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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보고 또 보고

오하이오, 2023-07-21 20: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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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2look_01.jpg

영풍문고 종로종각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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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구경하자고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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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책만 구경하게 된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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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문고판까지 모든 영어 서적이 비닐로 포장된 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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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만큼 갖고 싶다며 꺼내서 나를 곤란하게 만든 3호. "일단 메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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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광화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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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도 일부만 비닐로 싸인 덕에 두루 볼 수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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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가는 것은 비닐에 싸인 책인 3호

 

0722look_09.jpg아이들과 떨어져 책을 보던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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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둘러보던 아이들을 불러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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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 있는 곳으로, "이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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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합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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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해서 머물기 좋았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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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책은 적지만 시원하게 한두 시간은 넉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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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센터 건물에 있는 '아트스페이스 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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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아이들이 보기 편한 '팝아트'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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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시보다 오래 봤던 소장 작품, '콩'으로 불리는 시카고 '클라우드 게이트(Cloud Gate)'를 만든 카푸어(Anish Kapoor)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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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청 건너편(덕수궁 옆) '서울도시건축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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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건축 모형에 눈길 주던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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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닫이문을 달까 하는 곳이 있어 내가 유심히 본 것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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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마련된 창작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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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건물이 화면 속 도시에 건축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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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그려진 천을 돌아들어 가서 기념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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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신한 의자가 마련된 쉼터도 전시장 한 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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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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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작 전 극장 쉼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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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호 모두 보고 싶은 영화 1순위로 꼽은 '스파이더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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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다 보고, "또 뭐 볼까?" 

43 댓글

Wanzizzang

2023-07-21 20:20:15

안 그래도 오늘 오하이오 님 글 안 올라오나 기웃거리던 참이 었습니다. 특별한건 없지만 소소한 행복한 일상 .. 보기만 해도 힐링 됩니다 ^^

오하이오

2023-07-21 20:26:18

찾아 봐주시면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올 여름은 유난히 느리게 혹은 게으르게 보내고 있는데 말씀 주시니까 조금은 분발해야겠다는 각오가 드네요.  

된장찌개

2023-07-21 20:48:46

저는 서점의 책 냄새가 그리워서 혼자 있을 때는 서점에 들르고는 합니다. 코를 가까이 대어보면 아련한 추억이 돋거든요. 한국 극장은 자막이 있어서 때론 부럽기도 합니다. 관람 가격이 많이 올랐다죠?

오하이오

2023-07-22 05:39:24

90년대 초반이었던 것 같네요. 활자로 찍어 내던 책이 오프셋으로 바뀌면서 오돌도돌한 책장 질감이 사라져서 무척 서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뒤로는 딱히 (종이)책에 대한 그리움 같은 걸 느껴본 적은 없는데요, 말씀 듣고 보니 책 냄새가 그리워질 것도 같네요.

영화 관람료가 15,000원이더라고요. 비싸다 싶어서 놀랐는데 시설 따라 더 비싼 곳도 있다고 하고요. 

솔담

2023-07-21 23:25:28

서울에서 대형서점이 건재하고 있음에 안도가 됩니다 그런데 책마다 비닐커버를 씌워두는군요 ㅠ 비닐속에 들어가있는 보고픈 책을 쳐다보는 3호군을 보자니 아련한 마음이 드네요.날은 더워도 아이들에겐 더없는 추억을 맹글어주셨네요. 요즘 엘리멘탈 영화 계속 상영하던가요? 괜찮다고 하던데 다음 영화로 추천해 봅니다.  

오하이오

2023-07-22 05:44:16

그러게요. 대형서점이나마 잘 버티고 있네요. 그대신 동네 학교주변에 참고서라도 팔아서 명맥을 유지하던 서점들은 아예 볼 수가 없네요. 

영풍문고 외국 서적은 정말 작은 문고판 까지 다 비닐로 덮어놨더라고요. 그 덕분에 책 읽고 싶은 욕구가 더 생겼는지 한동안 책을 부지런히 읽더라고요. 

지금도 엘리멘탈 상여합니다. 처가에 갔던 처가 약속이 어긋나서 혼자 영화를 봤다는데 막판에는 눈물도 찔금 날 정도로 감동이라고 하더라고요. 다음 관람 영화 목록에 넣겠습니다! 

