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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airSmith(자동차 출장 수리)이용해 브레이크패드 교환 후기

하끼, 2022-11-22 2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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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브레이크 패드를 바꿀 시기가 되어 어떻게 바꿀까 고민하던 찰나, 오늘 아침에 RepairSmith라는 곳에서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앞부분만 써놓고 아래 이유로 RepairSmith 쪽과 이야기 하는 와중에 글 쓰는걸 잊어버려서 글을 마무리하는 시점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KakaoTalk_Photo_2022-11-09-16-31-12.jpeg

 

대충 $50을 할인해준다는 이메일이었는데, 이상하게 RepairSmith가 낯설지 않습니다.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이전에 아멕스 오퍼에서 이름을 본 것 같아 아멕스 앱을 뒤져보니 빙고. Spend $100 or more, get $50 back, up to 2 times (total of $100). 오퍼가 들어와 있습니다. 

 

KakaoTalk_Photo_2022-11-09-16-39-33.jpeg

 

스플릿으로 페이해서 $100불 할인에 추가로 쿠폰 써서 $50불 할인되면 꽤 큰 금액이 할인되겠다는 생각에 이번 브레이크패드는 여기에서 교환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예약을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우편번호, 자동차 모델, 원하는 수리를 선택하면 견적이 나오고 견적이 맘에 들면 주소 입력하고 스케줄 잡으면 됩니다. 저의 경우는 선택할 수 있는 타임슬랏이 당일도 있어서 바로 당일에 수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Untitled-1.png

 

 

이런 차가 와서 수리를 해줍니다. 수리를 시작하기전에 차를 대충 둘러보면서 뭐 차에 문제가 있나 한번 확인해주시고 그 결과를 리포트로 보내주시는데, 운전자가 느끼기에도 문제가 있는 경우나 눈에 띄는 정도의 고장이 아니면 리포트에 나오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휘리릭 봐 주셨습니다. (참고로 이 진단비용은 따로 받지는 않습니다.)

 

 

KakaoTalk_Photo_2022-11-09-16-31-27 005.jpeg

 

사실 사단은 여기서 시작되었습니다. 제 차는 위의 견적에 나와있는대로 2017 Ford Fusion이고 이 차량은 모든 트림에 EPB라고 불리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수리하시는 분이 제게 후방 브레이크 패드 교체를 위해서는 파킹브레이크를 해제해야하는데 EPB라 이걸 그냥 해제할 수 없고 OBD2 단자를 통해 서비스 모드로 두어야 파킹 브레이크를 해제할 수 있다고 말을 하셨고, 저는 그럼 하시면 되지 않느냐고 했더니 서비스 모드를 통해 파킹 브레이크를 해제하는데 $90불이 청구된다고 하셨습니다. 분명히 다른 방법으로 파킹 브레이크를 해제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게 뭔지 그 당시에 기억이 나질 않았고, $90불 못낸다고 하면 이미 오신 출장비를 비롯해 비용이 청구가 될 것 같아 일단 알았다고 하고 수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akaoTalk_Photo_2022-11-09-16-31-23 001.jpeg

 

브레이크 패드는 이걸 사용하셨습니다. (이 파츠를 $90불 넘게 청구하다니.) 어찌저찌 수리를 마치고 청구된 금액은 $326.66. 여기서 제가 처음에 수리하시는 분께 스플릿해서 페이할꺼라고 말했었는데 제게 최종 금액을 보여주시자마자 페이를 하신다는 말도 없이 바로 결제를 해버리셨습니다. 제가 나눠서 페이해야 한다고 하니 다시 이것 저것 만져보시더니 이미 청구해 버려서 바꿀 수가 없다며 고객센터에 말해보라는 말과 함께 유유히 사라지십니다. 집에 돌아와 일단 얼른 고객센터에 연락해 결제 취소하고 다시 2번에 나눠 결제하고싶다고 했더니 해당 팀에 알려주겠다면서 이메일로 연락이 올꺼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EPB 차지에 대해서도 언급하니 그저 죄송하다고 서비스 팀에 코멘트 남기겠다는 말만 합니다. 그러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EPB해제하는데 낸 90달러가 너무 아깝게 느껴집니다. 애초에 브레이크 푸는데 $90이 든다고 말했으면 뭔가 이런 배신감을 느끼지 않았을텐데, 더불어 제 차는 기본적으로 EPB가 장착되어있는데 그걸 안풀고는 브레이크 패드를 못간다고 말할거면 애초에 견적에 그게 포함되어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최종 차지된 금액은 $326.66으로 아멕스 $100 할인 받으면 $226.66이라 그냥 동네 카센터 가서 바꿨어도 그정도는 나올 금액이라 그냥 넘어가려다가도 자다가 생각날 것 같아 어떻게 할까 고민해보다가 RepairSmith 홈페이지에 Email CEO라는 항목이 있길래 이메일이나 보내보자고 결정했습니다. 이메일을 요약해보자면 내 차와 같은 모델에는 모두 EPB가 장착되어있는데 수리중에 이걸 풀지 못하고 브레이크 패드를 갈지 못한다고 할꺼면 애초에 그 가격을 더한 견적을 보여주는게 맞지 않냐. 이게 hidden fee가 아니고 뭐냐 는 정도의 내용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이메일을 확인해보니 Senior Escalation Specialist 라는 분이 케이스를 열었고 답변을 주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몇 시간뒤 $90을 환불해주기로 결정했다는 말과 함께 5-10일 내로 환불절차가 진행될거라는 이메일도 왔습니다. 결과적으로 "Put Rear Brakes In Service Mode" 차지 $90을 환불받아 $233.66을 지불했고 아멕스 할인도 잘 받아 최종적으로는 $133.66에 브레이크패드를 갈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초기 견적과 최종금액의 차이는 텍스 때문입니다)

