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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층집/ranch를 볼때 고려할점, 5개월 살아본 (서향집) 후기

복숭아, 2023-10-10 08: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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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저희가 이사온지 5개월이네요.ㅎㅎ

어느덧 나름 적응이 많이 되서 이젠 어디 나갈때마다 구글맵 안켜도 되고 집에 올때도 자연스럽게 저희 골목에서 턴 하고, 

참 새 동네로 이사간다는게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예전에도 썼듯 저희는 무조건 평생 살 집으로 생각했고,

전 집은 작은 2층집이었고요,

처음엔 저도 막 으리으리한 2층집을 보고싶었는데.. (미국, 특히 북동부 살면 보통 정원 큰 2층집에 산다고 생각하니)

예전글의 마모분들 댓글에 귀가 팔랑거려(?) 단층집으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다행히 남편도 동의했고 (지금도 체력이 이 모양인데 늙으면 2층 못오르락내리락한다) 좋은 집을 잘 찾게 되었습니다.

 

땅이 넓고 좀더 싸고 신축이 많은 남부 (물론 지역마다 다르겠지요) 는 랜치가 더 많은거 같은데,

아무래도 오래된 집이 많은 북동부는 랜치가 저엉말 없습니다..

나와도 2000sqft 넘는 랜치는 거의 없더군요.

 

제가 기준으로 삼은건

1. 2100 sqft은 넘어야한다

-> 보통의 2층집들이 3000sqft, 4000sqft인게 2층으로 나뉘어서인데요, 그럼 한층당 1500sqft ~ 2000sqft이죠.

그래서 적어도 1층이라면 2100sqft은 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2. 집 크기정도의 지하가 있어야한다

-> 랜치도 raised ranch가 있고 진짜 지하 없는 ranch가 있고 지하가 있어 2층집처럼 쓰는 ranch가 있는데,

북동부는 지하실을 선호해 보통 있다고 알고있습니다.

집 크기만큼의 지하가 있으면 나중에 여길 reno해서 방도 몇개 더 넣고 아기가 커서 사춘기가 되서 프라이버시를 원하거나 손님용 suite으로 쓸 수 있을거같아 

2000sqft 정도의 지하가 있는 집을 원했습니다.

다른 동네에 보러 갈까 고민하던 2100 sqft 정도 랜치 집이 있었는데, 지하실이 아예 없어서 제외했었습니다.

 

이건 제가 어디서 들은거라 확실하진 않은데, raised ranch의 경우 모든 면적이 다 living space로 포함되어 taxable하지만

저희처럼 지하만 있는 ranch는 완벽히 reno하고 이걸 livable한 space로 바꿨다고 신고하지 않는 이상(?) living space가 아니라 tax에서 제외된다고 알고있습니다.

실제로 그래서 저희집도 지하에 작은 방 하나만 livable space로 책정이 되어 총 면적이 2780sqft인가 그래요.

그래서 공간이 있지만 택스를 안내니 이득이라 생각했고, 나중에 돈좀 생기면 (언제?) 레노할 계획입니다.

 

3. 구조가 좋아야한다

-> 밑에도 쓰게 될거같은데, 1층집은 아무래도 생활공간이 한 층에 있다보니 구조가 중요한거 같습니다.

저희 현재 집은 H형 구조로 거실과 부엌이 중앙에 있고 왼쪽은 family room, 오른쪽엔 저희 안방, 화장실 3개, 방 2개가 몰려있는 구조입니다.

가족들이 있는 공간과 손님이 오시면 있을 수 있는 공간이 분리된게 마음에 들었어요.

 

사진으로 봤을때 리모델링 싹 다하고 완전 맘에 들던 랜치가 하나 있었는데, 정작 가서 보니 구조가

I-------I 이런식으로 세로로 짧고 가로로 길고, 방 하나는 거실 중간 뒤에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집은 패스했었습니다. (사진을 믿지마세요)

 

4. 천장이 높아야한다

-> 이건 제 개인 취향인데, 어느 2층집을 보러 갔었는데 천장이 되게 낮아서 너무 답답해보이더라고요.

