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시 연봉협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

지금 회사에서 레이오프 당한 상태가 아니라면 굳이 base pay 낮출 필요는 없을것 같은데요. 저라면 일단 base 맞춰달라고 할것 같고, 만약 그게 안 된다면 base 차액을 signing bonus 형식으로 달라고 할 것 같아요. 

저는 이직할때 signing bonus를 연봉에 합쳐달라고 네고했습니다. 이게 매년 연봉이 오르는데 signing bonus는 일회성이라 미래를 생각하면 연봉에 맞추는게 낫다고 생각했거든요. base를 맞춰달라고 강하게 얘기해 보시고 그래도 안되면 signing bonus를 차선으로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요즘처럼 잡마켓이 안 좋은 경우 올려가기는 쉽지 않아요. 적어도 제 주변을 보면 그렇습니다...

HR와의 네고 call에서 만약에 base만 맞춰주면 당장 잡오퍼 수락하겠다고 이야기해보세요.

base 안 맞춰준다고 잡오퍼 수락 안 하겠다는 이야기는 아니잖아요? 

저는 비슷한 방식으로 연봉 올려서 이직한 경우가 있고 제법 깔끔하게 진행되었어요.

정말 급하게 구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베이스를 낮추는건 절대 비추입니다. 

보너스 타겟은 회사마다 문화가 다르고 인더스트리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낮춰질 수 있기때문에 이걸 믿고 가기에도 글쎄요...?

아무리 배울게 많고 경력에 도움이 된다고 해도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업무가 매우 불만족스럽거나 자리가 매우 위태로와서 얼른 탈출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연봉을 줄여서 또는 변화 없이 이동하는 건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경력이 꽉 차서 연봉이 max에 다다른 경우가 아니라면 대개 이직할때 연봉(베이스+타겟보너스)를 올려받지 않나요?

그리고 그래봤자 보너스는 역시 보너스입니다. 회사가 위기 상황에서 제일 먼저 삭감하는게 보너스이지요.

새 회사가 겨우 10% 더 많은 보너스를 가지고 겨우 지금 직장의 연봉수준을 맞춰준다면 오히려 손해인 것 같은데요.

물론 새 회사에서의 경력이 다른 더 좋은 회사로 이직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면 일종의 투자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요.

어떤 industry 인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base pay 는 맞추고 들어가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전 지금 구직 중입니다. 제 코가 석자라 연봉을 낮출 의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항상 연봉을 높여왔고 협상해서 실패한적 없습니다. 글쓴이님 글 첫 문장에 현재 회사에서의 사정이라 하셨는데 이 사정땜에 불가피한 이직이면 그리고 저처럼 코가 석자시면 연봉을 낮춰서라도 가셔야죠. 그런데 그게 아니시면 협상해서 높은 연봉을 보장 받으셔야죠. 자신의 상황은 자신이 가장 잘 알텐데 아무쪼록 건승하시길 바래요. 

대부분 HR에서 비슷한 industry 회사들 연봉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해서 손해볼 부분이 없다고 보입니다. 네고 안되면 다른 부분이라도 조정해 달라고 해보시는 거죠. base는 그래도 맞춰야죠... bonus도 base %로 결정되지 않나요?

base는 가장 네고가 힘든 부분이긴 한데요.

그래도 베이스는 맞춰달라고 하는게 낫지 싶습니다.

이직하면서는 보통 "돈은 확실히 더 번다" (그런데 다른것들이 걱정이다) 라는 느낌이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 글에 동의합니다

일단 새로운 환경으로의 도전인데 

나중에 힘들어져도 이전보다 많이 받는다라는 보장은 있어야 할것 같아요

일단 보너스의 경우는 tax rate자체가 틀리기 때문에 기본 베이스 연봉을 줄여서 보너스로 매칭하는거는 좋은 선택은 아니죠. 회사의 베네핏도 잘알어보시고, 각 항목을 꼼꼼히 비교해서  연봉 협상을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의료보험, 401k 등등에서도 차이가 날수 있습니다.

(캐쉬 or 스탁 무관) 보너스라고 tax rate이 절대 다르지 않습니다. 초반에 더 떼어가는만큼 나중에 리펀드 받습니다...

