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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즈박스에서 200A로 업그레이드 과정 (최대한 새 집 사세요 제발)

복숭아, 2023-05-18 23: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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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간 이사해서 육체가 너무나 고된데 

컨트랙터들을 줄줄히 스케쥴한것도 너무 힘드네요.

진짜 집 사고 공사 다 하고 들어가는게 나은데,

더 나은건 새 집 사세요 제발..

 

북동부 지역, 1950년에 지어져 지난 50년간 1-owner이었던 집을 estate로 샀습니다.

생각보다 집 상태가 좋고 appliance들이 생각보다 괜찮아 일단 있는 냉장고, 마이크로웨이브와 워셔드라이어를 쓰고 있는데요.

전기가 엄청난 문제가 되네요. 

 

혹시 퓨즈박스 아시나요? 저도 처음 본건데, 서킷브레이커 패널 말고 퓨즈박스가 있습니다 이 집은..

근데 센트럴 에어, 워셔드라이어, 오븐, 마이크로웨이브, 일렉트릭 쿡탑 다 있고 다 작동합니다.

 

클로징 전 제 매니저님의 리퍼럴로 컨트랙터를 골라 사진 보내주고 quote 받은건 퓨즈박스->200A로 올리는데 1-2일 걸리고 $3,500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시더니.. 생각보다 문제가 너무나 심각하다며 결론적으론 $6,200에 일 자체는 4-5일 걸리지만 새로운 퍼밋들이 필요한데 나오는데 한달은 걸릴거라네요.^^..

결론적으로 공사는 한달 뒤 쯤 완료됩니다..

 

문제점들은

1) 집이 지어질때부터 와이어링들이 너무 이상하게 되어있고

2) 한 슬랏 당(패널 하나 당?) 15A정도가 배당되어있는데 요즘 가전은 웬만하면 30A넘어가니 이때까지 불 안나고 무사한게 용한거고

3) 전기를 전봇대에서 끌어오는게 overhead가 아니라 언더그라운드(!!!!)라서 이것도 다시 해야하고

4) 센트럴에어는 불법인데 이걸 어떻게 퍼밋을 받은건지도 모르겠다고 합니다..

 

특히 3번.

설마설마 했습니다.

클로징 전 컨트랙터가 "호옥시 그 집 underground 아니지?" 라고 물어보는데 리얼터도 당연히 아니라하는데, 

구글맵으로 보는데 뭔가 쎄합니다.

전봇대가 우리집 앞인데, 거기서 집으로 이어지는 전선이 없어요.. 옆집들 다 전봇대로 이어져있는데..

설마했는데..

그 당시 돈 많은 사람들이 하던 언더그라운드 방식이라네요.ㅋㅋ 전봇대 밑에 지하관을 깔고 거기로 전기선을 보낸다고..

그 돈많은 분이 왜 집 퓨즈박스는 그대로 두신건지 나참나

요즘은 언더그라운드로 하는 집도 없거니와, 이걸 유지하려면 전기회사에 돈을 추가로 내야한대요.

그렇다면 당연히 오버헤드로 가야죠. 그런데 그러려면 또 나무도 좀 베어야하고, 

전봇대의 pipe(?)가 둘레가 너무 작아 또 큰게 필요하다네요.

일이 엄청 커졌습니다. 휴

 

일단 어제 하루종일 걸려 컨트랙터님이 퓨즈박스를 서킷브레이커 패널로 바꿔놨어요.

그렇지만 여전히 드라이어+마이크로웨이브 이런식으로 동시에 쓰면 정말 위험하니 조심하랬고요.

퍼밋이 한달뒤쯤 나오면 200A로 끌어올리고 전선도 오버헤드로 바꿀거같아요.

 

저희 차가 전기차다보니 충전도 집에서 못해서 시부모님 차 빌려쓰고있고.. 참 힘드네요.ㅋㅋㅋㅋ 

결국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니 하지만, ticking time bomb을 끌어안은 느낌입니다.

다 지나고 나면 괜찮겠죠? ㅠㅠ

퍼밋 나오고 공사 완료 되면 또 업뎃 하겠습니다.. 에휴.

 

새 집 사 세 요.

76 댓글

하나도부럽지가않어

2023-05-18 23:12:01

아이고, 고생하십니다. 원래 연식이 좀 되는 집은 여러가지로 손볼게 많죠 ㅠㅠ 두꺼비에게 새집을 부탁해 보는게..

 

특히 전기쪽은 예전에 household 에서 요구하던 거 보다 엄청 더 많이 필요로 하니 더 하구요. 게다가 전기차니 더더욱...

 

나중에 이렇게 하신것 만큼 집을 처분하실때 더 수월하게 하실 수 있다 생각하시고 마음 편하게, 이사간 집에서 행복하게 지내시길!

복숭아

2023-05-18 23:13:45

저번 집은 1939년에 지어진 집인데 그래도 여긴 전기 업그레이드를 다 해놨었는데 그게 그렇게 큰 일인줄 몰랐습니다.. 전주인님께 감사..

진짜 이쯤되면 두꺼비한테 새집 부탁해야할거같네요 참놔ㅋㅋㅋㅋㅋㅋㅋㅋ 휴

그래도 집이랑 이웃들이 너무너무 맘에 들고 평생 살 집이라 생각하니 괜찮지만, 아니었다면 정말 화 많이 났을거같아요..ㅠㅠ휴

어차피 누군가는 해야했을 일이니, 저희가 폭탄을 안고 가렵니다.ㅋㅋㅋ 감사합니다!!

Esc

2023-05-19 02:15:54

아니 이런 닉을 가지시고 댓글을 다시다니요... ㅋㅋㅋㅋ

댓글에 정이 넘치지 않으셨다면 맴찢이었을듯요...!  전 이만 Esc (도망가겠습니다)

 

복숭아님도 힘내세요~!