1층집이라면 2층이 없는게 장점(?)이니 당연히 천장이 높아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하도 9ft까진 아니어도 8ft정도는 되야한다 생각했고요.

 

 

그리고 사실 방향은 동향집을 원했는데.. 오퍼 넣기 전에 보니 서향집이더군요.ㅋㅋㅋ

뭐 어쩌겠어 하고 그냥 살게 되었습니다.ㅋㅋ

그렇게 5개월 살아보니,

 

모든게 한층에 있는건 확실히 편합니다.

계단 오르락내리락 안해도 되서 너무 편하고,

아기가 맘대로 돌아다녀도 되고요.

위에도 썼듯 family room과 가족들 공간이 나뉘어져있는것도 상당히 편해요.

서향집인것도 여름에 서늘해서 좋았고, 집 뒤가 동향이니 어쨌든 집에 해가 많이 들긴 했어요.

관리/청소하기도 쉽고, 나이들면 확실히 1층집이 편할거같아요.

 

단점으로는,

 

1. 모든 생활공간이 한층에 있다

-> 장점이자 단점이죠.ㅎㅎ

일단 손님이 밤늦게까지 있질 못할거같아요.

저희는 친구도 얼마 없고 어차피 체력이 안되서 밤늦게까지 놀질 못해서 괜찮지만 ㅋㅋ

아무래도 모든 생활공간이 한 층에 있다보니 아기는 8시쯤 자러가는데 손님이랑 그 이후까지 웃고 떠들기는 힘들거같아요.

물론 아기가 영원히 어릴건 아니고 좀 크면 해결될 문제지만요.ㅋㅋ

 

또 프라이버시가 좀 없을수도 있는게,

아기가 크면서 사춘기가 올텐데 ㅋㅋ 

프라이버시를 달라 할거같긴 해요..ㅋㅋ 

방들이 좀 붙어있으니 말소리가 다 들리긴 합니다.

저희 엄마가 와계셔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랜치는 지하가 필요한거같습니다.ㅋㅋ

 

개인 취향으로 공간 분리를 좋아하신다면 당연히 2층집이 좋을거같아요.

 

2. 솔라패널 설치가 불가능할수도 있다

-> 아무래도 층고가 낮은데 주변에 나무가 많아 지붕에 그늘이 많고 서향집이다 보니 

아직 quote를 한군데만 받아봤는데 솔라 해도 저희 전기 bill의 35%정도가 max라더라고요.

저희 형님집은 2층집에 북향이라 솔라가 최적이라고 전기 bill이 100% 커버된다네요.

물론 주변에 나무가 없거나 고지대에 있는 랜치라면 문제가 아닐수도.ㅎㅎ

 

3. 아직 겨울을 안지내봤다

-> 서향집이 아무래도 해가 덜 드니 눈이 덜 녹을거같은데,

아직 겨울을 안지내봐서 모르겠습니다.ㅋㅋ

 

 

이에 대한 대안으로,

2층집인데 1층에 master bed/suite이 있는 집이 좋겠더라고요.

아이들/손님들은 2층으로 보내고 저는 1층에 master bed/suite쓰면 되니까.ㅎㅎ

근데 이런 집도 별로 없더라고요.. 보통 마스터는 2층에 있던.ㅠㅠ

아님 2층집 사서 1층에 master suite을 만들어도 되죠뭐.ㅎㅎ

혹은 작은 랜치를 사서 expansion 해도 되고요.

저희 옆집도 랜치인데 지금 집 넓히는 대공사중입니다.