순조로운narado

2023-07-21 23:37:21

한국이 정말 highly sophisticated country가 됬네요. 사진 한장 한장이 다 고급져 보여요

오하이오

2023-07-22 05:48:15

서울은 물론이고 전역 어디를 가나 시설이 잘 돼 있습니다. 물론 사각지대도 있고, 때론 실용성 보다는 과시를 위한 전시 같은 느낌도 있지만 대체로 고급스러운 나라가 되었더라고요. 

돈쓰는선비

2023-07-22 00:13:36

제목보고 궁금해서 방앗간 들르듯 이끌려... 그제 한국에 들어와서 이 더운데 뭘할까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고민했는데 덕분에 몇가지 숙제해결이 되었네요. 더운 여름 시웡하게 보네세요!

오하이오

2023-07-22 05:52:16

조금만 찾아 보면 시원하게 돈 안내고 볼 게 널렸습니다.^^ 게다가 이상하리 만큼 무료 볼거리에는 사람도 몰리지 않고, 또 방문하면 환영 받는 듯한 느낌이 있어요. 인사 주셔서 감사합니다. 막 더위 시작하자마자 오셨네요. 그래도 시원하게 잘 보내시길 저도 바랍니다.

trip

2023-07-22 04:21:18

저희도 작년에 교보에 갔었는데. 저흰 책 때문은 아니고 고딩 아들이 k pop 걸그룹 "앨범"들을 사러갔었어요. 미닫이 문도 멋지네요. 무엇보다 드라마없이 5명의 가족들이 있는 모습보니까 넘 좋아보여요. 엄마아빠가 인내심이 엄청나실듯.

오하이오

2023-07-22 05:56:30

하하, 그러셨군요. 저도 예전에는 많은 음반을 교보 '핫트랙스'에서 샀습니다. 그런데 음악에 관심이 없다보니 오가면서도 지금도 있는지 확인을 안했네요. 작년에 사셨다고 하니 아마도 아직 있는 것 같긴 하네요. 평범하고 심지어 지루해 보일 수도 있는 가족 모습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sonnig

2023-07-22 04:28:55

영풍문고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휴대폰 전화도 없이 친구들 만나던 세대(?)로 사진보니 참 반갑네요 

사실 영풍문고 전 종로서적이 만남의 장소로 더 인기가 많았는데

그 언젠가 없어졌던거 같아요. 희미한 기억 

책 좋아하는 아이들. 서점에서 시간 보내는 가족

늘 수필 같은 오하이오님 글. 감사해요

오하이오

2023-07-22 06:01:36

저만해도 시내 만남의 장소는 종로서적이었어요. 마지막 영업일에 일부러 가서 책 한권 사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김홍도의 서당풍경이 그려진 책 종이로 쌓여진 책도 찾아 보면 몇권 있을 것 같은데.... 

종로서적에 사람이 차면 그 옆 '빠이롯드' 만년필 가게로 까지 밀려 서 있던 기억도 있었는데, 이곳도 몇해전 없어졌더라고요. ( https://www.milemoa.com/bbs/board/7621787#comment_7624407 ) 그래도 마모에서는 저와 비슷한 기억을 갖고 계신 분이 많아서 위로가 되네요.

수필 같다 여겨주시고, 고맙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sonnig

2023-07-22 06:30:41

빠이롯드 만년필 가게! 

대학생이라고 뭔가 어른이 된 느낌으로 의기양양하게 들어갔던 기억도 있어요. 뭔가 샀던 기억도 있고 ㅎㅎ

읽는 순간 그곳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네요 

걷는거 좋아해 광화문에서 종로5가까지 꽤나 걸어다녔던 시절이 있었는데. 저도 한번 서울 가게되면 많이 바뀌었을 그곳 다시 가보고싶네요. 

오하이오

2023-07-22 16:23:34

광화문에서 종로5가, 저는 종종 종로 5가에서 꺾어져 다니던 학교가 있는 혜화동까지도 걸어갔던 기억이 있네요. 아마도 걸으며 봤던 풍경이 같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종로서적( https://www.jongnobooks.com/ )이 다시 생기긴 했더라고요. 옛 화신백화점 자리에 들어선 종로타워에 있던데 찾아보니 2016년 임직원들 등이 다시 만들었다고 하네요. 오며가며 본 책방이 너무 번듯한게 옛기억과 달라 들어가면 추억을 망치게 될까 싶어 일부러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제가 느낀 가장 큰 변화는 피맛골을 일대를 갈아 없고 무척이나 큰 빌딩으로 채워, 길마저 바꿔버린 것이었어요. 많이 다녔던 곳인데 아는 길이 없어지니 가서는 방향잡기도 힘들더라고요. 한 5년만에 가보신다면 꽤 많은 변화를 실감하실 것 같네요.