하나도부럽지가않어

2023-05-19 02:27:48

헛, 의도치 않게 맴찢 시전 할 수 있겠군요 이런.

저도 ESC 님 닉 처럼 간단한 닉이...

복숭아

2023-05-19 15:03:19

ㅋㅋㅋㅋㅋㅋ역시 마모는 닉네임이 중헌것입니다 ㅋㅋㅋㅋ

하와와

2023-05-18 23:15:35

정말 고생하시네요, 여러모로 연식이 있는 집들은 항상 사랑을 필요로 하는것 같아요 ㅎㅎ 친구들도 지붕, 벽, 에어컨, 히터, 마루 바닥, 가라지 도어 등등등 끝이 없다고

이렇게 복숭아님이 원하는 집으로 변하는 과정이겠죠 애정도 생기고 ^^

복숭아

2023-05-18 23:40:20

맞습니다.ㅠㅠ 결론적으론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고쳐나가는거겠지만, 그 과정의 돈과 시간이 아무래도 힘들긴 하네요..ㅋㅋ 

전기는 또 안전에 관한거다보니 가만둘수도 없고요. 도대체 전주인은 왜 이걸 업그레이드를 안한건지..;; 참나.

애정은 정말 듬뿍 생길거같습니다.ㅋㅋㅋㅋㅋ ㅜㅜ

WR

2023-05-18 23:22:38

새집 사면 좋기야 하겠지만, 같은 조건의 새집이라면 $6,200보다 훨씬 가격이 높았을거에요. 관리 잘 되어있는 집 사신거 같은데, 필요한 부분만 업그레이드 하면서 지내시는게 경제적으로 더 좋은 선택일거게요. 컨트랙터분들 연락하도 스케쥴 잡고 하는것도, 안해본거 처음에 할때는 어려운데, 몇번 하다보면 그렇게 안힘들어요. 그래도 말씀하신거 보면 전기 문제는 한달 정도면 해결된다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 없을거 같아요. 괜찮을거에요ㅎ 화이팅!

복숭아

2023-05-18 23:42:42

맞습니다 사실 새집 살 능력이 안됐습니다..ㅋㅋㅋㅋㅋ 이 동네 새집 (literally 새로 지어진 집)은 거의 없어요. 2채 있는데 750k+였고

flip된집들도 기본 600k+라 저희는 버짓이 500k미만이었습니다..ㅋㅋ ㅠㅠ

컨트랙터도 지난번 집 지붕 가느라 연락해봤는데 그땐 이렇게 안힘들었는데, 

이번엔 지붕 플러밍 전기 masonry 동시다발적으로 다 연락하다보니 진짜 힘드네요..ㅠㅠ;

$6200이 적은돈이 아니지만 말씀하신대로 장기적으로, 안전을 위한거라면 얼마 아닌거겠지요.

돈으로 해결될수 있는 문제라면 다행인거라는걸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ㅋㅋ 

한달뒤에 잘 해결됐다는 업데이트 무사히 올리고 싶습니다.ㅠㅠ

감사합니다!!!

Astra

2023-05-19 00:30:14

이사도 하시면서 집 레노베이션 및 업그레이드 작업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날씨도 점점 더워지고 있는데 건강도 챙기시면서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조만간 완성될 모습을 생각하며 조금 더 힘을 내 보아요! :)

 

(아무래도 복숭아님 댁에 피카츄 한마리 놔드려야겠어요. 호다닥...)

 

복숭아

2023-05-19 15:08:29

업그레이드도 아니구 뭐랄까 정상적으로 사는데만(?) 이렇게 뭐가 많이 드네요 ㅋㅋㅋ ㅠㅠ

정말 다행인게 집 자체는 미관적으로 손볼데는 좀 있어도 크게 눈에 거슬리거나 functional한건 문제가 없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ㅠㅠ

피카츄 하나만 있음 정말 해결될거같은데 피츄라도 놔주세요 또르륵.. ㅠㅠ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지나가리라

2023-05-19 00:53:20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런데 집으로 들어오는 전선은 왜 overhead로 하려고 하시나요? (그걸 높은 용량에 맞게 교체해야하는데 땅속에 있으면 어려워서 그런거라 추측해봅니다) 저희 집은 지은지 10년이 안되었는데 전 주인이 미관상 보기 좋으라고 일부러 퍼밋받고 땅속으로 지나가게 하는 공사를 했어요. 주렁주렁 선이 안보이니 깨끗하고 날씨 영향도 없고 해서 좋은데 혹시 무슨 단점이 있을까 해서요. (저희는 전기회사에 따로 내는 유지비는 없습니다.)

복숭아

2023-05-19 15:10:46

지나가리라 님 댓글 및 여러분들 댓글 보고 저희 컨트랙터한테 물어봤더니, 

전기회사에 600불 내야하고 그 파이프(?)가 너무 작아서 그것도 새로 키우면 지금 $6200에서 $3000 정도 더 들거래요.. ㅠㅠ

오버헤드로 하면 나무 자르는거 (아마도 나무도 브랜치 트림만 좀 하는거일거라고) 빼곤 돈 안들고요..

저도 지하로 두고 싶은데 200A로 올리는게 문제인가봅ㄴ다 ㅠㅠㅠㅠ 

새집에다 언더그라운드 전기 부럽습니다ㅠㅠㅠㅠ

 

xerostar

2023-05-19 01:18:52

우물안 개구리같은 이야기인지 모르겠으나, 저는 전기를 땅속으로 연결하는 방법이 상대적으로 최신이고 자연재해로부터 보호되고 좋은 방식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텍사스 오스틴의 경우도 2천년대에 조성되는 대부분의 단지들이 그렇게 만들어져서 그걸 기준으로 (비교적) 새 집 여부를 구분하기도 했었는데, 그게 불법인 경우도 있군요. 아마도 기존에 전봇대가 있는 동네에선 그렇게 하면 안되는 이유가 있는 거겠지만, 저에겐 새로운 사실이네요.

