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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단 제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180cm키에 93~95정도를 왔다갔다 하는중입니다

BMI로치면 30전후로 왔다갔다합니다

비만에서 고도비만 정도라고 보시면되겠습니다

 

물론 코로나시기때 많이 찌긴했습니다만 미국 텍사스로 이사오고 나서부터 계속해서 꾸준히 찌고있습니다

8년전 한국에 있을때 70~72kg정도였으니 20키로정도 쪘습니다

물론 그때는 자전거로 국토종주한다고 운동을 많이할때라 그정도 까지 바라지않아도

70중후반대 몸무게로 돌아갔으면 생각하고있습니다

 

일단 운동을 일주일에 5~6번정도 합니다 

다이어트 할려면 웨이트랑 유산소랑 같이해줘야하지만 웨이트가 너무 싫어서 유산소 위주로 1시간에서 1시간반사이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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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운동한거 증거 첨부합니다 운동은 진짜 열심히 했어요 

그리고 올해초에 식단을 많이 줄였습니다 점심에는 샐러드 저녘에는 과일이나 요거트등등 간단하게 식사하면서 운동을 같이했는데

그래도 몸무게는 88~90정도 왔다갔다했습니다

그렇게 3개월정도 했는데도 살이 안빠지니깐 지쳐서 요즘은 그냥 먹던대로 먹고있습니다

4~5월은 운동량이 좀 적은데 지쳐서 운동을 많이못했던거같네요 

 

일단 살이 안빠지는 이유를 분석해보면

1. 음식량이 많은편입니다 - 어릴때부터 습관적으로 음식을 빨리먹다보니깐 다른사람들보다 더 많이 더 빨리먹습니다 이게 안좋은 습관인건 아닌데 고쳐지지않습니다 

2. 근력운동 부족 - 웨이트를 해야지 기초대사량이 올라가고 똑같은 유산소를해도 칼로리 소모가 많은거 이론적으로 알고있습니다 근데 이거 정말 의지대로 잘안됩니다 ㅠㅠ 근데 옛날에 70키로 초반나갈때도 웨이트를 일절하지않았습니다

3. 기본운동량 zero - 지금은 full time remote로 근무하고 있어서 집밖으로 거의나가질않습니다 그리고 텍사스가 너무 더워서 일년의 6개월 정도는 나가고싶은 생각도 안들어서 헬스장 가는거 빼고는 정말 안움직입니다, 퇴근하고는 아이스크림 들고 티비보면서 거의 지냅니다. 그리고 텍사스 사이즈 특성상 어디를가든지 차를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걷는걸 거의안합니다

 

이런 이유들을 종합해볼때 저는 삭센다나 위고비같은 약물의 도움을 받으면 살이 좀 빠질거라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일단 음식을 빨리 먹어서 배부르다는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이 장에서 분비되기전에 위를 꽉채워버리는데, 약물로 인해서 배가 부르다고 머리가 인식하게 되면 음식량이 좀 줄어들거같고

음식량이 줄어들면 아무래도 유산소는 꾸준히 많이하고있기때문에 조금씩 빠질거라고 기대를 하고있습니다

 

살을 빼야하는 이유는 자존감 하락, 건강문제 등등 있지만 30대 초반의 나이에 이미 콜레스트롤 약을 복용하고있습니다 

평생먹어도 부작용이 크게 없는약이라고 하지만 이런 작은 병들이 나중에 큰병이 될거같아서 미리미리 관리를 할려고생각중입니다

 

 

다이어트약을 복용하기전에 이렇게 글을 쓰는건 사용해보신분들의 후기도 들어보고싶지만 미국에서의 가격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한달에 20~30만원 하면 복용가능하다고 하던데

미국에서는 한달에 $1300정도 든다고 하더군요 건강을 위한거라고 생각하면 못낼돈은 아니지만 한국에서의 가격과 비교를 하게되는게 어쩔수없는거같아요

혹시 미국에서 복용해보시고 한달에 $1300에 복용해보시고 만족하신분이 있는지 너무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되었어요

 

미국에 살다보니 주변에 물어볼 친구도 없고 건강이나 몸에 관한건 미국인 친구들한데 물어보기도 어렵고해서 이렇게 마일모아에 글을 쓰게됐습니다

P2한데 얘기해보니 그돈으로 PT를 받아보라고 하던데 그건 얼마나 꾸준히 할수있을지 자신이없긴합니다

 

복용중이시거나 복용해보신분 현재 얼마정도 내고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만족하시는지 알아싶습니다

56 댓글

고로케

2023-09-10 07:46:42

저는 위고비와 같은 성분인 오젬픽 맞고 있는데 애초에 체중이 많이 나가긴 했지만 현재 9개월만에 150kg에서 94kg까지 감량 하였습니다. 당뇨진단으로 인해서 매달 50불에 처방 받아서 복용하고 있습니다.

딥러닝

2023-09-10 07:52:25

정말 많이 빠지셨네요 혹시 계속 꾸준히 복용할 예정이신가요? 아니면 어느정도후에 중단하실건가요?

고로케

2023-09-10 08:05:17

정상 체중까지 도달하면 복용량을 서서히 줄일 거라고 해서 그때까지는 복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이러가죽

2023-09-10 08:37:53

그 약들은 복용을 중단하면 원래대로 식욕이 돌아온다고 들었어요. 때문에 평생 드실 게 아니면 생활습관을 바꾸셔야 한다고요. 

나이가 들면 기초대사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같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나잇살이 쪄요. 즉 나이가 들수록 더 식단 관리를 잘 하고 근육운동을 더 해야 합니다. 이 뻔히 보이는 지름길로는 절대 못가겠다 하시면 멀리 돌아가야죠. 유산소를 독하게 혹은 식단을 빡세게. 보통 앱이나 기구는 칼로리를 실제보다 뻥튀기합니다. 오래 운동한다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 관절만 갈려나갈 수 있어요.

운동강도는 심박수를 기준으로 삼으세요. 구글해 보시면 많이 나올 거에요. 

