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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enue Ticket의 가격과 마일리지 적립률에 따른 의사결정 기준

duruduru, 2012-02-04 02: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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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저렴한 구입항공권의 경우에는 마일리지 적립이 100%가 아니라, 75%, 50%, 0%이 경우가 종종 있잖습니까?

이거 알기 전에는 무조건 비지떡만 찾았는데,

돈을 조금 더 내더라도 100% 마일적립을 받는 게 더 유리할 경우가 종종 있다는 심오한 이치를 알고 난 이후에는,

쪼잔한 고민이 하나 더 늘어난 거 있지요?

대체로 어느 정도 가격차 또는 어떤 기준에 따라 계산하면 되는 건가요?

제목은 약간 거창한데, 핵심은 진짜 쪼잔이군요.

20 댓글

사라만다

2012-02-04 04:06:01

진짜로 회계나 경영학 박사논문 제목으로 보였어요..ㅁㅁㅁ
답글이 아니라 죄송..

urii

2012-02-04 04:53:14

뭐 과학적인 계산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rule of thumb인데. 말씀하신 경우 100% 적립 티켓과 더 싼 50% 적립 티켓이 있다면

100% 티켓이 좀더 돈 얹어서 마일을 사는 셈이 되잖아요. 그 경우 저는 좀 보수적(?)으로 마일당 1.5센트 이하로 쳐줄 때만 구입을 고민해요.

반대로 revenue ticket vs. award ticket 끊는 선택에선 마일당 2센트 이상으로 활용할 수 있을 때만 고민않고 사용하구요.


델타

2012-02-04 05:00:39

( A% 적립가격 - B% 적립가격 ) / ( A 적립마일 - B 적립마일) < 1.3센트/마일

제 공식입니다. 제가 있는 미 서부에서 한국을 이코노미로 왕복할 때 보너스 항공권을 끊을 경우 마일당 단가가 1.3센트 정도 되더라구요.

그래서 1.3센트 이하로 마일을 적립할 수 있을때만 마일이 적립되는 티켓을 삽니다.

duruduru

2012-02-04 05:19:10

역시!

이거 여기다 물어보지 않고 저 혼자 끙끙 댔으면, 주말 전부 이 고민으로 허송했을 겁니다.

시간과 돈과 마일을 모두 벌게 해 주신 urii님과 델타님께 감사.

일착으로 댓글 달아주신 사라만다님께도 ㅋㅋㅋ ㅁㅁㅁ

SplineMaker

2012-02-04 05:31:12

FlyerTalk.com에서는 revenue ticket의 마일 가치 산정시에 CPM 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이야기 합니다. Cent Per Mile 의 약자인데, 1마일이 얼마의 가치가 있는지 알아보는 겁니다. Mile Run을 할 때 이게 과연 가치가 있는 런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서 계산을 하는데, 주로 3CPM 이하면 매우 좋은 딜이고, 4CPM이면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딜로 취급합니다. 5CPM이 넘어가게 되면 정말 급한 경우(회원자격 마감직전에 마일을 채워야 할경우) 말고는 쳐다도 안봅니다.


여기까지는 주로 CPEQM을 따질 때 쓰는 기준이었고요,CPRDM은 개개인의 등급에 따라서 또 달라지겠지요. CPEQM 은 컨티넨탈 항공에서 Elite Status Qualifying시에 쓰이는 마일당 가격인 것이고, ㅊPRDM은 Tier 보너스, 티켓구입 보너스 등 해당 티켓을 구입함으로 인해서 나중에 redeem 할 수 있는 모든 마일을 가르킵니다.( Cent Per Re-Deemable Mileage)


저의 경우는 컨티넨탈 엘리트 골드였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100%의 보너스 마일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만일 3CPEQM 짜리 티켓을 구입했다면 총 Redeemable 마일의 가치는 1.5CPRDM 이하가 됩니다. (마일당 얼마의 포인트가 적립되는 카드로 결제 했을 시 그만큼 단위 가격이 낮아지겠지요)


만일 항공사 등급이 저와 다른 경우에는 또 가치 산정이 달라지겠지만, 제 경우라면 CPRDM을 계산해서, 1.5이하면 즉시구입, 2 이하면 not bad, 만일 3이 넘어가면 다른 표를 알아보겠습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


   



duruduru

2012-02-04 05:43:55

아! 급 좌절.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은 눈치를 채겠는데요,

이해는 여~엉...