 

이러나 저러나 저희는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더 궁금한거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

48 댓글

Jester

2023-10-10 09:08:13

3층짜리 타운홈 사는 입장에서 단층집 매우 부럽습니다. 사람 올때마다 아래층 내려가서 문 열어야되고 세탁하려면 두층 내려가서 돌리고 다시 두층 올라가서 일해야되고...다리 근육이 생활에서 단련이 되네요 ㅎㅎ

복숭아

2023-10-10 09:22:10

으아 저도 사실 전에 살던 집이 2층집이지만 빨래는 지하에 있었어서 그 맘 알아요 으엉 ㅠㅠㅠ

다른 생활공간은 몰라도 빨래는 진짜 1층 아님 2층에 있어야하는거 같습니다.ㅠㅠ

맹무

2023-10-10 09:32:20

저는 지하실 없는 진정한(?) ranch house(2600sqft)에 살고 있는데 백야드, 차고를 제외하고는 한국 아파트 생활과 비슷합니다 ㅋㅋ
전에는 3층 타운하우스, 2층 싱글홈에도 살아봤는데 단층집이 확실히 동선은 무지 짧아요. 다만, 상대적으로 집이 작다보니 애들크면 다시 2층+지하실 있는 큰 집으로 옮겨야 할것 같다는 lol

복숭아

2023-10-10 09:38:44

아 진짜 그래요 ㅋㅋ 정말 친정 생활하고 비슷해요, 정원과 가라지 빼면요.ㅋㅋ

 

ㅠㅠ 저는 아직 아기 하나라 집이 충분한거같은데, 모자라려나요..ㅋㅋㅋ 

어떻게든 북적북적 부벼보며 여기서 평생 살아보겠습니다.ㅋㅋㅋㅋㅋ

우찌모을겨

2023-10-10 09:49:29

풀지하가 택스에서 빠지는 이유는 대부분 지하는 주거 공간으로 사용을 못하게 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니 지역 조닝및 코드를 확인하세요.

불법개조로 티켓먹으면 배꼽이 커질수도 있습니다.

복숭아

2023-10-10 10:08:22

네네 맞아요, 어디서 듣기로 뭐 exit이 있어야하고 window가 어느정도 크기여야하고 그런 법이 있는거같더라고요. 

그래서 레노하게되면 그거에 맞춰 할 생각입니당.ㅎㅎ

놀고먹고

2023-10-10 13:04:19

코드에 맞게 퍼밋도 받고 공사하시면 기록이 남아서 결국 assessment에도 포함이 되어 택스가 올라가게 되고...ㅎㅎㅎ

복숭아

2023-10-10 14:02:49

결국은 택스가 올라가겠지만 지금은 공간이 있는데 택스가 (실면적보단) 적으니 감사하려구요..ㅋㅋㅋ

놀고먹고

2023-10-10 15:37:34

아.. 본문에 "신고하지 않는 이상(?)" 이라고 쓰셨는데 결국 제대로 하려면 신고를 안 할 수가 없다는 뜻이었습니다. ㅎㅎ

복숭아

2023-10-10 15:41:05

앜ㅋㅋ 그쵸 저희 동네는 assessor이 2년에 한번 나온다고 알고있는데요,

Assessor 가자마자 레노 하면, 2년 뒤에 assess 다시 하며 그때 되서야 택스가 오르지 않을까요 라는 잔머리를 굴려봅니다..ㅋㅋㅋ

하아드

2023-10-10 09:50:18

.

MCI-C

2023-10-10 09:58:13

property tax assessment 하는게 집크기도 영향이 있습니다.

물론 집이 크면 구매가격이올라간다는 전제로 이야기 하는것이지만요. 

 

집이 크면 주변 마켓이 오를때 더 많이 오르더군요. 오래 살집이면 집값 오르는거 안반가워요. ㅠㅠ

복숭아

2023-10-10 10:09:32

Assessed 가격의 70%?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저희동네는,

그 assessment에 면적도 들어가는걸로 알고있습니다.ㅎㅎ

poooh

2023-10-10 10:32:21

이건 동네마다 주마다 다릅니다.  그런데,  구매가격 기준으로 낸다면,  상당히 부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편법도 난리 칠수 있구요.