우찌모을겨

2023-05-19 01:29:13

언더그라운드가 불법이라는 말씀은 없는듯한데요..

불법은 아니지만..관리에 비용이 많이 들죠..

그냥 전선만 보내면 되는게 아니고 콘크리트로 통로를 만들어야 하구요..

나중에 필요할때마다 땅파야되요..

때로 위치를 표시한 도면이 없어서 여기저기 두더지 땅파듯 파서 찾아야 하고..

이쪽에서 저쪽으로 연결하려면 도로도 팟다가 다시 해야 하고..

그래서 뉴욕같이 밀집도가 높지않으면 실용적이지 못한거죠

xerostar

2023-05-19 01:48:07

아, 본문에 센트럴에어가 불법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착각했네요. 어쨌든 동네에 따라서 요즘은 언더그라운드로 하는 경우가 없다는 이야기를 보고 꽤나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문제 발생시 조치가 좀 까다로와지긴 하겠지만 장점이 더 많은 방법이라 생각하고, 더구나 요즘엔 전선을 바닥에 숨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 여겼는데 말이죠.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텍사스에 어쩌다 한파가 몰아쳐서 나무들이 부러지고 난리나면 가장 큰 피해 중 하나가 전봇대로 이어진 전깃줄이 끊어져서 정전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아주 대도시 아니라도 근교에 새로 조성하는 단지들은 지상에 노출되는 시설이 최소화되는 추세이구요.

우찌모을겨

2023-05-19 01:52:58

요즘 한국은 전봇대 보기가 힘들죠..

어릴때는 많았는데..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서 정하겠지요..

말씀하신 텍사스 같은곳이 사실은 거의 한파가 없는곳이데 이상 기후라 그런것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한번 호되게 당하고 나니 땅에 심자 그런걸테구요

그런거까지 감안하기에는 힘들었겠지요..

또 침수가 잘되는곳이라면 언더그라운드가 더 위험할수도 있구요..

따라서 이게 좋은거다 최신 트렌드다 보다는 지역 특성에 맞게 하는걸겁니다.

사실 뉴욕도 맨하탄 벗어나면 대부분 전봇대인데..저희 집 콘도는 언더그라운드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샌디때 정전이 안되었었죠.

xerostar

2023-05-19 02:02:25

한파에 호되게 당해서는 아닌게, 최근의 이상기후 무렵이 아니라 2천년 초반부터 대체로 전봇대가 없어지는 추세더라구요.

말씀대로 지역에 따라 선호도/적합도 차이로 전봇대도 여전히 많이 쓴다는 사실을 이번에 새로 배웠습니다.

우찌모을겨

2023-05-19 02:04:48

신시가지면 매립하기가 쉽겠지만 오래된 도시/타운이라면 기존의 인프라를 유지하는게 쉬워서 그럴듯 합니다.

복숭아

2023-05-19 15:13:09

@xerostar 님 @우찌모을겨 님

위에도 댓글 단대로, 저도 여러 분들 댓글 보고 컨트랙터에게 물어봤더니 

전기회사에 600불 따로 내야하고, 전기 전선(?)파이프(?)가 너무 작아 이것도 교체하고 땅파고 이러는데 지금 $6200에서 $3000이 더 든다는군요 ㅠㅡㅠ

오버헤드로 하면 나무를 잘라야하지만 이건 브랜치 트리밍만 해야할수도 있구요.

200A로 올리는게 문제인가봐요.

일단 나무 견적 받아봐야겠지만 나무 자르는데 3천은 안나올거같아서요.. ㅠㅠ

저도 언더그라운드가 더 맘에 드는데 이 도시는 그게 전혀 선호되는게 아닌가봐요ㅠㅠㅠㅠ

physi

2023-05-19 01:53:11

고생 많으시네요. 그래도 전기 업글 완료 하시면 뿌듯하실 겁니다. 

 

한국 계시는 @kaidou 님 기상하시기 전 시간이니 제가 대신 댓글을 미리 달아 보면.... 

US Army 지원하셔서 USMAP 통해 electician 트레이닝 받으셨어도 좋았을거 같아요. (Be all you can be!) 

https://usmap.osd.mil/armyMOS.htm?trade=0159D

 

 

완전 새집은.... 나름대로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랜스케이핑/하드스케이핑 부터 해야해요..

지어진지 5년이내 새 단지의 2nd owner가 제일 좋은 포지션이 아닐까 생각듭니다. ㅋㅋ

우찌모을겨

2023-05-19 02:06:03

기승전 입대!!!

저도 찬성...후다닥...

복숭아

2023-05-19 15:14: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군대는 정말 만능이군요 ㅋㅋㅋㅋㅋㅋ

 

전 이 집에 영원히 살 생각이지만 혹 또 이사가게 되거든 정말 physi님 말씀대로 완전 새집보단 2nd 새 집 정도가 좋겠네요.. ㅋㅋ 이번생에 과연 가능할지.. ㅋㅋㅋㅋ

physi

2023-05-20 00:28:59

복숭아님 군 입대 하시는 것 보다는 확률이 더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군에 입대 하시면, VA loan과 USAA의 도움으로 가능성을 훨씬 높일 수 있습니다. 

https://www.airforce.com/

쎄쎄쎄

2023-05-19 01:55:26

원래 전봇대가 주변에 있어야 하는거였나요?;; 

동네에 하나도 안보여서 모르고 있었네요.. 

복숭아

2023-05-19 15:15:21

부럽습니다.. 여긴 오래된 동네라 그런가 전봇대가 기본으로 있어요 ㅎㅎㅎ 

저희집이 제가 원하는 모든걸 갖췄는데 딱 두개, 서향집이랑 전봇대가 집앞에 있는거만 빼고요 ㅋㅋㅋ

Oneshot

2023-05-19 02:23:01

그래서 5년정도된 새집으로 삿습니다만.. 대신 출근시간이 30분 늘어났네요. 뭔가 고장나기전엔 암것도 손대지 않으려구요. 