마일모아

2012-02-04 05:41:22

SplineMaker님 말씀대로 엘리트 회원 유무 / 엘리트 회원 자격 취득 가능 여부 등에 따라서 equation이 완전히 달라질 것 같습니다. 1년에 미국-한국 한 번 탑승의 경유야 urii님이 알려주신대로 1.5센트 이하에 마일 구입이 가능하면 오케이...이렇게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1년에 두어번 탑승해서 엘리트로 올라갈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이건 또다른 이야기거든요. 

브람스

2012-02-04 05:55:34

마일리지표를 살까 아니면 돈을 주고 표를 구입할까는 개개인이 처해있는 그 상황에 따라 바뀌지 않을 까 생각됩니다. 사실 개개인 마다 marginal value가 있는 것이고 적립마일당 드는 비용 단위가 상황에 따라서 그리고 개개인의 목적에 따라서 마일리지표 vs. revenue ticket의 결정 threshold 바뀌는 것 이니까요. 그리고 여러공식이 있겠습니다만 mile/$ 또는 $/마일 단위의 계산과 결정 threshold에는 기본적인 비행기표 가격이외에 elite status/benefit/qualification 같은 요소도 견주어 봐야하고 미리 말씀드렸듯이 여행목적과 여행의 flexibility가 또한 고려되어야 하는데 이거야 말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Healthcare에서는 QALY/DALY라는 health의 수치를 나타내는 단위가 의료에 투자되는 비용과 견주어 져서 의료/보건 프로그램의 효율성과 value in return per dollar invested의 가치를 측정한다 하지만... 사실 사람의 health를 $ value로 측정한다는 것 자체가 기본 경제학적으로 그리고 윤리적으로 문제점을 많이 지니기 때문에 가치측정이 어려운데 마일리지도 가끔식 이런 비슷한 가치측정의 딜레마가 생길 수도 있지요.. 예를 들자면 멀리 출장을 나왔는데 나의 첫 아이 출산에 맞춰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비행기표를 last minute에 구해야 하는데 마일리지표가 있다면 이 표는 단순한 마일리지표 vs. revenue ticket를 결정할 때 쓰는 $/mile or mile/$ threshold와는 전혀 상관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실제로 계산을 한다면 델타님께서 알려주신 공식에 다른 요소들을 조합할 수 있는 multi-variate regression model 같은 것을 만들어야 된다는 것인데... 사실 무엇이든 구매를 하실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시면 너무 어려워 지니 간단하게 아래의 요소들에 대해서 단순히 에스/노 로 차례대로 생각해 보시고 gut-feeling으로 결정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


1) 첫째로 확인해 볼 것: fare trend에 근거해 원하시는 노선과 항공사의 평균 티켓가격

2) 나에게 이 노선에 쓸 수 있는 마일리지와 마일리지 좌석 (이코노미)이 있다 (Yes/No) --> No 라면 revenue ticket

    2.1) 마일리지로 여행할 수 있는 여정의 선호도 순서 - 직항/경유1/경유2/경유3...

3) 금전적으로 revenue ticket을 구매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Yes/No) --> No 라면 mileage ticket

    3.1) 금전적으로 발권할 수 있는 표의 class of service는? (Economy/Business/First)

    3.2) 3.1에 근거해 여유가 있다면 얼마까지 쓸 수 있나? ($ value) --> 이 value가 $/mile 또는 mile/$ threshold 계산에 적용되어야 하는 기본 base $ value입니다 (마일리지로 비즈니스나 일등석을 끊을 때에도 동일하게 적용)*

4) elite status qualification의 목적이 있다? (Yes/No)

    4.1) 있다면 이 여행에서 3.1에 근거해 가장 최대로 gain 할 수 있는 EQM은 얼마인가? (x miles) - % 적립을 고려함

    4.2) 이 여행에서 3.1에 근거해 가장 최대고 gain 할 수 있는 RDM은 얼마인가? (x miles) - % 적립을 고려함

5) 마일리지 좌석 여분중 비즈니스/일등석 좌석이 내가 원하는 노선에 있다 (Yes/No)

6) 마일리지표를 구매하고도 여분의 마일리지 pool이 있다 (Yes/No)


