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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스노클링 하기 좋았던 곳들입니다. 이미 모두에게 유명한 장소일 수도 있지만 저는 아래 세 장소 모두 두 번씩 갔을 정도로 넘 좋았어서 공유합니다. 아쉽게도 아직 거북이랑 같이 수영을 못해봤는데, 아래 세 포인트에서 모두 자주 목격된다고 합니다.ㅎㅎ
1. Hanauma Bay (오아후)
- 예약할 때 동시 접속 인원이 많아서 그런지 핸드폰으로 접속하니 결제화면까지 안 넘어갔는데, 노트북으로 하니 생각보다 쉽게 잘 됐습니다.
- 예약시간보다 늦게 도착해도 일하시는 분들께서 능숙하게 다음 시간 그룹에 잘 넣어주십니다.
- 하나우마베이로 내려갈 때 탄성이 나오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 아침에 사람이 확실히 적고 점심때가 되면서 인파가 많아지는데, 물색깔은 점심때쯤이 청녹색으로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 물이 잔잔해서 처음 스노클링 하는 분들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 스노클링 장비 대여도 가능합니다.
- 얕은 곳에도 비교적 물고기가 많은 편 입니다.
2. Shark's Cove (오아후)
- 해초/돌이 많아서 긁히지 않게 조심해야 하긴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물고기가 하나우마베이보다 많았습니다.
- 물이 얕아도 돌 근처에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있습니다.
- 성게도 많이 보였습니다.
- 가장 멀리에 보이는 돌이 끝나는 지점에 돌이 마주보고 있는 쪽에 물이 깊은 구간이 있는데 마치 수족관마냥 엄청 다양하고 예쁜 물고기들이 다 모여있었습니다.
- 마찬가지로 물이 잔잔하고 파도가 없어서 스노클링하기 몹시 좋습니다.
3. Honolua Bay (마우이)
- 요즘 마우이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이 안 계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호놀루아 베이도 파도가 없이 잔잔한 곳이라 편하게 스노클링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 시작점에 돌이 많고 미끄러워서 들어가고 나올 때 조심해야 합니다.
- 주차를 하고 5분 가량 걸어서 들어가야 하는데 숲이 우거져 있는 이 길이 엄청 멋있고 신비롭다고 느껴졌습니다.
- 정글을 지나 아름다운 바다가 나오는 그런 곳입니다. 그리고 산닭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요.
- 물에 들어가는 족족 물고기와 만날 수 있습니다.
- 물에 안 들어가시는 분들은 그늘에서 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몰랐는데 여기서 보이는 섬이 몰로카이 섬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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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특유의그느낌
2023-09-07 03:03:18
크 하나우마베이 23년전에 초딩 클스마스때 부모님이랑 같이 가서 벌벌 떨면서 스노클링 했던게 기억나네요.
저렇게 물이 맑고 이쁜 곳이었다니...
제 기억으로는 산호가 꽤나 날카로웠던 기억이 있었네요. 산호 조심해서 즐기면 좋을듯합니다.
플로우즈
2023-09-09 06:48:13
23년 전 하나우마베이는 얼마나 더 아름다웠을지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네요:) 맞습니다 산호가 꽤 날카로워서 아쿠아슈즈 신고 다녔습니다. 산호를 밟으면 안된다고 해서 조심조심 다녔는데도 물밖에 나와서 보니 몇몇군데 긁혔더라는..
shilph
2023-09-07 03:48:26
두 개 더 추가한다면
* 빅 아일랜드 - 투 스텝: 모래가 없어서 물이 뿌옇게 되지 않고, 옐로우탱 계열이 많습니다. (라고 들었... 저는 기상 문제로 못 갔... ㅠㅠ)
* 카우아이 - 포이푸 비치: 가장 깊은 곳이 어른 키 정도 되는 수준이라서 깊지 않은데, 어른 무릎 정도의 얕은 물에도 물고기가 다양하고 큰 것이 많아서 어린 아이들과 가면 정말 좋습니다.
