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리입니다. 

따끈따끈한 포르투갈 후기 3 입니다.  

 

플랜 편과 후기 전편은 여기로

[플랜] 2023 마일이 이끄는 여행 - 유럽 (런던, 포르투갈, 마드리드)

[후기 1] 2023 마일이 이끄는 여행 - 유럽편 (런던, 리스본-벨렘지구)

[후기 2] 2023 마일이 이끄는 여행 - 유럽편 (신트라, 호카곶, 카스카이스)

 

[후기 4] 2023 마일이 이끄는 여행 - 유럽편 (리스본2)

 

Day 5. Lisbon 

 

오전에 제로니무스 수도원을 보고 (후기1 참조)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첵아웃을 했습니다. 

 

참, 벨렘 지구 뿐 아니라 포르투갈에서는 전기 자전거나 보드를 볼트나 라임 등을 통해서 대여가 가능합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벨렘 지구의 강가를 자전거나 씽씽이를 타고 달리는 기분은 또 다른 즐거움을 주니 해 보시는 거 추천입니다. 

 

원데이 버스 무제한 패스를 여전히 사지 못 했기 때문에 저흰 다시 볼트를 불러서 리스본 센터시티를 향해 갑니다. 이미 다 아시겠지만 보통 5~10분 이내에 차가 오기 때문에 미리 준비가 된 후에 부르시는게 좋습니다. 안 그러면 대기 요금을 차아지 합니다. 

 

새로 오픈한  Convent Square Lisbon, Vignette Collection 은 IHG 포인트로 숙박이 가능하구요. 인터컨을 갈까 고민하다가 새로 생긴 곳으로 첫날은 제 FNA로 다음날은 피2님의 FNA로 11천 포인트씩 추가해서 예약했습니다. 

 

호텔은 완전 센터시티 내에 있구요. 호텔 입구로 차가 가지 못 하니 호시오 (Rossio) 광장에서 내려주면 아주 조금 걸으셔야 합니다. 

 

호텔 입구에 거의 항상 벨보이님이 서 계시구요. 문 열어주시고, 들어가자 마자 바로 체크인 데스크가 나옵니다. 안쪽 정원 처럼 보이는 곳에 앉아서 쉬거나 티파티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조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있구요. 

 

저희는 감사하게도 방을 업그레이드 받았구요. 하지만 첫 하얏에서 너무 큰 방을 받은 관계로… 역시 센터시티는 방이 작구나… 하고는 짐만 내려두고 푸드앤와인 투어를 하러 나갑니다. 

 

 

Lisbon Food and Wine Tour

 

UR 몰에서 고른 이 투어는 호텔 바로 앞 호시오 광장에서 만나서 이동하는 거였는데요. 총 6 커플이 참석했어요. 저희 가이드는 Sofia라는 이쁜 처자였는데요. 저희는 투어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근데 투어 참석자 나이들이 반 이상이 은퇴하신 분들이셨구요. 저희가 젊은 측에 들었어요.  -.,-;;;

 

우리 투어 가이드님이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모두 세워두고 간략하게 어떻게 진행할지 설명하시는 중이십니다. 

 

 

첫번째 투어는 그린 와인과 함께 바칼라우 튀김을 먹는 곳이었는데요. 

A Tendinha do Rossio 라는 로컬들도 투어리스트들도 아주 많이 가는 아주 오래된 타번 같은 곳인데, 사진에 보듯이 1840년에 시작해서 아직도 같은 자리에서 장사를 하는 역사적인 곳이라 합니다. 

 

그림을 보시면 말타고 오더해서 음식을 받는게 보이시죠? 포르투갈 최초의 드라이브 쓰루 였다고… ㅎㅎㅎ 

 

원래 바칼라우 튀김은 이동할 때 먹기 좋게 만든 음식이라고 하네요. 가격도 아주 이쁩니다. 지난 번 카스카이스에서 비싸게 주고 먹은 바칼라우 튀김은 치즈를 첨가해서 가격을 3배 정도로 올린 이상한 (?) 음식이라고, 가지 말아야 할 음식점 중 하나로 가이드님이 알려주셨어요. ㅎㅎㅎㅎ

 

일인당 한잔씩의 그린 와인과 바칼라우 튀김 1개씩..  아주 맛있었어요. 이 가게는 저희가 이틀 머무는 동안 2번을 더 갔었습니다. ㅋㅋㅋ

 

 

2 번째로 간 곳은 돼지고기 샌드위치를 파는 곳이었는데요. 

Solar da Madalena 는 돼지고기를 얇게 썰어서 다양한 시즈닝에 좀 두었다가 저렇게 팟에 넣고 끓여서 만드는게 정통방식이라고 합니다. 요새는 그릴에 구워서 나오는 (돼지 불고기인가??) 방식으로 만드는 곳들도 있다고 하는데, 제대로 된 돼지고기 샌드위치는 팟에 넣고 끓여야 한다고 하네요. 

