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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 몬트리올 여행 후기

세넓갈많, 2019-10-16 16: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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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허접한 후기와 질문글만 올려서 후기를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후기 써봅니다. 그런데 후기 쓰는게 정말 어렵네요. 중간중간 저장하며서 쓰는게 지금 며칠째인지 모르겠습니다. 하나 쓰는데 몇시간 걸리네요.. 쭉 이어서 쓰지 못하니 정리도 잘 안되구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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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시 할리데이 얘기가 게시판에 있었는데 rosh hashana 때문에 아이 학교를 월,화요일 쉰다고 해서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보면 좋을거 같아 퀘벡을 가보기로 결정!! 2박3일 동안 단풍국으로 가을 기차여행.. 그리고 도깨비 촬영지인 퀘벡으로.. 가기전에 생각만해도 멋진 여행이 될거 같았습니다.

실제 다녀온후 결론은~~~ 가을의 아름다운 퀘벡과 친절한 사람들 때문에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교통

뉴욕에서 몬트리올까지는 델타 포인트로 뱅기 탔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퀘벡인데 이동시간에 비해 비행기 값도 비싸고 직항 노선은 뉴왁공항까지 가야하는등 비행기로 퀘벡을 가는건 썩 좋은 옵션이 없더군요. 그래서 뉴욕에서 많은 분들이 그냥 차로 가거나 관광버스를 이용하시나 봅니다. 교통편이 조금만 더 편하면 자주 가고 싶은 곳인데 뉴욕에서 교통이 좀 불편한게 흠인거 같습니다. 뉴저지 살면 뉴왁 공항에서 직항이 있으니 편하게 자주 다닐수 있을거 같은데 말이죠..

 

하늘에서 바라본 몬트리올 근교의 가을풍경은 너무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IMG_552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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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퀘벡 구간을 기차로 다녀왔습니다. 기차편이 자주 있는게 아니라서 스케쥴 잡는게 좀 그랬는데요, 그래도 기차여행의 편안함과 낭만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도착일에 몬트리올 시내 구경하고 퀘벡으로 넘어가고, 돌아오는 날도 두시간 정도 몬트리올 시내 구경을 할 생각으로 기차 스케쥴을 잡았습니다.

기차 타기전 몬트리올 센트럴 스테이션에서 짐 보관이 가능합니다. 좌석등급에 따라서 무료 보관이나 체크인하면 짐까지 기차에 실어주는거 같은데, 제 요금제로는 그냥 ca$6 내면 짐 보관이 가능했습니다.

몬트리올 센트럴역 대합실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기차 출발 15분전쯤 표검사하면서 아래 플랫폼으로 내려가게 해줍니다. 짐은 기차안에 짐보관선반에 보관하심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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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 풍경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허드슨강을 따라 가는 맨하탄에서 알바니까지 구간이 더 이쁘긴했던거 같습니다.

Screen Shot 2019-10-05 at 12.50.30 PM.png

 

 

Screen Shot 2019-10-05 at 12.44.12 PM.png

 

 

몬트리올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우버를 이용했는데 CAD32정도 였던거 같습니다. 요즘 주말마다 하이웨이 램프 공사를 해서 트래픽이 있어는데도 이 금액이었습니다. 시내에서 공항갈때는 기차역에서 일반 택시를 탔는데 cad 40인가 41인가 고정 금액이었습니다. 카드 가능했구요. 우버가 저렴하고 차도 크고 좋은 차였습니다.

 

퀘벡에서는 택시 이용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기차역과 호텔 앞에는 택시가 있는데 시내에서는 우버도 잘 없고, 전화해서 불러야하거나 몇군데 서 있는곳이 있는거 같았습니다. 특별히 택시 탈일이 없겠지만, 한번 탈려고 했는데 쉽지 않더군요.  그리고, 캐쉬 온리라서 캐쉬를 좀 준비하셔야 합니다. 게시판에 어떤분이 쓰셨지만, 환율을 1:1로 그냥 계산합니다. 기차역과 호텔간 택시비는 Cad 7였습니다.