네 맞습니다. 보너스는 supplemental tax 로 간주해서  fed 22% CA의 경우 10.3% 의 flat rate 을 가져가지만 연말 정산에서는 일반 연봉과 같은 비율로 정산됩니다. 

제가 알기로도 킵샤프님 말씀이 맞습니다. 나중에 정산하면 세율은 결국 똑같습니다.

일단 당연히 네고를 하셔야하고. 연봉과 보너스 합쳐 15%이상 인상이 되지 않으면 이직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먼저던지는 오퍼는 당연히도 미니멈오퍼에 가깝습니다. 15%인상이 안되면 이직 안한다는 기본마인드로 협상에 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절대 쉽게 패를 보여주지 마시고 (원하는 액수를 말하지 마시고. 이정도만 해줘도 사실상 가고싶다 이런얘기도 절대로 금물). 너무 좋은 기회다 가고싶다 말만 계속 반복하시고. 하지만 연봉은 부족하다. 다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하고 절대 사인하지 마세요. 미국식으로 겉으로는 너무나 enthusiastic한 마인드로 임하시되 절대로 속내를 보여주지 마시고 그들이 최고의 오퍼를 줄때까지 침묵에 가까운 마인드로 버티세요. 이정도되면 그냥 억셉하자라는 마음이 들때 억셉하지 마시고 더 버티세요. 다만 이 마인드는 현재 잡이 있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서 오퍼를 날려도 된다는 마인드로 임하시는 것이고 실제로 저는 꼭 그렇게 협상에 임하셔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가능한 상황이라면 높은 오퍼를 받고 현 직장에 카운터 오퍼도 요구하시구요. 네고와 요구대로 무조건 된다는게 아닙니다. 그쪽에서 완강하게 나올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room이 있고. 그 room을 끝까지 받아내셔야 한다고 추천드립니다. 새직장의 샐러리는 다음 이직샐러리의 기반도 되기때문에 삭감. 혹은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고 이직한다는 건 저는 상상하기 힘듭니다. 

+1 현재 어떤 사정이신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정말로 꼭 이직하셔야 되는게 아니시면 이 자세로 임해야된다고 생각해요. 

자세한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조금 부연설명을 드리면, 현재회사가 제가 있는 분야의 비지니스를 접게되어 당장 급한건 아니지만 적어도 올 연말 전까지는 이직을 하긴 해야되는 상황입니다. 시기상으로는 아직 급하지는 않습니다. 또 한가지는 저의 현재 롤에서 여러가지 사정상 급격히 롤이 늘어나는 바람에 연봉이 최근에 많이 올라간 것이 사실입니다 (작년 이맘때에 비하면 한 40% 올랐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거에 15% 올리려고 하면 그냥 저를 안뽑을것 같고요^^;;; 그냥 현재 연봉 매치만 해줘도 좋을 것 같은데 ㅠㅠ 제가 강하게 말할 수 있을지 또 매우 걱정이 되네요 ㅋㅋㅋ 내일 최대한 강경하게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의견 주신 다른 모든 분들도 너무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도 base를 낮추며 이직하는거에 '추천'을 하지는 않지만, 보너스가 그걸 보충해준다면 크게 문제가 되겠나 싶습니다. 저의 p2가 있는 직종이 보너스로 base가 낮은걸 메꾸는식인데 대충 결국 비슷해지더라구요. 그리고 보통 그렇게 세팅된곳은 base를 잘 높여주지 않는 내부 정책이 있는듯하구요. 직원이 보너스를 많이 받는다는말은 회사도 그만큼 돈을 더 버는구조이니까, 그렇게 직원의 의욕을 높이는 구조라고나 할까요? 근데 base를 올려버리면 upper management의 mind와는 다른방향이니까요. 결국 저의 p2도 시도했다가 씨도 안먹혀서 고민은 했는데, 결국 그 회사로 갔어요. 다른점들이 좋았거든요, 원글님경우와 비슷하게요. 물론 회사마다 분야마다 다른 얘기니까 제 경우를 일반화 시키려는게 아니라 그냥 이런 경우도 있더라고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댓글남깁니다. 그리고 연봉이 최근에 많이 오르신거면 industry 평균보다 이미 높아져있는걸수도 있는데, 무조건 내가 지금 base가 얼마니 맞춰달라고 하는게 메니져에게 부담을 줄수도 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봉협상을 한다는것에 반대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걸 딱히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문제가 될일은 없으니까요. 그리고 구직자의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근거를 좀 제시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지난 몇년간 인터뷰와 하이어를 굉장히 여러번 했는데, 그냥 무조건 내가 얼마를 오퍼하니 저쪽에서 거기서 한 10% 올려서 협상이 들어오면 기분이 좋지는 않아요. 뭔가 본인의 능력이나 제가 간과한 이력같은걸 짚어주면서 협상이 들어오면 저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HR과 얘기를 하는데요, 무조건 짧게 그냥 올려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있더라구요. 안되면 말고식으로요.