 

보통 이 샌드위치는 맥주와 함께 먹구요. 피리피리 소스나 머스터드를 뿌려서 먹는데요. 

 

맥주는 아주 시원하고 맛있었구요. 샌드위치는 제 입맛에는 좀 그랬는데, 피2님은 너무나 좋아하셨습니다. 제거 반도 다 드심. ㅎㅎㅎ

 

 

 

포르투갈에는 양대 맥주 회사가 있답니다. 

 

하나는 Super Bock이고 다른 하나는 SAGRES인데 이 회사가 하나는 포르투, 하나는 리스본 에서 만들어진 거래요. 하지만 그들이 스폰을 대주는 축구팀이 상대방 도시팀 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안 나요.  -.,-;;;;

 

하지만 두 맥주 모두 맛있습니다!!

 

세번째 간곳은 Old Grocery 였는데요. 이름은 BACALHOARIA SILVA 입니다. 

여긴 온갖 종류의 와인, 하몽 등을 파는 곳과, 생선 절인것과 향신료 등을 파는 곳으로 나뉘어지는데요. 두 가게가 같이 있어요.

 

 

 

여기서 저희가 마신 것은 포르투 와인과 로미오와 줄리엣이란 이름을 가진 타파스 였습니다. 

 

 

부드러운 빵 위에 쌉싸름한 치즈와 절인 배와 사과를 접목시킨 과일을 올린 거였는데요. 치즈는 로미오를 부드러운 빵과 달달한 과일 절임은 줄리엣을 연상시킨다고 (왜죠????) 해서 이름이 로미오와 줄리엣 이래요. 

 

 

네번째 들린 곳은 리스본에서 유명한 체리주를 파는 곳입니다. 

이름 하여  진지나 (GINJINHA). 

 

오리지널 레서피를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는 A GINJINHA 라는 가게와 작은 광장을 끼고 사선으로 있는 GINJINHA SEM RIVAL 이란 두 곳이 유명하답니다. 저희가 만난 가이드들은 둘 다 두번째 라이벌 가게를 추천하더라구요. 

두 가게 모두 손님들로 북적북적 했습니다. 

 

 

마지막에 병에 들은 술에 절은 체리를 꺼내서 먹는거라는데, 체리주는 애들 감기 시럽 맛이고 체리는 예전에 젊었을 때 오이소주 마시고 남은 오이 먹는 그런 기분이랄까….  -.,-;;;

 

하지만 이 체리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이제 이 푸드 앤 와인 투어의 마지막 장소인  Casa do Alentejo 로 가볼까요?

 

이런 카페가 먼저 보이는데요. 여기가 아니고요. 그 옆에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빌딩 입구로 들어가야 합니다. 오른쪽 여성분이 들어가는 초록문으로요..

 

안에 들어가면, 생각지도 못 한 공간이 나오는데요. 예전에 이 건물이 궁 처럼 사용되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포르투갈에는 그런 말이 있대요. 들어가기 전에는 절대 모른다. 겉 모습으로 판단하지 말아라..  

 

마지막으로 다양한 타파스들을 포르투 와인과 함께 하고 이 푸드 앤 와인 투어는 끝났습니다. 

 

소피아란 친구가 커플 별로 자기 카드를 주구요. 맵에 개인별로 관심 있는 곳을 마크해 줍니다. 

UR 몰을 이용하지 않으시고 직접 신청하실 분들은 INLISBON 이라는 프로모션 코드를 쓰시면 4유로 할인해 준대요. 가이드 이름은  SOFIA 입니다. 

 

3시에 시작한 투어가 5시가 좀 넘어서 끝났어요. 이제 그럼 자유 투어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물도 파랗고 하늘도 파랗고

 

길거리에는 버스킹 하는 사람들과 음악과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들

 

지나가는 트램도 한장 찍어 보고

 

유명한 타임아웃 마켓에 왔습니다. 

 

가게마다 옆에 본점 위치에 대한 안내가 있는데요. 소피아가 음식은 본점 가서 먹으라고, 타임아웃 마켓은 그냥 구경만 하라고 강력하게 이야기 해서 (사실은 배도 좀 부르고)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왔어요. 

 

그러고 다시 호텔로 걸어오다 보니 해가 졌네요. 

피2님이 출출하시다 하셔서 아까 들렸던 드라이브 쓰루에서 다양한 튀김과 스프를 드시고 호텔로 들어오니 서프라이즈 선물과 카드가 있습니다. ????

 

 

내일은 또 오전에 워킹 투어가 있을 예정이라, 와인은 오늘은 그만 마셔야겠어요. 

 

다음 편은 리스본 워킹 투어와 소피아 추천 레스토랑 소개 및 후기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