딥러닝

2023-09-11 02:53:39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부족해진 근육량과 심박수 위주의 운동으로 바꿔볼려고합니다

무한비행

2023-09-10 08:51:36

문자로  & 위고비 둘다 가족이 써본사람으로써 경험담을 나눠 봅니다.

GLP-1 agonist 로써, 이 약의 원리가 n/v (nausea and vomiting)을 일으켜 음식을 거부 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뇌에서 포만감을 더 느끼게 해서 평소에 막 땡기던 음식도 크게 먹고 싶지가 않아 집니다. 이 계열의 많은 약들이 예전부터 나와 있었습니다. chemical structure 에 약간 변형을 가해서 half-life을 길게 만드는것이 제약회사들이 매번 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기존약의 유행이 끝나면 새로운것을 출시해서 패권을 장악합니다. 말씀하신 두 약의 제약회사 주가 변화를 보면 잘 알수 있습니다. 암튼 daily 보다 once weekly 가 됨으로 patient compliance 가 더 좋아져서 약 자체는 인기가 많습니다.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dose titration을 합니다. 보통 0.25 에서 부터 시작해서 슬슬 올려서 환자가 tolerate 할수 있는 정도에서 스탑 합니다.

 

일단 입으로 들어가는 칼로리가 줄어드니 몸은 알아서 이미 쌓인 지방이나 근육을 뽑아내서 에너지 원료로 사용 합니다. 그래서 살은 빠집니다.

 

pancreatitis 부작용 블랙박스워닝으로 크게 써놨는데, 실제로 케이스는 한다리 건너서 들었으나 아직 저를 비롯해서 제 주변에는 못 보았습니다.

 

약 끊으면 어떻게 되나? (운동해서 지방 연소시키지 않는 이상) 90% 의 확률로 요요 오고 원래 체중으로 시간 지나면 돌아옵니다.

이런 약으로 한번에 훅 빼서 그다음부터 운동해야지 하는 것은, 마치 methylphenidate 54mg 먹고 TJ 들어간 다음, 거기서 부터는 제대로 공부해서 아이비 가야지..와 같은 어불성설이자 우매한 저의 착각이었음을 이번에 크게 깨달았습니다. 

 

결국 생활 습관(음식+ 운동)의 혁신이 있어야 변화하는것 같습니다.

딥러닝

2023-09-11 02:56:10

약을 끊으면 요요가 온다는건 의사들도 그러더군요

그래도 지금당장 뭔가 자존감이 너무 떨어지고 우울증도 조금 올려고 하는거같아서 당장 단기간에 약의 도움을 좀 받을려고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근력운동을 많이 늘려야하지않나 생각되네요 

수지맘

2023-09-10 08:56:15

코워커가 오젬픽, 일주일에 한번 맞는걸로 꽤 뺐어요. 속이 느글느글 해지면서 입맛이 떨어지고 배가 안고파지는 원리라 임상실험 결과는 뭘 말해 뭐하겠습니까. 일요일날 맞는데 토요일이면 배가 좀 고파진다고 하더라고요.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유산소 운동을 하기 힘든 정도라면 초반에 무게를 좀 내리는데 쓰는건 괜찮을것 같아요.

이 주사약을 쓰시더라도 운동을 꼭하셔서 근육량을 최소한 잃지는 않게 하시는게 중요할것 같아요.

근육운동이 정말 중요합니다. 잉여 당분이 지방으로 간다는건 다 아시죠. 근육은 글루코겐의 저장소라 같은걸 먹어도 근육이 많은 사람은 잉여당분이 적게 생기는 것이고 지방으로 갈 기회를 차단한다고 보면 됩니다.

전 표준체중에서 살짝 통통한 중년나이인데 2년전부터 근육운동을 하면서 몸무게는 빠지고 근육량이 늘었어요. 지방이 빠졌다는 얘기죠. 워낙 달달구리 군것질을 좋아하는데 조금 먹는다고 지방이 늘어나고 그렇지 않더라구요. 과식만 안하고 가리는거 없이 다 먹어도 유지는 되고 있어요.

그렇니까 초반에 위장을 좀 줄이는 용도로만 쓴다고 생각하고 단기로만 쓰세요. 

달나라를 가네마네 하지만 인류의 최대숙원 대머리와 다이어트는 완전히 해결하는 약은 아직....만들기만하면 뭐 돈방석이죠.

딥러닝

2023-09-11 02:57:54

정말 웨이트 싫어하지만 이제는 받아드리고 조금씩 해봐야할거같습니다

당장 살이 많이쪄서 약의 도움을 받아서 빼가면서 근력운동도 해야할거같습니다 

수지맘

2023-09-11 09:10:23

근육운동 초보이시면 트레이너한테 정식으로 트레이닝 받기를 추천합니다. 전 50대 들어선 중년(?)이고 웨이트는 뭐다냐 하는 수준이였어서 시작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시작했어요. 운동신경이 좋은 남자분들은 한 10번만 받아도 혼자할수 있는 정도가 되는데 보통은 20회 는 받아야 좀 익숙해 지고 저는 30번 받았었지요. 지금은 거의 모든 기계를 쓸줄알고 덤벨과 바벨을 섞어 가면서 혼자 운동합니다. 저도 살뺄려면 유산소를 해야 하는것 아닌가 했었는데 웨이트를 하면서 근육운동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어요. 아이디얼리는 웨이트후에 유산소를 30분정도 해주는게 살이 제일 잘 빠짐니다. 만약 시간도 없고 정말 힘도 없다면 웨이트를 하세요. 웨이트를 한다함은 설렁설렁이 아니고 리밋을 푸시한다 하는 느낌으로 해야하고 다음날 타겟한 근육에 근육통이 와야합니다.

트레이닝이 좀 돈이 들기는 한데 좋은 선생님 만나서 운동을 잘 익혀 놓으면 그만한 인베스트가 없어요.

Treasure

2023-09-10 09:07:27

전 경험은 없지만 저도 리모트로 들어가면서 40파운드가 쪘거든요. 저도 리모트 전에는 회사에 걸어서갔는데 이제 덜 걷고 집에서 일하니 눈 앞에 음식이 있는게 문제인 것 같아요. 운동 겁나 열심히하는데 되려 찌고 있으니 환장합니다. 

