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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천기저귀 1년 넘게 쓴 후기

복숭아, 2023-03-15 19: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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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저귀를 쓰자고 추천/강요하는 글도 아니고 종이기저귀를 무시하는 글도 아닙니다. 저도 종이기저귀 필요할땐 씁니다 ;.;

 

 

아기 낳기 전부터 저는 막연하게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최대한 재사용 가능한걸로 쓰고, 분리수거하고, 자원 아끼고..

그러면서 기저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는데, 하루에만 8개+씩 나오는 그 수많은 기저귀를 땅에 묻으면 몇백년을 썩지도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안그래도 저도 천 팬티라이너와 생리컵을 쓰고 있고, 제 강아지(라기엔 이제 노견)도 면 생리대 (중성화 안했습니다, 제 개인 선택입니다) 를 쓰고,

그러면서 아기도 천기저귀를 써야겠다 생각하게 되었어요.

 

요즘 천기저귀가 생각보다 잘 나와서, 방수커버에 인서트를 끼우면 되는거고요,

회사도 여러개 있는데 저는 ㅊ*** 라는 곳이 네이버에서 제일 많이 보이길래 부모님께 부탁해서 아기 낳기 전에 배송받았어요.

인서트가 두께별로 나뉘어져 있어서 커버 15개, 인서트 두께 4개를 총 50장 정도 샀는데 한 50만원 나온거같아요.

스냅버튼식이라 애가 커가면서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고,

신생아부터 쓸수 있다는데 신생아땐 확실히 너무 커서 아기 55일부터 천기저귀를 낮에만 썼고,

아기 145일때부터 밤까지 100% 천기저귀로 쓰기 시작했네요. (밤새 안갈아주고 쭉 자요)

 

천기저귀는 갈아줄때마다 바로바로 물에 애벌빨래 하고 대야에 놔뒀다가 (물에 안담가놔요, 세균 더 증식할까봐)

세탁기에 넣어 어른 세제 넣고 빨고 건조기까지 돌려요.

응아는 휴지로 긁어내고(?) 애벌빨래 비누로 하고 똑같이 대야에 던져두고 빨래하는데, 아직까지 자국이 안지워진적은 없습니다.

어린이집에도 (저희 아기만 저희껄로) 천기저귀 써달라 부탁해서 어린이집에서 갈아만 주고 집에 가져와 몇시간뒤에 빨래하는데도 응아 자국도 잘 지워지고 괜찮아요.

사실 세탁기 건조기 사용이 가능하니 저도 도전했지, 이걸 손빨래 하라고 했으면 안해요.ㅋㅋ

옛날 옛적분들 대체 천기저귀 어떻게 쓰신건지.. 존경합니다.

커버 15장으로 하루에 한 5-6개씩 써서, 2-3일에 한번씩 빨래합니다.

 

최근 반년은 짧게 외출할때도 천기저귀 썼고요,

종이기저귀 쓰는건 여행가서나 남의 집 (보통 시댁) 숙박하러 갈때예요. 

차마 남의 집이나 여행가서 세탁기에 아무리 애벌빨래 했다고 해도 제 아기 응가기저귀를 돌릴순 없어서.ㅋㅋ

 

 

결론적으로 장점:

돈 아끼는게 아무래도 최고인거같아요.

물론 초기 비용이 50만원이 들었지만 아무래도 이때까지 종이기저귀를 샀을때의 돈보단 덜 든거겠죠..?;.;

그리고 그냥 기분상 내가 그래도 환경을 위해 조금이나마 노력하고 있다는 뿌듯함?

 

 

그 외에는 사실 단점이 더 많은거 같습니다.ㅋㅋ

환경 보호를 한다고 하는데, 사실 애벌빨래 하는 물과 비누, 세탁기 건조기 돌아가는 전기 등 생각해보면 어쩌면 비슷한 낭비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아기 발진이 덜하다는것도 사실 환기의 문제 같아요.

천기저귀 써도 발진 생깁니다^^; (자주는 아니고 이젠 발진도 거의 안생기지만요)

저희는 항상 아침에 5분씩 아기 환기(?) 시간을 줘요. 저희끼리 부르는 애칭으로 tushy on the loose time이라고.ㅋㅋ

아침뿐만 아니라 기저귀 갈 때마다 바로바로 안갈고 조금씩 환기 시간을 주고 갈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손이 훨씬 많이 가죠, 애벌빨래 하고 빨래도 해야하니까 그냥 버리는 종이 기저귀보다 시간이 많이 들죠.

외출했을때 응아하면 답이 없기도 하고요..ㅋㅋ wet bag에 넣어오면 냄새 안나긴 하는데, 그래도 당황스럽습니다.ㅋㅋ

 

 

 

한번씩 종이기저귀 쓸때마다 어우 편해 싶다가도 왜 계속 천기저귀를 쓰는지는 모르겠습니다.ㅋㅋ 

남편이 협조를 잘해줘 참 고맙고요. (남편이 저보다 환경보호에 더 관심 많은 편이고 빨래 거의 다 하는편)

앞으로도 아마 아기 기저귀 뗄때까지 쓸거같고, 그다음 애들도 생기면 천기저귀 계속 쓸거같아요.

천기저귀와 함께 저희는 wipe도 안쓰고 마더케이 손수건 (한 50장 사놓은거 ㅋㅋㅋ)으로 아기 닦아주는데, 이것도 빨래/건조 전기나 물을 생각하면 비슷한 낭비일수도 있지만

최대한 제로웨이스트 육아를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남편이 아기를 낳는게 사실 환경에 제일 큰 적이랬는데, 정말 키워보니 그런거같습니다. 인간이 환경의 주적이여..ㅋㅋ

 

쉽지 않고 추천하고 싶은것도 아니지만 혹시나 천기저귀를 고려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됐음 좋겠어요.

언제든 질문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

 

101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poooh

2023-03-15 19:14:11

ㅋㅋㅋㅋ.  첫째때는 이런거 저런거 해보는 겁니다.

우리 와이프도 천기저귀 많이 사놨습니다.  그중에  몇개나 써봤나...

