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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K-drama 의 폐해 경험들

AllForYou, 2022-12-15 20:39:18

조회 수
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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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예전 부터 느껴왔던 거지만 시청각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monkey see monkey do 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 같지 않은 경우를 많이 봐왔는데요.

 

특히 K-드라마를 보면서 이런 경우가 많아서 드라마에 나오는 건지, 아니면 이런걸 드라마에서 나와서 사람들이 따라하는지 헷갈릴 때가 많아요.

 

몇몇 예를 들자면,

 

- 부모가 화가나면 (보통은 母) 머리에 띠를 두르는 모습 (이거 도대체 무슨 효과가 있는건지...)

 

- 연인 사이에 (보통은 男) 이벤트 해주는 장면들 (원래 이렇게 common 한 거 였는지... 왜 아이스 크림 먹으면서 휘적 거리게 됐는지...)

 

- 시댁과의 갈등은 필연 (미디어에서 오히려 더 드라마틱하게 안좋게 표현하는 것 같은데, 그게 norm 이라고 생각하는...)

 

등등... 알게 모르게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것들에 익숙해지고 따라하게 되면서, propaganda 가 사람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더라구요.

 

다른분들은 혹시 이런 경험/생각이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24 댓글

스노우볼

2022-12-15 20:46:06

화가 나면 두통이 오니까 머리를 조여서 두통을 좀 줄이려는 게 아닐까요?

드라마 작가들이 주위에서 들은 연인사이의 이벤트들을 장면들로 쓰는 경우도 종종 있더라구요. 

시댁과의 갈등은 드라마보다 심한 경우도 많이 봐서요. 점잖은 분들이 이상하게 며느리에게만은 비상식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아요. 다른 사람들은 못믿죠. 에이 설마 그분이...

미디어에서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많은 것같아요. 예전에 이경규가 양심냉장고 하면서 차선, 정지선 신호지키기 등도 많이 바뀐 것같구요.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미디어가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건 사실이죠. 

 

AllForYou

2022-12-15 20:54:35

맞아요. 선기능도 당연히 존재한다고 봅니다 ㅎㅎ 양심 냉장고 진짜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미성년자 민증 검사했던 방송도 생각나네요 ㅋ

똥칠이

2022-12-15 20:50:17

최대 폐해는 사지멀쩡한 옆사람이 오징어로 보인다는거 아닙니꽈 

armian98

2022-12-15 20:55:19

사지 멀쩡한 오징어?

shilph

2022-12-15 21:15:56

네????????????????

똥칠이

2022-12-15 22:32:52

자체호출 감사하빈다 ㅋㅋㅋ

똥칠이

2022-12-15 22:32:38

오징어 주제에 4지밖에 없으니 멀쩡하긴 글렀...

땅부자

2022-12-15 21:08:35

ㅋㅋㅋㅋㅋ 정말 공감합니다

AllForYou

2022-12-15 21:09:01

저는 같이 드라마 보다가 옆을 봐도 별로 위화감이 없습니......

정혜원

2022-12-15 20:55:59

편두통에 머리띠 두르고 조이면 효과 확실합니다 해봐서 압니다

AllForYou

2022-12-15 21:06:46

앗. 이게 효과가 있던 건가요 ㅋㅋㅋ

에타

2022-12-15 21:08:38

-머리 띠두르는 모습: 80년대에 머리에 띠 두르고 데모했는데 자신의 의지를 강하게 표출한다고 그러는 것 아닐까요? (일종의 시위) 그러고보니 옛날부터 시위할때마다 머리에 띠두르곤 했었던 듯- 저 어렸을때 고등학생 형 누나들이 머리에 띠 두르고 공부하는 모습도 봤어요. 