지구별하숙생
2023-09-07 04:22:35
댓글을 좀 돕자면 투스텝 스노클링하기 좋습니다. 다만 제가 간 날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하나우마베이와 비교하면 파도도 좀 있고 깊이가 깊은 곳도 있어서 본인의 수준에 맞게 스노클링 포인트를 잡아서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우마베이에선 아쿠아슈즈없이 스노클링을 했었는데 투스텝은 꼭 아쿠아슈즈와 글러브를 착용해야 성게가시에 찔리지 않습니다. 박힌 가시는 시간이 지나 저절로 녹는다고 듣긴 했는데 한동안은 가시박힌 느낌이 계속 남아있어서 불편할수 있으니 안찔리는게 좋겠죠.
kempff
2023-09-07 17:44:08
저도 빅 아일랜드- 투 스텝 강추입니다. 저희 갔던 날에 돌고래 가족(?)이 와서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어요..
근데 1번, 2번과 비교해서 여긴 첨부터 물이 좀 깊고 돌 계단 두 개를 내려와야 해서 아이가 어린 경우는 좀 힘들 수 있어요..
플로우즈
2023-09-09 06:48:35
빅아일랜드와 카우아이 다음번엔 꼭 가보고 싶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
스트릿해커
2023-09-07 07:15:03
현재 저도 오아후 와있습니다. 하나우마베이 너무 좋아요 ㅎㅎ 샥스코브는 곧 갈 예정입니다. 참고로 워크인이 생각보다 예약한 분들보다 더 빨리 갈때도 많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플로우즈
2023-09-09 06:49:22
두군데 다 다녀오셨나요?ㅎㅎ 하나우마베이 정말 좋았고 샥스코브도 넘 좋았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샥스코브에 물고기가 진짜 많았어요!
Hello982
2023-09-07 09:01:37
저도 여름에 hanauma bay에서 스노클링한 좋은 기억이 있는데 혹시 11월말-12월초는 물온도가 어떤가요? 바다에 들어가기엔 좀 추울까요?
플로우즈
2023-09-09 06:50:23
제가 몇 년 전에 12월에 가봤던 적이 있는데 추워서 물에 못 들어갈 정도라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괜찮지 않을까요?
무지개섬
2023-09-07 15:08:32
수영 잘 하시면 오아후 서쪽에 electric beach 추천이요
발전소에서 따듯한 물 나와서 물고기가 많습니다. 단 초반에 파도가 거칠고 물이 깊어서 수영에 자신있으신 분만 가세요. 아이들은 그 앞에서 모래놀이 해야 합니다.
플로우즈
2023-09-09 06:51:05
다음에 꼭 가보겠습니다. 수영은 잘 하는 편인데 파도가 거친 곳에서 스노클링은 거의 안 해봐서 또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네요. :)
탁류
2023-09-07 15:52:59
미국에서 유일한 스노클링 포인트가 하와이 뿐인거 같아요
케리비안쪽은 별로 안이쁜듯해요..
플로우즈
2023-09-09 06:51:32
저도 그러고보니 케리비안 쪽에서 스노클링 할 생각을 많이 안 해봤던 것 같긴 하네요. 나중에 갈 기회가 생기면 또 알아봐야겠어요!
맑은마음
2023-09-07 16:31:39
Aweoweo beach park가 오하우 섬 북쪽에 있는 곳인데, 이곳에 가면 거북이들이 꼭 있습니다.
바다 밑에 크고 둥근 돌이 있는데, 그 주위로 거북이들이 쉬고 있기도 하고, 헤엄치고 있습니다.
몇년 전만해도 광관객들이 잘 모르는곳이여서 사람도 많이 않고 좋았습니다.
Beach 주위에 화장실과 모래를 닦아 낼수 있는 세척장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놀고, 밥은 Haleiwa Joe's 에서 드시면 좋습니다.
Haleiwa Joe's 식당이 두 곳에 있는데, 한곳은 이 beach에서 3.5마일 떨어져 있습니다. 다른 한 곳은 카네오헤에 있습니다.
플로우즈
2023-09-09 06:52:27
오호 거북이 옆에서 수영하는 로망 다음번엔 꼭 이뤄보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