 

 

호텔

퀘벡하면 Fairmont Le Château Frontenac 또는 fhr로 묵을수 있는 Auberge Saint-Antoine Relais & Châteaux 같은 좋은 호텔도 있겠지만, 저희는 힐튼에서 일박은 주말 숙박권으로 스탠다드 룸, 일박은 레비뉴로 코너뷰룸(스위트 아님)으로 예약했습니다. 일주일전쯤 힐튼에서 먼저 연락와서 코너뷰룸으로 이박하게 해준다고 했는데, 다이아몬드 회원인데 스위트룸 안되겠니 물어봤더니 2박다 주니어 스위트로 업글해줬습니다. 참고로 힐튼은 2020년 1월 1일부터 실내 레노베이션이 들어가나봅니다. 내년에 가신다면 어수선 할거 같습니다. 내후년쯤 레노베이션 끝나면 다시 한번 가볼 생각입니다.

호텔 자체는 좀 낡긴 했지만, 젤 높은층에서 바라보는 올드 퀘벡의 모습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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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시내 돌아다닌 후 호텔방으로 와서 멋진 올드퀘벡의 풍경을 보면서 나혼자산다를 시청하면서 푹 쉽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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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조식은 라운지 또는 일층에서 먹을수 있는데, 일층에서는 오믈렛 같은거 다 포함해서 다이아몬드 멤버에게는 공짜로 제공됐습니다. 조식부페 평은 안좋은게 많던데, 저희는 베이컨,소시지,오믈렛 같은것만 있으면 되서 크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공짜로 주는데 감사히 먹어야죠.. ^^;

 

라운지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멋집니다. 저희 있는동안 라운지는 대체적으로 조용했습니다. 올드 퀘벡과 국회의사당까지 보이는 뷰 멋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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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낮에 라운지 음식은 이런 스낵,  소다 같은 음료와 커피가 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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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몬트리올.

몬트리올에서는 시간이 촉박하고 해서 시내 좀 걷고 노트드람 성당 구경갔습니다. 입장시 입구에서 현금 또는 카드 라인으로 줄섰다가 입장료 내고 입장 가능합니다. 명성에 걸맞게 성당안 너무 멋집니다. 안에서 한참을 구경하다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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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근처에 있는 Crew 카페. 커피는 맛없지만, 분위기 좋고 인기 많은 장소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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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딸아이를 위해 바비 엑스포에도 갔습니다. 몰안에 있는 공간에 전시하는건데 따로 입장료 같은건 없었습니다. 바비 인형이라도 팔면 좋을텐데 그냥 전시만해요. 전시회 자체는 볼만한데 바비 인형을 살수 있을거란 기대를 했던 딸아이는 실망이 커서 삐져서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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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에서 음식은 피자와 일본라멘을 먹었습니다. 

마모에도 올라왔던 피자집. Pizza Il Focolaio. 일요일인데 그렇게 바쁘지 않았고, 치즈가 살아있는 맛있는 피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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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집 나오면서 건너편에 일본식 라멘집 있어서 뉴욕으로 돌아갈때 들렸습니다. 새로 생긴 핫플레이스인가봅니다. 12시되자마자 대기손님들 있기 시작합니다. 저는 스파이시 갈릭 포크 라멘 먹었는데..괜찮았습니다. 문제는 마늘 냄새가 오후내내 입안 가득 ㅜㅜ

Kinto Ramen. 헐...이 글 쓰면서 홈페이지를 보니 캐나다, 일본, 한국, 미국에도 있다고 나오네요.... 

https://www.kintonram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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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

퀘벡에서는 힐튼호텔에 머무르면서, 시내를 내려다보는것만으로 좋았습니다.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 너무 친절하고, 도시도 너무 이뻤습니다. 