저희동네는 공시가격 기준으로 내는데, 그 공시가격 산정 기준이  땅면적 + improvement 입니다.

당연히 improvement 부분은 집의 연식, upgrade 등에 따라 가격이 오르지요.

복숭아

2023-10-10 10:35:43

그러게요, 진짜 동네마다 주마다 다른가봐요.

방금 안그래도 제 전 집 택스 내역 보는데 2022년 7월의 assessed value와 2023년 3월의 assessed value의 85%를 어쩌구저쩌구 하네요.

 

그리고 구매가로만 한다면 오래 살수록 이득이고 푸아재 말씀대로 새로 비싸게 집 사는 사람들은 너무 억울하지 않을까요..?.?

맥주한잔

2023-10-10 15:44:36

구매가격 기준인건 캘리포니아의 경우가 그렇고요.

다른 주는 assessed value 를 카운티에서 나름대로 산정해서 그걸 기준으로 택스를 부과하는데

수시로 re-assess 하기도 합니다.

KeepWarm

2023-10-10 09:53:56

역시 집은 사본 사람이 잘 사는구나 같은 생각이 문득 드네요. 근데 "2층집인데 1층에 master bed/suite이 있는 집이 좋겠더라고요." 이렇게 하면 2층 거의 창고방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복숭아

2023-10-10 10:11:09

뭐든지 한번 해보면 그 다음엔 더 잘 하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맞아요, 2층은 거의 창고가 되겠지만 

아이들이 크는 동안엔 공간 분리가 잘 되고,

나중에 아이가 커서 독립하고도 집에 놀러오거나 손님이 오시면 2층을 드리면 되니까,

아주 가끔만 2층 올라가면 되니까 편할거같아요.ㅎㅎ

공간분리가 취향이시라면 저런 집이 딱일거같습니다.ㅎㅎ

MCI-C

2023-10-10 09:56:36

제가 Ranch house + workout base 로 2000sqft 집에서 살고 있는데요. (방 4개 bath 3.5) 인데요.. 

지하실이 커서 애들 있으면 놀기 좋아요. 

좀 크면 지하실 방 하나 주면 될것 같습니다. 

 

그런데 미국집은 방향 잘 안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창문에 블라인드를 많이 다는듯..

 

복숭아

2023-10-10 10:12:23

저도 그 계획이예요 ㅎㅎ 애 크면 지하실 예쁘게 꾸며서 방도 주고 놀게도 하고 ㅎㅎ

지금은 진짜 그냥 지하실 수준이라..ㅋㅋ

 

그러니까요, 미국 사람들은 방향 거의 생각 안하더라고요.ㅎㅎ

제 선호도는 사실 동향 >>> 남향 >>> 서향 > 북향이었는데.. 서향집으로 오게되었네요.ㅋㅋ

사실 히터 빵빵하고 central a/c있으니 방향이 별 상관없는거 같기도 합니다.ㅎㅎ

MCI-C

2023-10-10 10:20:08

미국집 방향은 정문이 어느쪽으로 나와 있는지 보는건가요? 

보통 햇볕이 제일 많이 들어오는 거실창은 정문 반대편에 있... 

복숭아

2023-10-10 10:31:24

그 얘기도 많더라고요 ㅋㅋ 문의 방향이 집의 방향인지, 창문들의 방향이 집의 방향인지.

저희집은 동쪽 서쪽으로 문과 제일 큰 창이 있긴 하네요 ;.;

전 그냥 그래서 집이 바라보는 방향 (결국 문의 방향이겠죠..?)을 집 방향으로 생각했습니다.ㅋㅋ

루시드

2023-10-10 10:28:53

지하층에 거주하면 건강엔 안좋은거 같더군요. 제습기를 틀어놔도 매일 한바가지씩 물이 차는거 보면요.

