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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offer 수락할지 말지 고민입니다

드림빌더, 2023-10-03 22: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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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여러분들께서 주신 조언을 바탕으로 아이랑 같이 얘기를 나눴고 결국 본인이 오퍼받은 한국회사에서 일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하면서 경험을 좀 쌓은 후 다른 미국회사로 스텝업하겠다고 하네요. 여러 좋은 피드백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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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녀가 최근에 대학을 졸업하고 풀타입 job을 찾다가 최근 한 한국 회사와 인터뷰도 하고 오퍼를 받았습니다. 전공은 supply chain management이고 미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대기업의 warehouse 관련된 일을 하는 회사인데요, 제 자녀가 job offer를 수락할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낮은 salary 때문입니다. 둘째는 job description이 아직 명확하지 않아서 전공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실무경험을 실제로 쌓을 수 있는지 확신이 없어서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때도 전공과 관련된 일 이외에 여러 다른 일들을 하게될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하네요. (컴퓨터 문제 생겼을 때 고칠 수 있느냐는 질문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회사가 하는 일은 아이의 전공과 관련있습니다.

 

제 아이는 미국에서만 자란 2세이고 미국회사에서 1년 정도 인턴을 하면서 경험을 쌓긴했는데 entry job이고 취업하기 어려운 환경을 봤을 때 여러 불만족스러운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경력을 쌓는 차원에서 일단 일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아니면 아무리 entry job이라도 다른 곳을 찾아보며 처음부터 좋은 조건으로 일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제 전공분야가 전혀 아니라 저도 어떤 것이 좋은지 잘 모르겠어서 집단지성의 힘을 빌려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의견 기다립니다.

34 댓글

재마이

2023-10-03 22:21:36

본인과 이 job 에 대한 정보가 많은 정도 : 본인 >>> 부모 >> 인터넷에 존재하는 타인 이겠죠...

이제 다 큰 성인이니 자기가 알아서 결정하도록 나두세요. 나쁜 선택을 하더라도 그것도 경험이 되겠죠. 셀러리가 낮은게 문제면 선택에 큰 요소가 되겠죠. 

소서노

2023-10-03 22:23:09

미국에 있는 한국 회사는 그냥 미국회사와 한국회사의 단점만 잘 골라서 버무려놓은 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푸른바다

2023-10-03 23:15:38

+1 강력히 동의합니다

여행매년가즈아

2023-10-04 01:24:42

+300 드리고 싶네요

Mariposa

2023-10-04 03:30:06

크하 더 좋은 표현은 없을거 같네요. 

futurist_JJ

2023-10-04 10:29:21

와, 대박 한줄 요약! 저도 미국의 한국회사 경험하는 중임다..

돌이켜보면, 전 회사에서 제가 채용했던 분중 한국회사 2-3년 근무하며 영주권 따고,

잠시 저와 일하다 글로벌 호텔 >(코로나)> 현재는 아마존 SCM 으로 간 친구는 정말 대단한거네요. 

(한국계 물류회사에서 영주권 스폰으로 받자마자 바로 bye, 저와 일하는 걸 징검다리로 원하는 쪽으로... )

발걸음

2023-10-05 00:03:57

한국 회사의 단점은 어느정도 예상이 가는데, 미국 회사들의 일반적인 단점은 뭐가 있을까요?
갑자기 내일이라도 잘릴 수 있다??

하마하마

2023-10-03 22:24:10

안녕하세요, 저도 미국내 한국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사회초년생 입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댓글을 남겨요,

 

1. 낮은 salary - 통상적으로 한국 기업에 취직하는 사회 초년생들은 비자 지원 및 영주권 sponsor로 인해 낮은 salary임에도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녀분이 미국에서만 자란 2세면 그러한 신분 걱정이 없으니 네고의 여지가 있을 듯 합니다만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2. Job description이 명확치 않음 - 이 부분은 매니저하고 확실히하고 넘어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회사 바이 회사지만 한 담당자가 여러 업무를 하는 경우가 있으며 심지어 처음에 제시 받은 일이 아닌 다른 포지션에 배정을 시키기도 합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본인 선택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신분이 보장되어있다면 미국 기업으로의 잡서칭을 추천드립니다.