얘가 면이 참 좋아서 요즘에 술 담그는 데 잘 씁니다.

 

1회용 기저귀 가격 무시 못하지요. 

복숭아

2023-03-15 19:24:01

ㅋㅋㅋㅋ맞아요 첫째니까 이런저런거 다 해보는거 ㅋㅋㅋ

아 진짜 그 천을 사셨군요,

요즘 천기저귀는 도톰하니 그냥 패드처럼 생겼어요.ㅋㅋ 그래서 다른 용도론 못써요. 메이비 나중에 행주로?

한국에서도 여전히 푸님 같은 천기저귀 사서 그냥 목욕타올 이런걸로 잘 쓴다더라고요.ㅎㅎ 

 

어휴 기저귀 분유 가격 너무 비싸더라고요. 분유 떼서 정말 좋았어요.ㅋㅋㅋㅋㅋ

poooh

2023-03-15 19:27:46

죄송합니다.

제가 경솔했습니다.

복숭아

2023-03-15 19:31:37

모든 엄마가 되는게 아니라서..^^; 저도 고생 많이 했어서 얘기 풀어놓자면 푸 아재 때릴수도..^^;;

 

그리고 농담으로 하신거겠지만 그런식으로 표현하시면 좀 기분이 그래요 푸아재 ^^;

우찌모을겨

2023-03-15 19:42:38

지난번 다른글에서 푸아재 갈*는걸 봤는데 다 이유가 있군요

복숭아

2023-03-15 19:46:54

제가 이유없이 못되게 굴진 않습니다 (?)ㅋㅋㅋㅋ

poooh

2023-03-15 19:48:03

우리 아재끼리 서로 갈구는건  피하도록 하지요...  우리 모두 사랑합시다.....

 

사랑합니다.. 형제님~

poooh

2023-03-15 19:47:16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세요... 흑흑흑.

복숭아

2023-03-15 19:50:36

더 글로리를 보고와볼까나..

shilph

2023-03-15 19:34:38

아빠가 돈 번다고 다 잘 버는게 아니잖아요... 엄마도 비슷합...

복숭아

2023-03-15 19:38:49

ㅋㅋㅋㅋㅋㅋㅋ 나이스샷 쉴프님! 돈 잘 못버는 엄마가

Opeth

2023-03-15 22:26:43

앗 갑자기 왜 저를 때려요 ㅠㅠ

shimmy

2023-03-15 20:48:53

집에 부인분한테도 이렇게 얘기하시나봐요. 이렇게 공공적인 장소에서 저런 언행을 하실 정도면 평소에 어떤신지 감이 안와서요. 지금 여기가 마모가 맞는지 몇 번 다시 확인해봤네요. 

심쿵

2023-03-15 20:54:55

+2222222

개인적인 친분으로 드립을 하는 것은 알겠지만 마일모아 게시판의 댓글로 저런 글을 보는 것은 기분이 좋지 않네요. 저도 힘들었던 한 사람으로 선을 많이 넘은 것 같습니다.

Palalalala

2023-03-15 21:02:05

저도 공감합니다. 처음 읽고 너무 놀라서 다시 한번 읽게 되었네요.. 노력 정말 많이 해본 사람으로써 읽다보니 괜한 감정이입되어 화가 나는 표현인것같아요.

상하이

2023-03-15 22:59:00

저도 좀 당황했네요.

AAMom

2023-03-15 21:57:35

청정지역 마모 싸이트에 이런 저렴한 글을 쓰다니 진정 미치신거 아닌가요???? 너무 화가 납니다. 

무르무르

2023-03-16 01:55:39

모유수유가 의외로 "자동으로" 되지 않더군요. 저도 애 낳기 전에는 아기가 그냥 태어나면 저절로 젖 잘 물고 모유가 저절로 잘 나올 줄 알았었습니다. 하고 싶었지만 잘 되지 않아서, 또는 다른 여건이 안 되어 포기하신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댓글로 화를 내신 것 같습니다. 

요리왕

2023-03-15 19:21:17

이유가 뭐던간에 대단하네요.

제 아이가 기저귀를 띈 후에도 팬티에 큰거 실수를 몇 번했었는데, 처음 몇 번은 팬티를 빨았었지만, 마지막은 그냥 팬티를 버린 기억이나네요. ^^

복숭아

2023-03-15 19:24:34

(아 부끄러워.. 이유는 요리왕님과 저만 알고있기로 하죠..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저도 기저귀 버리고 싶은때가 한두번이 아니지만 남편에게 토스를..ㅋㅋㅋㅋㅋ 

언제 기저귀 떼려나요 저희 아기는..ㅋㅋㅋ

우미

2023-03-15 19:51:08

그건... 애가 자아가 자라기 전에 후다닥 하는게 좋아요. ㅋ 

30개월 넘어가면 애가 부모를 응가/쉬로 당황시킬 수 있는걸 알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그 전에 끝내는걸 추천하더군요. 

저희집 딸래미는 26개월때 거사(?)를 치뤄버렸습니다. 

 

그때 산게... 작은 카펫 청소기였네요. 3일동안 bottomless 상태로 놔두고 기미가 보이면 변기로 들고 뛰는걸 하고나니 본인도 어느정도 감이 생기는거 같더라구요. 

복숭아

2023-03-15 19:53:50

으헉 자아가 열심히 생기고 있는거같은데 슬슬 시작을..(?) 

이제 15개월인데 안그래도 potty 사서 애가 푸쉬(?)하는 기미가 보이면 바로 앉혀버릴까 생각중이예요.ㅋㅋㅋ

저번에 애가 응가를 시작하려 하길래 남편이 들고 뛰어가서 저희 변기에 앉혀서 큰일을 시켰더니 

천기저귀 빨래 안해도 됐다고 너무 좋아했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얼릉 사서 시작해야겠습니다 저도 ㅋㅋㅋ 

들고 뛰어!!!!

어떤날

2023-03-15 19:26:40

천기저귀를 사용할 때의 좋은(?) 점은 부모가 더 관심을 가지고 본다는 것...젖은 기저귀 오래차고 있으면 종이기저귀보다 발진 심하게 생기니까요.

