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3살일때 저희는 차로 이동하는 여행 외에는 어딜 갈생각을 잘 못했어요.

좋은데 가기도 힘들고, 가도 그다지 즐기기도 힘들고, 즐겨도 아이들이 기억도 못하고요.

자연 좋아하시면 그냥 소소하게 차로 다닐 수 있는 내셔널팍이나, 그게 아니면 집주변 나들이 정도로 여행 계획을 세우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굳이 어딜 가신다면, 아이들에게 뭔가 보여주고 아이들이 즐길거리는 생각하지 마시고 부부가 즐길 곳으로 가고 아이 위주가 아니라 아이는 그냥 데리고 간다 생각하시고요.

둘째가 6살쯤 되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장거리 여행과, 여러가지 구경, 체험을 할 수 있는 나이인거 같아요.

남캘리 어디 사시는지요?

아이들 위주로 계획을 세우시는 거라면

엘에이/OC 사신다면 샌디에고 추천하고요 (동물원도 있고, 레고랜드, 시월드 등등)

샌디에고 사신다면 엘에이/OC 추천해요 (디즈니랜드, 기타등등 엘에이 인근 볼꺼리)

디즈니 크루즈를 추천하고 싶은데 문제는 휴가가 당장 다음주시니 하와이쪽은 어떠신가요? 아무래도 렌트카 해서 관광도 좀 하고 쉬고싶은날은 호텔에서 휴양도 하고 조절이 가능하니까요. 음식도 아이들 먹일만한것도 다양하고 중국, 일본, 한국음식도 또 하와이 음식도 한국인 입맛에 잘 맞으니까요 

저희집 애들이 5살 2살인데, 하와이 너무 좋아합니다.

5월에 예약 또 걸어놨어요. 

자녀분들 하와이 가본적 아직 없으면, 오아후 쪽으로 해서 일정 짜셔도 알차게 일주일 나올거고요.

그냥 한적한 마우이 가셔서 수영장/해변서 멍때리다 와도 나름대로 힐링되고 좋아요.  

다만 지갑은 많이.... 많이.... 가벼워집니다. 할 거 많고 애들이 좋아하지만, 비싸요. 

당장 다음주면 spring break 시즌이라 항공, 호텔 모두 쉽지 않으실거에요. 저역시 맥주한잔님 의견에 한표 드려요!

일단 부모가 재미있으려면, 멀리 갈때 어른 한명이라도 더 델꼬 가시면 여행의 질이 달라지리라 믿어요, 사촌이나 부모님 두분중 한분이라도 같이 가심이.

주변에 친구중에 항상 본인 부모님을 모시고 가더라고요, 저희는 한번도 해보질 못했지만 나름 좋은 생각인듯 합니다. 

하와이 가실거면 카우아이 가세요. 싸웨 직항 있을겁니다.

그랜드 하야트 잡으시고 포이푸 비치에서 노세요. 싸웨는 짐 두 개 공짜이니 접는 텐트나 그늘막 같은거 가지고 가시고 + 애들 스노우쿨링 장비 사가지고 가시고, 계시는 매일매일 포이푸 비치로 가세요. 

다른거 다 필요 없습니다. 무조건 카우아이 포이푸 비치 입니다. 깊은 곳도 어른 키 정도고, 어른 무릎 수준 물에서 큰 고기들도 왔다갔다 해서 애들이 앉아서 물고기 구경하고 모래놀이 하고 가끔 놀러오는 거북이 보다가 한나절이 갑니다. 파도도 세지 않고요. 

문제는 당장 다음주라서 자리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ㅜㅜ 만약 없다면 맥주한잔님의 의견에 +1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