드림빌더

2023-10-03 22:38:37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미국 기업으로 잡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지금 시즌이 아직 엔트리 잡이 많지 않은가 봅니다. 그래서 일단 일을 시작하면서 조금 경력을 쌓은 뒤 미국 회사로 옮기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미국회사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라고 하네요.

하마하마

2023-10-04 00:32:33

제가 너무 답변 중점적으로 달아드렸지만, 그래도 첫 잡 오퍼를 받은 것이니 충분히 축하를 해주시고 너무 급하게 생각을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기 위해 잡 오퍼 여러 개를 비교하면 좋겠지만 오퍼 답변 기간이 있을거라고 생각되는 만큼 자녀분께서 고민하시는 것도 경험이 될 것 같네요. 그래도 말씀드린 것 처럼 직무과 거리가 있는 일을 여러 개 시키게 될 것 같다면 피하시면 될 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clubhouse

2023-10-03 22:28:41

다른 오퍼가 없더라면 바로 시작하는게 나을거 같은데요. 경험을 쌓다보면 기회기 생길거고 다른데 이직에도 도움이 될듯 싶습니다. 요즘 Dev말고는 취직이 쉽지않으듯 싶습니다. 좋은 결정 하셨으면 하네요.

딥러닝

2023-10-03 22:34:53

저도 그렇고 여기있는 많은분들이 미국에 있는 한국회사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계신분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직업이 없는거보다는 있는게 낫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오래있을생각은 절대하지 마시고

일하면서 다른직장 천천히 찾아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실험중

2023-10-03 22:36:26

낮은 샐러리의 기준이 좀 중요한데, supply chain management 라는 필드에서, software engineer의 샐러리를 바라는것은 아니겠다만, 만약에 그렇다면, 애초에 비교가 잘 못 설정 된거같아요.  초년생기준으로 해당 분야의 대도시,중도시,소도시 미디언이 알면 어느정도 본인의 샐러리가 어떤지 알수 있지 않을까요?? 

(그치만 개인적으론 큰 셀러리엔 큰 책임이 따라온다 믿기에... 평균정도라면 괜찮다고 봅니다..)

도자기장인

2023-10-03 22:54:03

한국기업이라는 점과 JD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가장 문제가 될 수 있겠네요. 샐러리는 추후에 늘릴수 있는 기회가 많으니 크게 생각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생각해보실게, 요새 레이오프가 많아지면서 구직이 많이 어려워졌다는 건데요. 이게 더 나빠졌음 나빠졌지, 적어도 1-2년내에는 좋아지지 않을거라는 가정이 많습니다. 너무 급하게 찾으실 필요는 없지만 recession 중에 구직하게되면 더 어려울 수도 있을것같네요. Good luck! 

밍키

2023-10-03 22:54:48

이때 대안 (best alternative) 이 있느냐가 중요한 요소가 되겠지요. 이 오퍼가 맘에 안드는데 다른데 갈데가 있으면 거기로 가면 되는거고....다른 갈데가 없으면 대안은 "일 안하고 노는것" 이 되겠지요. 이 오퍼가 맘에 안들어도 일 안하고 노는 것보다는 낫다고 판단이 되면 가는 거죠....

매일매일여행중

2023-10-03 23:03:16

개인적으로는 가능하면 바로 미국회사 계약직으로라도 가는걸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있는 한국 대기업에서 근무를 했고, 그 이후에 미국 대기업으로 이직을 한 케이스입니다. 다만, 본인의 상황 및 오퍼 수준 등 이런 부분은 본인이 제일 잘 알고있을거기에, 좋은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만약에 주재원이 윗선에 많이 있다 하면 사실 경험이고 뭐고 쌓기 힘듭니다. 주재원 분들의 주재 기간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윗선이 바뀌면 전체적인 경영전략등이 바뀌어서 진행하던것이 하루아침에 바뀌기도 하고 합니다. 업무랑 관련없는 일도 많이 하게되는게 맞구요. 물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고 경험입니다. 제가 근무했던 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들은 다를 수 있습니다.