아이도 젖으면 불편하다고 반응을 보이지만요.

 

그러다가 종이기저귀를 차면, 천기저귀만큼 젖은 느낌이 없어서인지 아이가 반응을 잘 안해요. 정말 기저귀 묵직해질때가 되어서야 갈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더라고요.

전 소창 면 사다가 잘라서 썼는데요.(한국에 있었을때여서요.) 이게 정말 흡수력이 좋더라고요. 꼭 기저귀가 아니더라도 목욕시키고 나오자마자 물기를 닦아도 완전 금방 닦이고요.

poooh

2023-03-15 19:30:32

이거  애마다 다른거 같아요.  저희 애는 종이 기저귀를 차고도  오줌 한번 찍 싸면.. 앵~  거렸어요.

저는 그냥 놔두자... 애 엄나는 애 피부에 안좋다... 그래서  정말로 다른 애들보다 기저귀 값 2-3배 들었습니다.

보통 팸퍼스 1번인지 0번인지 신생아 용은 한박스도 다 못쓴다는데, 저희집은 그걸 3박스 썼습니다.

복숭아

2023-03-15 19:30:45

아 그게 또 저희 아기는 기저귀로 불편해한적이 한번도 없..;; 그래서 사실 천기저귀는 젖으면 바로바로 갈아줘야한다는데, 저희는 2-3시간에 한번씩 갈아줘요.

이게 기저귀 떼는데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라고요. 기저귀에 뭐가 묻는걸 질색하는 아이들은 기저귀를 빨리 뗀다고..

그래서 천기저귀 쓰면 보통 더 빨리 기저귀를 뗀다는데, 저희 애는 워낙 불편해하질 않으니 기저귀 떼는것도 늦지 않을까 싶어요;;

근데 어린이집에서 장점이 되긴 하더라고요, 정말 저희 기저귀를 쓰는지(?), 몇개 갈아주는지 확실하게 알수있으니까요.ㅎㅎ

 

소창 면 쓰시는 분들 블로그에서 많이 봤어요! 기저귀 아니어도 쓸데가 많다고.ㅎㅎ

그거야말로 정말 정성 아닌가요ㅠㅠ 무슨 처리? 해줘야되고 그러던데 전 거기서 포기했어요.ㅋㅋ

정말 정성입니다ㅠㅠ

poooh

2023-03-15 19:50:57

기저귀에 뭐가 묻는걸 질색하는 아이들은 기저귀를 빨리 뗀다고..

-->  아후... 이거에 대해서 정말 할말  많지만... 아주 많지만, 우리애의 프라이버시와  누워서 침뱉기 같아서 말을 아낍니다.

 

기저귀 띠는건  엄마의 마음이고 노력이에요. 어떤 기저귀이냐는 별 차이 없어요.

복숭아

2023-03-15 19:51:43

맘고생 많으셨군여 ㅠ.ㅠ 뭔지 알겠어요.ㅋㅋㅋ

그렇군요, 그럼 저도 열심히 노력해볼게요 ㅎㅎㅎ 잘 해주라 아가야..

명이

2023-03-15 19:55:58

아이 둘 모두 천 기저귀로 키우고, 그 천 기저귀는 아이들 자란 뒤 수건으로 변해서 어른들이 한 참 썼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이제는 더이상 천 기저귀들이 수건들 사이에 없네요. 아마 미국 이민 안 왔으면 아직도 천 기저귀를 수건 처럼 쓰고 있을 듯요.^^  

복숭아

2023-03-15 19:57:42

와 대단하세요, 손세탁하신거죠..? 대체 어떻게 둘을 천기저귀로.. 정말 리스펙입니다...!!

저는 아마 나중에 행주로나 쓰려나요, 이건 패드처럼 도톰 해서 수건으론 못쓰는거라 ;.; 

그리고 슬슬 터지기 시작해서, 향후 2-4년(?)을 버텨주면 좋겠네요.ㅎㅎㅎ

서울

2023-03-15 20:01:03

완전 칭찬해드리고 싶네요...누구나 다 알고는 있지만 그 일을 다하는건 아니닌깐요.^^

복숭아

2023-03-15 20:15:43

아휴 과찬 감사합니다 ㅠ.ㅠ 이런걸 바라고 쓴 글이 맞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제가 환경에 쪼끔이나마 도움이 되고있음 좋겠습니다 ㅠ.ㅠ

라이언퀸

2023-03-15 20:07:36

저도 첫째는 신생아때부터 천 기저귀, 둘째는 피부가 너무 민감해서 (ㅜㅜ) 천 기저귀 시작했다가 종이 기저귀로 넘어왔는데 확실히 종이 기저귀가 편해요. 하지만 첫 투자(?) 비용도 있고 기저귀가 환경에 나쁘다고 해서 첫째때는 기저귀 뗄때까지 열심히 썼어요. 빨래랑 건조도 세탁기가 다 해주니 할만했던거 같아요. (천기저귀 입으며 자란 세대로써 정말 우리 엄마들은 건조기도 없이 어떻게 그 많은 빨래를 하셨는지...)

 

저는 좋았지만 좀 귀찮은 부분이 있기도 해서 주위에 막 적극 추천하지도 못하고 뭐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복숭아님 응원할께요!

복숭아

2023-03-15 20:16:49

어휴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ㅠㅠ 

진짜 우리 엄마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아기용품들이 발전하기 전까지 인간이 계속 대가 이어진게 신기합니다;;;; 

 

저도 그래요, 저는 좋은데 주변에 추천은 못하겠어요;; 

라이언퀸님도 정말 존경합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솔담

2023-03-15 20:09:02

존경합니다.기저귀 가는 손길에..기저귀 빠는  손길에 마모복 넘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농담아니고 진심인거 아시져?넘 이쁘고 장해요.복숭아님)

복숭아

2023-03-15 20:17:31

앜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요 기저귀 빠는 손길에 마모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다른 분들 댓글 보니 저는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ㅠㅠ 다른분들 진짜 리스펙.. 