복숭아

2023-05-19 15:16:16

크 원샷님 좋은 집 사셨네요, 부럽습니다!!

저는 출근시간이 10분 늘어났고 (총 30분) 일주일에 이틀 출근인데도 힘들게 느껴져요.. ㅋㅋㅋ;; 

배가 불렀습니다 ㅋㅋㅋㅋㅋ

Oneshot

2023-05-19 18:06:13

출근이 1시간에서 1시간 반으로 늘었습니다. 대신 일주일에 1, 2번만 가면 되서 그냥 좀 멀어도 새집으로 왔어요.. 크레딧이 좀 회복되면 전기차 사서 차한테 운전시키려고 생각중요. 동부에선 조선시대에 지은 집들도 안에 리모델링해서 거래 잘되니, 나중에 파실때를 위해서 지금 고친다고 생각하시고, 즐 리모델링 하시와요.. 

복숭아

2023-05-19 18:50:14

어이구야 한시간반.. 그래도 일주일에 한두번이면 낫배드네요.

그렇다면 새집이 훨 낫죠, 축하드립니다!! 

 

ㅋㅋㅋㅋ진짜 조선지대에 지어진 집들ㅋㅋㅋ 1800년대 집도 몇 채 있더라고요 참나..ㅋㅋㅋㅋ 

열심히 업그레이드 하고 고쳐보겠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

우미

2023-05-19 02:39:41

전기차는 급한대로 110V/12A정도로 충전을 하시면........ 조금은 충전 되긴 할꺼에요. ㅠ.ㅠ 

저희집은 200A로 되어있긴 한데 전기차 충전할 240V가 없어서 직접 작업하긴 했었습니다. 정말 전선이 ㄷㄷㄷ 하게 비싸더군요. 

지금은 정전 대비 공사를 해야 하는데 귀찮아서.. ㅠ.ㅠ 

복숭아

2023-05-19 15:17:54

일단은 그렇게는 충전 가능하대서 해보려구요 ㅠㅡㅠ

아님 한 10분 거리에 패스트챠져가 있는데, 4년전에 형님네 놀러왔을때 사용했던건데 

이젠 확실히 전기차가 많아졌는지 항상 사용중이네요 참 ㅠㅠ

 

저도 예전집이 150A인데 시아버님이 240v(?) 직접 설치해주셨었어요. 

그게 비싼거군요.. 정말 감사해야겠어요 ㅠㅡㅠ

저희 보스님도 제너레이터도 기왕이면 설치하라던데.. 일단은 패스를....

Makeawish

2023-05-19 07:06:14

그래도 다른 점이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예요.

저희는 집도 비싸게 샀는데 나무 자르느라 7000불, 지붕 한쪽 라이너 하는데 5000불 몇천불은 우습게 깨지더라구요.

전기는 한번 싹 하고 나면 다시는 손 안봐도 될테니 속 후련하실거예요.

처음에 집을 보러 다닐때는 자주 주인이 바뀐 집보다 한 주인이 오래 산 집이 좋을거라 생각하고 보러 다녔는데

리모델링을 해보니 한주인이 오래 산집은 문제를 깔아 뭉개고 사는 것 같아요. 왠만큼 애정을 가지고 직접 고칠줄 아는 주인은 제외하구요.

한번씩 이삿짐 싸면서 쓰레기 정리하듯 주인이 바뀌며 털어 줘야 하는 것 같아요.

새집도 주변 이야기 들어 보니 목 잡고 넘어가는 일 많더라구요. 얼마나 덜 들어가느냐의 문제인것 같아요.

그래도 만불 이하이면 선방하셨습니다. 한달 후딱 지나갈거예요.

복숭아

2023-05-19 15:20:08

헉 나무자르는데 7천불이라뇨..

위에 댓글 달았듯이 지금 언더그라운드를 유지하려면 전선 /파이프 교체때문에 3천불 더 들거고 전기회사에 600불 더 내야된댔는데..

나무 견적을 받아봐야겠네요..

 

아 진짜 그래요,

한 집에 오래 살면 그냥 웬만큼 작동되면 집을 안고치는거같아요. 

물론 저도 저번집 살때 6년간 그랬습니다..;;

결국 집을 얼마나 잘 관리하는 주인을 만나냐의 문제겠죠 ㅠㅠ 아님 차라리 플립 한 집을 사던지요ㅠㅠ

 

감사합니다, 후딱 처리되면 좋겠습니다ㅠㅠㅠㅠ

미스티러브

2023-05-19 08:53:00

200A로 업글에 만불이하면 싸네요.   어차피 전기는 제대로 고치고 들어가시는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부엌에 와이어링은 다시하셔야 할것 같네요. 

 

언더그라운드에 전선만 교체할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마 코드대로하려면 선도 굵어지도 더 깊이파서 묻어야하게되면 일이 커지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어떻게 되는지 업데이트 부탁드려요.  흥미잔진하네요. 

복숭아

2023-05-19 15:22:31

네 맞습니다, 혹시 언더그라운드 유지할수 있냐니까 선도 굵어지고 파이프도 굵어지니 전기회사에 600불은 따로 내고,

컨트랙터 레이버로 3천불 더 내라고.. ㅋㅋ

그럼 총 9800불이니 만불 이하는 맞네요.. ㅠㅠㅋㅋㅋ

나무 자르는거 견적 받아보고, 나무가 3천불이 넘으면 언더그라운드로 유지하고, 아니라면 오버헤드로 가려고요.

 

요즘 환경 추세를 보면 언젠간 이 동네도 언더그라운으로 싹다 바꾸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가 너무 시대를 역행했다가(?) 다시 돈내서 언더그라운드로 바꾸게 되는건 아닐까 싶습니다 ㅋㅋㅋㅋㅋ

라이언퀸

2023-05-19 10:26:23

드디어 이사하셨네요!!! 그동안 집 찾느라고 엄청 고생하셨는데 축하드려요!!!!!

