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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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 (CA)에 문의를 해봤는데 

이사비용은 지원해주지 않지만 제가 원하면 회사 오피스가 있는 다른 주로 이사를 가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앞으로도 재택근무 위주로 할것 같아 타주로 이사가서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P2는 아직 학생인데 수업이 다 온라인이라 상관없구요.

 

일단 캘리포니아는 무시무시한 집값에 논외구요,

 

Las Vegas, NV

Pittsburgh, PA

Boston, MA

Phoenix, AZ

San Antonio, TX

 

이렇게 옵션이 있습니다.

 

저와 P2의 라이프스타일은 지독한 집돌이와 집순이입니다.

그래서 가장 우선순위로 생각하는건 집 컨디션과 치안, 가장 뒷순위는 다운타운이 얼마나 핫한가... 정도입니다.

저는 아무거나 다 잘먹지만 P2는 왕복 두시간정도 거리안에 한인마켓이 있었으면 합니다.

 

일단은 가까운 피닉스나 라스베가스가 눈이 가는데 두 지역이 스트립만 빼면 라이프스타일은 비슷해보입니다.

살인적인 더위가 살짝 겁나고 요즘 이 지역 집값이 몇년전 캘리포니아 보는것 같이 많이 올랐더라구요.

피츠버그는 생각보다 괜찮은것 같지만 치안이 어떨려나... 싶습니다.

한인 인프라가 별로라서 P2가 조금 고생할것 같기도 하구요.

샌안토니오는 아는게 Riverwalk랑 NBA팀밖에 없습니다 댈러스 오스틴이면 좋았을텐데 왠지 위 지역들에 비해 잘 안끌립니다.

보스턴은 제가 지내는 bay area랑 많이 비슷해보입니다. 여기가 테크라면 보스턴은 파이낸스라는 정도?

아마 비싸서... 못살지 싶습니다.

 

아직 자녀는 없고 1,2년 뒤 계획이라 학군은 나중에 생각해도 될일이라고 미루고 있구요

렌트집에는 정이 안붙어서 정착할 집을 사고 애정을 붙이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큽니다.

혹시 비슷한 고민 해보신분들 아님 위 지역으로 이주하신분들 계시면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6 댓글

bn

2023-04-30 06:39:49

피츠버그 집 컨디션과 치안은 좋은 동네는 좋고요 나쁜동네는 나쁩니다만 기본적으로 집 컨디션은 평균적으로 좋은 상태가 아니라고 봅니다. 전통적으로 블로칼라 공장 노동자로 흥하던 도시가 폭삭 망한다음에 병원 학교 it로 살아난지가 얼마 안되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오래된 주택들은 허술하게 지은 티가 많이 납니다. 추운 날씨에 벌써부터 무릎이 시리시다면 피츠버그 집에서의 겨울은 매우 춥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도시 자체로는 한국으로 치면 대전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뭔가 있을 건 다 있는데 b급입니다. 일단 충남대 카이스트 격인 핏대와 CMU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요. 과거에 잘 나가던 시기에 카네디옹을 비롯해서 독지가들이 재단에 빵빵하게 충전시켜주고 가셨기 때문에 인구가 반토막 난 것에 대비 도서관이나 문화생활이나 이런건 도시규모에 비해 좋은 편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한세기 이전에 투자된게 많아서 낡은 느낌은 많이 납니다.

 

그리고 한인 마트가 몇개 있긴 한데 제대로 된 한인 인프라는 버지니아 까지는 가셔야 합니다. 차로 4시간 정도? 캘리에서 한인 인프라 별로 안 누린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다른 동네에서 한번도 살아보지 않으셔다면 컬처쇼크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외 생각해 보셔야 하는 건 

 

1) 절대 다수가 몇세대 동안 피츠버그에서만 대대로 살아온 백인 계열 토박이들 사이에서 동양인으로 사는 건 동양인들이 어느정도있는 캘리에서 사는 건 좀 많이 다를 겁니다. 동양인들에 대한 인식은 크게 나쁘지 않았어요 (19년에 떠나왔으니 좀 시간이 흘렀...). 근데 그 이유는 로컬주민들이 동양인을 보는건 대부분의 경우 cmu나 pitt대에 잠깐 공부하러 오는 사람들을 봤기때문에 생기는 인식이라는 거죠. 단순한 호감이 아니라 대단한 학생들이 우리 동네에 있는 좋은 대학교에 멀리서부터 공부하러 왔구나 하는 피츠버그의 대한 자부심이 섞인 무언가라는 걸 항상 느꼈거든요. 이게 이렇다 보니까 정착해서 살려고 할때 이 사람들이 나를 자기들의 일부로 받아줄까라는 의심이 항상 들더군요

 

2) 특히 20대후반 30대 초반의 대부분의 한국 사람이나 동양사람들은 피츠버그에 정착하지 않고 학교 졸업하면 떠나갑니다. 만약에 한국인 동양인 지인을 어느정도 알고 지내고 싶을 경우 대부분의 경우 2-3년에 한번씩 친구들이 강제로 물갈이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저는 뭐 그냥 집돌이라 별 상관은 없었던 것 같은데 피투님은 스트레스 많이 받으셔서 결국에 막판가서는 저랑 집에서 고양이들이랑 주로 놀고 새로운 사람 사귀는 것도 매우 줄이게 되더군요.