달라스초이

2023-07-23 00:45:42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혜화동까지 걸으면..  종각과 종로서적, 바로 뒷골목서 생맥주 한잔 하고, 일부러 들른 뒷골목 피맛골에서 밀주에 고갈비 한접시, 종로 3가에 다다릅니다. 단성사, 피카디리, 그리고 SM에서 뮤직비디오를.. 종묘를 지나 시끌벅적한 시장통을 통과해 종로 5가에서 좌회전, 대학로로 접어듭니다. 마로니에 건너편 서울대병원 최고층 식당에 가면 물냉면이 아주 맛있습니다. 인근에서 높은 건물이라 뷰가 아주 좋습니다. 입가심으로 클래식 반주에 오감도에서 커피 한잔하고 , 할아버지집에서 생맥주 한잔에 노가리...혜화동 로터리 그 옆의 아카데미 극장.... ㅎㅎㅎㅎ 오하이오님 덕분에 한참 걸었네요. 저도 많이 걸었습니다.

오하이오

2023-07-23 04:13:21

SM을 빼고는 말씀하신 동선 그대로 가게들이 눈에 선하네요. 할아버지집 허연 수염 주인은 할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도 빼면 안될 것 같네요.  물론 지금은 할아버지가 되셨겠지만요. ㅎㅎ 제 기억에 꼽사리넣으면 저는 오감도 보다는 학림다방이 편했습니다. 그 아래 1층엔 바로크레코드가 있었는데 들어가본 적 조차 없었는데도 이름이 기억나네요. 요즘 처럼 맛집에 관심 갖던 시절이 아니어서 식당은 출출하면 부담없이 찾던 '진아춘' 정도 기억나네요. 

다니던 학교가 혜화동에 있어서 지금 대학로에 흐르던 개천도 떠 오르고요. 살던 집이 미아리라 다시 혜화동에서 미아리고개도 종종 걸어 넘었네요. ㅎㅎ

안단테

2023-07-29 08:12:39

아마도 혜화 성당 옆의 학교를 다니시지 않았나 싶네요.  전 성당 옆의 유치원을 다녔었드랬죠.  그 개천에서 종종 놀기도 했었고요. 생각난 김에 네이버 지도로 종로서적에서 혜화동까지 쭉 따라 가 봤네요.  학림은 아직 그 자리에, 그러나 바로크는 없어지고 약국들이 줄지어 들어왔군요.  동물원의 노래가 생각나네요.  

달라스초이

2023-07-29 11:28:39

몇년전 찾은 혜화동은 상전벽해처럼 변해 있었습니다. 고려대 우석병원은 아파트가 들어섰고요. 이상 이라는 시인을 각인시켜준 오감도도, 할아버지집도, 당시 흔치않던 24시간 설렁탕집도, 그리고 바로크 레코드 (제가 기억하는 바로크 레코드는 학림다방 길건너에 있었습니다. 좀 전에 찾아보니 그 후 학림다방 1층으로 이전했었다고 하네요. ^^)도 모두 기억의 저편으로 사그러 들었더군요. 동물원 노래 그대로 입니다. "어릴적 넓게만 보이던 좁은 골목길에 다정한 내친구 나를 향해 달려오는데..." https://youtu.be/zHrP01x1KQY

오하이오

2023-07-29 19:04:56

예 맞습니다. 동성중학교를 다녔습니다. 인근에 있던 보성, 경신 그리고 혜화여고 있었는데 지금은 다 옮기고 동성만 남았더라고요. 혜화동을 떠 올리면 자연스럽게 떠 오르는 노래가 되었네요.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안단테

2023-07-29 08:19:11

SM을 기억 하실 분이 계실거라 생각했는데, 달라스초이님 이셨군요. 