마모복이 넘치길 바라며 감사합니다!!ㅋㅋㅋ

Palalalala

2023-03-15 21:04:21

정말 대단하세요 일년동안 천기저귀를!!! 전 시도조차 못하고 글로만읽다가 포기했는데 역시 행동력과 의지력이 좋은 숭아님 (쌍따봉 하트하트) 

복숭아

2023-03-15 21:59:15

저도 이렇게 오래 쓸줄은..ㅋㅋ 근데 정말 글로 적어놓으니 단점이 더 많은데도 이렇게 생고생을 하고있네요;;;

행동력과 의지력 하면 팔라님이죠!!! 하뜌하뜌

심쿵

2023-03-15 21:10:01

천 기저귀를 1년이나 쓰셨다니 대단하네요. 천 기저귀 세탁해 본 1인으로...아흑흑

복숭아

2023-03-15 22:00:53

어느분이 저를 많이 말리셨던게 기억에 남아 더 이러는걸수도(?)ㅋㅋㅋ 

그래도 얼른 기저귀 떼고 좀 사람 구실(?)을 더 했으면 좋겠습니다ㅠㅠㅠ

심쿵

2023-03-15 22:09:50

왜 더 쉬울거라고 생각하시죠? 아차차

사람 구실하면 더 힘들 수도 있어요 ㅋㅋ

복숭아

2023-03-15 22:13:32

아차차.. 요즘 애가 미운짓을 하긴 합니다.. 고집도 생기고 소리도 지르고.. 엄마성깔 닮아감

전설따라

2023-03-15 21:34:03

첫 손자가 태어나기에 천기저귀 50장을 받아 놨어요.

밤부b...가 좋다하고 다행히 미국서도 팔기에 사긴했는데

대나무를 키워 만들었나 어찌나 비싼지요, 해도 용도가 다양하다해서 사긴 샀는데

기저귀용으로 딸아이가 얼마나 쓸지는 모르겠네요.

 

다른 질문을 드려도 될런지요.

복숭아님은 출산때 친정어머니 손길이 많이 필요하셨나요?

저는 당연하게 딸네로 가서 보살피려했는데

사위는 싫은 눈치가 역력하고 딸은 말로는 엄마야 와죠요 하면서도

딱히 진짜 와 주길 바라는것 같지가 않아서요.

 

복숭아님의 지구를 위하는 마음을 열렬히 지지합니다!

재마이

2023-03-15 21:41:31

원래 완전 애기때는 애가 잠을 많이자서 딱히? 그러는데 한 3개월 지나면 지쳐서 딸도 사위도 '제발 와줘요... 엉엉엉' 할겁니다 ㅎㅎ 

저야 양가 부모님이 태평양 건너에 계서서 그거 부탁 못 드리니 그걸로 소소한 효도했다고 스스로 자뻑하고 있네요...

 

제친구가 자기 누나가 결혼 직전에 엄마랑 너무 많이 싸워서 걱정이라고 하더니,

조카 태어나서는 누나가 맨날 집에 와서 걱정이라고 하더군요...

전설따라

2023-03-15 22:56:27

누나가 맨날 집에 와서....   ㅎㅎㅎㅎㅎ

한참 웃었네요.

 

'엉.엉.엉... ' 확 시켜버릴까,

제발 와 달라고 조를때까지 기다릴까 하다가..

아무래도 가야겠어요.  울 아가가 아가를 낳는데 어찌 안 가겠어요.

어떤날

2023-03-16 19:43:10

울 아가가 아가를 낳는데 어찌 안 가겠어요.

 

제가 아이 낳고 며칠 안 되었을 때...전 친정에서 조리중이었는데요.

저희 엄마가 정말 꼬물꼬물한 아기를 안고서 하신 말씀이시네요.

엄마 힘들게 하면 혼내줄꺼야. 엄마는 할머니 딸이니까...

 

시부모님은 저보다 제 아이가 더 신경쓰이시고...우리 엄마는 딸인 제가 더 신경쓰이셨던 거죠.

 

흑...엄마 보고싶어요.

복숭아

2023-03-16 23:16:52

@손녀만 안중에 있는 울엄마 이 댓글을 보여드리고싶 아차차 ㅋㅋㅋㅋ

저희 엄마는 진짜 이젠 손녀만 챙깁니닼ㅋㅋㅋ 의외로 아빠가 저를 좀 더 (마음으로만) 챙겨줘요.ㅋㅋ 

제가 하도 엄마 속을 썩였던지라 전혀 불만은 없구 아기가 엄마에게 그렇게나 힘이 되준다면 전 좋습니다 ㅎㅎㅎ

복숭아

2023-03-15 22:09:46

꺄하 첫 손자라니 너무 신나시겠어요, 축하드려요!

저희 엄마아빠도 임신했다고 말씀드렸을때 정말 좋아하시고 아기 볼때마다 너무 좋아하시고..ㅎㅎ 제 인생의 제일 큰 효도가 아기 낳은거같더라구요.ㅋㅋ

밤부b가 한국사람들이 천기저귀로 많이 쓰는 브랜드인데 수건으로도 쓸수 있어서 좋다더라구요! 잘 쓰실거예요 :)

 

사위님 좀 고통을 겪어보셔야할거같은데요..ㅋㅋ

저는 사실 엄마 고생시키는게 미안해서 오지말라 그랬었는데요, 결론적으론 엄마 안왔으면 정말 힘들었을뻔했어요. 제 남편도 지금도 그때 우리 엄마 (장모님) 없었음 어떡할뻔 했냐고, 엄마덕에 살았다그래요.

어디다 잘 안한 얘기인데 처음에 저는 정말 힘들었어요.ㅠㅠ

남편이랑 저는 밤에 애기보고 쪽잠자며 수유하고 유축하고, 또 애는 혼자 누워 자기 싫어하니 안고 있다 앉고 잠들고, 저는 몸 회복 하나도 안됐고,

이러다보니 너무너무 힘들더라고요.. 

엄마는 우리 대신해서 빨래하고 밥해주고 하는데도 뭔가 집안이 제대로 돌아가는게 없고 우리 셋다 피곤하고..