참, 또하나 의견을 드리면, 혹시 평소에 협상에 대해 경험이나 자신감이 있으면 구두협상이 더 좋을수도 있는데요, 그게 아니면 왠만하면 이메일로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저도 고용을 하면서 갑자기 훅 들어오면 이걸 대처하기 좀 애매하더라구요. 밤이 핑크님이 연봉에 관해 이메일하고 싶은데 괜찮겠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그러라고 할것 같구요 (아니면 단칼에 자를수도 있죠 위에서 언급한 이유로, 저의 p2가 그랬어요), 그럼 서로 약간 생각을 할 시간이 있으니 좀 편한거 같아요.  

답변이 좀 중구난방인데, 위에서도 말한것처럼 그냥 data point라고 생각하시고 읽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오퍼받으신것 축하드리구요. 만족할 만한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ppf님, 자세한 여러가지 조언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네 제가 P2분과 정확히 비슷한 상황인 듯 해요. 이 회사의 특성상 상장사가 아니고 선택적으로 (나름 업계에서는 이름이 있는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franchise 형태로 운영을 하고있기 때문에 직원들 bonus, profit sharing등에 더욱 많은 신경을 쓰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일단 먼저 HR과 이야기를 해서 베네핏이나 보너스 지급형태에 대해서 제가 이해한게 맞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연봉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더니 하이어링 매니저와 이야기를 해보라고 셋업을 해줘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말씀해주신 그대로 base pay는 회사 내부적으로 정해진 structure가 좀 명확하게 있는듯 했고.. 제가 최근 1년에 너무 현재 회사에서 페이가 많이 오르다보니 그걸 맞춰주긴 힘든듯 했습니다. 하지만 보너스가 많게는 베이스의 60%가 되는 직원들도 있다고 좀더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고, 저의 경우에 첫해에 여러가지 배움이나 적응기간을 고려해서 guaranteed bonus를 책정해서 주는것으로 다시 카운터오퍼를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한번 오는거 보고 다시 고려해 보려고 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회사는 무언가를 배우러 가는게, 아니라, 돈 벌러 가는 거죠.

제 생각에는 (보너스는 상관없이), 연봉 base 는 최대한 지금 받으시는거 이상은 받으셔야지, 이직을 할 이유 아닌가 합니다.

연봉도 보너스도 중요하지만, Work hour flxibility 나 다른 조건이나 현재 같이 일하는 보스나 팀, 기타등등의 것들을 따져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직장의 포텐이나 셀러리도 중요하지만,, 지금 현재 또는 다음 직장에서 딘순히 돈으로 환산 되지는 않지만, 나에게 이익이 되거나 선호하는 부분의 것들을 잘 따져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넵 저도 정말 동의합니다. 게다가 돌봐야 할 아이들이 있어서 돈을 많이 받고 밤낮없이 일하기 보다는 어느정도의 flexibility가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행스럽게도 현재 회사와 이직 가능성이 있는 회사 모두 그런면에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medical, dental 등등 benefit과 perks도 꼼꼼히 따져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마모에 글을 올리면 정말 다양한 perspectives들이 있어서 너무 감사하네요. 댓글 달아주신 모든분들 정말 감사해요~!

저도 고민이 요새 좀 있어서요..

현재 직장에서 1년 안 채운 상태에서 새 직장에서 리크루트 들어와서 옮기는 경우 vesting이 안된 RSU와 401k, 현직장 시작할때 받은 sign-on bonus (1년 조건) 등은 새로운 오퍼를 받을때 sign-on bonus로 커버 해달라 해도 되겠죠?  금액이 꽤 되서 넘 아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