달라스초이

2023-07-29 11:41:31

하하.. 안단테님이 SM을 기억해 주셨네요. 김광한의 쇼비디오 자키가 뜨기전 대한민국 No1 레이저디스크 뮤직비디오를 상영하던 최첨단 음악카페 SM. 피카디리 극장 우측의 엄지 손가락 동상이 어마무시한 포스를 나타내듯 엄청난 뮤비를 볼 수 있었습니다. 공중파 상영금지된 마이클 잭슨의 Thriller를 처음 본곳도, 프레디 머큐리의 기괴한 복장의 노래를 본것도 모두 SM이었습니다. 화장실쪽으로 가다 전부 유리로 된 유리방안에 들어가 이소룡의 용쟁호투를 '아뵤' 하며 흉내냈던 기억도 납니다. ㅎㅎㅎㅎㅎ  그 시절의 정서가 오늘날 저라는 사람의 51%를 만들었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요기조기

2023-07-22 06:00:11

역시 책 좋아하는 아드님들이라 책방에서도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군요.

진짜 한국은 이제 어딜가도 볼거리가 많은것 같아요.

한국에 비가 많이 와서 고생하던데 지내시는 동안도 안전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오하이오

2023-07-22 06:09:01

몇년 전만해도 책도 책이지만 에어컨 없는 아파트를 벗어나 더위를 피하자고 집 앞에 도서관에서 여름을 보냈는데 이젠 더 이상 읽을게 없다며 가기를 꺼려하더라고요. 책방에 가면 그래도 새책도 빠르게 들어 오는 편이라 아이들이 도서관 보다 더 좋아하더라고요. 

모르긴해도 돈 안내고 볼 게 많기로는 서울하고 런던이 최고 아닐까 싶어요. 비가 정말 많이 오래 오긴 했지만 이렇게 큰 피해가 있을 정도는 아닌데 싶었는데 정말 엄청난 피해가 생겼네요. 또 비가 온다고 하니 조심해서 안전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indycity

2023-07-22 10:36:49

정신없는 일상에 한 줄기 빛 같은 오하이오님의 게시물!! 시카고주민으로서 시카고 이야기가 잠시 나온게 기분이 좋네요 ㅎㅎ. 아이들이 다 어쩜 책을 그리 좋아할까요. 유전이 아닌가 싶네요 ㅎ 저는 오늘 미션임파서블 보고 왔어요. 요즘 영화들 라인업이 좋은 것 같네요 ㅎㅎ 볼게 많아요. 미션임파서블 재밌더라구요! 오늘도 게시글 잘 보았습니다. 사모님 웃음이 참 싱그럽습니다 :).

오하이오

2023-07-22 16:27:17

하하 정말 코딱지 만큼 나왔네요. 그래도 기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에 대한 칭찬 말씀도 대신 감사드려요^^

아이들에게 미션 임파서블도 보여줄 요령으로 최근 1~6편까지 다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인디아나존스도 1~4편까지 다 보여줬는데, 안타깝게도 막내가 두 영화 모두 흥미롭지 않게 여겨서 최근 개봉한 두 영화 모두 관람을 미루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돌아가서 저와 두 아이만 보게 되거나, 미루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시작되면 볼 것 같네요. 

BBS

2023-07-22 17:04:32

오쌤글은 보면 스스로 반성하게 됩니다.

애들을 넘 잘키우시는듯요 .

날씨도 안 좋다는데 무탈히 즐기다 오시길 빕니다

 

오하이오

2023-07-23 04:17:31

칭찬해주셔서 인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비가 길게 오네요. 그래도 탈없이 잘 즐기다 가겠습니다.

반성하게 만든다니 죄송하기도 하고요. 어쩌다 보니 일상의 사소함을 찍어 내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올리면서 의도치 않은 생각을 들게 만들었네요. 

공룡발

2023-07-22 18:57:44

오하이오님 가족분들 사진보면 참 따뜻하고 행복해보여서 좋아요

 저도 아이둘 데리고 이번에 한국갔다왔는데 광흥창역 근처 에어비앤비에 있었어요

 자주 가신다는 식당이 숙소 바로앞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방석보고 설마했는데 

마포라 하셔서 혼자 좋아 했습니다 가성비 맛집이더군요

 마지막까지 잘 즐기다 돌아오세요

오하이오

2023-07-23 04:25:00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떠나는 날까지 잘 즐기다 가겠습니다.