-이벤트: 제가 2000년대 후반 대학생이었는데 그런 이벤트는 매우 흔했고 지금도 흔하지 않을까요? 드라마에서 어떤 이벤트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선배가 여자친구에게 이벤트 할거라며 저희들에게 좀 도와달라고- 그래서 초로 하트모양 만들거나, 노래 부르거나 등등..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시댁과의 갈등: 드라마에 나오는 것이 norm까지는 아닌데 친구나 주변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드라마 정도는 쌈싸먹는 고부갈등이 종종 들려오더라구요;;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K드라마 최대 폐혜는 저를 아무도 한국인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죠;; 한국인이라면 K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키크고 잘생기고 스타일 좋아야하는거 아니냐며 ㅠㅠㅋㅋ

노부부

2022-12-15 21:21:29

2

저는 K-드라마 보면서 가장 불편한 건, 빰을 후려갈기는 거요...

여자가 남자를,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여자를, 빰을 손바닥으로 쫙~ 후려갈기는 거요. 

너무너무 보기 불편해요..

 

정말,  한국 사람들은 일상행활에서 그렇게 빰을 촬싹~  냅다 후려치나요??

요즘은 저렇게 뺨만 쳐도 폭행죄로 고소할 수 있지 않나요??  
 

이니셜LCB

2022-12-15 21:31:42

한때 김치로 빰을 치는게 유행했던거 같아요. :) 

AllForYou

2022-12-15 21:33:46

아무래도 범법으로 간주 될 수 있어서 그런지 돌아다니면서 이렇게 때리는 경우는 다행히 보지 못한 거 같아요. 늦은 시간까지 술 파는 곳에서는 몇번 본 것 같긴 합니다 ㅎㅎ

에타

2022-12-15 23:46:03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학교선생님이 학생들 뺨을 때리는 경우가 가끔씩 있었지요.. 그런 문화에서 비롯된 장면이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불편한 광경이긴 하죠. 요새 분위기에는 어림도 없구요.

삼유리

2022-12-15 22:37:44

그냥 전체적으로 너무 감정 과잉이라고 생각해요. 어떻게든 시청률을 올려야 하니 극단적으로 화난 악인, 극단적으로 분노하는 모습, 극단적으로 우는 모습 등등...좀 너무 과해요.

당근있어요

2022-12-15 22:44:24

제일 화가나는건... 이 모든 폐해를 알면서도 또 본다는겁니다......

AllForYou

2022-12-15 23:48:43

Only.jpg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엔티제

2022-12-15 22:46:15

저는 드라마 보면, 안전밸트 대신 메주는거요. 주로 심쿵 모멘트로 운전석에 앉은 사람이 팔을 뻗어서 조수석 안전벨트 대신 매주기. 조수석에 타면 안전벨트 스스로 못 메는 건가요?!? 요즘 트렌드인가요?!?

somersby

2022-12-15 23:23:22

잘 맬 수 있는데 남자(남자친구 혹은 남편)들이 가끔 해주고 싶어하는 경우는 있어요ㅎㅎ

AllForYou

2022-12-15 23:43:08

안전 벨트는 원래 남이 메주는 거 아녔나요?  예전에 한창 유행했던 자동으로 안전벨트가 되던 차량들이 기억이 납니다 ㅋㅋ

hohoajussi

2022-12-15 23:40:20

드라마 뿐만이 아니라 요즘은 유튜브/인스타에서 보여지는 모습도요.. 분명히 그게 평균이 아니고 중위소득정도를 버는 평범한 가정이 아닐텐데.. 한국에 안들어가본지 꽤 됐는데 제P2는 요즘 "한국은 요즘 이거 xx 다 가지고 있어" "한국애들은 다 xx 시킨대 (e.g.,골프/하키..)" 이런 얘기 하는데, 들으면서 아 응 그런가보네.. 하지만 속으론.. '아 또 대체 뭘본거야.. ㅋㅋ' 이러고. 한국 드라마도 너무 화려하죠. 평범한 가정이 사는 집 미국드라마 vs일본드라마 vs 한국드라마 보면 한국이 제일 삐까뻔쩍 하더군요..

Melody

2022-12-15 23:57:13

오 저도 이거 너무 잘 알 것 같아요ㅋㅋㅋ 드라마 말고도 소셜미디어 영향 받아서 생활 수준이 다 상향평준화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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