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짜리 알러지성 코막힘, 약을 먹어야 할까요?

만성 알러지로 고생하는 사람인데여...자연적으로 적응이 되나여? 보통 그냥 두면 계속 심해지던데 적어도 저는! 아이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알러지증상들, 코막힘은 코 세척으로 조금은 도움이 될 수도 있는데, 이게 알라지 특성상 원인이 해결 안되면 그냥 계속 증상 완화밖에는 방법이 없어서...

저도 그냥 알러지 약만 먹다가 너무 심해져서, 코막힘이, 수술까지 했어여.. 코 내부가 너무 부어서 그거 가라앉히는 ....

일단 아이가 무엇에 알러지 반응을 하는지 보셔야 할거 같아여. 그 원인을 좀 해결 가능하면 많이 좋아질텐데... 저는 동물 알러지라...어쩔 수 없이 면역 주사 맞고 있습니다....ㅜㅜ 알러지 너무 싫어여..

여기서 태어나도 별수 없나봐요.  여기서 애기부터 지내면 안생기지 않을까 했는데 말이죠. 

먼저 알러지인지 아니면 다른 병인지 먼저 확인하시는게 순서입니다. 간혹 코막히고 기침하고 눈 침침하고 하면 무조건 알러지라고 스스로 진단을 내리시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보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알러지라고해도 원인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니 가능하다면 알러지 테스트를 하길 권합니다. 그래서 거기에 맞는 치료를 병행하시길 바랍니다.

4월에 꽃가루 날리고 그러니 시작해서 그런가 생각중입니다.  잠자기 전에 심하고 아침이건 낮이건 막히는건 없다 하더라고요.  눈도 좀 가렵다고 하고... 제가 알러지로 제체기 하고 코막히고 했던거와 유사해서요.   어린이는 좀 다를까 해서말이죠.   아무래도 해결이 안되면 전문가를 보는게 낫겠네요. 

습도 조절 잘되는 가습기는 써보셨나요? 저는 많은 도움이 되엇습니다.

저는 저희집 P3얘기하는줄 알았어요. 저희 애는 환절기에 코피도 엄청나요 ㅠㅠ. 여기소아과의사는 그냥 알러지라고 칠드런 지르텍 멕이라고만 하더라구요.

이게 심하면 콧물이 넘어가서 애가 숨도 못쉬고 (가래를 뱉는 법을 아직 모르는 나이라 ㅎ 5살) 너무 괴로워 하더라구요. 가래땜에 목이 막히는지 계속 일부러 기침하는게 안쓰럽더라구요. 

작년에 한국가서 동네 이비인후과 가니 알러지성 비염이라고, 콧물에 코가 간지러우니 자꾸 부비고 그래서 코안쪽이 엄청 부었고 그래서 안쪽이 약해서 건드리면 코피나느 거라고 하더라구요. 지지면(?) 코피 덜난다고 했는데 애가 미친듯이 싫다고 해서 항생제랑 알러지약이랑 코안쪽에 뿌리는 Flonase 스프레이 (미국에서도 팔아요) 약받아서 왔는데 여기 캘리의 건조한 날씨에 오자마자 또 그러더라구요.

코피는 테라마이신 안연고 코 안쪽에 발라주니까 괜찮아졌요.  코막힘, 콧물, 가래는 윗분 말씀대로 가습기틀어주니까 도움되더라구요. 요즘도 자기전에 루틴으로 심하면 Delsym, 보통이면 지르텍 멕이고, 평소에는 늘 코에 생리수뿌리고, Flonase 뿌리고 재웁니다. 

저는 알러지성 비염인 P2말이 진짜 괴롭더라고 하더라구요. 

잘 해결되시길 바래요!

5섯살이라니... 더 힘들겠네요.  

안 그래도 올 봄 베이 지역 알러지가 엄청나다고들 하더군요. 비 온 후 식물들이 신나서 만개하는 통에 꽃가루들이 훨훨 날아다닌다고요.

소아과 주치의에게 상담받을 수 있다면 가장 좋겠습니다만, 약속 잡기를 기다리시는 동안 임시로 잠 못 자는 날 며칠만이라도 간간히 약을 먹여볼 만은 하다고 생각합니다. 윗분께서 말씀하셨듯 children's Zyrtec이나 Allegra 먹여서 증상이 완화되면 그 자체가 진단에도 치료에도 의미가 있으니까요.

