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 전념하는 관계로 체력이 허락할때 마다 업뎃하겠습니다. 질문 댓글로 남겨주시면 성실히 답변해드려요.)

 

 

육아휴직 쓰고 아내와 100일여 된 아기와 한국에 체류 중입니다. 여러 호텔에 숙박하며 느낀 점을 아기 아빠의 관점에서 솔직하게 적어보려 합니다.

 

호텔은 등급 유지 때문에 메리어트 (Marriott) 계열에만 묵었으며 현재 등급은 앰배서더 (Ambassador)입니다. 호텔 업글과 어메니티 및 서비스는 케바케이므로 이점 유의하시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행 기본 세팅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차량: 투싼 2020년형 (보험포함 월 70~80만원대), 쏘카에서 월 렌트
2. 유모차/카시트: Uppababy Vista, Doona (두나 강추), 여행 시기에 따라 '투명 바람/비 막이' 혹은 아기 침낭 (ex. 7AM Enfant) 준비
3. 기저귀: 하기스 밤부 (낮), 하기스 맥스드라이 (밤)
4. 기타 아이템: 역류방지쿠션, 백색소음기 (Hatch), 촉감책, 치발기, 쪽쪽이, 기저귀 교환 패드, 물티슈, A&D 크림, 턱받이, 여분 옷, 아기띠 (Ergobaby), 110v 멀티탭과 돼지코

 

Key Takeaways (To be Updated):

• 아기와 한국 호텔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날짜 여유 있게 예약하시고 꼭! 호텔에 직접 전화하셔서 '아기침대', '아기 욕조', '소독기', '가습기' 등등을 요청하세요. 본보이 앱으로 아기침대를 요청하시면 전화 예약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립니다.
• 호텔 측에 꼭! 내부 리모델링이나 방음에 대해 질문을 하세요.
• 객실 뷰도 중요하지만 아기가 잘 자고 가족이 잘 쉴 수 있는 방을 원한다면 꼭 1베드보단 2베드를 추천드리고 1킹베드 방이라면 호텔측에 잘 부탁하셔서 아기 침대와 별도로 휴대용 침대를 요청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아기가 아직 완전한 통잠을 안 잔다면 P1, P2가 교대로 아기를 봐야하는데 이때 침대가 따로 있으면 매우 유용합니다.

 

아기아빠 리뷰 리스트

1. 서울 웨스틴 조선 Westin Josun Seoul - 서울 소공동 (업뎃 11/27/2022)
2. 부산 웨스틴 조선 Westin Josun Busan - 부산 해운대 (업뎃 11/28/2022)
3. 수원 코트야드 Courtyard Suwon - 수원 영통 (TBD)

 

 

1. 서울 웨스틴 조선 Westin Josun Seoul - 서울 소공동

• 투숙 객실: Executive Corner Suite (7층, 롯데백화점 주차장 뷰) - 등급으로 인한 업그레이드 (스윗 객실 수가 적어 업글 난이도가 매우 높습니다)
• 아기용품: Westin 전용 아기침대, 침대 안전가드, 젖병 소독기 (유팡), 아기 욕조 (Shnuggle)
• 아기 Bath 어메너티: X
• 객실 간 방음: 괜찮음
• 외부 방음: 괜찮음

 

요즘 시청광장에서 시위가 많아 금, 토, 일 투숙 하시고 시청 뷰 객실을 받으시면 매우 시끄럽습니다. 저흰 여러 번 묵어본 호텔이기에 최대한 조용하고 넓은 방을 부탁드렸습니다.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스태프가 참 친절하십니다. 아래는 몇 가지 Pro Tip입니다.

 

• 객실: 최대한 조용한 객실은 제 생각에 '부영호텔 공사부지' 혹은 '롯데백화점 주차장' 뷰 객실입니다. 객실 정숙도는 아기 낮잠에 지대한 영향을 줍니다.
• 조식: 아리아에 가시면 '소파 자리'를 요청하시면 아이를 눕히거나 앉히기에 용이합니다.
• 인터넷이 잘 안 잡히는 경우 '공유기'를 요청 할 수 있습니다.
• 아기 침대가 너무 깊어 허리가 아프시다면 여분의 메트리스를 요청 할 수 있습니다. 100일 아기 기준 매트리스 3개가 가장 이상적이었고 호텔측에서 구분하진 않지만 분명 메트리스와 박스 스프링이 따로 있기에 이점 유의하셔서 요청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안타깝게 매트리스 여분을 받지 못했는데 두 침대 중 하나에 안전 가드를 설치하고 모서리 부분에 아기 매트리스를 놓았습니다. 그리고 방에 남아도는 배게로 침대와 단차가 있는 부분을 막아 간이 아기침대를 만들었습니다. 2배드 방이라면 아기 침대보다 이 방법이 더 편한것 같았습니다.
• 라운지: Happy Hour 시간에 아이를 동반 할 수 없습니다. 대신에 Happy Hour 저녁 픽업을 요청하시면 당일 Hot Menu 2개, Cold Menu 2개, 견과류, 와인 큰거 1병, 탄산음료 2개 (콜라, 사이다, 탄산수 등 지정 가능)이 들어있는 백을 준비해주십니다.
• 기타 사항으로 콘센트가 모두 110v 호환되기에 미국 전자기기 사용이 편합니다. 전 모든 호텔이 다 이런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웨스틴 조선 부산편에서 다룰게요.