어린 아이들은 상관 없을라나요?ㅋ 그래도 지하엔 최소한만 투자 Reno하기를 권해 드립니다. 

복숭아

2023-10-10 10:33:18

맞아요, 그런데 레노하게되면 아마 어떻게든 제습도 잡고 a/c와 히터도 넣을테니 윗층 사는거랑 비슷해지지 않을까요? ㅎㅎ

 

사실 저희 시댁 별장이 1층집인데, 손님들 가끔 머물고 시아버님 woodworking 하시는 지하를 9ft 넘게 엄청 깊게 만들어놨는데 진짜 쾌적하고 좋거든요.ㅎㅎ

commercial 제습기를 넣어놨다고 들은거같긴 합니다 ;.;

a/c와 히터는 기본이구요.ㅎㅎ

그래서 저희도 그렇게 만들고싶습니다.ㅋㅋ

 

놀고먹고

2023-10-10 15:51:10

 지하실 Radon level은 괜찮은가요? 

복숭아

2023-10-11 07:54:47

넵! 저희 집 살때 테스트했는데 낮았습니다.ㅎㅎ

poooh

2023-10-10 10:39:59

동부지역은 땅의 사이즈가 인구에 비해 중서부 보다는 작기 때문에,  지하실 finished 여부가 굉장히 중요 합니다.

특히 택스가 비싼  지역은  지하실이 얼마나 꾸며져 있느냐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유인즉, 지하실은  living space로 치지 않아서 택스 부분에 있어서 굉장한 이익 입니다.

 

저희집도  2000sq 정도의 렌치 집인데,  지하실이 완전히 finished 되어 있어서  (family room, 화장실, 세탁실, 다용도 실 기타 등등 으로 사용 하고 있습니다.)

대략 3000 - 3500 sq 정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희 타운에서 3000-3500 sq 정도의 택스는   한해에  $25000 정도 나가는데, 저희집은  $17000 정도 만 내고 있습니다.

 

루시드

2023-10-10 12:50:50

Ranch에서 오래 사실 경우는 지하실에 큰 레노 할만 하지만,  언젠가 팔고 떠날 계획인 경우엔 투자 대비 가성비가 제일 떨어지는게 지하실이라고 들었습니다. 물론 매매할때 빨리 팔리는 장점은 있겠지요. 저희집같은 경우엔 Half-finished이고 걍 세탁실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머지않은 시점에 이사갈려는 계획이라, 지하실에는 더이상 돈을 안들이고 있긴 합니다. 근데 지하가 Fully레노 되어있는 집들 보면 이쁘긴하더라구요. 공간 활용을 떠나서요.

복숭아

2023-10-10 13:00:13

오 의외네요, 지하실을 레노하면 living space가 넓어지니 더 투자 대비 효율이 올라갈거같은데, 들어가는 돈이 너무 커서 그런걸까요?

제가 듣기론 창문이 진짜 제일 가성비 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

창문도 바꿔야하는데 .. 고칠거 투성이인 집입니다 ㅠㅠㅋㅋㅋ

poooh

2023-10-10 10:45:44

Ranch 집의 가장 큰 단점은 guest 공간과 family 공간의 분리가 안되어 있다는 겁니다.  저희는 식구가 단촐해서 싸이즈는 별 문제는 없는데, 

가끔씩 손님들이 집에 올 일 들이 좀 많이 있습니다. 여름에야 야드에서 바베큐 하면 됩니다만,  화장실이 저희 family 공간에 있어서 ,

부득이하게 손님들을 지하의 화장실로 보내 드립니다. 

 

제 와이프는  타운에 나오는  2층 3층 집만 나오면 가서 보는데 (이사하려고),  저는 이사를 싫어 해서 버팅기고 있습니다.

MCI-C

2023-10-10 10:50:32

우리집은 애들이 있어서 손님들 오면 지하실에서 맞이 합니다. 