퇴원하고 4일 뒤인가 진짜 엄마 붙잡고 펑펑 울었어요, 이렇게 평생 사는건가 하고..

근데 엄마가 없었다면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요..

밥 챙겨주고 청소해주고 빨래해주는게 정말 큰 힘이었어요.

아침에 한 3시간은 또 엄마가 애기 봐줬는데 그때 또 더 잘수있어서 좋았구요.

 

물론 전설따라 님은 가시면 힘드시겠지만요.ㅠㅠ

전적으로 따님 의견에 따르세요~ 사위님은 고생좀 하시라하고 (흥)

따님도 저처럼 엄마한테 미안해서 그런걸수도 있고.. 

댓글이 너무 길어졌지만 그래도 첫 애면 친정엄마가 오는게 도움이 정말 많이 되는거같습니다.ㅠㅠ

전설따라

2023-03-15 22:43:27

복숭아님, 감사해요.

제가 할머니는 처음이라..  ㅎㅎ

할머니계의 블루칩이 되고싶어 막 찾아보고 공부했는데

병원 방문이 2인만 허락이라는데 

그 2인중에 엄마인 제가 제외되어 오잉....?

 

복숭아님 조언을 귀에 담아요.

가서 밥 먹이고 아가 빨래할래요.

복숭아

2023-03-15 23:07:36

저는 병원도 엄마 못오게 했어요..ㅋㅋ 괜히 제가 산통에 고생하고 애낳는거 보면 마음아플까봐 엄마는 집에 두고, 아기 다 낳고 페이스타임 하고 퇴원해서 집 가서 봤어요.ㅎㅎ

집 가니까 엄마가 저는 안중에도 없고 아기만 이뻐하더군요 (지금도) ㅋ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제일 크게 한 효도가 제 아기 같아요. :)

 

고생 많으시겠지만, 손자가 이렇게 신생아인 시기를 보는것도 큰 복이니까요.ㅎㅎ

잘 해주고 오세요, 화이팅입니다!! 따님 순산 기원할게요!! 

우미

2023-03-16 00:40:15

그 사위가 어떤 성격인지 몰라서 그렇지만 제 입장에서 아기 어릴때 사람 한명 더 있는것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만큼 컸습니다. 

저야 장모님이랑 친한 사이라서..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거 아니겠죠 장모님?) 장모님 요리 하시면 옆에서 보조도 하고, 주말마나 장모님 특식 만들어 드리고 그랬습니다. ㅋㅋㅋ 

 

사위님은 아직 고생을 안 해보셔서 그런것 같긴 한데~ 오셔서 애기(딸이던 손자던) 봐 주신다고 하면 감사합니다 해야죠. 

국외에 살면서 가족도움 받는것에 대한 감사함이 애기 태어나고 나서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울 딸래미 태어났을때 번갈아 가며 와 주신 양가 부모님들께 감사할 뿐입니다. 

Opeth

2023-03-15 22:27:25

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복숭아

2023-03-15 23:08:16

과찬 감사합니다 >.< 받고 싶어서 올렸습니다 하하핳ㅎㅎ 

그래도 진짜 추천은 못하겠어요, 힘들긴 합니다..ㅋㅋ 특히 응아하려고 힘주면 저랑 남편 둘다 "제발 안돼 하지마!!!!!" ㅋㅋㅋㅋㅋ

라이언퀸

2023-03-15 23:47:37

응아 하려고 신호 오면 기저귀 벗기고 아기 변기에 앉혀봐요~ 그리고 힘주는 연기 같이 해주시고.

응아 기저귀 빨래에서 해방되는것만으로도 기저귀 빨래가 많이 상쾌(?) 해지는 기쁨이 있어요. ㅋㅋㅋ

복숭아

2023-03-16 02:56:31

ㅋㅋㅋ 힘주는 연기를 같이 해야겠군요!ㅋㅋㅋ 어서 변기를 사야겠어요.

아 진짜 소변 기저귀야 얼마든 빨래하겠는데 응아는 정말... 힘듭니다..ㅋㅋㅋㅋ ㅠㅠ

작은마을여행

2023-03-15 22:29:55

세상에 천기저귀라니! 너무 대단하세요.

저희는 천기저귀는 신생아 목욕타올 대용으로 사다놓으라고 하셔서 몇 장 있었는데 그걸 볼때마다 이걸 어떻게 기저귀로 쓰나 싶었어요. 정말 고민조차 해본 적이 없었는데 반성합니다. ㅠㅠ

그나저나 자국이 잘 지워진다니 그것도 신기하네요. 아기가 얼른 기저귀 떼고 세탁에서 해방되시길! 

복숭아

2023-03-15 23:09:28

맞아요 한국에선 목욕타올 대용으로 사놓으라더라구요! 그런 소창 면은 또 무슨 삼각접기를 해서 어쩌구저쩌구.. 저도 이런건 정말 못하고 세상이 좋아져 쉽게 쓸수 있어서 써봤습니다.ㅎㅎ 

되게 신기한게 자국도 잘 지워지고, 커버의 안감은 아기의 소변이 직접 닿는데도 뽀송보송해요! ㅋㅋ 육아용품이 발전된 시대에 육아를 하게 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감사합니다!!!

에타

2023-03-15 22:39:34

저희 부모님도 저 키울때 천기저귀는 안썼다고 하셨는데 ㅋㅋㅋ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 정도 능력자이시면 아이 몇명 더 나으셔도 될듯?ㅎㅎㅎ;; (농담입니다 ㅋㅋ) 존경스러워요 ㅎㅎ

복숭아

2023-03-15 23:10:03

제 부모님도 안쓰셨을거같긴 해요 ㅋㅋ 진짜 천기저귀 옛날에 손세탁 하신 분들 리스펙입니다 ㅠㅠ 

에타님도 같이 몇명 더 고고고..? 아차챀ㅋㅋㅋㅋ

ZVS

2023-03-16 00:04:00

종이 기저귀 가는것도 귀찮아 하는 1인으로서 반성하며ㅠㅠ 정말 존경합니다!

