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ton 지역 어떤 local credit union에 누군가가 제 명의를 도용해서 15K 정도의 론을 신청했더라고요.
지난주 금요일 오전에 Experian app alert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크레디트 유니언에 바로 전화해서 제가 아니라고 알렸는데.
몇 분이 지나지 않아서 남캘리에 있는 다른 크레디트 유니언에서 근무하시는 한 한국분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론을 어플라이한 저를 사칭한 사람하고 통화했는데, 이름은 분명 한국 사람인데 한국말을 한 마디도 못하고,
운전면허에 나온 사진도 도저히 한국사람으로는 보이지 않고, 제 이름으로 구글 서치를 해서 찾은 사진과도 너무 달라서,
identity theft라고 생각이 들어서 저에게 알려주신다고요.
몇 시간 후에는 equifax alert를 통해 휴스턴 외곽에 있는 다른 크레디트 유니언에도 론을 어플라이 했다는 걸 알게 되었고요.
업무시간 이후라서 바로 통화를 하지 못하고, 토요일 아침에 전화해서 identity theft라고 바로 알려주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하고 있는 거는 이렇게 세 군데인데요.
다행히 빨리 알게 되어서, 아직 그 사람에게 론이 지급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Experian, Equifax, Transunion 세 군데 모두 lock 하고 fraud alert도 했는데요.
모두 인터넷으로 간단하게 할 수 있더라고요.
lift가 실시간으로 된다고하니, 필요할때만 lift하는 식으로 가야될꺼 같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게,
피해 본 게 확실하지 않은 지금 상황에서 제가 경찰에 어떻게 신고를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더 취해야 할 액션이 있을까요?
일단 지급되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고 볼 수 있고, 동시에 다른데서도 론 application을 더 하기 전에 연락을 해주신 분이 계셔서 운이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평소 크레딧 조회를 락해두셨으면 승인 거절이라는 레터를 받으셨을텐데, 조회 가능토록 열어두셔서 더 진행이 된 것 같습니다만, 현재 지급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각 은행과 크레딧 뷰로에 fraud 임을 신고하시고 해당 은행별로 지급 중지 및 application을 discard/reject 요청을 하시면서 각 은행별로 ticket or reference number를 받아두시면 나중에 상황을 조회할 때 도움이 됩니다. 다만 경찰에 신고해도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제 경우에는 락이 걸린 상태로 누군가 시도 했을 때 application이 접수는 됐지만 신용 조회 불가로 진행이 되지 않는 레터를 받아 전화로 취소 요청한 것이 다입니다.
FTC통계를 보시면 fraud 1순위가 원글님께서 당하신 imposter이고, 연간 2.4백만건이 보고 되어 있습니다.
우선 원글님 크게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실질적 피해로 이어지진 않아서 다행입니다..
된장찌개님 잘 아시는 것 같아서 질문드립니다. 이런 서프라이즈를 피하려면 평소에 어떤걸 해둘 수 있는지 혹시 아시나요?
저는 기본적인 선에서 보안 유지를 합니다. 주로 인터넷이나 게시판에서도 여러번 공유된 적 있고 (게시글을 못 찾겠네요), 잊을만하면 피해를 당하신 분들 글이 많이들 올라오시더라구요. 제가 하는 방법은 아래 몇 가지를 정해 놓고 있습니다만, 한계가 있는 점 고려해주세요. 하다보면 일부에서는 닭이냐 달걀이냐 상황도 가끔 나오기도 합니다.
마스터 보안 정보 (절대 털리면 안되는 것들)
- 휴대폰 2FA. 전 Visible을 쓰는데, 지금의 Visible은 2FA를 지원합니다.
- 다음 단계로 gmail 같은 이메일 계정을 설정하는데요, 보통 전번과 여기가 털리면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이라 볼 수 있습니다. 복구 이메일도 동일한 수준으로 구글에서 권장하는 보안 체크를 해서 전부 클린업 합니다. 2FA(문자 또는 이메일 인증)는 기본이고, 주기적으로 로그인 흔적이 보였던 곳은 로그아웃해줍니다.
참고로, 크롬 같은데서 동기화는 반드시 끄 두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PC에만 저장토록 합니다. 멀웨어 같은 것 잘 못 다운받아 실행하면 역시 온라인 아이디/패스워드 즉시 털리니 중의하셔야 합니다.
- 크레딧 뷰로 3사에서 신용 조회 Freezing 해 둡니다.
서비스중인 사이트 (은행, 카드, 여행 사이트 등등), 카드 신청(체이스, 씨티 등 크레딧 조회 하는 경우에 주로 사용, 기존 아멕스 카드 사용자는 Lift필요가 없습니다) 시에만 lift하고, application 직후에는 3사 모두 Freezing을 다시 설정합니다
- 가능하면 지원되는 모든 곳에서 2FA나 로그인마다 추가 인증을 합니다. 그 외에 사이트마다 복잡한 패스워드를 지정하고, 특수 문자 등을 사용하는데, 규칙이 있다면 외울만합니다
- 평소 로그인 시도 등의 인증 요청은 관심있게 즉시 대응을 합니다. 인증 승인 또는 거절할지 여부을 잘 챙깁니다
- 폭탄 이메일이 왔구나 싶으면 어딘가에서 털린것은 인지하고 대응합니다. 이메일 중에서 몇 개는 중요한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타
- 크롬에서 패스워드 관리자를 통해 점검하면 거의 매일 몇 사이트 아이디 비번 등이 유출됐다고 나옵니다. 경중을 따져서 패스워드 업데이트를 해줍니다. 금융, 쇼핑 쪽 아니면 일단 모아서 시간나면(?) 바꿔줍니다.