우리 같이 굶어요.. ㅠㅠ

딥러닝

2023-09-11 02:58:07

같이 힘내요 ㅠㅠ 화이팅!

BBB

2023-09-10 09:43:02

저도 full time remote로 일하는지라 남일 같지 않네요. 진짜 기본 활동량이 너무 낮습니다. 애플워치 쓰는데 특별히 뭐 하지 않는날 그냥 일이 바쁜날을 보면 걸음수가 500보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름 먼가 할려고 노력은 하는데, 쉽지 않네요. 택사스가 더워서 못나간다면 제가 있는 포틀랜드는 6개월가까이 우기에 가까운 날씨라 야외 활동이 쉽지 않습니다. 최대한 하루에 점심 한끼만 먹고 저녁엔 시간내서 짐에 가려고 노력 중인데 쉽지 않네요. 일단 저도 화이팅 남겨봅니다.

딥러닝

2023-09-11 02:59:04

텍사스는 더위때문에 북서쪽은 우기때문에 쉽지가 않군요

저는 그래서날씨 좋다는 켈리로 이직을 준비중입니다 

아무래도 날씨좋으면 밖에 조금이라도 더 걸어다니게되겠죠 

당근있어요

2023-10-24 15:34:25

500보라고 쓰신 대목에서 제가 쓴 댓글인가 착각할뻔했네요. 저도 재택온리다 보니 정말 방에서 화장실갈때만 걷네요. ㅠㅠ. 

저도 아침굶고 점심 간단히 먹고 저녁만 가족들과 제대로 먹고 있어요. 못 움직이니까 먹는거라도 좀 줄여보려고요. 

슈슈

2023-09-10 09:50:03

제가생각했을때 변수는 나이도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하신 말씀중에 70나갈때도 웨이트는 안하셨다고 하셨지만 그때 괜찮더라도 30 넘어가면 근육이 계속 감소하기때문에 웨이트를 해야하겠죠ㅜ 8년전이라 하셨으니 나이도 계산에 넣으셔야할것같습니다

딥러닝

2023-09-11 02:59:57

글로 객관적으로 8년전이라고 별생각없이 적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25살과 33살는 몸에 차이가 많이나겠군요 ㅠㅠ

Winteriscoming

2023-09-10 16:41:36

위험한 초고도 비만도 아니신데 굳이 몸에도 안좋은 위고비 오젬픽같은 약물 쓰지 마시고 

간헐적 단식과 집에서도 할수 있는 맨몸이나 덤벨 운동

맨몸 스퀏과 런지 추천합니다

그리고 콜레스테롤 약 복용중이시면 (LDL이 문제 신건가요 아니면 Triglycerides가 문제신건가요?) 오메가3 3g 정도 시작해보시구요 탄수화물 위주의 간식과 식단을 좀 줄이시고 단백질 포션을 늘리시면 더욱 좋구요

하체 위주의 큰 근육량을 많이 늘리시면 혈당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큰 도움이 되실껍니다.

딥러닝

2023-09-11 03:01:17

LDL과 Triglycerides둘다 문제지만 

LDL때문에 약을 복용중입니다 복용하기전에는 160 현재는 120~130 왔다갔다 하는정도입니다

 

아무래도 큰근육들 위주로 근력운동을 시작해보려고합니다 

nysky

2023-09-10 17:16:07

저도 위고비 관심이 엄청 많은데, 주치의에게 처방은 받았는데, express scripts 온라인약국에서 재고가 없다고 와서요. 동네 약국 이런데선 좀 있을까요?

매년 살이 찌고 좀 빼고를 반복하다보니, 몸도 피곤하고 저도 피곤하고, 이런 약에 의지해서라도 좀 편히 살빼고 유지하고 싶어요. ㅋ

 

딥러닝

2023-09-11 03:02:06

혹시 주치의한데 뭐라고하고 처방받았나요? 살빼고싶다고 하면 큰 질문없이 바로 처방해주나요?

그리고 주치의가 혹시 의료보험 적용받기위해서 노력해주신다고 하셨나요?

nysky

2023-09-11 03:07:00

네, 저도 BMI가 30이 넘어서 주치의가 처방전줬어요. 

의료보험 받기 위해서 따로 노력해주신건 없고, 온라인 약국에서 첨엔 주치의랑 통화를 해봐야한다고 했는데 그거 하기 직전에 재고가 없다고 해서 우선은 저도 그냥 넘어갔어요. 담번에 다시 재고가 좀 풀리면 다시 트라이 해볼려고요. 

매년 쪘다 빠졌다.. 참 어렵네요. ^^ 강한 의지를 매일 가지고 살기가 쉽지 않아요. ㅋ 특히 한국이라도 한달 다녀오고나면, 푹 풀어집니다.

산사나이

2023-09-10 17:51:06

관련분야 전공잡니다.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면 (높은 의지력으로 그것을 유지하더라도) 6개월 정도 까지는 효과를 보실 수 있으나, 그 이후 다시 원래 체중에 가깝게 돌아갑니다 (metabolic adaptation). 또한 부족한 칼로리 섭취량을 메꾸기 위해 폭식을 하고 고칼로리 음식을 찾는데 이 부분을 위고비 (semaglutide: longer acting GLP-1 analogue)가 조절해줍니다. 기초대사량도 약간 늘려줄 수 있고, 혈당도 조절해줍니다. 그러나 몸에서 쉽게 분해되는 GLP-1제제 특성상 약을 중단하면 위에 말씀드린 이유로 체중증가 리바운드를 경험할 수 밖에 없어요. 위고비를 하신다면 식이요법 뿐만 아니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셔서 기초대사량을 늘리시고 이 라이프스타일이 metabolic adaptaion을 overcome할때까지 오랫동안 유지하셔야합니다. 비만에 단기간에 지속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건 현재로서는 bariatric surgery밖에는 없습니다. 

Asset

2023-09-10 21:36:04

뜬금없는 질문일 수도 있지만, 살을 뺀 다음에 약 없이 그걸 유지하려면 어떻게 하는게 가장 좋나요??  의지만으로는 정녕 안되는것인가요? ㅠㅠ

edta450

2023-09-11 00:50:05

복잡할 것 없이 에너지 보존법칙을 생각하시면 돼요.

