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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부분 분사한다고 이사회가 결정했군요. 그런데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승인만으로 분사 가능한가요? 아시는분 답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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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적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다른분들 의견은 어떤지 궁금해서 적어봅니다. 단, 과열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시아나를 저 지경으로 만든 것은 무능한 재벌 일가 작품이고, 그 결과 멀쩡한 회사 완전히 망처버렸습니다. 심지어 알짜중에 알짜라는 금호타이어까지. 그런데 인수할려고 나선 대한항공도 형제들끼리 경영권분쟁 있었고 산업은행이 지금 아들 회장 손 들어줬다고 압니다. 


결국 두 항공사 합병은 특정 재벌 특정인의 배를 불려주는 결과라고 생각하거든요. 경영능력이 검증된지도 불확실한.  거기에 아시아나 합병할려면 여기저기 슬롯 반납하면 결국 항공권 가격 인상은 안봐도 뻔하고요.  거기에 유럽에서는 지금 수익 내고 있는 화물부분 매각라고 하고.  


문외한이 제 눈에는 합병 조건 다 들어주면 남는것은 하나도 없어 보이는데, 과연 누구를 위한 두 항공사의 인수합병일까요?  한국 다른 사이트들 대충 보면 크게 관심이 없거든요.  인수합병 여파 직접 느낄 또는 느끼는 여러분은 어떠게 생각 하시나요?

55 댓글

도리카무

2023-11-01 08:20:42

500% 경영권 방어 때문에 합병 하려고 하려고 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알짜 슬롯 다 빼주고 수익나고 있는 분야 매각해도 고 하는 이유죠.

 

회사 알뜰하고 건실하게 만들어도 자기회사 아니면 아무소용 없자나요.

ilsanman

2023-11-01 09:34:26

미 법무부에서 제동걸어서 막는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어찌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미국 입장에서는 반도체같은 고가 제품들 항공배송으로 받아야할때가 있는데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되면 그만큼 가격인상의 요소가 있어서 미국의 국익을 저해한다는 생각도 있는거 같더라구요. 뭐 여러가지가 반영되겠지만요. 암튼 득보는건 능력없는 재벌들뿐이고 알짜배기 따먹는 해외기업들일듯요.  

shine

2023-11-01 09:43:17

애초에 이거 말이 되게 할려고 끌어왔던 메가 항공사 논리는 이미 박살났죠. 오히려 어렵게 확보한 유럽/영국 알짜 노선 죄다 포기하게 됐구요. 미국도 그렇게 안하는 이상 꿈쩍도 안할 겁니다. 

 

결국 얻는것 보다 이미 잃어버린게 더 많은데 앞으로 이거 계속 해야할지 반론이 많이 나올겁니다. 

루시드

2023-11-01 10:04:16

EU에 알짜배기 화물 운송권과 4개 지역 슬랏을 반납하면 껍데기만 남는거지요. 화물이 전체 매출에서 절반이 넘거든요.

미국, 일본도 무리한 승인 조건을 내걸게 뻔하구요. 영국에도 LHR-인천간 슬롯 반납으로 조건부 승인 받았었네요. 

산업 은행에서는 빨리 합병 안하면 대규모 실직과 함께 천문학적인 세금이 추가로 투입될거라 협박하는데, 원래 항공이 국가 기간 산업이라 어느정도 세금은 많이 들어갑니다. 개인적인 희망 회로 시나리오는: 포스코처럼 산업 은행에서 전문 경영인 선임하여 공기업으로 키우는게 맞다고 봅니다. 일부 LCC들도 나중에 합병하여 덩치를 더 키워 경쟁력 강화하구요. 무리한 합병뒤에는 예전의 현대 기아처럼 결국은 가격만 비싸지지요.

Skyteam

2023-11-01 16:54:00

다른건 둘째치고 화물이 절반 넘는다니..

당장 지난 2분기 매출만 봐도 여객매출이 화물매출의 2배 넘습니다.

코로나때 여객이 비정상적으로 박살난 상황에나 화물비중이 컸죠

루시드

2023-11-01 17:08:40

22년까지 그런건 코로나 특수성 때문인게 맞는거 같네요.

화물 빼고 여객만 보게되어도, 유럽 메이저 5개 도시 슬랏을 반납한다는게,사실 껍데기만 가져오는거 아닐까요..

이성의목소리

2023-11-01 10:20:54

한국 경제 박살나고 있는데 아시아나 살 여력 있는 다른 기업이 없겠죠 ㅠㅠ

rmc

2023-11-01 12:29:29

다들 같은 생각 하시네요.  

Platinum

2023-11-01 12:37:43

보고 있으면 어처구니가 없죠. 합병을 위해 알짜 노선과 화물운송 부분을 매각해도 좋다니 배보다 배꼽이 커진 상황인데

한사람의 경영권 때문에 국가적으로, 그리고 일반 국민들은 손해를 보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산업은행이 추진해서 벌어진 것이라는 점도 황당하구요.

국익이나 국민들의 편익보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마음대로 주무르는 것이 애초에 댄공이라는 기업이 시작하게 된 과정때문에 그런건가 싶기도 합니다.

 

현시점에서 아시아나를 다른 기업이 인수하거나 국영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결과적으로 한사람 빼고 모두에게 최선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과연 한사람이 손해보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을지...

