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처음 와서 패밀리카로 미니밴이 있으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한창 신차 공급난으로 차량 구하기가 어려웠던 시기였는데
꽤 먼 곳에서 시에나가 들어왔다는 연락을 받자마자 가서는 할부도 안되서 전액 캐쉬로 결제했었네요.
처음엔 정착하느라 이케아에서 가구도 많이 나르고 장인어른, 장모님도 계셔서 유용하게 탔습니다.
그런데 이제 분가를 해서 저희 가족(3인가족, 부부, 6학년 아들)만 차를 쓰고 있습니다.
집에 차가 한 대 뿐이라 미니밴을 갖고 있는게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이제 워런티가 끝나서 정비에 돈이 들어가게 생겼고
무엇보다 보험료가 자차 때문에 계속 높은 금액(약 $1,000/6 months)을 유지해야되서
여러모로 이 큰 덩치가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라이프스타일이 캠핑은 전혀 하지 않고 장거리 여행도 1년에 1-2번 정도밖에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 가족들 모두 시에나 3열은 멀미가 나서 앉기를 꺼려하고 7인승이라 2열에 두 명 밖에 앉을 수 없다는 것도 큰 단점이네요.
(처음 구매할 때는 차가 급해서 7인승 8인승을 입맛대로 고를 수가 없었네요.)
이런 상황에서 그래도 미니밴을 유지하는 게 합리적인 것인지
아니면 차 등급을 낮춰서 라브4 하이브리드 정도를 운영하는게 합리적인지가 궁금합니다.
차량을 중고로 팔고 신차를 사면 금액은 남는것 없이 비슷하거나 세금에 따라 좀더 추가해야 할거 같습니다.
2년 정도를 운행했지만 어쨌든 차량을 다운그레이드 하는 거라서 이 부분도 고민이 좀 되네요.
비슷한 고민을 하신 분이 계시면 경험을 좀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식은 좀 되었지만, 시에나와 라브4 10년넘게 소유했었습니다. 시에나는 아직도 저희 메인 차이고요.
라브4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차 입니다. 제가 3인가족 일때는 라브4도 크다고 느꼈었습니다. 마요네즈님께서 설명해주신 라이프 스타일(노캠핑, 장거리 운행 거의 없는)에는 거의 딱 맞는 차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 생각엔) 라브4도 비싼차가 된 거 같네요. 이런 부분때문에 새 차를 사시더라고 보험료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거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라브4 적극 추천합니다.
씨에나나 라브4나 엔진오일만 잘 갈아주시면 특별히 정비에 큰 돈이 들어갈 일은 거의 없을거예요.
주변을 보니 기본 두 대의 차량을 갖고 계시면 한 대는 미니밴을 갖고 계시는 경우가 많으시더군요. 그만큼 패밀리카로써 미니밴이 갖고 있는 뭔가가 있는거 같습니다. 밑에 댓글도 그렇고 보험료가 싸지지는 않는가 보네요. 좀 의외입니다. 정비 비용도 경험자로서 의견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고민이 상당 부분 해결되었습니다. 라브4는 훗날 추가로 들이는 걸 추진해 보겠습니다. 요리왕님 댓글 덕분에 라브4를 한 번은 경험해 보고 싶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저라면 집에 충전기 설치 가능하다는 가정하에 모델 y 보겠습니다.
테슬라도 정말 타보고 싶은데 지금은 좀 무리인거 같습니다. 특히 모델 Y는 제 주변에서 전부 추천하네요 ㅎㅎ 의견 감사합니다.
지금 가족 구성이나 필요에 비해서 차가 좀 큰 것 같긴 하네요.
근데 중고를 팔고 새거를 사는 경우가 이득이 되는 경우는 정말 거의 없습니다.
일단 보험료만 봐도 새 라브4를 구매하실 경우 자차를 뺄 수는 없죠... 그래서 보험료는 변함이 없거나 오히려 올라갈 가능성도 있는 것 같은데요. 적어도 지금이랑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댓글을 읽어보니 더더욱 이득이 되는 경우가 아니라는게 분명해 진거 같습니다. 보험료가 변함없을 거라는 말씀에 기변 의지가 많이 꺾였네요.^^ 의견 고맙습니다.
와...거리만 멀지 않다면 제가 추가금 드리고 바꾸고 싶네요. 저희는 RAV4 이고 시에나를 한대 들이고 싶은데 요새 가격이 많이 올라서 계속 미루고 있는 형편이라 ㅎㅎ 혹 어느주 거주하시나요?