그리고 보면 1층은 거의 잠만 자네요.

복숭아

2023-10-10 11:25:50

저희집은 다행히(?) 작은 화장실 하나가 현관 맞은편이라 손님들을 거기로 보냅니다.ㅋㅋ

완전 손님용으로 변기랑 싱크만 있어서 아주 유용하더라고요.

 

결국 랜치도 지하가 있으면 2층집이 되나봅니다. ㅎㅎ

그래도 애들 크면 MCI-C님도 1층만 온전히 쓰실거같아요.ㅎㅎ

십장생

2023-10-10 11:11:10

집 구조 어느쪽이 서향이신가요? 서향집이 보통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게 특성이라 제일 피하는 방향이라고 하던데요,,, 제가 더운 남부쪽에 있긴 한데 실제로 서향에 큰 창문이 있던 방에서 지냈었는데 여름에 진짜 방 찜통이었거든요. 특히 해지고 나서 낮에 받았던 열들이 집안으로 스며드는 느낌이었어요 ㅜㅜ 미국은 한국 아파트 같지 않고 사방향으로 창문이 있어서 별 상관없겠다 싶었는데 아니더라구요….


저희도 작은 ranch살다가 2층집으로 이사왔는데 다음집은 무조건 ranch로 갈 생각이에요. ㅎㅎ 

복숭아

2023-10-10 11:22:48

문, 거실, 방1이 서향이긴 합니다.ㅎㅎ 

안방, 부엌, 다이닝룸, family room은 동향이고요.

 

여름에 엄청 더웠는데도 a/c가 잘 작동해서인가;; 집은 항상 서늘하단 느낌이었어요 ;.;

(잘 작동하는) central a/c의 유무가 중요한가봅니다 ;.;

 

그래도 지금 사시는 2층집은 공간분리가 되서 장점일거같아요! ㅎㅎ

에타

2023-10-10 11:19:38

저희는 뒤뜰(+거실창)이 서향집인데요. 여름 같으면 좀 덥지만, 겨울엔 오히려 상대적으로 따뜻해서 낫더라구요. 특히 동부는 겨울에 해가 짧은데, 서향집이라 그나마 해를 더 보는것 같아요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남향>서향>=동향>북향 입니다. 솔직히 북향만 아니면 큰 문제는 없겠더라구요. 

복숭아

2023-10-10 11:24:04

아직 제가 겨울을 안지내봐서 그런걸까요?ㅋㅋ 여름은 정말 괜찮게 지나갔습니다.ㅎㅎ

오히려 그 전집이 동향집인데 a/c가 없어서 너무너무 더웠는데 (특히 2층은 진짜 찜통 ㅠㅠ) 그거랑 비교해 훨씬 낫게 느껴지는걸수도요.. 흠 ;.;

저도 솔직히 북향만 아니면 괜찮을거 같은데, 또 형님네는 북향 괜찮다고, 오히려 솔라에 이득이라고ㅋㅋ 정말 미국인들은 방향 신경 안쓰나봐요.ㅎㅎ

개골개골

2023-10-10 11:45:15

저희는 지하공간은 아이 주고 아예 내려가 보지도 않는데, 애도 프라이버시가 있다고 만족해하는거 같습니다 ㅎㅎㅎ


캘리포니아에서 13년 살다가 눈오는 동네로 오니 집의 방향이 훨씬 중요해지긴했는데요. 이게 한국 라파트처럼 "향"이라는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려운거 같아요. 제 집은 드라이브웨이는 북향이고 백야드가 남향인데, 눈오면 드라이브웨이는 안치우면 안녹고, 대신 아침부터 저녁까지 백야드와 거기서 가까운 생활공간 키친 등은 빛도 많이 들어오고 따뜻해요. 저희는 어차피 은퇴해서 집밖에 나가고 싶을때 나가면 되니까 그깟 드라이브웨이 뭐 어때. 이러면서 정신승리하고 있는데요 ㅋㅋㅋ (사실이기도 히구요) 매일 아침 눈치우고 출근해야한다 이러면 눈오는 동네에서는 드라이브웨이 방향이나 일조권이 중요할것 같아요. 이런 이야기를 맞은편 집에 있는 분에게 했더니 자기는 안방과 키친에 하루종일 햇볕이 안들어서 너무 힘들다 그러시네요 (남향집) 