알러지가 딱히 겪는다고 다 나아지지는 않습니다만, 올해 기상 패턴 때문에 자녀분 증상이 유독 심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약으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올 봄 지나도 증상이 계속 된다면 allergy/immunologist에게 가서 allergen 패턴 검사를 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생긴 현상입니다.  비가 많이 온것도 영향이 있겠군요.

제 아들도 비슷한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 살고 있구요 한국에서는 전혀 없던 코막힘/비염 증상이 심해서 결국 키즈용 액상 알러지약을 먹이니 조금 완화되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비염/충농증 등으로 집중력에 저하될까 걱정입니다.

어렸을적부터 알러지성 비염과 결막염을 달고 지냈었습니다. 저도 한 4-5학년때 즈음 부터 고생하기 시작했으니 대충 자제분과 나이가 비슷하겠네요.

자연적으로 적응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지 않나 싶습니다. (뭐 이 방법조차 의견이 분분한걸로 들었습니다만..) 알러지를 일으키는 물질을 정확히 찾아내고, 그 물질의 양을 서서히 늘려가며 노출시킨다는게 일반적인 생활에서는 거의 불가능 하니까요. 차라리 알러지가 심하다 싶으시면 알러지 검사를 받으셔서 원인이 무엇인지 찾으시고, 그 원인을 피하거나 원인을 피하는게 불가능 하다면 약을 먹는게 맞다고 봅니다. 저도 그 즈음부터 지르텍 먹기 시작했는데 적어도 20년 넘는 동안은 별 문제 없이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졸음 오는 것 때문에 3세대 항히스타민제로 바꿔서 먹는다는 것과, 꽤 비만이었던 어린 시절과는 다르게 체중을 정상 범위 내에서 유지하다보니 신기하게 알러지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 많이 약해졌다는 차이점이 있긴 한데... 그래도 꽃가루 한창 날리는 때나 애완동물 있는 집에 초대받으면 늘 알러지 약부터 챙기거나 먹고 갑니다. 시간이 지난다고 적응이 된다거나 괜찮아지지는 않더라고요. 자제분의 증상이 알러지로 인한 것이 맞다는 전제 하에, 차라리 빨리 약을 먹고 삶의 질을 확보하는게 맞지 않나 합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일단 알러지스트한테 가셔서 알러지 테스트를 하시고요... 굳이 약을 안 먹으셔야하는 이유가 있는거 아니면 매일매일 알러지약 먹어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정 걱정되시면 알러지스트한테 가서 물어보세요 여기서 아이를 실제로 진료한 분들이 없으니 의학적 도움을 받을 수는 없죠..

저희 아들이 초딩때 밤에 코가 막혀서 무슨 코에 붙이는거 다 써보고 한국가서 증기 나오는거 뭐도 써보고, 전혀 차도가 없었는데

그러다가 식단 변화를 좀 한적이 있었는데요.

치즈 안먹기, 밀가루 왕창 줄이기, + 생 야채 샐러드 밥의 절반 만큼 먹이기. 

그러니깐 몇주만에 금새 사라진거 같아요. 피부도 좋아지구요.

우리애도 채소를 아예 안먹지는 않는데...  반반 이거 한번 해봐야 겠네요.

Allergy Therapy도 있습니다.

먼저 정확한 Allergen이 뭔지 알아내고 (피검사등)

피부밑에 Allergen을 조금씩 주사로 주기마다 넣어서

몸을 적응시키는 방법인데,

걸리는 시간, 효과정도등등 사람마나 다 다르긴해요.

전문의한테 진찰을 정확하게 받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전에 참고하시라고 말씀을 드리자면 제 생각에는 단순 코막힘이라고 하면 비염 또는 축농증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코 안에 숨 쉴수 있는 통로가 있는데 그쪽 살들이 부어서 숨을 쉬기가 어렵게 만듭니다.

비염이 심해지면 축농증이 되고 그럴 경우 수술을 하는데 살들을 잘라서 숨통을 열어준다고 합니다.

아이가 엎드려서 자거나, 숙여서 책을 읽는다고 하면 당분간은 못 하게 하세요. (이런 자세가 비염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잘 때 코 입구에 촉촉하게 물을 적셔주면 잠 자는데 좀 수월해집니다.

아직 불편을 호소하지만  가습기 틀고 어찌어찌 넘기고 있는 중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