 

새집이라고 꼭 좋은건 아니에요. 주변에 새집 이사해서 8개월째 빌더랑 싸우며 벽이랑 카페트 2번 뜯어낸 집도 있구요, 동네 전체 비슷한 문제로 하자가 있어서 class action 하는 곳도 있구요.

 

적어도 누가 살던 집은 인스펙션 하면서 고치던지 문제를 알고 들어가니 이사하고 뒤통수 맞는일은 덜할거 같아요.

 

그리고 새집은 콘크리트, 조경, 태양광 (캘리에 새 집은 이제 필수로 태양광 설치 되어있어야 해서 집이랑 같이 사야되요) 수영장 등등 몇만불씩 나가서 돈 나갈데는 더 많아요.

 

그래도 평생 살것을 생각할 만큼 동네도, 집도 마음이 드신다고 하니 이쁘게 복숭아님만의 집으로 변신 시키시면서 집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더욱 뿜뿜 넘치게 될거에요~

복숭아

2023-05-19 15:24:42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인스펙션이 진짜 도움 많이 되긴 했어요!

그래도 역시 새집은 부럽습니다.. ㅠㅠ 말씀하신대로 그렇게 돈 들게 많아 저희 능력으론 감당이 안되지만;;

와 캘리는 정말 환경에 있어서 돌진적(?)이네요. 새집은 태양광이 필수라니..;;;;

정말 신기합니다 ㅎㅎ

 

정말 집 자체도 동네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예요.

아니었음 진짜 마모에 집사지말라고 엄청 속풀이 했을거예요 ㅋㅋㅋㅋ ㅠㅠ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라이언퀸

2023-05-20 03:33:47

그래도 남편 분이 핸디하시다 하니 잘 하실 수 있으실꺼에요!

 

저도 저번 집 7년 넘게 살면서 바닥, 부엌, 화장실 2개, 벽난로 등등 싹 다 고쳤는데요 물론 필요에 의해 이사를 했고 이사한집도 좋습니다만 아직도 아련한 첫사랑처럼 (읭??) 헤어져서 아쉬워요 ㅋㅋㅋ 고치는건 정말 정말 스트레스지만 내가 고민하고 선택한것들이 만들어지고 매일 매일 보면서 정이 많이 든거 같아요. ㅋㅋㅋ

 

그리고 이왕 고칠거면 빨리 하는게 나은거 같아요. 저는 안방 화장실이 답이 없어 고민 하면서 몇년을 보냈는데 인건비와 재료비도 많이 올랐거니와 (저는 코로나 전 vs 후라 가격 차이가 좀 났어요 ㅠㅠ) 내가 원하는데로 바꿔놓고 그걸 좀 누려야 되는데 공사 도중 맘에 드는 집을 발견해서 공사 끝나고 딱 한달 사용하고 이사 나온 웃픈 사연이 있어요. ㅋㅋ 이사 할줄 알았으면 공사를 안하거나 미니멈으로 했을텐데 이렇게 갑자기 이사하게될 줄 모르고 큰 공사를 시작했더랬죠 ㅋㅋㅋㅋ

 

새 집 잘 고치시고 남편분이랑 아가랑 이쁜 추억 많이 많이 만드세요!!! 화이팅!!!

복숭아

2023-05-21 00:26:28

아 진짜 이런 진짜 겪어보신 조언 너무 좋습니다ㅠㅠㅠㅠ

역시 고치려면 빨리 고치고 누리는게 낫다..!!!!

일단 지붕 전기 고치고 나면 저도 부엌을 얼른 뜯어 고쳐야겠습니다 ㅋㅋㅋ 

어제 지붕을 끝냈더니 오늘 비가 엄청 오는데 아주 든든하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에너제틱

2023-05-19 11:22:06

헛된 희망을 주는게 아닌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해당 전기회사 사이트에서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주는 프로모션을 찾아보셔요. 혹시나 충전기를 설치하면서 발생하는 서킷브레이커 이동/설치 비용을 일부 보조해 주는 경우를 봤는데, 복숭아님이 해당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모쪼록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복숭아

2023-05-19 15:25:37

아 그런게 있다고 듣긴 했는데 이 주는 좀 짠거같아요.. ㅠㅠ 심지어 탱크레스 워터히터 리베이트도 작년에 끝났다더군요 또륵..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구마엔사이다

2023-05-20 04:32:39

주 말고 연방정부에서 차저 설치했을때 택스 크레딧 주는것도 있는데 2023년 설치도 적용되는지 알아보세요. 총 금액의 20퍼였나 30퍼 택스 크레딧으로 줬어요. 맥스 천불까지요

복숭아

2023-05-21 00:27:01

우와 감사합니다 알아보겠습니다!!! 되면 너무 좋겠어요 ㅠㅡㅠ

재마이

2023-05-19 14:48:22

요즘은 언더그라운드로 하는 집도 없거니와, 이걸 유지하려면 전기회사에 돈을 추가로 내야한대요.

이건 좀 알아보셔야 할 거 같은데요? 잘 작동되는 언더그라운드를 궂이 다시 설치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전기 회사에 추가로 돈을 내야 하는 이유도 저는 잘 짚히지가 않네요. 당연히 신축집의 대세는 언더그라운드지요. 

복숭아

2023-05-19 15:27:43

위에 댓글 달았는데 다시 설치가 문제가 아니구 200A로 업그레이드라 문제인가봐요 ㅠㅡㅠ 

전기회사에 600불 따로 내고,

전선 파이프가 커져서 다시 파내고 연결하고 하면 3천불 더 컨트랙터한테 든대요 ㅋㅋ ㅠㅠ

오버헤드로 하면 나무 자르는거만 하면 되고요.

나무 견적을 받아보고 3천불보다 더 들면 언더그라운드로 가고, 아님 오버헤드로 가야죠 ㅎㅎ

여긴 신축집이 정말 없는 동네라 그런가봅니다 ㅠㅠㅠ 플리핑은 많은데 신축은 정말 없어요.

