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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te Tuition 때문에 리롤케이션 고민: WA에서 CA

파노 | 2023.01.03 21:55:1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현재 위싱턴주에 살고 있는데요.

큰 아이가 작년 9월부터 UC계열중에 한곳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했고, 12학년인 둘째도 UC계열과 캘리포니아에 있는 몇군데 학교에도 이미 Application을 제출했고, 지금 한참 다른주들에 있는 대학교에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둘째도 UC계열에 입학을 하게 된다면 학비때문에 캘리포니아로 리롤케이션 하는걸 고민중입니다.

 

큰 녀석 학비를 내어보니, In-State Tuition과 아닌 경우에 거의 학비로만 3만불 정도가 차이가 나더군요. 두명이면 1년에 6만불이 될것이고, 여기에 일년에 몇번 집으로 오는 비용까지 합하면 차이는 더 커지는데 월급쟁이 입장에서는 상당히 큰 부담의 차이더군요.


제가 알기로는 In-State Tuition적용을 받게 될려면 366일 이상 실제로 캘리포니아주에 거주를 해야 하는걸로 알기 때문에 둘째가 졸업하자 마자 이사를 간다고 해도 큰 녀석이 3학년, 둘째가 2학년이 되는 2024년 가을 학기부터나 혜택을 입을수 있지만 단 몇년이라도 학비를 적게 낼수 있게 된다면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싶어 고민중입니다.

 

UW에 입학한다면 이 계획은 필요가 없을듯 싶고, 위싱턴/캘리포니아가 아닌 타주에 있는 대학을 간다면 다시 고민을 해봐야 할듯 싶습니다.

 

이미 코로나가 시작한 시점부터 계속 재택근무중이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재택근무를 하기로 되어 있고, 제 디렉터와는 제가 원하면 캘리포니아로 리롤케이션을 시켜주겠다고 확인을 받아둔 상태입니다. 

 

학비말고도 몇년후에 은퇴를 고려하고 있기도 한데, 제가 위싱턴주를 사랑하지만 나이가 들어가서인지 겨울에 비가 잦고 요즘은 상당히 추운 날씨도 많아지는 위싱턴주 보다는 따뜻한 캘리포니아에서 은퇴후에 사는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구요.

 

아내와 이야기를 해보니 또 다시 장거리 이사를 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어차피 둘째까지 대학을 가면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팔고 다운 사이징을 하고 차액으로 아이들 학비로 사용할 계획이라 이사를 좀 먼곳으로 간는셈 치면 되니 오케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캘리포니아에 살때는 아이들이 어렸고 짧게 살다보니 캘리포니아가 가진 장점을 제대로 즐길수가 없었는데 아이들이 모두 대학을 간 상황이라면 다를것 같다고 기대감도 보이네요.

 

아이들하고 이야기를 해보니, 어릴때 캘리포니아에서 잠시 살아본 기억도 있고 여행을 여러번 간곳이라 그런지 캘리포니아에 아빠, 엄마가 사는건 괜찮다고 하네요. 다만 자기들 다니는 대학 근처로만 오지 않으면 된다라고 합니다. ^^ 우리도 전혀 그럴 생각이 없는데 말이죠.

 

학비 부담이 줄고, 따뜻한 동네에서 살수 있다는 아주 확실한 장점이 있긴 하지만 단점도 굉장히 많을것 같습니다.

어느 지역에 살아야 할지 고민하고 결정해야하고, 여러번 해봐도 참 불편하다는 장거리 이사를 또 해야 하는점, 여기 친한 지인들과 이별을 해야 하는점, Income 택스가 없다가 생기기 때문에 실제로 소득이 주는점, 이사비용이 커지는점, 아내가 다시 직장을 가질때까지 싱글 인컴이 된다는 점, 어느 지역에 살게 되냐에 달렸지만 생활비와 재산세가 높아질수도 있다는 점, 2023년 세금 보고가 더 복잡해지는점 등등

 

또 고려를 해봐야 할 상황들이 뭐가 있을까요? 한국에 계신 연로하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그리고 가끔 한국을 방문하는걸 감안하면 직항이 있는 공항에서 당일날 이동해서 국제선을 탈수 있는 지역에 살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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