 

덜 먹거나(식단 조절, 본문에서 설명한 류의 식욕조절 약물들)

더 쓰거나(운동, 기초대사량 증가)

몸에 덜 들어오게 하거나(bariatric surgery, 몇 종류의 약물..도 있는데 매일 먹기는 힘듭니다)

 

이거 빼곤 답이 없습니다.

산사나이

2023-09-11 01:48:45

칼로리 섭취를 줄여도 몇 달 내에 몸에서 지방으로 전환되는 비율을 높입니다. 운동량을 늘리더라도 (사실 늘어난 운동량이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생각보다 매우 적습니다) 몇 달 내에 몸이 소비 가능한 대사량을 낮추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합니다. 인류(의 조상)은 수만년간 부족한 에너지로 고생했고 (에너지가 남는 현상은 불과 최근 수십년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모든 현생인류가 이런 혜택을 받고있는 것은 아닙니다)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진화했습니다. Bariatric surgery는 의외로 (일일)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지 않는데도 줄어든 체중이 (대다수 환자들에게서) 몇십년간 유지됩니다. 이러한 신기한 현상을 수술없이 재현하려는 노력이 있었고 지금 나오고 있는 비만약들 (wegovy, maunjaro)이 이러한 노력의 결과 중 일부입니다. 특별한 병이 없으시다면 너무 살이 찌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시는 것이 가장 좋고, 이미 과체중이시라면 급하게 마음먹지 마시고 오랜기간 노력하시는 수 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나오는 비만약들이 효과가 좋지만 side effect가 상당하므로 약에만 의지하지 마시고 pcp분과 충분히 상의해보시길 권합니다. 

소서노

2023-09-11 02:03:46

맞아요, 전 1300-1500 kcal/day에 간헐적단식(16/8)까지 병행해봤는데 몸무게는 1그램도 안 빠지고 오히려 소량 더 붙더라구요... 진심 돌아버릴 것 같아요...

Asset

2023-09-11 19:51:02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운동량을 늘려도 거기에 몸이 적응해서 다시 대사량을 낮춘다는게 참 신기하네요.;; 어렸을때부터 배가 많이 나와서 스트레스였는데,요, 나이드니까 외모적으로 뿐만 아니라 대사질환들도 조금씩 생기더라구요. ㅠㅠ 다이어트는 평생 꾸준히 노력하는 수 밖에는 없겠네요. ;;  

딥러닝

2023-09-11 03:03:40

일단 당장 큰근육들 위주로 근력운동을 좀 늘려볼려고합니다

약을 복용하게 되더라도 근력운동을 꾸준히해서 근력량과 기초대사량을 늘리는게 목표입니다 

Gratitude

2023-09-11 20:03:58

지난회사에 백인여성분께서 3개월 휴가내고 bariatric surgery받고 오셨는데 많이 빠졌다가 1년 있다가 이전 몸으로 돌아가시더라구요. 수술을 받았는데도 어떻게... 

Beauti·FULL

2023-09-10 22:55:51

진지한 글일텐데 저는 싸악~센다 라는 이름에서 뿜었습니다.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죠. 저도 식사량 줄이고 운동 조금씩 더 하는 것 외애는 아직까지 별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그것두 젊을 때는 가능한데 나이들 수록 운동해도 효과가 점점 떨어지는것 같더라는...

딥러닝

2023-09-11 03:04:11

그렇네요

젊을때는 운동 잠시만해도 몇키로씩 팍팍빠졌는데 더이상 그렇게 되지는않는거같습니다 

nysky

2023-09-11 03:08:35

저도 그렇습니다. 예전엔 저녁만 안먹고 운동만하면 잘 빠지던게, 이제 이것도 몸이 적응을 했는지.. 매년 새로운 방식으로 찾아서 하지 않는이상 잘 안되네요. ㅋ 

골드마인

2023-09-10 23:12:27

운동을 일주일에 5-6번 유산소 위주로 1-1시간 반 합니다

 

> 유산소로는 살을 거의 뺄 수 없습니다. 유산소 하다보면 입맛만 돌아서 오히려 살 더찌는 분들 많습니다. 1시간 러닝하더라도 초코파이 하나 먹으면 말짱도루묵입니다. 근력 운동 꼭 병행해야합니다. 맨몸 스쿼드, 턱걸이, 팔굽혀펴기 정도라도 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몸무게 88-90kg 왔다갔다 합니다 3개월 정도 했는데 차도가 없어서 그냥 먹던대로 먹습니다

 

> 살을 급하게 뺀다면 요요 때문에 오히려 더 안 좋습니다. 코로나 때 이후로 찌운 살을 어떻게 3개월만에 다 뺄 수 있겠습니까. 다이어트 광고 같은 건 믿지 마세요. 몸무게 보다 저는 눈바디를 추천합니다. 매일 거울 앞에서 앞모습 옆모습 보면서 살이 빠지고 있나 없나 체크하는 것인데 몸무게야 당연히 왔다갔다 합니다. 사우나에서 수분만 빼도 2kg~4kg 날리는 분들 많습니다. 물론 물 먹으면 금방 돌아오구요. 절대 몸무게에 연연하지 마시고 지금 하시는대로 하세요.

 

근력운동 병행하시고 퇴근이후 야식 안 드시고 군것질만 줄여도 한 달에 1kg 이상 빠진다고 장담합니다. 유산소 시간 줄이시고 일주일에 3번만 근력운동 하셔도 많은 효과보실겁니다. 화이팅! 

딥러닝

2023-09-11 03:04:56

살을 뺴기위해서는 유산소 위주로 많이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주큰 오산이였던거같네요 오늘부터 근력운동을 늘려볼까합니다

감사합니다 

어기영차

2023-09-11 00:40:24

체중 때문에 같이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는 전문가는 아닌데, 좀 알아보니 체중이라는게 어느정도 타고 나는 것이라 조절이 어렵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할 수 있는 만큼 해야겠지요.

