축만으로 개인들은 만족하게 될까요?

shine

2022-11-04 21:23:24

저는 경알못입니다. (마모에 전문가급 식견을 가진 분들 많으니 그분들이 고견을 나눠주시리라 믿구요)

 

최소한 현재까지는 중앙은행(FOMC, 한국은행)에서 정한 기준금리와 시장유통금리의 차이는 한국이 훠얼씬 심합니다. 여기 게시판에서도 좋은 CD상품들 서로 추천하고 그러는데요, 한국의 저축은행급 지역 크레딧 유니온도 지금 4.5%정도가 제일 좋은 상품이죠. 심지어 미국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더 낮음에도 불구하구요. 

 

귀동냥하면 한국은 그만큼 금융권에서 개미고객들의 돈을 수신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 합니다. 금융권이 고객의 예탁금과 채권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해서 그걸 다시 빌려줘서 소위 이자놀이를 하는데, 채권시장이 완전히 망가지고 있죠. 특히 증권사나 제2금융권은 당분간 채권시장에서 자금유통이 어렵다고 <삼프로TV>에서 그러더군요. 

 

 

고로 지금 한국 주식시장이 얼어붙는건 당연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에요. 보통 미국에서 가장 안정적인 주식투자처인 인덱스 펀드 연평균 수익률을 7-8%로 계산하는게 일반적인데 (기준금리 1%시절) 원금보장되는 예금금리가 7%를 찍게 된다면 상식적으로 개미들이 주식에 들어갈때는 15-20%의 수익률이 나야 그렇게 하겠지요. 근데 지금 그정도 수익률이 보이는 상품이 거의 없고 경기침체는 확실하니 돈싸들고 주식시장에 들어갈 사람은 점점 더 줄게 될거라는 분석이 많더라구요. 

 

 

이론적으로 볼때 아파트 10억짜리 가지고 있는것 보다 그것팔아서 5천만원짜리 저축은행 계좌 20개 터서 가지고만 있어도 달에 세후 이자 450만원이 들어온다면 부동산 시장도 투자수익 기대하면서 들어오는 사람은 적어질 겁니다. 

 

이상 경알못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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