 

저희도 북캘리에서 계속 살고 싶은가는 계속 드는 고민입니다. 피투님은 스킵매니저도 몬타나 사는등 아예 뿔뿔히 흩어져있고. 저희 조직도 오피스에 있던 말던 별 신경은 안 쓸 것 같고요. 오히려 폴란드랑 협업하기에는 동부시간대가 조금 더 편하긴 해서 크게 막을 것 같지는 않아서요. 대도시는 생활비 측면에서 차이 안날 것 같고 소도시로 가자니 항상 한인 인프라가 마음에 걸려서 그나마 연고가 있는 피츠버그 (피츠버그에서 학석박 다하고 그사이에 종교활동 좀 하면 어지간한 장기거주민들은 서로 다 알게 될 정도로 한인사회가 좁습니다) 가 언제나 선상에 올라가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탈북캘리할 이유가 안생겨서 그냥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히피

2023-04-30 18:37:38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피츠버그가 어떤 도시인지 감이 잡히는 느낌이네요 

팀원이 다운타운은 죽었고 CMU 근처만 뭐가 좀 있다고 말한게 일맥상통하네요. 

 

캘리 한인 인프라는 많이 누린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일단 한식이 배달되고 그냥 동네 사람들 인식이라던가....

말씀하신 1번이 허들이 좀 될걸로 생각되네요

2번도 살아보지 않고는 모르는 좋은 경험담이네요 감사합니다. 

 

골드마인

2023-05-01 00:31:01

현재 피츠버그 살고 있고 있습니다. bn님이 말씀하신 부분에 덧붙여 조금 더 설명을 피츠버그는 굉장히 언덕이 많습니다. 집도 언덕 위에 많이 있는데 다른 도시들보다 운전하기 조금 빡십니다. 눈이 많이 오는 도시답게 눈은 정비를 굉장히 빨리하지만 도로 정비는 엉망입니다. 그래서 포트홀을 굉장히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이랑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미국 내에서 피츠버그는 굉장히 습한 도시입니다. 여름에 비가 자주 오기 때문에 shitburgh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지요. (저는 습하다고 생각한 적 없습니다) 비가 자주 오기 때문인지 알러지가 거의 없습니다 또한 벌레도 여름에 거의 없습니다. 다리가 많고 반세기 전에 지어진 다리와 도로가 많아서 운전이 다른 도시에 비해 까다롭습니다. (구글 자율자동차부서가 피츠버그에 있습니다)

 

한인음식을 생각한다면 왕복 2시간 거리에 H마트는 없습니다. 주로 콜럼버스나 버지니아 아니면 필리까지 가서 장을 보는데 간단한 장은 한인 마트가 있어서 나쁘지는 않습니다. 한국 음식점은 기대하시면 큰일납니다. (피츠버그와서 요리 실력만 늘었습니다) 한인마켓이 많이 중요하다면 사실 피츠버그는 오시면 안됩니다. 

 

물가는 미국 내에서 거의 탑으로 낮기 때문에 리모트로 캘리에서 버신 돈으로 핏에서 사용하신다면 풍족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겁니다. 치안은 다른 지역에 비해 굉장히 안전한 편인데 밤늦게 여성분 혼자 시내 안 나가면 괜찮습니다. 차 타고 이동하고 항상 누군가와 같이 이동한다면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대중교통이 생각보다 좋아서 학교 근처 사시면 버스로 시내나 마트 정도는 쉽게 갈 수 있습니다. 다운타운 같은 경우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올드한 감은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문화 시설이 괜찮고 브로드웨이 팀들도 자주와서 뮤지컬이나 연극을 하기 때문에 간단한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건물들이 올드한 부분은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1번은 전혀 걸림돌이 아닙니다. 피츠버그 와서 한 번도 인종차별을 당한 적은 없거든요. 사람들도 굉장히 착하고 오픈 마인드입니다. 또한 CMU 주변 Squirrel Hil 같은 경우는 중국, 인도 학생들이 많아서 상가도 중국 음식점이나 상가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길거리 다녀 보다면 굉장히 많은 동양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또한 피츠버그 오신다면 학교 주변지역과 교외 지역의 차이가 많이 납니다. 주변지역에 주로 유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데 교외 지역으로 나가면 피츠버그 토박이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학교 주변은 사실 싸지만 집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새로 지어진 집들은 상태가 꽤 괜찮구요 교외로 나가면 좋은 집도 구하실 수 있습니다.  학군은 핏대나 CMU 근처는 거의 최악이고 교외지역으로 나가야 학군이 괜찮습니다. 정착해서 살 때 일부로 받아줄까라는 의심은 사실 어느 지역으로 가나 똑같습니다. 히피님이 먼저 다가가면 거주민도 반갑게 맞이할 것입니다. 이 부분은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떠나는 이유는 사실 다른 지역에 비해 물가는 싸지만 샐러리도 많이 낮고 일자리가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샐러리 높고 일자리 많은 지역으로 취업하러 떠납니다. 한국 사람들과 교류가 적다면 사실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은근히 장기 주민들도 많아서 친하게 지내시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겁니다. 