광흥창역 인근에 숙소를 삼을 곳도 있군요. 어찌됐던 같은 동네를 공유하게 되서 반갑네요. 전 20년을 이 동네에서 지내면서 작년 가을에 처음 발견하고 가봤습니다. 작년 그런데 공룔발 님께서는 숙소 앞으로 그러셨는지 '한방'에 찾아 내셨군요. ^^ 정말 가성비는 놀라웠고요. 게다가 작년 가을과 올 여름 물가가 전부 다른데 이곳은 여전하더라고요. 

포틀

2023-07-27 09:25:45

서점 탐방 너무 좋네요! 

서울에서 살 때 만날 약속을 서점 근처로 잡으면 친구가 많이 늦어도 용서가 되는ㅎㅎ 그런 곳이었어요.

저도 이렇게 아이들과 서점 미술관 박물관 다 같이 돌아다니고 싶어요 :)

갑자기 든 궁금증인데 아이들이 2,3살 아기였을 때는 어떻게 다니셨을까요? 

저는 한 명 데리고 밖에 나가는 것도 쉽지 않더라구요 ㅎㅎ

오하이오

2023-07-27 18:53:56

맞아요. 그래서 서점에서들 많이 만났죠. 저만해도 핸드폰은 거녕 삐삐도 없던 학창 시절을 보냈던 터라 서점은 늘 약속을 잡은 사람들로 북적댔네요. 

장거리 여행 때는 주로 배낭에 지고 다니고 간이 우산형 스트롤러를 간간이 이용했습니다. 배낭은 5~6년 쓰고 막내마저 걸으면서 처분했고요. 간이 스트롤러는 한국 한번 갔다 오면 다시 쓰긴 힘들 정도로 고장이 나서 서너번 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처음 배낭도 스트롤러도 없이 여행간게 2014년 봄. 막내가 2살6개월쯤 중국에 갔을 때네요. 

chinatrip.jpg

이 때는 걸어 다닐 때 큰애와 둘째아이에게 막내 아이 손잡고 다니라고 했더니 아주 잘 지키더라고요. 

포틀

2023-07-31 09:04:07

아기가 스트롤러를 워낙 싫어해서 우산형 스트롤러는 안써봤는데 오히려 그런 간단한걸 좋아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손을 꼬옥 잡은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2살 6개월에 중국 여행이라니..! 저도 10월에 둘째가 태어나는데 어렸을 때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어요. 첫째만 있을 땐 괜히 힘들다고 잘 안돌아다녔는데 이제보니 아쉬움이 좀 남네요:)

오하이오

2023-08-02 10:10:30

어릴때는 아이들이 부모 일 때문에 억지로 끌려 다닌 셈이긴 한데, 그래선지 이제는 아이들이나 저나 어디 가는게 그리 힘들다는 생각이 안들긴 하네요. 요즘은 다섯식구 함께 다닐 시간이, 큰 애가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2년, 길어야 3년이다 생각하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쉬움은 털고 앞으로 바라시는대로 많이 다니실 수 있길 빕니다.

외로운물개

2023-07-27 21:12:47

와우...

2014년때와 비교 해보니 어느세 든든한 청년 세명이서 엄마 아부지 가드를 하게 되는군요...ㅎㅎㅎ

 

오하이오

2023-07-28 04:24:37

그러게요. 순식간이네요. 다섯가족 첫 해외 여행사진을 펼치다 보니 유난히 빨리간 세월이며 빨리 큰 아이들을 실감하네요. 

Krawiece

2023-07-27 21:31:20

헐, 막내는 그래도 애티가 났었는데 올만에 사진보니 거의 청년까지 올라왔네요. 저도 언젠가는 이런 즐거움 느끼겠죠. :)

오하이오

2023-07-28 04:26:30

막내도이제 6학년이 되니 청년은 아니라도 많은 걸 알아서 처리할 나이는 됐네요. 아마도 내년이면 처가 가족내 최단신이 될 것 같고요^^ 아이의 성장으로 얻는 즐거움 못지않게 섭섭함도 들더라고요. 금세 느끼실 거예요 ;)

두비둡

2023-07-29 09:07:13

즐거운 한국여행인가보군요! 마음이 편해지는 이야기 너무 고맙습니다!ㅎ

오하이오

2023-07-29 19:05:54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도 이제 막바지네요. 편안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양반김가루