 

Screen Shot 2022-11-22 at 10.54.58 AM.png

 

Screen Shot 2022-11-22 at 10.37.50 AM.png

 

 

결과적으로 생각했던 가격에 수리는 할 수 있었는데 뭔가 이런 서비스는 견적받고 hidden fee 없이 딱 그 금액에 출장수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럴거면 그냥 동네 카센터에 가서 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환불받고 메일보내고 하는 프로세스가 너무 귀찮아 다음부터는 프로모가 들어와도 RepairSmith에서 차량수리를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아멕스 오퍼 보고 다른 마모분들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8 댓글

CuttleCobain

2022-11-22 22:12:42

요즘 들어, 특히 서비스 쪽에서 이런 장사 수법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뭔가 추가로 더 돈을 쓰게 만들고, 귀찮음을 무릅쓰고 따지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돌려주고 - 이러면 본전

에이 씨 귀찮아 하면서 포기해 버리는 사람이 있으면 추가 수익.

 

세상 살기가 팍팍해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한국이나 미국이나 이런 종류의 장사 방식이 늘어나는 게 썩 유쾌하지는 않네요.

하끼

2022-11-23 00:43:13

말씀하신대로 생각하니 조금 씁쓸하긴 하네요. 새로운 업체들은 기존 업체들의 pain points들을 기회로 삼아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데 결국 기존 업체들처럼 따라간다니... 

라이트닝

2022-11-22 22:23:12

제 차는 찾아보니 parking brake engage button을 몇 초 당기고 있으면 되는군요.
자동차 매뉴얼에 보통 나와있을 것 같긴 한데, 버튼 누르는 것으로 해결되는 것으로 $90은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끼

2022-11-23 00:44:24

나중에 수리 마치고 나서야 90달러 차지한다고 할때 얼른 찾아보고 제가 하겠다고 했으면 됐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이게 분명 어려운게 아닌데 말이죠... 

우리동네ml대장

2022-11-23 00:26:35

세상에.. 혹하네요. 4 바퀴 패드를 다 합쳐서 $133.66에 교체 하신건가요?

고생은 좀 하셨지만 이건 대박인 것 같은데요...!

하끼

2022-11-23 00:45:19

앗 리어 한세트만 입니다. 그래도 로컬 카센터들 가격의 한 50~60% 수준인 것 같더라구요. 

나드리

2022-11-23 04:13:19

전 생각보다 비싸서 않쓰긴 했는데.

후기가 생각보다 서비스가 좋단 느낌인데요....딴소리 않하고 원하는데로 다 해준거자나요...

하끼

2022-11-23 16:51:35

최종적으로 받은 서비스와 지불한 금액만 생각하면 그렇습니다만, 1) 아멕스 오퍼와 SmithRepair 자체 할인 코드 없이는 가격적인 메리트가 없다는 점 2) 최종 견적 후에 이런 저런 이유를 들면서 수리비를 추가 청구하는데에 대한 아쉬움. 이런 hidden fees 같은 경우 언제 어떤 상황에서 얼마가 청구될지 모르기때문에 항상 조심해야하고 경계해야해서 에너지 낭비가 심하달까요. 저는 그런걸 피하고 싶어하는 성격이라 그냥 비싸더라도 딜러십에 가는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3) 결국 군말 없이 환불해줄거라면 애초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 프로세스를 왜 만들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 정도가 있습니다. 서비스 자체는 만족합니다. 이번 경우도 결국은 저렴하게 했기 때문에 저도 뭐 그냥 그러려니 하구요. 애초에 항상 가던 카센터 대신에 선택한 것도 쿠폰과 딜을 먹이면 가격이 꽤 저렴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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