해달

2023-05-01 09:31:28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바로 인종차별이구나"를 처음 느낀 곳이 피츠버그라 의견이 조금 달라요. 미국 처음 왔을때 동양인이 많은 남가주에서 5년을 살아서 인종차별이 뭔지 모르고 살았었는데, 학교 때문에 피츠버그로 이사 오고 얼마 안 지나서 인종차별을 너무 많이 겪어서 좀 문화충격이였거든요. 심지어 캠퍼스 내 식당인데도 영어가 서툰 동양인들 앞에서 대놓고 비아냥거리면서 비꼬는 거 보고 너무 놀랐었는데, 저도 비슷하게 못 알아들을줄 알았는지 잘못한 것도 없는데 비꼬며 무시하길래 방금 뭐라고 했냐고 받아치면서 싸운 적도 있었습니다. DMV에서도 비슷한 일을 겪고 나서는 확실히 동양인이 많은 남가주랑 달리 이런 도시는 인종차별이 있구나 싶었어요. 그나마 캠퍼스 주변이 인종차별은 덜한게 맞지만 다운타운은 요즘도 길 걷다가 보면 코로나 중국으로 가라고 저한테 소리지르는 사람들 꽤 자주 마주칩니다ㅎㅎ;;

 

그리고 저는 피츠버그 처음 온지 6년 좀 넘었는데 처음에 비해 (적어도 캠퍼스 주변은) 렌트가 매우 많이 오른 상태라 피츠버그 외곽 아니면 렌트비에선 별로 메리트가 없을 거 같아요. 카네기 주변 캣맨이라고 학부생들 많이 사는 in unit laundry조차 없고 다 쓰러져가는 아파트 스튜디오가 요즘 1500불이나 하고 새로 지은 아파트 스튜디오는 2000불씩 받습니다 참고로... 그리고 PA가 캘리랑은 달리 렌트비 올리는 상한선이 없어서 좀 얼탱이 없이 30프로씩 올리기도 하더라고요ㅎㅎ....

 

전반적으로 피츠버그에서 좋은 인연도 많이 만들고 나쁘지 않은 생활을 하긴 했으나 이젠 렌트비도 핏 외곽 갈 거 아니면 도시 수준에 비해 꽤 비싸져서 큰 메리트도 아닌 거 같고, 솔직히 학교 아니였으면 정말 안 왔을 도시 같아요. 날씨도 이젠 그런대로 적응이 돼서 날씨에 대한 불만은 없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bn님이 말씀하신 2번도 은근 타격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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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본문을 다시 읽으니까 렌트보단 집을 구입하실 계획이시군요! 그럼 제가 렌트비에 대해 쓴 건 무시하셔도 될 거 같습니당 하지만 혹시 추후에 다른 분들이 정보 얻으려고 찾다가 읽으실 수도 있으니까 지우진 않겠습니다

히피

2023-05-02 00:34:06

달아주신 댓글들 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P2랑 같이 보고 있어요 아무래도 저보단 P2가 미국에서 산 시간이 짧아서 완전 색다른 환경에 잘 적응할지 고민되네요

bn

2023-05-02 01:05:28

박사 오시기 전에 한국에서만 사셨던 제 피투님의 경우 피츠버그 떠나서 북캘리와서야 6년간 지속되던 한국병이 나아지셨다는 얘기 전해드립니다...

레몬복숭아

2023-05-01 09:54:30

피츠버그는 저도 잠시 살았는데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캠퍼스타운와 아닌 곳 갭이 커서 학생과 직장인이 보는 피츠버그가 많이 다를 수 있어요. 교외로 나가면 완전히 백인 토박이들 사는 곳이예요.

2020년에 한 구글 직원이 피츠버그로 왔다가 떠나면서 피츠버그로 가지 말라는 기사를 낸 적이 있어요: https://www.publicsource.org/when-better-isnt-good-enough-why-i-tell-my-google-co-workers-and-industry-peers-to-avoid-pittsburgh/

이 기사에 100% 동의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그 전에 어디에 살았냐에 따라서 & 어디에 살게 되느냐에 따라서 (이 사람은 구글 오피스 근처이니 그 당시 한창 개발되던 Bakery Square 였을 거예요) 경험이 많이 다를 것 같아요. 확실한 건 피츠버그가 개발이 많이 되고는 있지만 대도시에 살다가 오기엔 심심할 수 있다는 점...ㅎㅎㅎ 가족에 집중하며 살기엔 좋은 소도시라고느꼈어요. 특히 의료&교육 인프라가 좋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한인 인프라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데 주변에 그것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을 많이 봤어요.

Oneshot

2023-04-30 06:44:25

보스턴이 좋은거 같은데 생활비, 물가가 비싼게 단점이네요. 샌안토니오가 저렴하고 주세금이 없는데, 한인인프라가 약하죠. 한인들 어느정도 사는데는 라스베가스, 보스턴, 피닉스죠. 피츠버그는 물가는 싼데 중부에 가깝고 한인 인프라도 별로라 CA에서 오셨으면 적응하기 힘드실수 있을거 같네요.