재마이

2023-05-19 16:13:35

아 들어오는 와이어를 새로 깔아야 하는군요... 어휴 이정도면 big update 인데요...

나무 자르는 데에도 퍼밋이 필요할 거 같은데 이것도 동시에 진행하세요~ 퍼밋은 저의 경우 제가(집주인) 타운가서 받아왔습니다. 이것도 100여불 한다능... 

 

복숭아

2023-05-19 16:33:12

네 엄청 큰 업데잇인가봐요.. ㅠㅠ

나무 퍼밋은 나무 자르는 컨트랙터가 하는거 아닌가요..?! 얼른 연락해보고 제가 해야하면 얼른 받아와야겠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명이

2023-05-19 15:58:38

저도 전기전문가는 아니지만, 60년대 지은 낡은 집을 샀더니 거의 준 전문가가...^^;; 200A 로 올리시는건 꼭 하셔야 하죠. 특히나 전기가 예전보다 많이 쓰이는데요. 그리고 가급적 보이는 전기선들은 교체해 주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따로 리노베이션을 하지 않은 한 50-60년대에 지어진 집 중에서 와이어가 미로나 실꾸러미 같지 않은 경우가 거의 없어요. 피복도 매우 낡았구요... 그나저나 30A짜리 써킷브레이커를 110v에 물린다는 이야기는 못들어 봤습니다. 보통 전등은 15a 아웃렛은 20a 아닌가요?(제가 전문가는 아니니...^^::) 전기공사 하신 김에 220v를 몇개 빼셔서 건조기, 전기버너, 충전기까지 하시면 더욱 좋죠. 보통 전기차 차징 전기공사가 1000-2000달러 추가로 드니 그만큼 세이브 하셨다고 생각하시면...암튼 새 집주인으로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money pit"을  감상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 처음 볼 때는 "뭔 영화가 과장이 이리 심해?" 했는데, 집산지 3년, 돌아보면 정말 돈이 끊임없이....ㅎㅎ 담주말에는 스프링클러 셀프 설치계획입니다. ㅋㅋ(이거도 맡기면 몇천불 걍....)

복숭아

2023-05-19 16:36:02

헌집 사면 전문가가 되나봐요 ㅋㅋㅋ 으헉

넵 그래서 전기 와이어링이랑 다 바꾸다보니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나봐요.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퓨즈 하나에 배당된거보다 더 높은 가전들이 돌아가서 되게 위험한거였대요.

그 전 주인은 90세 넘은 할머니 할아버지셨다보니 동시에 뭘 돌리는 일이 거의 없으셨나봐요..라기엔 그분들 한 20년 더 젊으셨을때는 대체 어쩌신건지;;

 

넵 그래서 전기차용, 인덕션용 따로 빼달라했는데 아마 한달뒤에나 진행되겠네요 ㅎㅎ

진짜 아파트 렌트 아낀답시고 집 샀더니 돈이 그냥 끊임없이 들어갑니다.. 어휴 ㅋㅋㅋ 안봐도 무슨내용인지 예상이 가요 ㅋㅋㅋ 남편이랑 꼭 보겠습니다 ㅎㅎ

스프링클러 설치 잘 하세요!!!

우찌모을겨

2023-05-19 18:21:32

집에 오만가지 툴이 다 있단..쿨럭...

뉴욕이시죠? 출장 갈까요?

그 할머니 할아버지가 20년 젊으셨을때는 전기차도 없었고..인덕션도 없었고..

지금처럼 온갖 스마트 기기도 없었고..

복숭아

2023-05-19 18:50:55

ㅋㅋㅋ제 남편도 꽤 핸디한 편이라 오만가지 툴이 다 있습니다.. 이사에 아주 큰 영향을 미쳤죠 ^.^..

와 진짜 겨우 20년인데 그동안 전기차 인덕션 스마트기기가 다 없었네요 참..ㅋㅋㅋㅋ 

기술의 발전이 놀랍도록 무섭네요.ㅋㅋㅋ

goofy

2023-05-19 16:00:26

 오버헤드가 한가지 좋은점은 주위에 나무가 자라면 주기적으로 사람보내서 공짜로 잘라줍니다.

복숭아

2023-05-19 16:37:09

오 그렇군요 좋은점이네요 ㅎㅎ

언더그라운드는 또 문제가, 오버헤드로 해도 베어내야하는 그 나무 있잖아요, 언더로 해도 이 나무 밑을 지나가야 하나봐요.

근데 그러다 나무 루트가 손상되서 죽어서 넘어지거나 하면 뭐 liability도 엄청 커지고 그런다더라구요.

결국 오버헤드로 가야하나봅니다 ㅠㅠㅋㅋ

우찌모을겨

2023-05-19 18:25:12

몇년전 전기 그라운드가 잘못되서 콘에드가 공사하는데 집앞 땅 다 뒤집어 놓았다는..

어디에 묻힌지 몰라서..도면과 다른곳에 묻혀있어서..

두더지 잡기를..

물론 콘에드가 다 알아서 한거라 비용은 안들었어요

복숭아

2023-05-19 18:51:32

다행이네요.ㅎㅎ 솔직히 저도 언더그라운드가 더 좋은데.. 

전선들 보면 걱정되더라고요. 저거 넘어지거나 끊어지면 어떻게 되는건지.. 미관상으로도 안좋고요.