제안 감사하지만 댓글 보니 그냥 유지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 차는 정말 초기에 생산된 차라 외장 단차도 좀 있고 실내에서 삐거덕 소리도 나고 문짝 실내 부분 가죽(이라고 해야하나요)이 들뜬 것도 있습니다. 한국 같으면 정비소 여러 번 들락거렸을텐데 미국이라 그냥 타고 다녀요. 좋은 차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Rav 4는 많이 작아요. 짐 옮기거나 분가했어도 부모님과 같이 여행등에 있어서 시에나가 더 좋지 않을까요? 보험등으로 이득보는 경우는 없을거 같아요. 저도 van이랑 rav4 둘다 가지고 있는데 고르라면 앞의 이유로 van을 택할꺼 같아요
여행은 자주 다니지 않지만 장 보고 나면 짐 싣기는 정말 부담이 없습니다. 보험은 다들 변함없다고 말씀해 주시네요. 좋은 거 배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참고로 미니 밴을 정말 싫어하는 사람인데요...
라브로 바꾼다고... 현금이 생길 것도 아니고 승차감이 좋지도 딱히 장점이 있을까 싶은데요...
고장잘 나는 차도 아니니 운전이 부담 스러운게 아니면 그냥 유지에 한표입니다
단 차를 바꾸고 싶다면 저기 윗분 의견 처럼 모델Y요 ㅎㅎ
모델 Y는 정말 이견없이 좋은 차인가 봅니다. 많은 분들이 추천해 주시네요. 전기차로 바꾸게 될 계기가 있으면 꼭 경험해 봐야겠습니다. 롤렉스님 의견처럼 정말 아무런 이득이 없는 기변이라 이번에는 그냥 넘기려고 합니다. 의견 고맙습니다.
뒤에 허전함을 많이 느끼시면 바꾸는 것도 괜찮지 않을 까요? 저의 경우 2022년 7열식 시에나와 2022년 Rav4를 둘 다 가지고 있었는데, 뒤에 허전함을 많이 느껴서 시에나 처분 하였습니다. 둘다 하이브리드지만, Rav4가 상대적으로 힘이 좋고, 연비도 조금 더 좋습니다. 둘다 AWD 모델인데, 코너링도 Rav4 가 더 잘되는 느낌이 들구요. 요새는 비행기로 여행을 많이 하고, 짐도 싣을 일도 별로 없어서 Rav4 로 충분하네요. 지금 시에나하이브리드 중고 시세가 좋아서 처분 하시는 것 괜찮을 것 같네요. 여기 확인해 보세요. https://www.cargurus.com/Cars/price-trends/Toyota-Sienna-d308.
표현력이 정말 좋으시네요. '뒤에 허전함을 느낀다.' 제가 시에나 바꾸려고 했을 때 이성적인 걸 떠나서 딱 든 느낌이 저랬는데 한 문장으로 표현이 안되서 주절주절 많이 썼네요.^^; 다음에 기변 욕구가 들 때 P2에게 그렇게 표현해 보겠습니다.ㅎㅎㅎ 주신 링크도 처음 본 사이트인데 정말 유익하네요. 앞으로 차량 검색할 때 참고하겠습니다. 의견 고맙습니다
컴팩트 SUV 도 새차 뽑아서 자차 넣으면 차 한대당 1000/6mo 정도 나와요.
네, 보험료 차이가 없다는게 의외라서 한 편에서는 놀라고 한 편에서는 고민이 상당 부분 해결된거 같습니다. 미국 보험료 겁나네요. 정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른 분들도 많이 달아주셨지만,
- 보험료 차이 크게 없을 겁니다. 어차피 라브4 신차로 하실거면요.
- 시에나 차 좋아요. 2년된 차가 정비에 들어갈 돈 크게 들지 않습니다. 정기적으로 하는 것 말고는 잘 고장 안나요.
- 미니밴 타다 작은 차로 바꾸면 평소엔 괜찮을지 몰라도 미니밴 아쉬울 날이 무조건 있을겁니다
- 차는 바꿀때 마다 경제적으로 보면 무조건 손해입니다.
네 보험료가 큰 차이가 없고 2년된 차라 돈이 크게 들어갈 일도 없다는 의견이 많으셔서 우선 그냥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차는 바꿀 때마다 경제적으로 무조건 손해라는 말씀을 잘 기억해 두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코스코에서 큰 TV나 매트리스만 한번 사봐도 미니밴의 절실함을 쉽게 느끼실겁니다.
홈디포에서 묘목만 사봐도요.
처음에 바꾸려고 생각했을 때는 그런 큰 이벤트라면 차라리 트럭을 빌려야겠다는 계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운행하기로 마음 먹어서 당분간 큰 짐에 관해 아쉬움은 없을거 같습니다. 어쨌건 미니밴의 그 용도에 저도 정말 공감합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가장 합리적이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유지" 하시는것이 가장 좋아보이네요.
아무리 그 인기많다는 시에나 라도, 감가는 피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RAV4도 마찬가지로 감가가 진행될테니까요.