복숭아

2023-03-16 02:56:59

기저귀 가는게 제일 귀찮습니다ㅠㅠ 거기다 애가 커가며 협조를 안해주니 더 힘들어요ㅠㅠ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솜다리

2023-03-16 00:11:46

와..매번 빨래하는데 엄청 귀찮으셧을텐데 정말 부지런하시네요. 존경합니다!

복숭아

2023-03-16 02:57:20

다 남편이 잘 협조해준 덕분입니다 정말 ㅠㅠ 사실 저는 한 10%만 하고 남편이 진짜 90% 다 하는거같아요 ㅋㅋ 감사합니다!!

말괄량이

2023-03-16 00:49:51

지나가는 애 셋 거의 다 키운 엄마입니다. 

저도 첫애는 천기귀에 유기농 먹였어요 ㅎㅎㅎㅎ 

첫애 낳았을때 하필 지구 살리는거에 필받아서 ㅠㅠ 

쉽지 않았을텐데 수고 많으셨네요. 멋있으십니다 :) 

 

근데 애 셋 키우니 지구 살리기 전에 저부터 살아야겠다라고요. ㅋㅋㅋㅋ

복숭아

2023-03-16 02:58:22

크아 아기가 하나여도 셋이여도 당연히 엄마>>>>지구입니다!!! 고생하셨어요ㅠㅠㅠㅠ

저희도 지금 첫째라고 천기저귀에 유기농우유에 간식에 ㅋㅋㅋㅋㅋ 

둘째는 과연 잘 해줄런짘ㅋㅋㅋ 

제 로망이 셋인데 부럽습니다!! 저도 과연 셋째까지 낳게 될지..ㅎㅎㅎㅎ

Astra

2023-03-16 03:50:28

"지구 살리기 전에 저부터 살아야겠다"는 말씀에 정말 현웃 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

백건

2023-03-17 01:26:50

헐 잘지내셨어요???  

마지막 급 공감... 나부터 살아야 지구도 살려주죠...ㅋㅋㅋㅋㅋ

저도 어느덧 애셋...ㅋㅋㅋㅋㅋㅋ 필라지부가 다산의 기운이있었나.... 

말괄량이

2023-08-18 02:43:05

이제서야 댓글 봐서 ㅎㅎㅎ 우와 아이 셋이라니 너무 축하드리고 잘하셨어요 ㅎㅎㅎ 

저희집 애들은 벌써 고등학생이에요~

아기다람쥐또미

2023-03-16 03:05:41

천기저귀 대단하세요! 관련 질문이 있는데 혹시 washable/disposable insert/liner 중에 고려하셨던 옵션이 있으신가요? 고려하셨지만 안 쓰신 이유도 알 수 있을까요?

복숭아

2023-03-16 04:48:51

음 이게 맞는 대답인지 모르겠어요;; disposable은 아예 고려도 안하고 찾아보지도 않았고요.. disposable insert가 뭔지 찾아보니 천기저귀 안에 넣는 disposable insert인가봐요? 신기하네용 ;.;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그냥 washable insert였고 쭉 그걸로 쓰고있습니당 ;.; 이게 대답이 될까요? ㅠㅠㅠㅠ;

오하이오

2023-03-16 03:36:28

훌륭한 일 하셨네요. 마음을 먹어도 쉽지 못하고 또 오래 가지도 않았던 게 천기저귀 쓰는 일이었어요. 결심하시고 게다가 1년이나 하셨던 것만으로도 존경스럽네요. 애 쓰신 만큼 아이가 건강하고 바르게 자랄 거라고 믿어요. 

복숭아

2023-03-16 04:50:00

과찬 감사합니다ㅠㅠ 쭈욱 아기 기저귀 뗄때까지 해볼게요.ㅎㅎ 

오늘 남편한테도 "혹시 천기저귀 그만쓰고싶음 그만써도 되니까 힘들면 얘기해" 하니까 괜찮대요, 돈아껴서 좋대요 ㅋㅋㅋ

원래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애 생기고 나니 엄청 스크루지가 되었습니다.ㅋㅋㅋㅋ 

1,2,3호처럼 건강하고 바르게 착하게 잘 컸음 좋겠습니다 ㅎㅎ

Astra

2023-03-16 03:49:53

복숭아님은 "친환경" 복숭아님이셨군요. :) 

글로만 읽었는데도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

이래서 "신이 모든 자리에 있을 수 없기에 그 자리에 대신 어머니를 계시게 했다"는 말이 있나 봅니다.

다시 한 번 이 세상에 모든 어머니들 존경합니다.

(오늘 부모님 댁에 보일러... (응?!?) 아니 전화라도 한 통 드려야겠습니다. - 이걸 이해 하신다면 아재/아지매 인증입니다. ㅋ. >.<)

 

오늘도 결혼과 육아를 이렇게 글로 또 배웁니다. (근데 왜 눈물이...?!? ㅋㅋㅋ)

 

복숭아

2023-03-16 04:50:55

아휴 정말 과찬이십니다 ㅠㅠ 정말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대단하세요!!

저랑 같은 세대신듯 ㅋㅋㅋㅋ 귀뚜라미 보일러?!

 

결혼과 육아를 글로 배우실수 있다니 아직도 앞날이 창창하시군요. 열심히 노세요!! 싱글일때 즐기세요!!!!

Astra

2023-03-16 07:19:43

https://youtu.be/3vWEg7PdcTs

복숭아

2023-03-16 17:14:46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생각하는 Astra님의 이미지는 이제 마동석으로..

Astra

2023-03-16 22:37:24

https://youtu.be/ptIR3QBvF_g

(음... 그렇다면 저는 이제 이 사람임. 아무튼 그런거임. ㅋㅋㅋ)

복숭아

2023-03-16 23:15:44

아버님 방에 보일러 놓는 대신 이분 강퇴해드려야겠어요..