결국 모든건 다 돈입니다 또르륵.ㅠㅠ

에타

2023-05-19 16:47:58

에고;; 글만 읽어도 머리가 어지러워지네요;; 힘내세요 ㅎㅎㅎ 잘하실거에요 ㅎㅎ 저희도 새집을 사고 싶은데 학군도 챙기고 집도 새집이면 예산이...ㅋㅋㅋ 현타만 옵니다 ㅋㅋㅋ

복숭아

2023-05-19 18:52:24

ㅠㅠㅠㅠ 어쩌겠습니까 ㅠㅠ 저도 예산때문에 새집 포기하고 헌집으로..ㅠㅠ 

근데 정말 적어도 플립되거나 고쳐진 집을 모기지 30년 해서 사는게, 저처럼 이렇게 upfront로 돈들어가는거보다 더 좋은거같습니다.ㅠㅠㅠ 

에타님도 집 잘 구하시길 바래요!!!

애둘아빠

2023-05-19 21:51:14

남일 같지 않아서 댓글을 안달 수 가 없네요.

저도 작년에 롱아일랜드에 1953년인가에 지어진 집을 샀고 제가 두번째 오너였어요. 고쳐야지 생각하고 샀는데 일단... 전기만 얘기하자면... ㅠㅠ 저희집도 예전 주인이 전기선을 점프점프(?) 시켜서 마치 거미줄처럼 사방팔방 다 뻗어있고.. 걷어낸다고 하다가 그냥 포기... 그냥 집 허물고 다시 지으라고 하더라고요. ㅠㅠ 

 

작년 겨울에는 기름 보일러에서 네츄럴 가스 보일러로 교체를 했는데 네츄럴 가스 공사하는 사람들이 스프링클러 라인을 끊어놔서 클레임 했더니 그건 자기들 귀책 사유가 아니라며... 

 

솔라패널을 설치하려고 했더니 지붕에 문제가 많아서 설치할 수 없다... (shingle 못이 튀어나와있다..찢어져있다... 실링이 안되어 있다 등등등, 집 살때 했던 인스팩슨은 도대체 뭐였던지...)

 

하나부터 열까지 문제점을 얘기하자면 끝도 없지만... 가장 임팩트가 컸던건 Den에서 티비보고 있는데 recessed light 사이로 물이 폭포처럼 떨어졌던게...ㅠㅠ 

10년만 더 살고 리노베이션 다시 하고 싶은데... 아마 예전 주인이 퍼밋 안받고 한것들도 분명히 있을텐데.... ;;;;

 

암튼 집 사신거 축하드려요!

복숭아

2023-05-21 00:28:57

으아 롱알랜이시군요, 저희 시부모님이 롱알랜 계세요 ㅎㅎ 

아이고ㅠㅠㅠㅠ 진짜 별별 일이 다있네요,

정말 관리 잘 된 집을 사는것도 천운인가봐요ㅠㅠ

 

으악 ㅠㅠㅠㅠ 갑자기 물이 폭포처럼 떨어지면 얼마나 놀라셨을지..;;

저희도 지금 화장실 하나 물 틀면 지하 천장에 구멍으로 물이 쏟아져요.. ㅋㅋㅋ ㅠㅠ 이거도 얼른 뜯고 플러밍 불러야하는데 참..

열심히 잘 고쳐가봐요 ㅠㅡㅠ

감사합니다!!!

욱호

2023-05-19 23:13:26

저는 북서부에 1969년 집인데.. 저희 집 주변은 전부 underground service더군요. 이것도 지역 차이일까요?

복숭아

2023-05-21 00:29:43

서부가 아무래도 환경에 더 관심 많고 더 새로운 집들이라(?) 그런거같습니다 ㅎㅎ 

여긴 진짜 집들이 기본 1930~50년대 집들이 많아요.. 1800년대 집들도 있습니다;;;;

전자왕

2023-05-24 22:35:04

와우 간단할줄 알았는데 불어나는게 무섭네요. 저는 1950년 된 집인데, 100A 패널을 200A 로 업그레이드 했었습니다. 전기회사에서 나오는 스케쥴이 밀려서 다른 공사는 (리모델링) 다 됐는데 이전 살던 아파트도 끝나고.. 전기 연결이 안되어 집에 못들어갈 상황이었어요. 전기 컨트랙터가 기존 75A 짜리 서킷 일단 연결해서 한달 더 살고, 전기회사에서 200A 연결해주면서 다시 작업해주셔서 그 공백을 채우긴 했었네요.

복숭아

2023-05-24 22:51:12

이쯤되니 돈이 그냥 숫자로 보여서 뭐든 오케이중이예요.ㅋㅋㅋ "이거 더 해야하는데 $$$인데.." "예 하세요 뭐 까짓거.." ㅋㅋㅋㅋ ㅠㅠ

 

저도 지금 그런 상황인거같아요, 기존 서킷을 어떻게 연결해놔서 조심히 써야하고 퍼밋 나오면 업글하는걸로요 ㅠ.ㅠ

전기 패널 업그레이드가 생각보다 큰 일이었습니다 ㅠㅠ

JoshuaR

2023-05-24 22:47:34

저희집은 제가 전등 스위치 교체하다가 전기배선 이상하게 된거 발견했어요..

그라운드랑 핫라인을 반대로 배선해 놓은곳이 꽤 있더라고요..

그라운드에 연결된 철제 플레이트에 디텍더 갖다대었더니 핫라인 워닝이 뜨고..

암튼 확실하게 잘못된거는 제가 바로잡아 놨는데, 더이상은 무서워서 못 건드리겠어요..

복숭아

2023-05-24 22:51:44

아이고야 ㅠㅠ 전기는 진짜 감전이 너무 무서워서.. 언제 한번 컨트랙터 불러보시는게 좋을거같습니다 ㅠ.ㅠ

항상 조심하세요 ㅠㅠ

JoshuaR

2023-05-24 23:56:24

아마 전 주인이 스스로 하면서 이상하게 해 놓은거 같아요.. 프로페셔널 일렉트리션이 이렇게 해 놓았을거라고는 상상이 안가고요..

복숭아

2023-05-25 00:31:45

설마가 사람잡을수도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허허헣

우찌모을겨

2023-05-25 00:36:45

그라운드 잘못되서 집에 불날뻔한적이 있습니다.

