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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중순에 동부 여행을 떠나면서 델타를 이용했습니다.
제 마일리지로 4명 가족 모두를 발권했고, 시애틀에서 밤 11시반에 출발하는 편이었어요.
잘준비 다 하고 탑승했는데
저희 자리가 안타깝게도 맨 뒷줄이었습니다.
뒷자리라서 화장실 오가는 사람들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 소음은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끝없이 떠드는 소리가 들리고, 크게 웃고 흥분해서 목소리 커지고.. 가 계속 반복되더라구요.
화장실 기다리는 사람들인가 살펴보니 승무원들이 계속 떠드는 거였다는...
잠이 들만하면 시끄럽고 아이들도 계속 깨고..
아무리 피곤해도 길게 잘 수 없을만큼 쉴새없이 떠드는 승무원들로 인해
비행시간의 절반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동부에 도착했습니다.
잘 자면 오전에만 호텔에서 쉬고 점심식사부터 나가서 하려는 계획이었는데
다들 제대로 자지 못한 상태로 호텔에 들어가서 아이들은 결국 오후 2시 넘어서까지 잠에서 깨질 못했습니다.
웬만하면 모든 걸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는 P2가 델타에 항의를 해야겠다고 해서
제가 분노를 담아 승무원 교육이 필요하다는 이메일을 보냈고 한달하고도 일주일쯤 되어서 답장이 왔네요.
델타 어카운트가 있는 저는 2,000마일을 주고, 나머지 가족들은 $20 크레딧을 준대요;;;
발권할 때 애들 어카운트 만들기 귀찮아서 이름만 넣고 했더니 이런 결과가...
크레딧 20을 어디에 써야 하는지.. 항공편이 아무리 싸도 20은 넘는데;;
2,000마일도 뭐 마찬가지긴 합니다. 이걸 쓰려고 추가로 mr 넘기기도 아깝고요.
동부 오가면서 가는길엔 이런 일이, 오는 길엔 비행기 안에서 2시간 대기하는 일이 있었는데..
새삼 먼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ㅎ 한국가는 것보다 더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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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댓글
happyear
2023-08-05 01:17:05
고생많으셨네요 2000마일이라니 너무 하는거같은데 ㅠㅠ
현장에서 그때 바로 말했으면 좀 조용했을까요?
지지복숭아
2023-08-05 01:27:39
요새승무원들 하는 태도나 업무 의식을보면 오히려 큰소리 치거나 일만커져 내리라는둥 큰 싸움으로 번졌을지도요. 사우스위스트 아아 델타 유나이티드 전부 무쟈게 큰소리로 떠들고 승객들은조용했습니다..ㅋ
lemoni
2023-08-06 03:38:13
네 저도 승무원한테 말해봤자일 분위기로 보여서 그냥 있었어요 애들 앞에서 싸울 수도 없고 ㅠㅠ 델타 이제 빠이..
지지복숭아
2023-08-06 16:41:22
잘하셨어요
델타만 그런건 아니고 싸웨 유나이티드 다 그랬어요 복불복.. 무쟈게떠들더라고요. 비행시에 꼭 귀마개 챙겨다니세요. 저는 노이즈캔슬링으로는 안될만큼 시끄러운비행이많아서..ㅠㅋ
증착맨
2023-08-05 01:32:58
100마일 = 1$로 환산해서 그런가보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저는 저번에 델타 타고 JFK에서 제가 사는곳으로 돌아오는 여정에서 어처구니없이 제 Bag을 JFK에 놓고왔다고;; 해서 하루 뒤에 가져온 일이 있었는데요. 고작 2500마일리지 주고 말더군요. 제가 좀더 항의했으면 더 줫을까 싶기도 하고.. 어이가 없습니다. 사실 지금도 델타타고 보스턴 가는길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connected flight가 2시간 delayed 됐네요..^^ 쓰다보니 더 화나네요 ㅎㅎ...
justwatching
2023-08-05 02:36:51
이 경우는 양복하나 구매하시고 업무상 필요한 복장이 부친가방에 있었으니 보상요구 하시면 영수증에 적힌 금액 환급해줍니다.
lemoni
2023-08-06 03:38:39
가방 놓고 와서 일정에 차질이 있었다고 강하게 항의하셔야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