저같은면 P2님 졸업하고 잡을 잡는다는 가정에서 CA에 남거나 보스턴으로 갈거 같고요. P2님이 일할 계획이 없다면, 한국 직항도 있고 CA에서 가까운 라스베가스가 괜찮을거 같아요. 그리고 어느 도시던 안전한 지역과 위험한 지역이 있기때문에 도시를 정하고 안전한 지역으로 가시면 됩니다. 

히피

2023-04-30 18:39:30

피츠버그는 장벽이 높은 느낌이고

라스베가스나 피닉스가 좀 끌리긴 합니다. 

피닉스가 자연경관이 좀더 좋은것 같은데 두 도시 다 방문해봐야겠어요. 

Snoopy

2023-04-30 07:12:22

Austin TX 도 생각하셨다면 St Antonio 랑 Austin 이랑 80마일거리니까 주로 집에서 일하신다면 Austin 도 나쁘지 않을듯 한데요. 집순이시라면 집값 싸고 땅넓은 텍사스 나쁘지 않아요

히피

2023-04-30 18:40:25

캘리서만 대부분 시간을 보낸 쫄보라 

저랑 P2 둘다 텍사스는 조금 무서워합니다 ㅠㅠ 

Bear

2023-05-01 05:37:19

오스틴은 캘리랑 비슷해요. 호수도 많고 인구연령도 젊습니다. 일자리도 많고요. 다만 한국직항은 없네요. 

Sammie

2023-05-01 05:45:23

텍사스를 왜 무서워 하실까요?

Prodigy

2023-05-01 06:17:23

벌레가 너무 커서 아닐까요? ㅋㅋㅋ

Sammie

2023-05-01 09:00:25

울동네 벌레가 그닥 크다곤 생각안해봤는데욥 ㅋㅋ

Prodigy

2023-05-01 21:01:45

텍사스, 그 곳은 모든게 크다고 들었습니다 ㅎㅎ

히피

2023-05-02 00:36:16

제가 졸지에 퀴즈를 내버렸네요 ㅎㅎ

텍사스가 무서운 이유는 무지에서 오는 두려움, fear of the unknown 비슷합니다.

 

텍사스에 연고가 없어서 뉴스 같은거로만 접하다보니 

텍사스 하면 레드넥, 총기사고가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그리고 여기에 자연재해, 벌레도 추가요 ㅎㅎ

Sammie

2023-05-02 01:04:37

아하하

총기사고는 나름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21세 넘어서 사고만 안쳤으면 아무나 옆구리에 권총차고 다닐수 있는데

말그대로 "아무나" 이기 때문에 범법자들뿐 아니라 일반 시민을도 간단히 무장을 할수 있습니다.

비틀어말하면 범법자가 총기로 강도짓을 하려면 대상이 무장하고 있을 확률을 50% 넘게 가정해야 한다는거죠.

(강도짓을 목숨걸고 하게 되는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규제가 강한 주에서 일반 시민은 총기 소유/휴대가 엄청 어렵지만 범법자들은 애초에 그런거 무시하고 무장을 쉽게 한다고 봐요. 그런 자들 입장에선 강도 대상이 무장을 하지 않았을 확률이 확 내려가겠죠)

총기 사고 보다는 전철 플랫폼에서 밀쳐짐등이 저는 더 무서워요.

텍사스는 인구 밀도가 낮고 개인 차량이 필수이기 때문에 낯선 사람이 사적 개인 공간에 들어오는 일이 잘 없거든요.

 

자연재해는...북텍사스가 토네이도랑 뇌우, 우박등으로 피해를 입지만 그다지 신경쓰이지는 않네요.

우박의 경우 금전 피해를 입힐수 있지만 그렇게 위험하진 않고요

말씀하신 샌안토니오에서 10여년 살았는데 지금 살고 있는 북텍사스에 비해 토네이도는 0건, 우박은 연례행사 정도?

우박등 기후의 경우 대단히 국지적이라....하루 종일 날씨 좋았었고 밤에 20여분 걸려서 퇴근했는데 집 근처에는 우박이 온 적이 있었네요.

언젠가는 왕복 8차선 도로에서 제가 가는 방향은 말라있는데 반대편에서 오는 차선은 길바닥이 젖어있더군요.

바로 조 앞에서 소나기가 왔던거였죠.

 

텍사스의 인구밀도 낮음 = 생활권역 커짐 이라서....연재 살고있는데서 에치마트를 가려면 톨웨이로 25분정도 걸릴텐데 운전 거리로는 19마일 정도 됩니다.

한국에서 이정도 (직선)거리라면 서울역에서 부천 시청 쯤 되지 않을까요...?

 

벌레등은 최소한 제가 살았던 지역에서는 한국과 비교했을때 별 차이 없었고, 다만 가끔 낙옆 무더기에서 연필 굵기만한 뱀이 나올때가 있네요.

지나가다 보면 삵이나 코요테가 지나가기도 하고. 얘네들은 사람한테는 거의 피해가 없는게 아닐까요...