 

최근에 한 10여년간 자기전에 꿀떡꿀떡 드링킹했던 맥주로 불어난 몸무게를 조절하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저도 먹는 것도 술도 좋아하는 터라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다이어트 시작하고 처가 식단 구성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이번 기회를 온가족 다이어트의 기회로 삼아서 같이 산책도 많이하고 하니까, 살 빼는 것이 좀 좋은 점도 있더라고요.

 

체중 조절에 대해서 알아보니까, 운동해서 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먹는 것을 조절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하나 만들어서 하루 먹는 음식의 칼로리를 대강 기록하고 있는데, 이게 체중조절을 관리하는데 저한테는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저는 보통 아침에 피넛버터와 통곡물 식빵을 커피와 함께 먹는데, 이렇게 먹으면 400칼로리로 적고, 점심은 집에서 가져간 밥, 계란 두개 부친 것, 어제 저녁에 먹으려고 만들어서 점심으로 빼둔 요리해서 한 600 칼로리, 그리고 중간에 배고프니까 요거트 100칼로리, 과일 100 칼로리, 저녁식사는 보통 야채요리와 연어나 돼지등심 스테이크같은걸로 해서 한 600칼로리 뭐 이런식입니다.  대강 하루에 2천 칼로리 이하로 먹는 것으로 하고, 애플워치가 알려주는 하루에 권장하는 운동 칼로리도 왠만하면 맞추려고 하고요 (그런데 매일 권장 운동칼로리를 달성하니까 애플워치가 자꾸 하루 권장 운동칼로리를 올리자고 해서 좀 부담스럽네요. 하루종일 운동만 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닌데...). 그리고, 주말에 맥주좀 먹고 싶다하면 운동 좀 더 해서 맥주 칼로리 맞추고 뭐 그런식입니다 (맥주 두캔 300칼로리 = 1시간 걷기). 시작한지 좀 됐는데, 꾸준히 몸무게는 줄고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분들께서 말씀 하신 것처럼 차후에 체중증가를 방지할 수 있는가인데, 어느정도 제 타겟 체중에 도달한 이후에 운동은 적절하게 지속하고 체중 조절을 위해서 줄였던 칼로리를 좀 더 늘리되, 먹은 음식 칼로리는 계속 기록하면서 fine-tuning을 해볼까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처음에 어려웠던 것은, 식단 조절 시작하고 한 일주일 정도 됐는데 갑자기 두통이 심하게 와서 힘들더군요. 보통 있는 일이라고 해서 하루이틀 참고 지냈더니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아무튼 모두 다이어트 성공!을 기원합니다.

 

그나저나 살 빼고 옷이 안맞아서 새로 사야할 것 같아 예상치 못한 지출이 좀 부작용이네요.

딥러닝

2023-09-11 03:06:04

칼로리까지 정리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는 칼로리정리까지는 못하더라도 근력운동을 늘려볼생각입니다

화이팅입니다!

양반김가루

2023-09-11 04:20:18

제가 세상에서 제일 이해 못했던 사람들이 헬스장 (특히 웨이트 위주의 헬스장)가서 한두시간씩 보내고 오는 사람들이었어요. 보기만 해도 지루해서 헬스장을 갈 마음이 싹 사라진달까요.

 

하지만 저도 나이가 들면서 대사량이 떨어지니까 살이 찌고 체력이 떨어지고, 여기저기 몸이 쑤시는 경험을 하다가, 이러다 건강수명 더 짧아지겠다 생각들어서 웨이트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당시 제게는 두가지 옵션이 있었는데 하나가 피티를 받는거, 하나가 집 근처 크로스핏 헬스장을 다니는 것이었어요. 피티는 가격이 꽤 나가서, 크로스핏을 시작했는데, 피티만큼 제대로 자세 교정을 받을 수는 없지만, 다른 사람들과 한시간동안 여러가지 웨이트를 유산소와 병행해서 한다는 것이 매력적이었어요. 결국 피티선생님이나, 크로스핏 동료 등 누군가와 함께 하지 않으면 한시간 헬스장에 있는것도 어려운 저였으니까요. 코로나 걸리기 전까지 약 1년정도 크로스핏하면서 근육이 좀 생겼고, 먹는 것 전혀 조절하지 않아서 체중은 그대로였지만, 지방 빠지고 근육 생겨서 안맞던 옷이 맞기 시작했어요. 코로나로 서너달 쉬고 나서는, orangetheory라는 헬스장에 등록해서 지금 8개월째 다니는데, 대학생 때 몸무게로 돌아갔고, 근육도 많아졌어요.

 

딥러닝님께서도 이제 웨이트는 피할 수 없는 거라는거 받아들이시고 ㅋㅋ 그걸 제일 쉽게 받아들이기 위한 외부적 프레셔로 피티를 시작하시던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클래스로 진행되는 헬스장을 찾아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정말 빨리 효과 보고 싶으시면 그런 클래스 들으시면서 추가로 피티를 받으면 클래스에서는 시간 관계상 설명이 어려운 근육 사용법 등을 제대로 배울 수 있어서 좋을거에요. 약 6개월 뒤에 "작년에 삭센다 관련 글 올렸던 딥러닝입니다~약 도움 없이 건강한 체중을 찍었습니다!" 로 시작하는 글 보고 싶네요!! 화이팅이에요!!

돌나무

2023-10-24 21:01:32

저도 오렌지띠오리에 지금 두달째 다니고 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답글 남겨봅니다.  PT받기는 비싸고, 저도 의사가 심박 올리는 운동을 하라고해서 광고에 혹해서 속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이게 운동 효과가 있더라고요. 30분 웨이트에 30분 유산소를 시키는데, 유산소를 그냥 하는게 아니라 인터벌을 매일 매일 바꾸고 웨이트도 매일 다른 서킷을 해서 지루하지 않게 운동을 시키더라고요. 옆에 같이 운동하는 분들이 있어서 으쌰으쌰 하는 효과도 주는거같아요. 추천합니다. (참고로 고도 비만은 아니지만 중년이 되니 몸무게가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움직이지 않았는데, 단탄지 잘 챙겨 먹고 오렌지 띠어리 두달 만에 바지 사이즈도 줄고, 몸무게 변화도 있습니다!)