6번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지만 간혹가다 마일리지를 쓸때 심적 안정을 준다는 ㅋㅋㅋ 요소를 감안해서 써 봤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위의 criteria를 이용해 마지막에 결정할 때에는 gut-feeling을 정하는 경우가 많고 이 것보다 더욱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제가 계획하는 여행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돈을 주고 가는 것이 맞냐 아니면 마일리지표냐 등등을 결정합니다 (물론 출장일떄는 no brainer). 까끔 가다가 한번씩 premium cabin을 이용할 때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계산 해 보는 것은 총 비행 거리에 쓴 마일입니다. 얼마전에 ICN-NRT-BKK-HKG-FRA-MUC-ORD-YUL일정으로 일등석을 탔을 때 총 여행한 거리는 1만6천마일 정도고 지불한 마일은 7만 그리고 택스금액은 100불정도였는데 비행거리로 생각해보면 인천 뉴욕 직항 왕복을 7만에 다녀왔다고 생각할 수 도 있겠네요. 하지만 이런 건 큰 의미가 없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여행에 내가 정한 목적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충실했나가 아닌 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제게 항상 중요시되던 점이 elite qualification이 었는데 다음레벨과 에메모호하게 모자란 경우 5000-10000마일정도에 대부분의 경우는 가장 저렴한 티켓보다 돈을 100-200불 심지어는 500불을 더 주더라도 이 5000-10000마일을 채워줄 수 있는 항공사를 택한적이 많았다는 생각을 해 보면 이런 계산은 끝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 밖에는 안듭니다.


언제가는 이런거 전혀 신경쓰지 않고 비행기표 사고 할 날이 오겠죠? 열심히 일해야겠습니다. ㅋㅋㅋ

Kville

2012-02-04 07:50:27

multi-variate regression model 이 대목에서 빵터졌습니다.  이거 Journal of Milemoa life에 editorial opinion 이나 commentary로 안성마춤일것 같습니다. 

duruduru

2012-02-04 06:11:47

사라만다님, 드디어 박사학위논문 초고 나왔습니다.

urii

2012-02-04 06:27:32

들어보니 브람스님 연구분야가 저랑 많이 다르진 않겠네요. 아무래도 마일모아님이 학술 컨퍼런스도 하나 주최하셔야 할 것 같은ㅋ


그냥 한가지 생각난 것은요.

flyertalk이건 milepoint이건 cash-mile/point conversion에서 많이들 간과하고 있다고 느꼈던게, 

내가 갖고 있는 현금을 용처와 사용시기가 퍽 제한된 mile/point에 묶어버리는 거면 이에 대한 discount는 할만큼 하고 들어가야 하는데, 살짝 마일이 과대평가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여기 계신 분들은 다들 신중히 판단하시는 것 같지만요.

마일모아

2012-02-04 06:33:54

"내가 갖고 있는 현금을 용처와 사용시기가 퍽 제한된 mile/point에 묶어버리는 거면"


urii님 말씀대로 이 부분이 참 중요한데, 마일리지에 눈이 멀면 이 점을 간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일리지 = 현금 이런 등식이 성립을 못하는데, 현금을 마일리지로 전환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는거죠. :) 

duruduru

2012-02-04 07:08:24

저를 포함해서 찔릴 분들 꽤 되시겠는데요?

특히 요기 등록하신 분들이요.

http://www.milemoa.com/bbs/79960

wonpal

2012-02-04 07:58:47

제가 그런케이습니다.
이번에 부모님 크마 만드시라고 했구요.
바로 대한항공에 전화해서 시카고 왕복 일등석 두자리 예약했지요.

일인당 16만 총 32만이 필요한데요
마일구매비용은 마일당 15원조금넘을것 같아요

마일구입비 500만원정도로 두분 일등석타시게 하면 좋을것같아 추진중입니다.

마일모아

2012-02-05 15:35:46

요건 현금을 뻥튀기 하는거라 urii님이 말씀하신 케이스에는 해당이 안됩니다. 잘 하셨네요. :)

사라만다

2012-02-04 17:46:02

저도 나름 꼼꼼하고 이것저것 따져본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고개가 숙여지고 무릅이 꿇리네요.

정말 대단들 하세요~!

말괄량이

2013-01-16 15:42:05

댓글 링크 타고 왔는데요. 브람스님 어디가셨나요? 요즘엔 글 안올리세요? 브람스님글 다 읽어보러 슝슝!

Esther

2013-01-16 15:50:20

말괄량이님 덕분에 저도 이런 좋은 글 읽네요. 그런데 아직은 무슨 말인지 넘 어렵네요. 연구를 많이 해야겠어요!!

승글이

2014-01-08 10:22:27

2년전 열띤 토론이 있었네요.

갓 입문한 저한테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다시 토잉시켜 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모모꼬

2014-01-08 12:02:20

이런 도움되는 오래전 글들 다시 토잉되는 거 너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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