무서운건 갑자기 도로에 뛰어드는 다람쥐(피하다 사고유발)와 야간 하이웨이에 길막하시는 사슴들(피하다 사고 유발, 들이받아도 사고 유발), 그리고 간간히 스컹크...?

bn

2023-05-02 01:10:54

이게 북캘리에서는 워낙 생활반경이 넓으니 느끼기 힘든데요. 아무리 파란주라고 해도 20-30프로는 강성 보수지지자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마세요. 파란주던 빨간주던 도시 지역은 파란색입니다. 파란주는 도시지역에 몰린 민주당 지지 인구가 과반 이상인 것이고요. 빨간주는 도시에 몰린 민주당 지지 인구가 rural 에 몰려있는 공화당 지지자에 비해서 적어서 빨간색인거에요.

 

캘리에서도 차타고 센트럴벨리 이런데 가시면 MAGA티셔츠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피츠버그에서도 30분만 차 타고 나가면 식당에서 트럼프 얼굴 그려진 티셔츠 입고있는 남부 미시시피 알라배마 이런 주의 강성 보수 지지자보다도 더 강성인 보수 지지자를 볼 수 있습니다. 펜실베니아 특히 피츠버그 교외의 펜실베니아 서부는 특이한게 정치적인 성향이 보수적인 사람이 대다수인데 워낙에 블루칼라 근로자들이 많아서 실제 정치적성향과 다르게 노조니까 민주당은 우리편이라서 찍는 사람들이 꽤나 있어요. 그런 사람들이 트럼프때 공화당으로 많이 찍었었던 것이고요.

하아드

2023-04-30 11:02:34

=

히피

2023-04-30 18:43:27

스테잇 인컴택스가 없다는게 상당히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에타

2023-04-30 14:39:18

아이없으면 보스턴이 참 좋죠. 특히 아이가 없기 때문에 할수 있는 활동이 보스턴엔 정말 많습니다 (유럽도 가깝구요). 치안은 말할나위 없이 안전합니다. 한인 인프라는 미약한 편인데 차타고 4시간 가면 뉴욕이므로 엄청나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에요 (왕복 2시간 거리안에 H마트가 3군데 있구요). 보스턴살면서 Bay area도 가봤는데..보스턴 물가가 조금(?) 더 싼것 같았습니다;; 느낌도 많이 달랐구요. 학군을 아예 포기하시면 집값도 많이 내려올거에요.
그대신 캘리포니아와 시차가 3시간이므로 원격근무할때 많이 불편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히피

2023-04-30 18:34:04

팀원들이 서부 동부 나눠져 있어서 시차 문제는 괜찮습니다! 

보스턴 정말 한번 살아보고 싶긴한데....

뭔가 정착을 할려고 생각하니 집이 필순데 보스턴은 아직 여행도 한번 안가본 미지의 세계라 잘 모르겠네요. 

시간날때 한번 여행 가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dta450

2023-05-01 06:26:21

요새 다른데 물가가 너무 올라서(...) 보스턴 물가가 싸보이는 착시현상이 종종 일어납니다(...)

(몇몇 물건들이 뉴저지 H마트랑 가격 역전된거보고 진짜 놀랐습니다)

잭팟유저

2023-04-30 16:23:11

보스턴에서 차로 45분 정도의 외곽 도시에 가면 집 값도 싸고 안전해요. 보스턴 몇 특정 지역을 제외하곤 20년동안 살면서 치안에 대한 걱정은 한번도 한적 없습니다.

여기에 사는 사람들 중에 외출할때 집 문을 안 잠구고 다니는 사람도 더러 있을 정도로 매우 안전합니다.

문제는 겨울이 길어서 지루 할수도 있지만 H마트가 현재 3개인데 2개 더 생기고 한국 식당도 제법 있어 한국 식당도 가볼만합니다.

향후 애가 생긴다면 더 더욱 보스톤에 올 이유가 되는거죠.

 

 

R56

2023-04-30 17:55:22

피닉스 근교 5+년 거주중입니다. 엘지배터리 공장과 협력업체가 2-3년내 완공 목표라고하니 한인 인프라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피닉스 다운타운/ 템피/ 메사 일부빼면 치안은 좋습니다만, 어딜가나 인구 폭발중이라 교통사고도 늘고있습니다. 공립학교 학군이 별로라지만 (챈들러/차터 제외) 당분간 괜찮으시겠네요. 한인음식점은 LA/NYC 에 비하면 실망스럽지만 대신 거기보단 쌉니다ㅋ. 그리고 개스비가 미국에서 3번째로 비쌉니다 (캘리>하와이>애리조나, 오늘 $5넘음;). 여름날씨랑 5-9월 냉방비가 사람 잡아요. 7-8월에 한번 와서 며칠 지내보시면 불가마 감잡는데 도움 될 것 같습니다. 

히피

2023-05-02 00:39:00

왜 아리조나 개스비가 비쌀까요? 미국 세번째라니 의외네요

한국 음식점 말씀하시니 거기는 기본 탕 (설렁탕, 순대국) 등등이 얼마인가요? 요즘은 두명이 먹고 50불내고 나오는일이 허다해서 외식을 못합니다...