복숭아

2023-10-10 13:02:58

저희도 언젠가 레노하고 아이가 좀 더 크면 지하는 아이만의 공간이 될거같습니다.ㅋㅋ

 

생각해보니 한국 아파트는 구조상 딱 한 방향만 보니까 방향 정의가 쉬운데, 미국 집은 그게 아니네요.ㅎㅎ

전 그냥 집이 바라보는 방향 이라 생각했는데, 또 오늘 어떤 집을 보니 거의 뭐 # 이런식의 집이라 얘는 과연 무슨 방향일까 싶더라고요.ㅋㅋ

개골님 댁도 그렇고 맞은편 집 분도 그렇고, 정말 집의 방향이 전부가 아닌가봅니다,

저도 안방 부엌이 동향이라 더 서향집이란걸 못 느끼는걸수도 있구요.ㅎㅎ

포트드소토

2023-10-10 11:55:23

집방향 참 중요하다 봅니다.
추운 동네는 태양열 더 받을 수 있는 남향이 무조건 좋은데...

캘리 같이 맨날 해 쨍쨍하고, 더운 기간도 좀 길면 무조건 [부엌 + 패밀리 룸 + 야드] 방향이 북향이나 동향이 좋다 봅니다. 

캘리에서 서향집 살면 처음엔 맨날 노을 보니 좋다 했는데, 저녁마다 직사광선이라 맨날 커튼 치고 살아야 되요. 노을은 당연히 안 보구요.  게다가 덤으로 냉방비가 무진장 올라가게 됩니다. 냉방해도 직사광선 들어오는 패밀리 룸은 더워집니다.

또한, 캘리는 날씨 좋아서 야드에서 자주 놀 것 같은데.. 맨날 해 쨍쨍이라 사실 안 나갑니다. (못 나갑니다.)  그나마 동향을 사시면, 해가 넘어가고 나면 건물 그늘이 생기고, 애들이 방과후 야드에서 좀 놀 수 있습니다.

복숭아

2023-10-10 13:04:31

날씨와 로케이션도 중요하겠군요.ㅎㅎ

무조건 동/남향이 이득이 아니네요.

 

저희도 노을도 잘 보이고 눈뽕(?)도 엄청 당하지만 ㅋㅋㅋ 

아직까진 노을을 즐기고 있습니다.ㅎㅎ

이번 여름이 꽤 더웠는데, 저희는 신기하게 그렇게 덥다는 생각 못하고 73도에 맞춰놓고 잘 버텼어요.

가끔 남편이 너무 더워하면 72도로 내려줬지만요.ㅋㅋㅋ

포트드소토

2023-10-10 13:58:50

북동부 사시니 노을 즐겨야죠..  매일마다 바뀌는 수채화 그림.

캘리에서도 시원한 동네는 노을 잘 즐길겁니다.. 저희 동네는 내륙이라.. ㅜㅜ 늦은 오후 쨍쨍 햇빛으로 늘 고생합니다. 창문이 정말 이글이글해져요.. ㅎㅎ

복숭아

2023-10-10 14:03:34

눈뽕이 너무 심합니닼ㅋㅋㅋ 어휴

첫 몇주는 행복해하다가 이제 커튼치고있..ㅋㅋ 

겨울에는 해가 귀하니 좀더 즐겨봐야겠네요.ㅎㅎ

 