 

낮은 샐러리의 경우는 제가 다녔던 회사는 대졸 초봉을 한국 본사에서 대졸 신입이 받는 연봉을 계산해서 그걸 달러로 환전한 값으로 페이밴드를 맞춰놨더라구요. 그래서 현채들이 많이 지적을 했고, 실제로 영주권 혹은 시민권이신 분들은 이 부분에 대하여 컴플레인 후 대부분 1년안에 퇴사를 했습니다 (이분들은 대졸 신입은 아니었고 대부분 경력직이었습니다). 제가 일할때는 근처 지역의 미국회사 대비 60%-70% 수준이었고 2025년까지 90% 수준까지 올린다고 했었는데, 계속 오르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제 경험으로 비춰볼때 충분히 낮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다른분들이랑 생각이 같아서, 일단 직업이 있고 일하면서 다른 일을 찾으면 되지라는 생각에 시작을 하였는데, 생각보다 이직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대졸 신입이 몇개월 만에 1년도 안되서 직장을 옮기려하면 인터뷰시 그 부분을 지적하거나 안좋게 보는 회사들도 있었습니다. 인터뷰를 보면 현재 있는 회사가 어떤회사인지 내가 하고있는 일이 무엇인지 설명을 해야하는데, JD가 명확하지 않고 다른 일까지 하다보면 제 강점을 드러내기가 힘들더라구요. 추후 미국 대기업으로 이직 후 정말 일을 다시 다 배웠습니다. 그리고 나서부터는 내가 무엇을 해야하고 다른회사에서 기대하는게 뭔지를 아니까 인터뷰시에도 좀 더 자신감있게 제가 할 일을 어필하고 설명할수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직이 쉬워졌습니다. 신분상에 제약이 없으면 가능하면 계약직으로나마 미국회사로 바로 가는걸 추천드리겠습니다.

지구별하숙생

2023-10-03 23:19:44

저는 다른 오퍼가 없다면 일단 일해보라는 다른 분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일단 한 분야에 발을 들이게 되면 다른 분야로의 이직이 상대적으로 어렵고 인터뷰를 봐도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이 물어봅니다. 구직자 본인이 꿈꾸는 직장환경에 100% 맞을순 없지만 일정 수준이상은 부합되어야 직장생활에 불만이 없는데 글에 서술된 상황을 보면 취직이 되어 일을 시작해도 금방 또다른 일을 찾게 될텐데 이건 양쪽 모두에게 손실, 아니 구직자에게 더 큰 손실이 될수 있죠. 

한국회사에 나쁜 감정은 없지만 그렇다고 좋은 감정도 가질수 없는게 한국 기업문화가 그대로 이어져오고 저도 한국기업 면접본지 오래되서 지금은 얼마나 좋아졌는지 모르지만 샐러리나 혜택도 주재원들에 비해 현지 채용자들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평생 직장 개념이 없으니 그냥 1-2년정도 다녀본다는 느낌으로 접근하신다면 한국기업을 경험하는 기회로 괜찮겠지만 미국에서 자라고 교육받아서 청운의 뜻을 품고 커리어를 빌드업하려는 사회초년생의 입장이라면 일부러 갈만큼 좋은 기회라고 보이진 않습니다.  

살사러버

2023-10-03 23:32:28

솔직히 말씀드려 이건 본인의 능력치에 대한 믿음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본인의 능력치에 대한 어느정도 객관적 평가를 하시고. 주변상황도 다 체크하시고. 이 오퍼수준이 별로라면 저는 수락하지 않습니다. 여태까지 계속 그렇게 해왔고 늘 훨씬 더 나은 제가 만족할 만한 오퍼를 받아왔습니다. 이건 절대적으로 스스로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어느정도 가능한가. 잡 시장에 대한 평가는 또 얼마나 잘하고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AirJordan

2023-10-03 23:40:17

지금 미국회사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거면 안가는게 좋을것 같구요. 집에서 놀고있고 구직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 않는상황이면 가는게 좋을것 같아요.

한국회사를 떠나서 Job description 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제대로 굴러가는 조직이 아닐 가능성이 너무 높아요.

거기 가셔서 뭘 얻을수 있는지를 생각해보세요. 돈은 아닌것 같고 내가 일하고 싶은 분야 혹은 직종에 대한 경험 그리고 resume 에 쓸만한 경력만 충족되도 노는것 보단 낫다고 봅니다.