7,8월쯤 로드트립 계획 잡아봐야겠습니다 ㅎㅎ

피들스틱

2023-04-30 19:13:21

피닉스 근교에서 6년 살다가 베가스로 넘어와 4년쯤 되었습니다. 다른 도시들은 모르지만 이 두 도시는 제가 잘 비교해드릴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치안 - 피닉스가 나은 것 같습니다. 챈들러쪽은 치안이 상당히 괜찮은 편인 것으로 압니다. 베가스도 나쁘진 않지만 종종 가게 되는 한인식당가나 스트립쪽은 좋다고 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여름날씨 - 베가스가 훨씬 낫습니다. 둘다 덥지만 피닉스는 정말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야외 주차시 핸들은 잡기 어렵습니다. 베가스는 덥지만 죽겠다거나 핸들이 뜨거워서 못 잡은 적은 없습니다. 피닉스는 2월부터 반팔을 입고 3월부터 더워서 4월-9월이 정말 덥고 10월부터 조금 나아집니다.

 

겨울날씨 - 피닉스 압승입니다. 겨울엔 천국이죠. 추위 많이 타는 와이프도 얇은 패딩 하나로 겨울을 보냈습니다.

 

습도 - 피닉스 정말 건조합니다. 진짜 사막이에요;; 

 

물가 -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한인 커뮤니티 - 과거엔 베가스가 나아보였는데 지금 또는 발전 가능성은 피닉스가 나은 것 같습니다. 베가스에도 24년에 H마트가 들어오고 한인식당은 베가스가 더 많지만 이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곳이 많습니다. 피닉스는 점점 더 커지고 있어 더 낫다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베가스도 사는데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교육 - 피닉스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베가스도 챠더 스쿨도 있고 괜찮은 학교가 없지 않지만 너무 부족해서 들어가기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직항 - 베가스엔 인천 직항이 있습니다. 아이 있을땐 직항이 짱입니다. 근데 한국에 잘 안가시면 큰 메리트는 없습니다.

 

놀거리 - 베가스가 압도적인 것 같습니다. 직항+스트립 때문에 주변에 놀러오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데 손님 오시는게 싫으시면 피닉스가 나으실수 있겠습니다. 베가스에 살고 미국엔 졸업식 이외에 절대 안오시던 아버지가 매년 한두번씩 오십니다;;

 

참고 - 한국 프로 야구 좋아하시면 피닉스가 좋습니다.

 

위에서 자연경관 좋아하신다고 하셔서 덧붙이자면 베가스가 더 나을수도 있습니다. 바로 옆에 레드락 캐년부터 자이언캐년, 브라이스캐년도 멀지 않고, 1시간 거리에 Mt. charleston도 있어서 겨울엔 눈도 볼수 있어요. 피닉스도 Flagstaff나 세도나도 좋긴하죠. 갈 수 있는 곳이 겹치기도하고 다른 곳도 있어 비교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Gratitude

2023-04-30 19:32:31

피닉스가 베가스보다 건조하군요.. 전 베가스 갈때마다 건조함에 놀라는데요 ㅇ.ㅇ

Oneshot

2023-05-01 00:12:36

아리조나 정말 덥죠.. 여름에 텍사스에서 캘리로 운전해서가다가, 아리조나에서 기름넣으려고 주유소에서 차문 열었다가 바로 다시 닫았어요.. 여름에 중동에 도착했을때 만큼 더워서, 다시 내리는데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었죠..

히피

2023-05-02 00:44:56

이렇게 두군데 다 살아보신분이 비교를 해주시니 뚜렷하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오히려 베가스가 더 커질거라 생각했는데 (도시+한인 인프라 둘다) 피닉스도 커지고 있는 편이군요.

저도 베가스 놀러갈때마다 바짝바짝 마르고 코피나고 그랬는데 피닉스는 더 건조하다니 제 지성피부는 좋아하겠군요.....

생각못했는데 피닉스에 제가 갈만한 스포츠팀이 많다는것도 장점이 될수 있겠네요

피들스틱

2023-05-03 05:51:20

비슷할줄 알았는데 피닉스가 좀 더 그렇더라구요ㅜ

 

아시겠지만 피닉스엔 메이저리그랑 NBA도 있고, 특히 야구 같은 경우에는 한국 프로야구(4팀정도)랑 메이저리그 (15팀) 스피링캠프가 열려서 야구 좋아하시면 정말 좋아요~

 

그리고 또 고려하시면 좋은게 피닉스가 알러지 시즌이 좀 길고,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1년에 한번 정도는 심한 몸살처럼 앓았던 기억이 납니다. 주변에도 약도 먹고 하는데 효과가 없는 경우도 많아서 조금 고생하실수도 있어요.

 

하나 더 피닉스 좋은 점은 서머타임이 없습니다. 여기 살땐 몰랐는데 베가스 오니까 이게 생각보다 귀찮더군요;;

 

참고하시고 좋은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Bear

2023-05-01 05:42:09

피닉스에 한표 던져봅니다. 캘리/베가스 국립공원 가깝고 살기도 좋아보여요. 동부는 겨울에 추워서 비추합니다.  