- 여행 중 비번 없는 와이파이 접속시에는 은행 같은 사이트 접속을 피하거나 셀룰러 모드로만 이용을 합니다
상세 설명 감사드립니다 저도 시간내서 조마ㄴ간 비슷하게 해야겠습니다.
한가지 궁금한점은, 크레딧 3사 freezing 후에 unfreeze? lift? 요청을 할 경우 즉시 unfreeze 되는 걸까요? 뭐 한 5~10분 이내로 unfreeze 된다면 신용카드 신청시 큰 불편함이 없을 것 같긴한데, 하루이틀 정도 소요된다면 좀 고민해봐야할것 같아서요. 혹시 경험이 있으신지요?
기존 마모 글 찾았습니다. 많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놀랍네요. 대출이 어떻게 가능한지. 가능한데 그걸 미리 막을 수 있었던 과정도 신기하고요. 위에 @된장찌개 님 댓글을 보면 그것도 그렇게 희귀한 경우가 아닌 것 같아서 또 한번 놀랐네요. 어쨌든 여러모로 다행이긴 합니다만 마음이 편치 않을 셨을 것 같아요. 저도 더 조심할게 있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답글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엔 아마도 Equifax breach 영향이지 않을까 합니다.
https://www.ftc.gov/enforcement/refunds/equifax-data-breach-settlement
그래도 이거때문에 시작하게된 Experian Identifyworks 통해서 어떤일이 일어난건지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크레딧 3사는 freeze 상태로 유지해야 할 거 같고요.
위에 댓글처럼 freeze lift가 실시간으로 된다면 필요할때마다 열어두고 다시 잠그는 식으로 하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크레딧 유니온에서 일하시는 한국분의 말씀에 따르면 이런 일이 정말 많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런일로 이미 피해를 입으신 분들도 있으실텐데,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당분간"이 아니고 항상 freeze 상태로 유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필요할 때만 lift 하시면 의도치 않은 론, 신용카드, 신용조회 걱정은 안하셔도 되요.
저도 그렇게 하려고요.
본문하고 댓글 수정했습니다.
묻어가는 질문인데요, 크레딧3사 freeze 하는 방법을 구글 검색해봤는데 각각 아래 링크에 들어가서 account 만든 후 하는게 맞나요?
Equifax: https://www.equifax.com/personal/credit-report-services/
Experian: https://www.experian.com/freeze/center.html
TransUnion: https://www.transunion.com/credit-freeze
Texas DPS 에서 아시안 미국계 전체 주소랑 운전면허증 관련된것을 뉴욕 중국 갱으로 보낸 적이 올해 있었어요. 저는 나중에 DPS에서 공식적인 편지 받았고, 그걸 알기전에 몇일에 걸쳐 신용카드 시티은행 등등 지원하고, 과감하게도 동부에 어느 체이스 은행 가서 현금 5천불을 빼갔지요, 놀라운 점은 in person 으로 오피스 방문해서 제 면허증을 어떻게 고친거지 위조해서 돈 인출했다는 점이지요. 그 이후 3곳에 동시에 프리즈 하고 identity theft 경찰에 신고하구, Aura와 equifax에 돈 주고 실시간 모니터 받는 거 가입해서 보고 있어요. 체이스는 바로 인출해간거 다 돌려주었고요. 경찰도 돈 돌려받는 거 확인 후는 신경 안쓰니. 시티은행에서는 그 인간이 제 personal information 다 갖고 있고 소셜가지, 카드 쉬핑 어드레스만 다르다고 확인해줬네요. dPS가니 아시안 몇명이 와서 저처럼 운전면허증 새로 발급받고 있었어요. 참고로 하시길. 에휴~~~
https://www.texastribune.org/2023/02/27/texas-drivers-license-theft-dps/
저도 텍사스 사는데요.
이건 충격적이네요.
면허증만 있으면 은행에서 인출할 수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알았습니다.
묻어가는 질문을 할까 합니다.
체이스에서 어제 오늘 아래 같은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체이스에서 메세지를 확인하니 이메일 주소와 비번 (다는 아니고 부분적으로 보여주네요) 이 나왔다고 하는데..
아직 이상한 징후는 없고 그 이메일과 비번 조합으로는 중요한곳은 없는 것 같아서 일단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습니다.
혹시 어떤 조치를 해야 하거나 확인을 해야 할까요?
러샤 해커 집단 걑은데로 이미 빠져나갔을테지만 따로 대응은 어렵습니다. 이중 인증 걸리지 않고 필요한 사이트만 공략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포인트 트랜스퍼 가능한 일부 호텔 아닐까요? 카드 정보가 포함된 곳도 타겟이 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카드번호가 있거나 호텔 같은곳은 그 비번이나 이메일을 사용하지 않고,
혹시나 싶은곳도 몇곳은 비번을 변경을 했습니다.
대충 저이멜 비번 조합이라면 진짜 별일 없는 사이트들이거나
카번등이 필요치 않은 사이트이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습니다.
며칠전 한국 통합 민원이라는 곳에서 이메일이 와서는 털렸다고..
고객님의 개인정보는 2023년 10월 17일 당사에서 운영하는 여러 사이트 중 ‘차이나닷컴 (www.chndotcom.com)’ 사이트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유출된 정확한 일시는 인터넷진흥원 및 수사기관에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확인되면 추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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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후에 체이스에서 저 이메일이 발송된듯 싶습니다.
공조가 되는 부분이 있군요. 처음 알았는데요, 위의 암호화된 부분은 사이트마다 달라서 여전히 악용의 소지가 있습니다. 관심과 즉시 대응이 차선책으로 보여요. 패스워드 변경해도 조만간 또 털릴거라고 생각합니다. 창이 방패보다는 많이 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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