롱앤와인딩로드

2023-10-03 23:46:08

"컴퓨터 문제가 생겼을 때 고칠 수 있느냐"에서 저는 이미 레드 플래그가...ㅜㅜ 윗분들 말씀처럼 저는 첫 단추를 어디서 끼우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분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경험/경력 차원에서 해보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포트드소토

2023-10-04 00:37:54

아무리 허접한 잡이라도 무직보다는 낫습니다.

이력서에도 졸업후 1년간 잡서치만 했다는 것 보다는

어디에서라도 일했다는 경력이 더 의미있겠죠?

SD눈팅

2023-10-04 01:21:41

드림빌더님 안녕하세요, 일단 자녀분 첫 잡 오퍼 받은거 축하드립니다.

저는 전공이 경영 비스무리하지만 SCM 쪽으로 일을 하다가 지금은 Data 쪽을 접목 시켜서 커리어 변경 중에 있습니다.

저 또한 한국 회사에서 시작해서 미국계로 전향한 케이스 입니다.

 

자녀분이 하고 싶은신 일이 전공이랑 일치하는지요?

SCM 쪽이면 셀러리가 테크 쪽 처럼 높진 않더라도 직업에 대한 수요가 많고 전문인 자격증 및 석사 과정들도 있습니다.

미국 대기업도 전문적으로 다루는 팀이 많고 그안에서도 업종이 다양합니다. Operation, IT, Data, PM, 등등

 

자녀분이 당장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돈을 급하게 벌어야 하는경우인가요?

현재  Q4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잡이 많이 없습니다. 마켓 상황도 좋은편은 아니구요

여유가 있다면 내년 Q2 까지 더 원하는 직장을 찾아 보는것도 좋은거 같습니다

 

한국회사는 제 경험상 비추 입니다. 이름이 있는 곳 이고 현재 더 좋은 대안이 없는경우, 1-2년 정도 대안으로 다닐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자녀분의 종합적인 스펙을 고려했을때 첫단추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추후에 충분히 나아질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상 공백기간으로 크게 문제가 된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여행매년가즈아

2023-10-04 01:23:41

저도 사회초년생때 비슷한 상황에 있어서 경험 나눠드리자면 미국에 있는 한국회사에는 피할수 있다면 피하는게 좋다는 의견입니다. 대학 졸업 후 인턴 생활도 못한채로 이곳저곳 원서를 넣다보니 규모도 작은 한국에 본사가 있는 회사에 들어갔지만 좋은 기억은 많이 없습니다. 업무를 배운다 하더라도 후에 필요로 하지도 않는 업무 수준이였고 심지어 지금은 다른 인더스트리에서 일하고 있는지라 그당시 이직을 할때도 매우 힘들었습니다.. 저는 1.5세로써 한국어가 더 편해서 시작을 이렇게 했지만미국 회사에서 인턴 경험도 있고 2세 자녀라면 소통도 문제가 없을터인데 한국회사의 쓴맛에 나쁜 기억들로 커리어를 시작할까 걱정이 되네요. 물론 모든 한인회사가 같지는 않겠지만 저도 저의 얄팍한 경험을 토대로 말씀 드리자면 한국회사와 미국회사의 안 좋은 점들만 모여진 곳이라는데는 동의하는 바입니다. 

긍정왕

2023-10-04 01:51:20

우선 잡 오퍼 받은거 축하드립니다! 저도 한국계열 회사에서 SCM 쪽 일을하다가 현재는 미국 대기업으로 이직하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한국계 회사에서 뼈빠지게 야근하며 일하고 정말 업무랑 상관없는 일도 많이 하였는데, 그래서 한국회사에 있는동안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생각해보니 배운것도 많았고 오히려 빨리 나가야겠다는 모티베이션을 많이 줘서 지금 돌아보면 참 고마운 직장이었던것 같습니다. 

 

자녀분께서 정확히 어떤 커리어를 가지고 싶고, 자기의 비전 또는 꿈이 어떤지에 따라 달라질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유학생이라 크게 옵션도 많지 않았고, 미국에 어떻게든 남고싶다가 컸기 때문에 비자 지원과 내 경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거로도 감사했던것 같습니다.