히피

2023-05-02 00:49:08

제가 미국에서 학생때 빼고 한번도 눈오는지역에서 살아보지 않았습니다.

적당한 추위는 오히려 반기지만 집앞 제설이라던가 눈때문에 길이 막히거나 이러면 꽤나 곤란하겠네요...

bn

2023-05-02 01:02:02

오히려 눈 많이 오는 동네가 눈 때문에 문제가 안생깁니다. 그런 동네는 내가 생각하기도 전에 눈 다 치워놔요. 그리고 엄청 추운 동네면 오히려 난방이 생존 문제라서 단열이나 이런게 잘 되어 있습니다. 

 

피츠버그 같이 폭설 오는 지역과 폭설 안오는 지역에 경계선상에 애매하게 걸쳐서 운 나쁘게 눈 올 수 있는 지역이 제설이 문제가 됩니다...

 

저처럼 토론토 피츠버그에만 오래 살면 오히려 더위가 문제가 되기 때문에 피닉스나 베가스는 살기 어려울 것 같아요.

맥주한잔

2023-05-01 11:54:52

지금 Nor Cal 에 살고 계신지요?

 

엘에이에는 회사 오피스가 없는지요?

일단 제끼기보다 엘에이도 한번 고려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보스톤은 엘에이와 집값이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거 같습니다.

피닉스도, 피닉스에서 꽤 좋은 동네와 엘에이카운티에서 제일 싼동네를 비교하면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고요.

(왜 저쪽은 좋은동네 이쪽은 싼동네를 비교하냐 하면, 핫한동네와 한인 인프라 접근성 등에서 엘에이쪽이 워낙 압도적으로 좋기 때문입니다)

히피

2023-05-02 00:47:05

네 현재 bay area에 있습니다.

LA라 하셔서 저는 LA는 별로... 라고 할려했는데 글 쓰신걸 보니 Greater LA를 말씀하신것 같네요
LA 싼동네는 치안이 안좋을것 같은데 추천해주실 싼동네가 있을까요? 

사실 돈만 넉넉하다면 캘리포니아가 천국 아니겠습니까 ㅠㅠ

맥주한잔

2023-05-02 03:00:49

어차피 재택근무 위주로 일하실 거라서 오피스 출퇴근 트래픽을 염두에 두시지 않으신다면 엘에이 카운티에 비싸지 않은데도 많습니다.

 

학군, 치안 최고이고 거주여건도 최고인 곳 중에서 싼 곳을 고르자면 Stevenson Ranch 와 Valencia 한번 살펴보시고요

(zip code 91381, 91354, 91355 지역입니다) 집값이 아주 싸지는 않습니다만 타주 도시들의 좋은 지역들과 비교하면 나름 고려해볼만한 집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군을 포기하더라도 그럭저럭 살만 한 동네면서 집값이 아주 싼데로는 Lancaster 와 Palmdale 이 있습니다.

(Lancaster 의 zip code 는 93534, 93535, 93536, Palmdale 의 zip code 는 91350, 91351, 91352 입니다) 이동네는 서쪽이 좀 좋고 동쪽이 좀 허름하고 안좋습니다.

엘에이 사람들에게 이곳은 낙후되고 외진 곳이라는 선입견이 좀 심한데, 막상 가서 보시고 살만한 동네같이 느껴지는지를 한번 살펴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엘에이보단 후지지만 타주에서 사는것과 비교하면 그래도 엘에이 코리아타운까지 당일에 왔다 갈 수 있는 이곳이 훨씬 낫게 느껴집니다.

Lanai

2023-05-03 10:20:00

엘에이 카운티에 더해 오렌지 카운티와 그 외곽도 학군도 괜찮고 집값도 affordable한 축에 속한다고 주워들은 바 있는데 여기도 기회되면 한 번 살펴보시면 좋겠네요 :) 

여행이좋아

2023-05-01 20:27:06

켈리는 너무 비싸서 라스베가스로 선택했어요. 제가 그리고 운전하는 걸 싫어해서 켈리 트래픽은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라스베가스 생활은 정말 만족이라서 저는 라스베가스에서 계속 살 것 같아요.(여기는 애 키우기에 좋은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도움이 좀 되셨으면 좋겠네요!

히피

2023-05-02 00:52:16

저는 라스베가스에 이렇게 많은 마모 분들이 계시는것도 놀랍네요. 

대부분 호텔업에 종사하시는걸까요? 라스베가스에 기업이 별로 없는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P2 의견에 따르겠지만 일단 상대적으로 난이도 낮아보이는 라스베가스가 끌리긴 합니다.

자녀계획이 생기면 피츠버그로 이사갈수도 있겠지만요 

건강한삶

2023-05-02 00:55:40

저도 핏에 살았고, 핏 좋아하고 안전하고 좋은 동네이지만 다시 돌아가서 살고 싶진 않은 것 같아요. 다른 것 보다도 날씨가... 예측이 잘 안되요. 갑자기 비왔다가 그쳤다가 왔다리 갔다리.. 게다가 일조량이 정말 적습니다. 그래서 너무 우울 했어요.. ㅠㅠ 살아가면서 햇빛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다고 할까요. 하지만 또 이곳에서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서 우울하지만 그 덕에 잘 지내긴 했던것 같아요. 날씨가 중요하시다면 다른 지역 추천하고싶어요. 