Astra

2023-03-16 23:39:35

살려줘.png

 

 

시간을달리는마일

2023-03-16 04:06:12

세상에. 요즘세상에 연애인이나 인플루언서들 말고 천기저귀 누가쓰나 했더니 숭아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환경에 관심이 많아서 저희 집 놀러와서 이거 플라스틱 쓰지마라 저거 왜 일회용쓰냐 했던 친구도 나중에 아이낳음 일회용 기저귀 쓴다던데, 복숭아님 존경스러워요 ;ㅁ;

복숭아

2023-03-16 04:52:20

워메 저 지금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랑 같은 급 된겁니까?! 캬캬캬캬

일회용 기저귀가 정말 편해요..ㅋㅋ 쓸때마다 저도 현타가 올 정도로 너무 편합니다.ㅋㅋㅋ

그래도 사실 저보단 제 아기가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지구인데, 쪼끔이나마 제가 도움이 되었음 해요.

과찬 감사합니다!!

뭐든순조롭게

2023-03-16 07:51:41

복숭아님 여러가지로 본받을 부지런한 분이시네요.

 전 한국에서 직장 다니느라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분한테 돌지난 아이를 맡겼었는데 저한테 천기저귀를 쓰자고 먼저 얘기하셔서 사용했었어요. 저 힘들다고 삶는것까지 매일 해주신 고마운 분이셨어요. 그렇게 키워주신애가 올해 대학을 가게 됐다고 여름에 한국가면 딸이랑 한번 찾아가보려고 마음먹고 있어요.

복숭아

2023-03-16 17:15:33

우와 어떻게 삶는거까지 매일 해주시죠.. 진짜 좋은분이셨네요ㅠㅠ 

그렇게 큰 아이를 보시면 그분도 감회가 새로우시겠어요, 그리고 그런 감사함을 잊지 않으시는 뭐든순조롭게 님도 좋은분이세요!!

과찬 감사합니다 :)

룽지

2023-03-16 23:12:37

대단하세요! 저는 천 기저귀는 엄두도 못내었어요. 

다른 질문인데 재사용 라이너랑 생리컵은 뭐 쓰시는지요? Thinx 를 쓰다가 생리컵을 써보려고 FLEX 라는 아이를 사봤었는데 제가 뭘 잘못한건지 저랑 안맞는지 자꾸 새더라구요. 그러다 둘째 임신하고 아직 생리를 시작하질 않았는데... 시작하면 새로운 생리컵을 사보려구요. 

복숭아

2023-03-16 23:19:05

라이너는 한국에서 한나패드라는데서 주문했어요! 10개를 처음엔 쓸때마다 손세탁 하다가 그냥 이젠 세탁기에 같이 돌립니다.ㅋㅋ

 

생리컵은 생리할때 경부길이를 손으로 재야 맞는걸 찾으실수 있을거예요ㅠㅠ 저는 전에는 Lena cup 큰게 맞다가 (작은건 또 새더라고요) 이제는 Saalt라는 브랜드가 FSA로 결제되길래 이걸로 사봤는데 잘 맞아요! 맞는걸 잘 찾으셨음 좋겠습니다!

백건

2023-03-17 01:28:19

대단하십니다 ㄷㄷㄷㄷㄷ 존경합니다 정말로... ㅎㅎ

복숭아

2023-03-17 18:00:51

아기 셋이신 백건님이 더 대단하십니다.. 제 꿈인데 과연 셋까지 가능할지 ㅋㅋㅋㅋ

과찬 감사합니다 >.<

똥칠이

2023-03-17 04:07:36

와 찐으로 인정합니다 

아기도 예쁘고 건강하게 잘 크길 기원드립니다 

복숭아

2023-03-17 18:01:17

감사합니다 ㄸ7님 오랜만이예요!!! 축복이랑 칭찬 감사합니다!!>.<

Kailua-Kona

2023-03-18 09:31:12

복숭아님 글을 보니 2011년 저희 첫째딸이 태어났을때가 생각나네요.

 

시카고 유학시절에 아기를 낳게 되어서 학교 아파트에서 태어났고, 저도 기저귀 비용과 아이가 피부트러블 없이 자라게 하고 싶은 마음에 천기저귀를 (그 당시에는 땅콩 기저귀라도 불렀던 것같아요) 부탁해서 한국에서 받아서 썼습니다. 

학교 아파트라 공용 세탁기밖에 없어서 초반에는 그 기저귀들을 제가 손세탁했습니다.

똥묻은 기저귀는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잘 안지워 진다하여, 찬물에 천연세제도 최소양으로 사용해서 그 기저귀들을 빨았던 생각이 나네요.

몇달 뒤 겨울이 되면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작은 중국제 작은 세탁기를 화장실에 설치해서 사용했습니다.

그 덕분인지 아이는 큰 피부 트러블 없이 잘 자라주었고, 저희도 힘들었지만 후회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둘째는 일회용으로 사용했다는...ㅋㅋ

 

첫째는 이유식도 제가 손 수 다 만들어서 먹이고, 어디 나갈때도 얼린 이유식 가지고 가서 데워서 먹이는 열정이 있었네요.

맥도날드는 거의 4-5살까지도 가본적이 없고, 거의 집밥으로 키웠던 것 같아요.

그러나, 둘째는 이미 1살이 되지도 않을때부터 던킨과 맥도날도 프렌치 프라이를 자연스럽게 먹이게 되었네요..

 

복숭아님은 왠지 둘째가 생기더라도 첫째 처럼 하실 것 같으시네요.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기도합니다.

복숭아

2023-03-19 01:03:39

세상에 기숙사에서 손세탁이라니 고생하셨습니다ㅠㅠㅠ

진짜 그러고도 키웠어요 예전엔.. 그쵸? ㅠㅠ 

우와 진짜 첫째 열정으로 키우셨네요!! 전 돌 되자마자 이유식 그만두고 미국식으로 먹여서 애가 너무 단거 짠거에 맛들인거같아 고민입니닼ㅋㅋㅋ ㅠㅠㅠ

둘째는 어쩔수 없는거같아요 ㅋㅋㅋ 

저두 제가 둘째 생겼을때의 모습이 매우 궁금해요.. 다 놔버릴거같ㅋㅋㅋㅋㅋ

Kailua-Kona님 아가들도 (이제 아가가 아니겠지만 엄빠한텐 영원히 애기죠 ㅎㅎ) 건강하구 행복하길 바래요 :)

MCI-C

2023-03-18 18:31:04

현직? 천기저귀 쓰고 있는데요. 나쁘지는 않아요. 