이층투어버스를 expedia에서 20불 할인할때 예약해서 구경 잘했습니다. 힐튼 바로 앞 컨벤션센터 입구에서 탈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타면 올드타운으로 바로 가는게 아니고 뉴타운, 아브라함 평원 쪽 공원 등 한시간 정도 돈 후에 올드타운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10월초임에도 불구하고 그날 너무 추웠어요.. 그래도 가만히 앉아서 퀘벡 한바퀴 도는것으로 충분히값어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잘만 이용하면 가고 싶은곳 어디든 잘 다닐수 있습니다. 

 

흔한 퀘벡 사진 하나 올려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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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층버스 타면 요새가 있는 공원도 한바퀴 돌아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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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제식훈련(?) 하는 아이들도 볼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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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퀘벡까지 들어오는데 거의 한시간 걸렸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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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도 한바퀴 돌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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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 샹플랭 요 거리에 가니 한국 중국분들 정말 많으시더라구요. 근처에 버스도 많이 서 있는거 보니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오시는거 같습니다. 짧지만 거리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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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들으면 장난감 사준다고 꼬셔서 여기저기 다니다 결국 Benjo라는 장난감 가게로 갑니다. 셀린디옹 같은 유명인들도 방문한 곳인가 봅니다. 토이져러스처럼 큰 장난감은 없지만 이런저런 장난감들이 많아서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한번쯤 가봐도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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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에서 간 레스토랑은

Cochon Dingue Champlain 오래됐지만 깨끗하고 음식도 괜찮았습니다. 손님 더 많은 곳은 Le Lapin Sauté 이었지만, 토끼와 유니콘을 좋아하는 아이와 토끼 고기를 먹을순 없어서 ㅜㅜ

Albacore - Seafood Oysters - Wine Bar Craft Beer : 호텔에서 가깝고 구글 리뷰도 좋아서 저녁에 갔는데 많이 실망이었습니다. 힐튼호텔 추천 레스토랑 리스트에도 있는 곳입니다. 애피타이저 타코 한점에 십불이었는데 맛없었고, 연어요리 시켰는데 연어는 살짝 덜 익혀서 나오더라구요. 맛도 별로.. 제가 먹은 스테이크는 괜찮았습니다. 소스나 이런거를 봤을땐 요리를 잘하는거 같은데 타코부터 실망해서는 ㅜㅜ. 메뉴도 한두달에 한번씩 바뀐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요리를 먹고 싶었는데 저희가 갔을때는 그 메뉴는 더이상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Thang Long Restaurant : 느낌함을 달랠려고 쌀국수 투고해서 호텔방에서 퀘벡 뷰를 보면서 먹었습니다. 지친 아내와 아이를 위해 걸어서 레스토랑까지 가서투고. 왕복 이십분쯤 걸린거 같네요. 위에 Albacore와 바로 옆집입니다. 이름은 모르겠는데 뚬양 누들 맛나게 먹었습니다. 

 

후기 끝. 저에게 이렇게 긴 글 쓰는건 너무 힘드네요.

6 댓글

랑이

2019-10-21 14:18:52

좋은 여행후기 감사합니다. 

영머니

2019-10-21 17:55:47

몬트리올 유럽느낌 나네요! 

탁류

2019-10-22 20:17:19

잘봤습니다.

몬트리올까지 한시간이면 가는데도 아직 못가보고 있어요..국경이 무서워서.. 혹시 한인마트나 한인식당의 여부를 알수 있을까요?

뉴욕사진가

2019-10-22 22:59:49

저 이전에 힐튼 퀘백에서 잤을 때 너무 좋았는데 이번 가을 성수기엔 비싸서 못잤어요 역시 멋지네요!!

땅부자

2019-10-23 00:11:14

좋네요. 꼭 가보고 싶은곳 중 한곳인데 후기 감사합니다. 

찐돌

2019-10-23 00:27:42

Quebec이 유럽 도시 같이 무척 예쁘더군요. 음식도 꽤 맛있구요. 저희가족은 Cora를 무척 좋아해서 아침마다 먹으러 갔습니다. 미국엔 왜 그런 식당이 없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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