2023-07-31 18:17:49

아이들이 이제 정말 많이 커져서.. 뭐라하나요, 광각렌즈라고 하나요? 그런거 쓰셔야할 거 같아요 ㅋㅋㅋ 따뜻한 사진 잘 봤습니다~

오하이오

2023-08-02 09:59:55

그러게요. 실내에서는 특히나 표준렌즈 크기를 벗어나네요. ^^ 따뜻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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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선배님들께 드리는 안마의자 가이드-1 (2D/3D/4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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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무역가 2023-08-28 3299
updated 114402

아멕스 팝업 탈출 후기 입니다 (업데이트 : 저만 그런게 아닌 것 같습니다!!!)

| 후기-카드 102
캡틴샘 2024-05-04 6969
updated 114401

Range Rover Velar VS Benz GLE VS BMW X5 중에서 고민중입니다

| 질문-기타 23
유탄 2024-05-08 1428
updated 114400

의료보험 없이 한국 건강검진시 금액은?

| 질문-기타 26
오번사는사람 2024-05-07 2922
updated 114399

신라 & 롯데 인터넷 면세점 해외신용카드 사용불가

| 정보-기타 9
동그라미 2020-01-03 3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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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에서 아멕스 사용 시 삼성카드 혜택 적용 가능합니다!

| 정보-카드
레나 2024-05-09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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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ic AC + Furnace 사진인데요, 혹시 필터가 따로 있을까요?

| 질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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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카죠? 2024-05-08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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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중] 바닐라 기프트카드를 샀는데 카드넘버가 몇자리 없을때 대처법

| 정보
폴폴 2024-05-09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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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넌트 구하실 때 HUD-VASH voucher 관련한 경험 있으신분 공유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dreamisland 2024-05-09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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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DEN-SFO-ICN 루트로 귀국하시는데, 영어 때문에 걱정입니다.

| 질문-항공 2
nmc811 2024-05-09 340
updated 114393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 잡담 5
달라스초이 2024-05-08 1694
updated 114392

애플제품 UR로 구매 허락 가능합니까? UR 1.5배 사용 관련

| 질문-카드 29
openpilot 2024-05-07 1909
updated 114391

라쿠텐 (Rakuten) 리퍼럴 (일시적) 40불 링크 모음

| 정보-기타 900
마일모아 2020-08-23 28803
updated 114390

(이번주) 포인트 사용해서 LAX > ICN 항공티켓 베스트는 어떤 방법일가요?

| 질문-항공 8
또골또골 2024-05-07 1322
updated 114389

[05/06/24 레퍼럴도 보너스 오름]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66
Alcaraz 2024-04-25 14375
updated 114388

[9/30] 발 쭉펴고 쓴 카드 혜택 정리 - 만들 수 없지만 만들 수 있는 체이스 릿츠 칼튼 (업뎃: 6/28/23)

| 정보-카드 301
shilph 2019-09-30 35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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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블 출사展 - 88] 한국 그리고 일본 여행

| 여행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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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는블루문 2024-05-08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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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호텔 콘라드 VS 힐튼 오사카

| 질문-호텔 1
Groover 2024-05-08 248
updated 114385

Hilton Aspire Card 리조트크레딧 DP 모음글

| 질문-카드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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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축제 2023-04-04 2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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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att Club Access Award 나눔은 이 글에서 해요.

| 나눔 718
Globalist 2024-01-02 16850
updated 114383

미세 팁) 자녀들이 있으신 분을 위한 신라호텔 예약 팁

| 정보-호텔 18
뭉지 2022-08-24 4300
updated 114382

오늘부터 양성자 치료 받게 되네요

| 잡담 83
삶은계란 2024-05-07 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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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집사님들 캣푸드는 어떤걸 소비하시나요?

| 질문-기타 32
고양이알레르기 2024-05-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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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드 Account closure and transfer fee - $100 새로 생기는 것 같아요 (7/1/24)

| 정보-은퇴 24
단거중독 2024-05-0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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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소나이트 지금이 구매 적기입니다! (최저가)

| 정보-기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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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쥬 2024-05-03 8126
updated 114378

전기차 딜이 점점 aggressive 해가고 있습니다.

| 잡담 32
Leflaive 2024-05-03 8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