 

저도 지금이라면 컴퓨터 생겼을때 고칠수 있느냐라는 질문 들으면, 바로 인터뷰 스킵하겠지만 또 관점을 바꾸어 생각해보면, 거기서 고생도 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배울수 있는 시간이 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우선 가고자하는 분야가 Supply Chain Management라면 Warehouse관련일 하는게 정말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대신 한국회사라 좀 빡세고 힘들거라는거는 미리 각오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군대 갔다온 유학생인데도, 솔직히 군대보다 더 힘들었어요. 특히 사람사이의 관계)

 

자녀와 함께 좋은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솔담

2023-10-04 02:01:13

한인이면서도 이런 조언 드리기가 정말 안타깝고 민망합니다만..아무리 경험이라도 아이에게 별로 좋은 기억이 안될거라 생각됩니다. 당장 취업못해서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면 모를까.. 일단 거르고 계속 구직활동을 해보길 권해드립니다

착하게살자

2023-10-04 04:57:51

전 유학생이어서 한국 회사에서 시작 미국회사 지금은 한국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시작 연봉 엄청 낮았습니다. 일 이것저것 잡다하게 다 했습니다. 근데 제 경우는 잡다하게 경험한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연봉으로 가서 지금은 미국 회사에서 일하는거 보다 적게 받지 않습니다.

 

문화로 가면 한국회사 특유의 문화있습니다. 이게 단점도 되지만 장점도 되고요...저 한테는 그랬습니다.

결정은 자녀분이 하시는 것이고요. 얼마나 오랫동안 잡서치를 했냐에 따라 결정이 달라질것 같습니다.

일자리를 알아본지 얼마 안되었다면 조금더 찾아봐도 될거같고. 아니라면 맘에 들지 않아도 일을 하면서 경험을 쌓고 다음기회를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KeepWarm

2023-10-04 05:17:13

워... 의견이 다양하지만... 솔직히 저라면 저 컴푸터 질문 받은 순간 안갈거같습니다. 아이는 이미 그 부분을 보면서 느낀거같은데, 저라면 졸업을 디퍼하고 현실 벽을 느낀 만틈 갈고 닦아 노력할거같네요. 

캉Kang

2023-10-04 06:09:24

마일모아를 통해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을 받았는데.. 제가 조언까지는 아니지만 저의 경험담을 나눠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미국에있는 한국 대기업 2곳 N사, L사 (미국법인)에서 약 6년간 근무했었구요, 개인적으로는 학부 졸업후 유학생 신분이라 영주권 스폰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했습니다.

1. 장점: 업계최고 수준의 보험(medical, dental, vision - 본인 부담금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경우가 많음), 평균수준의 401k 매치 4%, 점심제공, 신입으로 입사휴 약 3년후에 승진하고나서 회사 네임벨류에 따라 다음 이직시에 괜찮은 레쥬매 빌드업 요인이 될 수 있음 (삼성, 엘지, CJ등), 미국회사와는 조금 다르게 트레이닝은 체계적으로 잘 되어있는편, 2세들의 경우 한국계회사 입사시 한국말이 많이 늘 수 있음(기본적으로 한국어로 이메일도 쓰고해야하나보니 2세들이 2-3년안에 스피킹, 리스닝은 물론 라이팅까지도 많이 느는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2. 단점: 좋지 않은 워라벨, 잦은 야근 (신입의 경우 supply chain management 쪽이라면 hourly pay일 걸로 예상되는데..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장점?이 될 수 도 있겠네요), 필참은 아니지만 경우에따라 빠지기 어려운 팀 또는 단체 회식 (한국식 회식 문화를 좋아하면 장점?이 될 수 도 있겠네요), 낮은 PTO, 낮은 연봉(신입의 경우 연봉협상은 거의 불가능), 승진기회 거의 없음(업무 성과에따라 승진기회가 있기보단 주로 년차가 차거나 팀장전까지는 정해진 기간을 채우면 대부분 동일한 시기에 맞춰 승진하는 체계), 한국어 사용이 잦은 부서의경우 한국어 사용 (커뮤니케이션, 이메일 등)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음 (이부분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겠네요), 비효율적인 시스템체계 (기업문화, 업무스타일 등), 높은 업무강도 (이후 미국회사 또는 업무강도가 낮은 곳으로 이직시 내가 영혼을 갈아넣어서 일을 했구나...하는 현타가 올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2세들의 경우 현지 법인에서 2-3년을 채우지않고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 신입으로 들어와서 경험쌓고 다음 이직을 위한 stepping stone 의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 인 것 같아요. 한국인 시각에서는 대기업이지만 미국 현지에서 또는 현 인더스트리에서의 위치?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삼성이나 엘지와 같이 글로벌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기업의 경우는 다음 이직을 위한 기회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구요, 다만 미국 현지에서 인지도가 낮은 회사일경우 해당 직무 또는 분야에 경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수 있습니다.