수년전 한국을 다녀왔는데 케이블선이 한 30센티정도 까맣게 타있더라고요.

그래서 케이블 가이를 불렀는데..하는말이 너희집 그라운드 전기가 그리로 흐르는듯 하다고..

이상했던게 집 전기가 널뛰기를 했습니다..확떨어지다가 다시 올라가고..티비 막 꺼지고..

전기 확인해보라고..그래서 전기하는 지인 불러서 보니 울집은 괜찬은데 밖에서 잘못된거 같다..

콘에드 연락해서 와서 보니 밖에 인입라인 그라운드가 안된다고..

그라운드 안된 전기가 케이블 선을 타고 들어온거죠..

생각해보니 아찔한겁니다..

조금만 더 잘못됬으면 집에 아무도 없는 사이에..불이...

전자왕

2023-05-25 01:16:10

다른것보다 그라운드 잘못 연결하면 GFI 가 제대로 동작 안할거고, 그 상황에서 핫 와이어를 젖은 손으로 만지게 되는 경우 (그럴리 없어 보여도 핸폰 충전하다 벗겨진 선채로 물에 빼뜨려서 그런 뉴스가 있네요) 감전사가 가능한 위험한 상황이네요.

일렉트리션도 차단기 내리고 일은 하지만 그래도 중간에 켜고 이거저거 할수도 있는데, 자기가 들어가는 집이 항상 안전할거다란 보장이 없으니 진짜 심장 쿵쾅이는 직업 같습니다.

우찌모을겨

2023-05-25 01:25:03

케이블 연결 부위가 손 데일 정도로 뜨거웠구요..

티비에 연결해놓은 몬스터 파워컨디셔너덕에 티비 안나간거라고 하더라구요..

그 컨디셔너는 라이프타임 워런티로 새거 받았습니다.

집에 몇주 아무도 없는 사이여서 아찔했던 기억이..

JoshuaR

2023-05-25 04:55:55

와 아찔하네요 ㄷㄷㄷ

저희는 이사오자마자 얼마 안되어서 전등 스위치 교체하다가 엉터리로 해 놓은거 발견한 덕택에, 스스로 전기공부 엄청 했었고.. 전등 스위치는 다 열어보고 잘못 연결된거 싹다 잘 고쳐놨습니다 (덕분에 전기관련 DIY 장비도 좀 샀고요..ㅎㅎㅎ) 그 후로는 지금껏 멀쩡하기는 하네요. 패널은 다행히 200A 인데 한 50A 만 더 높았으면 하는 맘은 듭니다.

잭팟유저

2023-05-25 04:24:50

저희집은 1880년인가 90년인가 지은 집인데 몇년 동안 살면서 아무 문제 없이 잘 살고 있는데 이 글 읽고 난후 앞으로 전기 문제가 생기면 어쩌지 하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갑오개혁 이전에 지은집이라 뭔가 문제가 발생해도 그려러니 하고 살아요.

복숭아

2023-05-25 17:37:10

갑오개혁 이전 ㅋㅋㅋㅋㅋㅋ 참 미국 지어진 년도들 보면 "아 광복 전인데, 남북전쟁 전인데 벌써 이렇게 마을이 지어지고 사람들이 집에 살고 있었구나" 싶어요 ㅋㅋ

그래도 이때까지 잘 버틴 집이고 기본적으로 livable 한 집들은 돈이 들 뿐 고쳐지는건 문제가 없으니 걱정마세요!!

JoshuaR

2023-05-25 05:00:07

혹시 새집 지으시는 분 계시면, 전기에 돈 조금 더 쓰셔서 future proof 로 전기패널 용량 거대한거 넣어두고, AFCI, GFCI 적재적소에 꼭 충분히 다 장착하시기 권해드립니다.. GFCI 는 필수라서 다들 잘 장착하는데, AFCI 장착된 집은 많이 못본거 같아요. AFCI 도 집 화재 방지에 굉장히 효과적인 보호장치입니다. 애초에 패널쪽 서킷브레이커 설치할 때 AFCI 지원하는걸로 설치하면, 진짜 푼돈 차이밖에 안납니다.. 이미 설치된거 걷어내고 AFCI 지원하는걸로 다시 설치하려면 돈이 더 많이 들지만요.. 저는 30년 된 집 샀더니 맘에 안드는건 많은데 건드리면 다 돈이라서 그냥 쓰고 있습니다 ㅠㅠ

복숭아

2023-05-25 17:37:53

오 제 컨트랙터한테도 가능하면 얘기할게요, 이미 서킷브레이커 설치가 되었..지만... ㅠㅠ;

미래에는 진짜 300A 400A되는거 아닌가 몰라요..ㅋㅋㅋ

진짜 건드리면 다 돈입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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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Branch Starting 4/28]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10K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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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araz 2024-04-25 6260
updated 114218

xfinity 기존 고객용 300mbps 35불.

| 정보-기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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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YA 2024-04-16 2129
updated 114217

무료 온라인 가계부 비교 - 피델리티, 너드월렛, 로켓머니, 임파워 (Fidelity, NerdWallet, Rocket Money, Empower)

| 정보-은퇴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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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d 2023-11-28 3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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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역시에 하얏트가 들어 오나 봅니다. 2027년부터. Hyatt

| 정보-호텔 3
blueribbon 2024-04-30 878
new 114215

(델타) 예전에 원화로 결제한 한국발 비행기 티켓, 환불 및 변경 시 환율 변동으로 인한 달러 차액은 어떻게 될까

| 정보-기타 1
웨스트랜싱 2024-04-30 340
updated 114214

첫 집 구매, 어느정도 까지 해도 괜찮을까요? (DMV 지역 메릴랜드)

| 질문-기타 50
락달 2024-04-28 3374
updated 114213

차량 50mph 이상에서 발생하는 진동에 관한 질문 (휠 밸런싱 or 다른 문제의 가능성?)

| 질문 43
음악축제 2024-04-25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