쑹애인

2023-09-11 04:59:51

삭센다 맞아봤는데 식욕억제 효과가 전혀 없어서(살은 조금 빠졌습니다) 지금 식욕억제제 먹는 약으로 처방 받아서 dose test 중입니다. 아직 효과는 없습니다만 지나가는 사람들이 살 많이 빠졌다는 소리를 하는 것을 봐서는 욕심만 부리지 않고 서서히 체중 조절 효과만 보려는 목적이라면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대신 살아가는 재미가 1도 없습니다 ㅡㅜ

Gratitude

2023-09-11 07:11:03

Perer Attia의 Outlive 책 추천합니다

말씀하신 모든 궁금증이 풀릴거에요 

LGTM

2023-10-23 12:20:57

검색 통해서 찾았습니다. 혹시 전당뇨/prediabetes 인 분들 중에 GLP-1 약 쓰시는 분 계신가요? 저는 BMI는 지극히 정상이라 살을 뺄 필요가 없습니다. 체지방도 19% 수준이라 아주 높은 것도 아니고요. 문제는 식후 혈당이 꽤 높게 나옵니다. A1C가 5.6% 나오니까 의사가 연속 혈당 측정기 처방해줬습니다. 지금 모니터링 하면서 음식 조심하고 있어요. 정말 당류 많은 면/빵은 순식간에 오르는 스파이크가 보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전당뇨와 관련된 정보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대부분이 당뇨인 기준에 맞춰져있어서 어디를 목표로 해야하는지 헷갈리네요. 물론 전문의와 상담을 하긴 해야하지만 전당뇨 수준에선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한번 댓글 남겨봅니다.

에반

2023-10-23 13:08:01

A1C 5.6이면 그냥 계속 관리하면 되는 수준 아닌가요? 의사가 혈당 측정기 처방해준것도 좀 과하지 않았아 싶을정도로요. 그냥 꾸준히 음식 조심하시고, 식후에 바로 30분정도만 빠르게 걸어줘도 혈당스파이크를 막아준다는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정도만 관리하셔도 충분하실 것 같은데요.

LGTM

2023-10-23 17:45:40

실제로 연속혈당기를 보시면 식후 혈당 스파이크가 상당히 무섭게 올라가요. 운동해서 잡아주기는 잡아주는데 그것도 그렇게 간단한 패턴이 아닙니다. 자세히 쓰려니 길어져서 생략하도록 하죠. 물론 정상인들도 (공복혈당/A1C 정상) 적은 범위에선 크게 오르는게 관찰된다고 하죠. 다만 경계에 있는 사람들이 미리 준비하기에는 데이터가 꽤 부족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오히려 주치의가 빡빡하게 처방내려줘서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산사나이

2023-10-24 15:19:03

Semaglutide를 비롯한 GLP-1 제제는 전당뇨 환자들에서 혈당을 정상화하는데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전당뇨 수준에서는 Lifestyle intervention (운동+식이요법)의 영향도 상당하니 전문의분과 잘 상의하셔서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을 안배하셔서 잘 관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ference: https://www.jwatch.org/na55403/2022/10/13/semaglutides-effect-glycemia-patients-with-prediabetes-and

 

범꼬리통통

2023-10-23 14:13:49

가족이 이 회사를 다니고 있고, 그 가족의 권유로 저희 어머니께서 맞으셨었는데요. 그땐 아직 위고비 출시 전이라 삭센다로 시작하셨고 서울대병원에서 약 1년동안 8~9kg 감량하셨어요. 처음부터 의사분께서 1년에 걸쳐 최대 10kg만 뺀다고 생각해야한다고 하셨고, 처음엔 2주 단위로, 나중에는 2-3개월 정도 단위로 병원 방문했습니다. 생각보다 감량 과정이 굉장히 신중하게 진행된다는 생각을 많이 받았고-한국에서 진료받는데도 불구하고 늘 면담을 10분-15분 정도 할 정도로 생각보다 꼼꼼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김주0교수님 사랑합니다(?)  어머니께서 한국에서 보기드문 고도비만이라 병원에선 딱 정확한 타겟환자라며 기뻐(?)했고 큰 부작용 없이 잘 진행되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선 1년은 삭센다 맞고, 그 이후 1년은 유지기간이라고 해서 다른 식욕 억제제를 초반에 필요하면 먹으라고 주셨어요. 결론은 맞는데 1년, 1년은 삭센다에 의지 않고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셨고 결론은 지금 맞은 지 한 4년 정도 되셨는데 삭센다 전보단 조금 찌셨지만, 잘 유지하고 있으십니다.  최근엔 조금 욕심이 더 나셔서(?) 가족 몰래 위고비 처방 받으러갔다가 의사분꼐서 만류하셔서 그냥 집으로 돌아오셨다네요. 어머니의 삭센다 journey를 보면서 느낀 건 생각보다 전 과정에서 의사선생님께서 생활습관의 변화를 고착시키고자 노력한다는 점이었어요. 어머니의 식습관과 운동습관도 이전과는 많이 바뀌었구요. 결국은 약도 약이지만, 운동과 식습관 조절이 답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 병원에서 준 식단 예시가 너무 충격적이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네요 ㅋㅋ (이 정도면 걸그룹 활동기 식단 정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Blackstar

2023-10-23 18:56:22

도움이 되고자 직설하겠습니다. 너무 기분 나빠는 머시고요. 60킬로그램 인간이 3마일 죽자살자 뛰어야 350킬로칼로리 소모합니다. 90킬로시니 대충 350칼로리 쓰샸음 2마일인데요  40분간 2마일이니 거의 걸으셨네요  잘뛰는 사람들은 13분 내외로 투마일 뛰고 아무리 천천히 뛰어도 25분입니다. 그 아래는 걷기인데 그럼 심박수가 카디오 존으로 둘어가지 않아서 지방연소가 안됩니다. 운동기록만 보면 살빼시기에는 너무 운동량이 적고 강도도 약합니다. 이 장도로는 안빠지죠. 속도도 늘리고 거리도 눌리셔야합니다. 순서는 거리먼저 다음이 속도입니다. 둘 다 늘리셔야 합니다. 물론 식사량도 줄이시는게 당연하고요. 세끼드시면 두끼에서 한끼로 네끼드시면 두끼로 줄아셔야해요. 