 

저라면 시간이 조금 걸려도 미국회사로 바로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ㅎㅎ 

케이원

2023-10-04 07:33:37

모두가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저는 대학 졸업하고 1년동안 잡 못찾고 맘 고생 많이했는데 지금은 제법 잘 풀렸습니다. 기회가 적어서 조급해 하는 경우라면 조금 더 인내하고 찾아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드림빌더

2023-10-04 07:52:20

여러분들의 정성스러운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말씀해주신 내용들을 아이랑 진지하게 얘기해보고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습니다. 

Bard

2023-10-04 18:35:20

저 역시 대학 졸업하고 한국 회사에 취직하였는데요.

다른 분들 말씀대로 부임하시는 주재원 분위기를 많이 탑니다. 

 

업무 외 일은 뭐.. 썰을 풀자면 줄줄 나오는데요.

소셜 넘버 발급, 운전 면허 발급, 자동차 구매, 아파트 계약, 자녀 학교 오리엔테이션, 병원 통역, 크레딧 카드 dispute 등 안 해본 것이 없죠.

물론 미국에 처음 오시고 언어가 불편하니 도움을 드리는 것은 맞는데요, 

경계선을 잘 모르는 주재원 오시면 스트레스 엄청 받습니다.

내 아들 첫 학교 가는날도 출근한다고 못 가봤는데 주재원 아들내미 학교 오리엔테이션 참석하고 있으니 이게 뭐 하는 짓이지 자괴감 들더라구요 *_*

 

위 글만 보시면 무슨 노예 생활 했는 것 처럼 들릴 수도 있는데 그건 아닙니다.

일도 많이 배우고, 프로젝트도 많이 하고, 사회생활 많이 배웠습니다.

주재원 분들도 대부분 좋은 분 잘 만나서 나름 재미있고 편하게 회사 생활 했구요.

지금 상황에서 다시 하라면 못 할 것 같지만 얻은 경험과 지식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야 멋 모르고 무작정 들어가서 일 했지만

미국 회사 인턴 경험이 있고, 들어가기 전부터 샐러리가 낮은 것을 인지하고, 업무 외 일 지시가 있는 것을 알고 들어가면 하루하루 일하기가 힘들어집니다.

'불만족스러운 조건'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조금은 더 알아보고 결정하셔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Sammie

2023-10-04 23:57:20

이민 1.5세대로서 미국에 있는 한국 대기업에 14년째 다니는데요

저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발걸음

2023-10-05 00:05:33

저라면 위에 어떤 분께서 댓글 다셨듯이 일단 다니시면서 바로 다른 직장으로 이직할 준비를 할 것 같습니다. 다니다 보면 또 자녀분이 회사를 마음에 들어 하실 수 도 있구요. 현재 다른 옵션이 없다면, 경력에 공백이 생기는 것 보단 좋지 않을까요? 

Happyearth

2023-10-05 03:00:13

어느 대학을 나왔고 어느 전공을 하셨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샐러리가 낮다 직책이 안좋다고 말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자녀분 본인이 상황을 잘 알 것 같아요. 부모로써 바라는 것도 있지만 부모로써 제일 힘든것이 객관화기에 그냥 응원 하고 자녀가 물어올 경우 조언 정도 해주는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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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tnorF 2023-07-16 33091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467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557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2539
updated 114292

오피스에서 일하시는 분들 중 낮잠 주무시는 분 계신가요?

| 질문-기타 29
playoff 2024-05-02 2484
new 114291

체이스 Ink 처닝 질문

| 질문-카드 3
어쩌라궁 2024-05-03 81
updated 114290

인도인 동료가 좋아할만한 한국음식 뭐가 있을까요?