첫째는 한살때 기저귀 땠고, 둘째는 8개월인데 지금 쓰고 있습니다. 

울 아기는 똥은 기저귀에 안싸서 더 쉬운것일지도 모르겠지만요. 3개월 이후로는 똥은 변기에 쌌어요. 

 

요즘 천기저귀는 예쁘게 나오고 사용하기도 쉬워서 나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그냥 다른거하고도 섞어서 세탁기 돌리고 하니까 별로 신경도 안써요. ㅠㅠ'

첫째는 100% 천기저귀 썼는데 둘째는 50% 정도? (밤에 잘때/ 밖에 나갈때는 일회용 써요.)

복숭아

2023-03-19 01:05:32

크 간호사 아니셨나요 MCI-C님? 대단하십니다!!!

아니 아기들이 천재인가요..? 세상에 기저귀를 한살에 떼다니 저는 말로만 변기 사자 하고 아직 안하고 있는데 저도 슬슬 해야겠어요!

 

맞아요 요즘 천기저귀가 잘 나와서 저도 시도해본거지 아니었으면 저도 못했을거예요 ㅋㅋ

사실 다 빨래하면 똑같은데 웬지 아직 저희꺼랑 같이 돌리기가 꺼려져요.. ㅋㅋㅋㅋ 아가는 사랑해도 배변은 사랑못해요.. ㅋㅋㅋㅋㅋㅋㅋ

크 둘째까지 천기저귀 대단하세요!!! 리스펙!!

Hannah7

2023-08-18 23:27:50

3개월 아기가 변기 사용한다는 말에 바로 로그인 했네요 ^^ 진짜 너무 똑똑한 아이네요. 저도 결혼하고 환경 생각한다고 물휴지는 안 썼는데.. 도저히 기저귀는 힘들더라구요.. 대단하세요 

MCI-C

2023-08-19 01:07:10

똥만이라도 변기에 누면 정말로 천 기저기 쓰기가 편해집니다. 지금은 13개월인데 애가 너무 커서 천기저기가 안맞아서  일회용 pull up 으로 바꿨어요. 

JoshuaR

2023-08-18 02:51:36

저희는 차마 천기저귀를 쓸 생각은 못하고, 선물받은 천기저귀들을 그냥 아이 담요로 썼습니다 ㅎㅎㅎ

복숭아

2023-08-18 16:47:26

원래 담요/수건으로 쓰는게 흔한거죠 ㅎㅎ 저희도 이사오고는 천기저귀에서 벗어났어요.. ㅋㅋ 

노력한다고 했지만 그동안 남편도 힘들었나봐요,

기저귀 쓸때마다 맴이 좀 불편하지만 potty training을 아주 천천히 시작했으니 곧 기저귀 졸업하길 빕니다 ㅠㅠㅎㅎ

모던파더

2023-08-18 17:27:34

제목보고 로그인 해버렸네요...
저희애기는 이제 18개월인데 천기저귀 도전하려다가 시도조차 못해보고, 선물받은 천기저귀는 수건이 되었어요. (특히 수영장갈때 좋더라구요 ㅋㅋ)
진짜 대단하시다는 말밖에는 안나오네요....

복숭아

2023-08-18 17:50:36

아닙니다 ㅎㅎ 저희도 이젠 안써서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ㅠㅠㅋㅋㅋ

저도 이젠 수영장갈때 쓰는데 일반적인 수영기저귀는 물먹음 무거워져서 별로였는데 천기저귀가 아주 좋더라고요!

근데 방수기저귀긴 하지만 물속에서 응아하면 어케될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ㅋ ㅠㅠ

HappySong

2023-08-18 18:26:04

전 가입한지 얼마안된 새내기예요.  20년전 저의 고민이 고스란히 떠오르네요. 큰애는 천기저귀 주로, 작은애는 제가 몸이 그때 안좋았어서 일회용 주로 사용했는데 같은 고민 많이 했었어요. 

복숭아님 복덩이님 이시네요. 곧 기저귀 졸업하기시 바래요~~

 

복숭아

2023-08-18 21:20:46

엄마가 편한게 최고죠!! ㅎㅎ 일회용으로 돌아와보니 확실히 너무너무 편합니다 ㅋㅋ ㅠㅠ

얼릉 기저귀 뗐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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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D(이코노미)->IST(비즈니스)->ICN 한번 더 타봤습니다. 04/19/2004 탑승 FT.터키항공 후기

|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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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꾸찡꾸 2024-05-13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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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ke Shack 가실 땐 항상 프로모션 확인하세요

| 정보-맛집 13
moooo 2024-05-11 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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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미국(및 해외)간 고액/거액 송금 환전수수료 절약 팁

| 정보-기타 13
꿀통 2023-04-23 9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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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출발로 인한 최종 목적지 7시간 45분 늦게 도착 보상 가능?-에어 프랑스 파리 경유

| 질문-항공 1
여행하고파 2024-05-13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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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항공 IAD->IST->ICN 왕복후기를 올려드립니다. 1탄

| 정보-항공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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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꾸찡꾸 2024-03-20 1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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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항공 IAD->IST->ICN 왕복후기를 올려드립니다. 2탄

| 정보-항공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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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꾸찡꾸 2024-03-20 2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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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의 하얏트 플레이스가 마성비가 좋네요

| 정보-호텔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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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2024-05-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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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포인트로 칸쿤 올 인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도움말을 부탁드립니다.

| 질문-여행 40
atidams 2024-04-14 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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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맥스 FHR 호텔들을 좀더 쉽게 찾아주는 서치툴 MAXFHR

| 정보 21
가고일 2024-04-27 2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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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cool 타이머 오작동

| 질문-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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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waii 2024-05-13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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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그레이드나 업그레이드 하면 새 카드를 보내주나요?

| 질문-카드 4
축구로여행 2024-05-12 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