 

 

 

 

2. 부산 웨스틴 조선 Westin Josun Busan - 부산 해운대

• 투숙 객실: 2 Twin Bed Room, Ocean View (8층) - 거의 대부분의 투숙객이 오션뷰를 요청하시기 때문에 경쟁은 있지만 거의 층별 뷰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기에 오션뷰 배정 난이도는 많이 높지 않습니다
• 아기용품: Westin 전용 아기침대, 침대 안전가드, 젖병 소독기 (ECOMOM), 아기 욕조 (Shnuggle), 가습기 (Airest)
• 아기 Bath 어메너티: 아기 샴푸, 아기 바스, 아기 로션
• 객실 간 방음: 안 좋음 (바로 옆 객실이 아니더라도 복도에서 문 닫는 소리가 꽤 크게 들립니다)
• 외부 방음: 괜찮음 (해운대 해변에서 공연할 시 의문...)

 

2022년 11월 현재 10층, 9층 객실을 리모델링 하는 중이라 낮시간에 소음이 심한 편입니다. 아기가 있다고 미리 말씀드렸더니 바로 윗층 객실 공사 스케쥴을 조정해주셔서 조금 나은 편이었지만 정숙한 투숙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큰 영향은 없었지만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온수 사용이 안되어 특급호텔에서 이래도 되나 싶긴 했습니다. 서울 웨스틴 조선 투숙 때처럼 뷰를 포기하고 조용한 객실을 요청할까도 생각해봤지만 오션뷰가 아니라면 굳이 이 호텔에 묵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참고로 이번이 제 8번째 호텔 투숙이었는데요. 아기가 없을땐 전혀 몰랐던 불편 요소가 꽤 있어서 놀랐습니다. 특히 객실 문에 스토퍼가 없어서 그냥 쾅쾅 닫히는데 많이 신경 쓰였습니다. 백색 소음기를 문쪽에서 틀고 옷장 문을 모두 열어 각 문마다 가장 큰 수건을 걸었습니다. 그 뒤 수건에 물을 뿌려 방음 / 흡음 효과를 최대한 올렸습니다. 이상적인 세팅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복도 소음을 막아주어 임시방편으로 알려드립니다. 아래는 몇 가지 Pro Tip입니다.

 

• 객실: 무조건 오션뷰를 추천드립니다. 미리 전화하셔서 리모델링 된 객실을 요청하시는걸 추천드리고 혹시 안될 경우, 바로 위아래 층이 공사 중인지 확인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앞으로 몇개월간은 리모델링이 진행될 것 같네요.
• 조식: 까밀리아에 가시면 창가 자리를 요청하시는 분이 많은데 조식 시간에 따라 햇빛이 굉장히 따가울 수 있습니다. 이점 유의하시고 한 테이블 떨어진 자리를 요청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희는 Doona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갔는데 안쪽 '룸' 테이블을 요청하시면 꽤 프라이빗하게 조식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룸에는 저희와 같이 아기를 동반한 다른 가족이 계셨는데 서로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눈인사 했습니다.
• 아기 침대가 너무 깊어 허리가 아프시다면 여분의 메트리스를 요청 할 수 있습니다. 100일 아기 기준 매트리스 3개가 가장 이상적이었고 호텔측에서 구분하진 않지만 분명 메트리스와 박스 스프링이 따로 있기에 이점 유의하셔서 요청하시면 됩니다.
• 라운지: 호텔 리모델링 기간이라 라운지에 아이 동반이 임시 허용되었습니다. 해운대에 배달음식이 워낙 잘되어 있어서 라운지 이용은 별로 안했는데 저녁시간에 P2와 교대로 가서 든든하게 한끼 먹었습니다. 테이크아웃 컵을 요청하셔서 거기에 탄산음료나 커피를 받아가셔도 좋습니다.
• 주변 산책: 부산 웨스틴 조선 호텔은 주변 환경이 최대 장점입니다. 아기띠를 사용하신다면 동백섬 산책로를 따라 도셔도 좋고 해운대 해안선을 따라 걸으셔도 좋습니다. 유모차를 사용하신다면 해안로보다는 호텔에서 바로 연결된 동백섬 산책 코스를 몇바퀴 도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기타 사항으로 110v가 호환되는 콘센트가 너무 부족했습니다. 아니 애초에 사용가능한 콘센트가 너무 적었습니다. 멀티탭을 요청했는데 2구짜리 3개를 주셨는데 비상용으로 가지고 있던 돼지코로 어찌어찌 썼지만 특급호텔 기준에 못 미치는 세팅같았습니다. 이 또한 아기가 없었을땐 전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입니다.

 

 

 

 

 

3. 수원 코트야드 Courtyard Suwon - 수원 영통

To be updated

 

4. 인천 TBD

5. 제주 TB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