차는 그냥 세워만둬도 경제적으로의 가치는 떨어지는데, 팔때 기존에 소유중인 차량의 감가손실에 새차 사면서 부수적인 세금들까지 지출해가면서
이미 소유하신 차량을 작은 차량으로 바꾸면서 합리적인 지출을 기대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차를 새로 구입할 때 세금 부분은 그냥 날라가 버리는 비용인데 결코 적지 않더라고요. 보험료나 정비 부분에서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보고자 생각했던 건데 제가 현실에 대해 좀더 배웠습니다. 의견 주셔서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5 시에나와 SUV 두대를 갖고 있습니다
4인가족이구요 시에나는 wife가 주로 운전합니다
자녀 2명 모두 SUV 보다는 시에나를 선호합니다 (시트를 뒤로 젖히며 거의 누워서 가는 수준이 되서)
승차감은 약간 떨어지지만 편하게 다닐 수 있다는 장점 (에어컨도 훨씬 빵빵합니다)
둘째가 이번에 대학가는데, 기숙사 무빙데이에 엄청난 위력을 발휘합니다 (2열 시트 제거하고, 짐 실으면 웬만한 트럭만큼 실을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엔진오일과 브레이크, 타이어 교체한것 이외에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습니다. 결정하시는데 작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시에나 완전 변경 후 거의 초반에 생산된 차라 앞으로도 문제 없을까 싶은 염려도 좀 있었습니다. 브랜드 평판을 믿고 운행해야할거 같습니다. 저희는 비교 차량이 없는데 다만 3열에 대한 인식이 다들 안 좋아서 본격적으로 고민했던거 같습니다. 짐 싣는데에 부담없는 것은 너무 공감합니다. 객관적으로 좋은 차임은 확실한거 같습니다. 경험 나눠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질문을 단순화 시키면 차를 바꿀때, 언제가 가장 경제적인 것인가에 대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편의상 바꾸는 차가 동급이라고 가정하면, 차를 두번 사는 것이기에 세일즈 텍스 2번 내는 것에는 변함이 없고, 등록비도 해마다 내야하는 주에서는 새차 사는 날짜를 맞추면 이것도 별로 차이가 없다고 가정하면, 남는 것은 두 중고차를 파는 가격이 변수가 될 것 같네요.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경우 아직도 찾는 사람이 많지만 공급이 부족해서 중고가격이 예상외로 높습니다. 얼마전에도 1년 정도 되는 차를 MSRP 이상으로 판 경우가 있는데, 중고 가격이 높으면 더 떨어지기 전에 파는 것이 더 경제적일 수 있으므로 고려해 보세요.
애초에 시에나 중고가가 생각보다 높아서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었습니다. 단순화시키신 질문을 보니 앞의 의견들에 튜닝하던 제 사고를 잠시 다른 방향으로 돌릴 수 있었네요. 정말 맞는 말씀인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 높은 중고가라도 한 단계 낮은 등급의 신차 구입 및 여러 부대 비용 그리고 이후 유지비가 크게 차이나지 않을거 같다는 판단이 들어서 유지하는 쪽으로 마음을 먹었네요. 제 글에 관심 주시고 여러 의견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혹시나 해서 계산기를 두두려 보니 놀라운 결과가 나오내요. 10년간 동급의 차 두대를 차례로 탄다고 가정하고 해마다 10% 가치가 떨어진다면, 1년+9년 (1.28 = 0.9^1 + 0.9^9) 이 5년+5년 (1.18 = 0.9^5 + 0.9^5) 보다 더 이익입니다.
새차 가치는 대략 5년타면 절반이 빠집니다. 그 이후로는 해마다 10%가 빠지는게 아니라 완만하게 빠지죠. 님의 계산대로라면 대부분의 차량은 10년뒤에는 잔존가치가 사실상 0에 수렴되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무조건 오래타면 탈수록 금전적으로는 제일 좋다는 말이 나오는거죠.
맞아요. 오래타면 탈수록 금전적으로 제일 좋아요. 하지만, 매년 10%가 빠진 다는 말은 처음 산 금액에서 10%가 아니라 해마다 남은 가치에서 10% 빠진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지수감소 (Exponential Decade) 하기에 오래 타면 말씀하신대로 완만하게 빠지죠. 사실상 여기서 더 고려해야 할 상황은 유지비용입니다. 오래 탈수록 손이 많이 가기에, 고치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기 전에 팔아야 겠죠. 많은 사람들이 고장이 적은 차를 선호하는 이유가 그 중에 하나 일 것 같네요.
산지 2년밖에 안된 차를 바꾸는건 어느정도 손해를 감수해야합니다. 적어도 5년정도까지는 별고장도 없을텐데.. 연비때문에 바꾸시려는 거면 7500불 지원금줄때 전기차로 가시는게 그나마 손해를 줄일수 있는거 같은데요. 딱히 문제없는 2년된차를 팔고 Rav 4로 바꿔서 얻는 이익이 별로 없는거같네요..
네 제가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차를 바꿔보려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또 여러 방면에서 합리적인 의견들을 주셔서 결국 차량을 유지하는 쪽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Oneshot님 의견도 감사드립니다. 전기차는 지속적으로 유혹을 합니다 ㅎㅎㅎ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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