| 질문-기타 33
Strangers 2024-05-02 1327
new 114289

댓글달면 토잉되는 게시판.. 어디까지 읽었는지 어떻게 확인하시나요?

| 질문-기타 4
별밤 2024-05-02 765
updated 114288

힐튼 서패스 VS 어스파이어 어떤쪽 선호하세요?(1월중 선호도 조사 투표)

| 잡담 124
1stwizard 2024-01-11 13854
updated 114287

UA 마일리지 항공권 한국 출도착 단거리 개악되었습니다 (한국-일본 구간 노선에 따라 2배 인상)

| 정보-항공 35
football 2024-05-02 2477
new 114286

본인의 운을 Hyatt와 확인해보세요 (Hyatt Q2 '24 Offer) [YMMV a lot]

| 정보-호텔 16
이성의목소리 2024-05-02 2165
updated 114285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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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lph 2020-09-02 74929
updated 114284

어디 은행의 체킹 어카운트 쓰시나요?

| 질문-기타 36
망고주스 2024-04-24 2838
updated 114283

(05/01/2024) 만년 위기 경제를 가늠하는 포인트들 - 시즌4

| 잡담 60
urii 2023-10-06 8163
new 114282

요즘 Instacart 쓸만 합니다. (20%할인 기카 신공)

| 정보-기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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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on 2024-05-02 1169
new 114281

소소한 태블릿 꿀?딜... 갤럭시 탭 a9+ 5g

| 정보-기타
resoluteprodo 2024-05-03 234
updated 114280

Bilt 카드로 크레딧카드(e.g., 샤프, 아골) 대금을 갚을 수 는 없는건가요?

| 질문-카드 16
토끼까불이 2024-04-30 1248
updated 114279

[5/2 Update] Waldorf Astoria Costa Rica Punta Cacique가 내년도 2월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 정보-호텔 31
몬트리올 2024-04-29 1780
updated 114278

최건 그리고 빅토르최

| 잡담 8
Delta-United 2024-05-01 1957
new 114277

뻘글입니다. 징크스가 있으신가요?

| 잡담 5
고구마엔사이다 2024-05-02 743
updated 114276

IRA 은퇴 계좌에서 60일 이내의 비상금 꺼내 쓰기 | 피델리티로 집 클로징 후기

| 질문-기타 16
2n2y 2024-04-20 2591
updated 114275

올랜도 공항 (MCO) The Club MCO (B-4) 라운지 예약 필요한가요?

| 질문-항공 14
Alcaraz 2024-05-01 413
updated 114274

800 불 가량 더 지불하고 델타 실버 메달리온 달성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 질문-항공 10
도미니 2024-05-02 949
updated 114273

[사과의 부동산 이야기] 단기렌탈 (Short term rental, STR) 세금이야기

| 정보-부동산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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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2024-05-01 1439
updated 114272

[05/02/24 온라인도 시작]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08
Alcaraz 2024-04-25 9390
updated 114271

1학년 리딩 & Comprehension

| 잡담 39
LakeHills 2022-01-29 5805
updated 114270

플로리다 마이애미 여행 숙소 후기 입니다: 호텔 4곳

| 정보-여행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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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동쪽 2024-03-12 2213
updated 114269

Sapphire Preferred Annual $50 credit을 Chase travel 사이트 말고 사용할 수 있을까요?

| 질문-카드 16
업비트 2024-04-29 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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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ic 에 AC evaporator 청소 혼자 할수 있을까요..?

| 질문-기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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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카죠? 2024-05-02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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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 사프 UR 프로모션: 애플 제품 구매시 기존 포인트 + 25% 보너스 포인트 사용가능 (~5/31/2024)

| 정보-카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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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주스 2024-05-02 570
updated 114266

Academia research job 관련: 연봉 네고 가능 여부?

| 질문-기타 23
bibisyc1106 2024-05-01 1949
updated 114265

Post 9-11 GI-Bill 마지막 학기 사용방법 문의

| 질문-기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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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I-C 2024-05-01 903
updated 114264

잉크처닝 24개월내에 성공해보신 분 있으실까요?

| 질문-카드 6
제시카 2022-11-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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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창문이 끝까지 닫히지 않습니다.

| 질문-기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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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ystal 2024-05-02 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