마지막으로 채중 빼는데 웨이투가 좋고 유산소가 안좋단 얘기는 첨입니다. 뭐든 심박수만 카디오 존에 들어가고 운동량만 맞으면 빠집니다. 그리고 웨이트는 부상 위험이 많아서 달리기가 훨씬 안전하고요


rainman

2023-10-24 10:58:11

저도 와이프가 endo수련중에있는데 mounjaro, wegovy 얘기를 많이 하더라구요.
저보고 맞으라는건지..(쿨럭)

푸른바다

2023-10-24 13:51:07

많은 분들이ㅜ말씀하셨듯이 운동으로 살찌거나 살뺄수 없읍니다. 살은 식습관에서 오는거기 때문에 식습관을 바꾸셔야합니다. 식습관을 바꾸시면 운동하시는것에따라 건강한 보통체형, 비실한 보통체형이 되시고 식습관을 유지하시면 건강한 돼지나 비실한 돼지가 됩니다 😭 일반인들 운동은 별로 많은 칼로리소모를 하지않습니다


같은 예로 열심히 일한다고 월급이 쉽게 오르지않습니다. 경제가 문제가 있다면 씀씀이를 먼저 줄이셔야지 돈을 더 벌려하는건 현실적인 해결책이 아닌것 같습니다


식습관을 돌아보시고 간식, 음주, 야식, 군것질, 음료수및 과자 디저트, 고칼로리 기름진 음식등이 있다면 제거하시면 큰 칼로리를 줄이실수 있는 부분이 있지않을까요?



아프리카청춘이다

2023-10-24 14:14:19

GLP-1계열은 비교적 신약이라 아직 장기 부작용을 모릅니다.  한때 가장 안전한 다이어트제로 이름날렸던 리덕틸도 long term safety에서 심장병 risk가 올라감이 확인된 뒤에 그쪽 계열 약들 한순간에 퇴출되었거든요.  리덕틸이 한국에서 정상체중의 여성들에게 꽤 인기를 끌었는데, 심장질환을 전혀 안가져도 되었을 건강한 사람들이 약때문에 심장질환을 갖게 되는 거죠. 정상체중인데 마름으로 가겠다고 복용했던 제 친구도 한동안 심장이 두근두근 하다고 했었고요.  +요요는 기본 

GLP-1계열도 췌장쪽 문제가 좀 보고되고 있는데, long term safety data 나오려면 아직도 십년 넘게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 때까진 확실히 모르지만 췌장암 확률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초고도 비만인 경우엔 부작용리스크보다 초고도비만에서 오는 리스크가 크니 약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웬만하면 정석으로 빼시는 걸 추천드리고요. 

그리고 체중감량에서의 영향은 운동보다는 절대적으로 음식섭취입니다.  맘 독하게 먹고 양 조절하시고, 유산소운동은 하신다니 일단 유산소로 기초체력 높여놓고 웨이트든 뭐든 조금씩 조금씩 병행하시면 약의 도움없이도 건강하게 빼실 수 있을거에요!!      

산사나이

2023-10-24 15:30:06

Tackle거는 것은 아니지만  GLP-1 study는 역사가 30년 넘게 되었구요. 최초의 GLP-1 유사제인 Byetta가 FDA승인 받은지도 20년 정도 되어갑니다. 당연히 long-term side effect에 대한 결과가 많이 있습니다. 주요 side effect로는 오심, 구토 등이 있구요, 간간히 췌장염 (0.5-0.8%)이 보이고 췌장암 빈도는 대단히 드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The dose makes the poison 이라는 말이 있듯이, 완전히 안전한 약물이란 없지만, GLP-1 제제는 제법 안전한 편에 속하는 약물로 알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청춘이다

2023-10-24 16:39:55

제 얄팍한 인터넷 지식이 이렇게 탄로나네요!! ^^ 위고비/삭센다가 approve 된지 얼마 안되서 신약이라고 생각했는데, GLP-1계열 약 자체는 역사가 생각보다 오래됐군요~ 

 

산사나이

2023-10-24 18:20:30

중요한 내용도 아니고 당연히 헷갈리실 수 있지요. 혹시 이 약이 정말 필요하신 분들이 걱정이 많아지실까봐 댓글을 단 것이니 너무 괘념치 말아주세요. 

스리라차

2023-10-24 15:37:56

오늘 관련 글을 읽었는데, 비만 치료의 목적으로 위고비를 쓸경우 한달에 약 1800불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유럽 기준... 미국은 더 비쌀수도). 물론 초고도 비만이 아니면 미국에서는 일반 보험으로는 커버가 안된다고 합니다.

 

저도 몸무게 때문에 스트레스 이만 저만 받았었는데, 아무리 운동하고 활동량 많이 늘리고 해도 bottom line은 '적게' 먹는 것입니다. 위에 몇몇 분께서 설명을 해주셨지만 정말 운동으로 빠지는 열량이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하나 더 작정하고 말씀드리면 텍사스여서 밖에 나가서 운동 하는게 덥다는건 핑계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물론 저는 젊은 나이이긴 했지만 미국온 첫 학기에 all you can eat dining hall 음식으로 한 학기만에 찐 20 파운드를 그해 여름에 죽기 살기로 밖에 나가서 정말 땀으로 목욕하면서 3마일씩 뛰고 (텍사스 근처에서 대학 나왔습니다), 주중엔 거의 샐러드 로만 식사, 주말 치팅데이때 한번씩 맛있는 음식 먹는 걸로 여름방학 한 달 반 만에 20파운드 뺐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안 사실인데,, 술을 줄이거나 끊는게 몸무게 줄이는데 '엄청나게' 도움이 됐었습니다. 최근에 본의 아니게 건강상의 이유로 2주 정도 술을 마시면 안되는 기간이 있었는데 식단 조절을 하지 않았는데도 2주만에 무려 10파운드가 그냥 빠져버리더라구요. 한번 이렇게 가벼움을 경험하고 나니 다시 술을 마셔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 더라구요.