정말 주마다 로케이션마다 다르니 재밌습니다.ㅋㅋ

FutureCEO

2023-10-10 12:17:18

저희집은 북향인데 대부분의 방과 거실이 반대쪽 남쪽이라 집 자체는 특히 춥진 않고 여름에도 덥지 않아 좋은데 단점이 눈이오면 driveway 눈이 안녹아요 ㅠ

 

그리고 지하도 fully enclosed 면 아무래도 좀 더 습한것 같습니다. Walkout 이 완전 한층을 올라가는게 아닌 뒷뜰 잔디와 별 차이가 없으면 습기도 심하지 않고요. 저희 부모님댁이 집 앞쪽은 지하인데 뒷쪽은 두계단만 올라가면 바로 나갈수 있는 구조였고 결혼하기 전까지 지하실에서 살아서 지하가 이렇게 습한줄 이번에 집 사서 알았네요.

복숭아

2023-10-10 13:31:17

정말 문 방향보단 창문이나 방의 위치들이 더 중요한가봐요.ㅎㅎ

북향/서향이 해가 덜 들어 눈이 덜 녹긴 하나봐요. 저도 이번 겨울이 참 기대(?)됩니다 ㅠㅠㅠ

 

지하가 진짜 생각보다 습하더라고요.. 저희집은 완전 지하라서 레노하게되면 제습에 신경 많이 써야겠습니다 ㅠㅠ

비알

2023-10-10 14:20:38

햇빛 들어오는 걸 기준으로 하면 거실+백야드 방향으로 말하는 게 한국에서 말하는 집 방향과 좀더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희 집은 현관과 차고가 서북서이고 거실창문과 백야드가 동남동이라 대충 동향이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ㅋㅋ 집 전체에서 현관문과 같은 방향으로 난 창문이 두 개밖에 없거든요.


천장이 높으면 시야가 탁 트인 느낌이라 좋기는 한데 냉난방비가 많이 든다고 해서 저희는 vaulted ceiling 집은 고려대상에서 제외하고 일반적인 다락공간이 있는 집으로 구했습니다. 혹시 천장 높은 집의 냉난방비가 실제로 유의미하게 비싼지 체감이 되시는지요?

복숭아

2023-10-10 14:30:34

그러게요, 거실+백야드 방향이 더 맞을거같아요.ㅎㅎ 저희집은 H 형 구조의 - 부분이 부엌/다이닝룸과 거실로 나뉘어져있는데 진짜 각각 동서향을 보고있어서 ㅋㅋ

방향을 따지기가 어렵게 되네요.ㅋㅋ 

 

저도 그 얘기 들었어요! 근데 vaulted ceiling 너무 예뻐보여서 혹시 로또 당첨되면 (ㅋㅋㅋ) 다락 밀어버리고 vaulted ceiling으로 집을 레노베이션 하고싶어요.ㅋㅋ

저는 워낙 집 크기도 전 집이랑 차이가 나고 유틸리티 비싸기로 유명한 주로 이사온거라 ㅠㅠ 천장이 높다고 냉난방비가 유의미하게 비싼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

저도 이게 궁금한데 다른분들이 답글 달아주시길 기대해봅니다.ㅎㅎㅎ

모찌건두부

2023-10-10 15:27:55

단층집에 한번도 안살아본 1인으로써 북동부기준, 늘 여름과 겨울이 궁금했어요. 지붕에 단열재가 있어서 여름 및 겨울에 온기와 한기를 잡아주는지 등 지붕을 꼼꼼히 확인해보라고 했는데 올해 겨울 따뜻하게 나시고 내년 봄쯤 어떠셨는지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복숭아

2023-10-10 15:43:37

그러게요... 단열재가 있긴 한데 되게 엉성하다고 다시 보충해야한다고 저번에 energy assessment하는사람들이 그러던데ㅠㅠ

아직까진 예전집보다 따뜻해요! 예전집은 진짜 벽에서 찬바람이 들어올 정도였거든요;;

겨울을 따뜻하게 잘 나보겠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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