김철슈철슈

2023-05-02 15:45:29

전 샌안토니오 살아봤고 피닉스, 베가스는 방문해봤는데 샌안토니오 한국마트 괜찮습니다 물론 베이 쪽과는 비교가 안 되겠지만요 오스틴도 1시간 거리고요 저는 샌안토니오를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해서 가서 살라하면 두손 들고 살러가겠지만 원글님 기준에서 저보고 살 곳을 고르라면 베가스입니다 인컴 택스도 면제지만 프로퍼티 택스가 정말 낮거든요 집을 사신다면 베가스가 제일 합리적인 선택 같아요 주변에 놀러갈 곳도 많고 항공편도 좋은 가격에 어디로든 연결되고요 여름이 덥지만 집돌이 집순이시라니 상관없고 눈오는 지역의 집관리와 건조한 지역의 집관리에 드는 품이 천지차이라 집을 사신다면 동부는 힘들지 않을까요 

이상해요

2023-05-03 13:17:46

저도 샌안토니오 추천합니다 약 1년정도 살아봤고 날씨는 6-9월사이에 엄청 더운건 어쩔수없지만 겨울은 북쪽에 있는주들에 비해 따뜻한편이고 봄가을날씨가 정말좋고 길어서 좋습니다, 물가도 싸구, 집들도 새집들이 많구요.. 추가로 오스틴도 1시간거리라 가까운편이시고 나름 hmart도 다녀오실수있으시고.. 샌안토니오 주변에도 여름에 액티비티 할것도 많고 (워터파크 튜빙 등등).. 현재는 동부에 살고있지만 p2에게 p3 중학교 들어갈즈음해서 이사가자고 틈만나면 설득중입니다 SA안되면 달라스라도 가자고

Oneshot

2023-05-03 13:36:18

샌안토니오가 물가 싸고, 멕시칸 음식 맛있고, Seaworld 있는거 정도 생각나네요. 히스패닉인구가 메이저 라서 인종차별은 백인도시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덜할거 같고... 샌안토니오에 비해서 오스틴이 볼게 더 없죠..

shine

2023-05-03 19:15:03

원글보면 두분다 결국 일하시게 되는상황이고, 나중에는 자녀계획도 있으시다면 좀더 신중하게 결정하시기를 권하네요. 특히 온라인 재택근무를 상수로 놓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사람일 어찌 될지 모르죠. 가령 아마존의 경우 indefinite 온라인 할것 처럼 하다가 몇달전 주 3회 RTO발표 난뒤에 집사서 교외로 이주한 사람들 집단 멘붕왔죠. 

 

5대대도시 (엘에이/보스턴)의 교외는 글쎄요. 결국 집값때문에 점점더 외곽으로 나오는 건데요. 두분중 한분이라도 다운타운에 직장이 잡히고 오피스에 나가야 되는 상황이면 크나큰 골칫거리가 됩니다. 특히 사람들이 A지점부터 B지점까지 35분.. 이런식으로 말하는건 정확하지 않은 정보일 수 있습니다. 보스턴의 경우 교외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 기차를 타는데 그 기차를 탑승해서 내리는 시간이 40분이면 이건 편도 1시간이상으로 봐야합니다. 기차역에 출발 30초전에 도착해서 탑승하는 무모한 계획을 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고, 다운타운 도착해서도 결국은 걷게 되죠. 

 

결국은 두분모두 직장을 잡았을때 기대 인컴이 제일 중요할 것 같네요. 그 합산인컴이 대도시에서 하루 1시간 편도통근을 안해도 될 거리 (당분간 재택을 할지라도)에 미래 생각해서 학군도 좋은 지역을 택하신다면 보스턴 같은 곳은 큰 결정이 필요하겠죠. 뉴턴같은 곳은 1.5밀짜리 집이 싼축에 속하거든요. 

 

치안은 상대적인 겁니다. 범죄율 순위 맨날 나와서 몇몇 도시들은 총싸움 나는 도시로 주홍글씨가 새겨져 있는데요. 그렇다고 그 도시 전체 인구가 줄어드냐? 그것도 아니죠. 솔까말 그 총싸움하고 약파는 한정된 공간과 물리적으로 떨어져있으면 A도시에 산다해도 그런 광경 평생 한두번 볼까 말까 합니다. 그리고 총기사고는 이제 갱단끼리 총질하는게 아니라 anger management안된 인간들이 저지르는게 더 많죠. 루이빌, 내쉬빌, 이번에 텍사스 사건만 봐도 결국 아무도 예측못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예 대졸로 처음부터 시작했으면 모를까, 어느정도 나이차고 1.5밀짜리 집들이 평균가인 도시에 일부러 들어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곳이 주는 유무형의 인프라가 크다해도요. 집에 깔고 사는 에셋은 결국 "부동"산인거죠. 피닉스도 좋아보이고 베가스도 괜찮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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