멜라니아

2023-10-24 21:35:46

한국에서 삭센다 6주간 주사 했었습니다..

 

주사하는 동안에는 식욕 감소 효과는 확실했구요 (입덧과 비슷함 음식을 먹어도 먹고 싶지 않고 우욱하는 기분이 들며 먹어도 별 맛의 즐거움이 느껴지지 않아 자연스럽게 덜 먹게 됨.. ) 6주 경과 후 인바디를 비교해봤을 때 총 체중 감량은 2.5 로 미미해보였으나 (원래 비만 까지는 아니었고 정상 체중의 상단에서 정상 체중의 하단으로 내려온 정도) 2.5중 2.2가 지방이어서 @!@ 정말 살이 빠진 것은 거울을 보고 확실히 느낄 수 있었고 (희한하게 얼굴 살은 하나도 안 빠지고 똥뱃살이 확 사라져서 본인 만족도 최강) 매우 만족했었고 이후 1년간 삭센다 예찬론자였습니다.. 

 

만 .........

 

삭센다 중단 후 8개월정도 후부터 식욕이 미친듯이 오르더니 ^^;; 2년경과한 현재 .. =-=; 삭센다 시작 전보다 2.5 키로 증가된 건 안 비밀입니다 (문제는 지방 증가는 6키로 .. 근육 1키로 빠짐이라 진짜 토실 토실 이 되었다는요 ㅠㅠ) 

높은음자리

2023-10-25 11:07:43

삭센다, 위고비, 오젬픽 전 한국 대학병원 비만센터에서 비만치료 받았는데요. (12년쯤 전입니다)

무슨약인지, 어떤브랜드인지는 모른채로 먹었습니다. 그렇지만 약 먹고 살 빼는 (?) 후기 중 하나라 생각하시고 읽어주세요 ㅋㅋ


유학 시작 바로 전 여름동안 갔었는데 약 처방 해 주셨고 약 복용 4개월 후부터 담낭에 담석이 생겨 약 복용 중단, 중단 1년후 담낭 제거 수술했습니다. 
담낭 제거 수술을 받을때 의사선생님들께서 요즘 이렇게 젊은 사람들이 많이 담석때문에 수술을 받으러 온다며, 갑작스러운 음식 섭취 저하때문에 그렇다고 하셨었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먹는것을 포함한 모든 4개월 약 복용기간 중의 생활들이 전혀 기억이 안납니다. 어머니가 보셨을때도 '그때 너는 그냥 하루종일 멍하니 앉아있었고 정신이 없이 그냥 멍 했어' 라고 하셨을 정도... 제가 기억나는것은 부모님 댁 거실에서 꺼진 TV앞에 앉아 아침에 잠깐 있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오후 석양이 지고 있었고, 병원 진료 가기 전 병원 앞에서 잠깐 멍하니 서있었던 것 정도.. 가 기억이 납니다. 운동도 하러 다녔었어서 웨이트를 설렁설렁 했던 기억이 나고요..

사실 저는 병원 가는걸 그렇게 원하지 않았었는데 부모님께서 닦달을 하셔서 보낸터라 - 나중에 수술할때 두분이 엄청 싸우셨다고 들었습니다.  

요즘 약은 훨씬 좋아졌다고 믿고, 저는 그냥 안좋은 부작용을 겪은 사람 정도이면 좋겠습니다. 아, 약먹고 살은 10kg빠졌었습니다. 먹질 않으니 (먹을 정신 + 모든 정신) 빠지는건 당연한거였겠지만서도요.

 

+아는사람이 간질약을 복용하는데 제 약을 나중에 보고는 자기것과 같은 것 같다고 했었습니다.... 하하

++유학 1년차에 담석때문에 응급실 3번 간건 안 비밀.... 한국가서 수술하겠다고 미국 ER에서 떼쓴것도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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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ta 항공 Rollover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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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톤 2024-05-03 372
updated 114304

‘당신이 가장 좋아했던 차는 무엇인가요?’

| 잡담 153
야생마 2024-04-15 5975
new 114303

파리, 런던(초보여행) 각각 3박예정입니다. 행선지 List 추천부탁드립니다

| 질문-여행
BBS 2024-05-04 87
updated 114302

전기차 딜이 점점 aggressive 해가고 있습니다.

| 잡담 12
Leflaive 2024-05-03 3717
updated 114301

3살 아이를 데리고 6월 엘에이 다져스 경기장을 가보려고 합니다. 특별히 아이를 데리고 가기 좋은 자리가 있을까요?

| 질문-여행 2
피로에트 2024-05-03 237
new 114300

설악산 권금성 케이블카 경로우대 불가

| 후기 1
Hanade 2024-05-04 512
updated 114299

[05/02/24 온라인도 시작]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25
Alcaraz 2024-04-25 10714
updated 114298

뱅가드 Account closure and transfer fee - $100 새로 생기는 것 같아요 (7/1/24)

| 정보-은퇴 23
단거중독 2024-05-01 960
updated 114297

고양이 집사님들 캣푸드는 어떤걸 소비하시나요?

| 질문-기타 24
고양이알레르기 2024-05-03 572
updated 114296

United Club 라운지 패스 나눔 -- 댓글로 나눔 계속 이어지는 중 (11/10 현재 나눔 완료)

| 나눔 1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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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ostonian 2021-01-07 32619
updated 114295

집 판매 수익으로 새집 Mortgage 갚기 VS Cash Saving account 이자 받기, 뭐가 나을까요?

| 질문-기타 9
놀궁리 2024-05-03 1363
updated 114294

Grand Hyatt Hong Kong (Feat. HKG Four points) 후기

| 여행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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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Gauge 2024-05-03 597
updated 114293

IRA 은퇴 계좌에서 60일 이내의 비상금 꺼내 쓰기 | 피델리티로 집 클로징 후기

| 질문-기타 26
2n2y 2024-04-20 3116
updated 114292

샘소나이트 지금이 구매 적기입니다! (최저가)

| 정보-기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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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쥬 2024-05-03 4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