루시드

2023-11-01 13:11:28

주관 부처인 국토 교통부 핵심 간부들이 원래부터 댄공 출신이 많았었죠.ㅠ 무리하게 밀어부치는 원인을 다 열거하기는 조심스럽지만요.

유일한 희망은 미국 법무부인데, 댄공의 미주 노선 독과점 폐해때문에 부정적인 입장을 계속 견지하는거로 알고 있어요.

사실 뉴욕-인천만 해도 댄공 독점이 되버려서, 합병 성사되면 머지않아 이코노미가 4-5천불 되는 시대가 열릴거라고 봅니다. 에어 프레미아는 아직 상대가 안되구요.

항상고점매수

2023-11-01 13:24:01

일본항공하고 아나항공 미주노선 직항 가격보면 답 나오죠….


소비자에겐 좋을거 하나없는 합병이라고 생각합니다

brookhaven

2023-11-03 20:15:28

델타랑 대한항공만 있는 애틀란타는 이미 2800-3000불대 찍고 있습니다 하하하하

wonpal

2023-11-08 15:45:00

델타도 없는 시카고는요...ㅠㅠ

brookhaven

2023-11-09 23:21:50

시카고는 유나이티드랑 아시아나가 있어서 그래도 낫지 않나요? ㅜㅠ

항상고점매수

2023-11-09 23:23:52

둘다 없는데요…. ㅠㅜ

wonpal

2023-11-11 20:56:14

네...ㅜㅜ

wonpal

2023-11-11 20:55:47

작년인가 재작년에 5000불까지 찍었던 적도 있습니다. 댄공으로 넘 비싸서 델타공홈에서 간신히 3300정도로 다녀왔었네요. 

손님만석

2023-11-01 13:20:52

할로윈을 맞아서 쓰자면  대한항공 (Super villain), 산업은행 (Sidekick villain) 으로 부터 티켓구매 고객(WE)을 구해줄 미국법무부(Super hero)가 빨리 나타나길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돌핀

2023-11-01 14:30:51

이전부터 이 합병 소식에 관심이 많았는데, 어떤 선택으로 이어질지 예측 가능하신가요?

논쟁 목적은 아니고, 한 분 한 분의 의견이 매우 궁금해서 댓글 올려봅니다.

보통 한국 정부가 하고자하는 방향이라면 보통의 쟁취하는 방향으로 갔던거 같은데,

이번건은 주변국의 이익에 따라서 엎을수도 있는 부분 같기도 하고요.

미국의 반독점법을 이기는 기업이 나타나기 쉽지 않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기도 해서요.

Skyteam

2023-11-01 16:56:24

빨리 털어버리고 싶은 산은

경영권 도와줄 우군 필요한 조원태(대한항공 X)

환장의 컬레버레이션이죠


이제 무르는 쪽이 큰 위약금 물어야해서 눈치싸움이 되어버린 형국인데 아마 둘다 쉽게 포기 안할거예요

에어버스

2023-11-01 22:36:08

결국 아시아나 화물사업부를 매각하기로 결정이 났네요. 유나이티드가 한국행 코드쉐어가 사라지니 엄청나게 반대를 한다고 들었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Platinum

2023-11-02 08:09:57

그동안 유나이티드 마일로 아시아나 이용하는 것도 쏠쏠했는데요. 하긴 이제 유나이티드 마일 차감이 워낙 커져서 별 메리트가 없긴 합니다만...

그보다, 합병되면 스타 얼라이언스에 한국 국적기가 없게 되는 건데, 알게 모르게 손해가 있겠지요. 

이렇게 된 김에 에어프레미아를 키워서 스얼로...?

Skyteam

2023-11-02 10:21:16

UA 태평양 파트너는 AC/NH로 OZ가 없어진다고 아쉬워하지 않습니다 C/S도 그냥 일반적으로 하는 정도고요.

다만 KE-DL JV가 태평양쪽 경쟁자고 OZ가 없어지면 KE-DL의 파이가 커지는걸 견제하는게 더 크겠죠 

KE 자체만으로도 태평양 노선에 있어 강력한 존재거든요

여행자한달살기

2023-11-02 10:02:31

이젠 명목상 합병만 남고, 아시아나 여객은 자연스럽게 소멸될 것 같아요. 그이유는 아시아나 여객을 흡수하려고 하면, 대한항공에서 증편을 해야하는데,

무리한 합병을 하느라 아시아나 SLOT을 모두 반납하게 되어 증편 할수가 없지요.

그래서 남는 항공기 ( 아시아나 )는 LCC 항공사에게 LEASE 해주면서, 아시아나 조종사 및 승무원들을 LCC 항공사로 떠넘기겠지요.

불쌍한 아시아나 지상직원들은 떠나거나, 남은 직원들은 여기저기 쑤셔 박아서, 자연 도태되기를 기다릴 거고요....

물론, 아시아나가 자가 회생하기에는 빚이 너무 많지요... 그래도 조원태의 회장직을 지키기 위해서 이런식의 합병은 아니지 않는가 생각입니다. 

덕분에 아시아나 화물은 살아남겠지만, 또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겠읍니다. 

루시드

2023-11-02 10:46:21

아시아나가 합병 전제로 화물 사업 매각을 결정했는데, 화물은 살아 남는다는게 어떤 말씀이신지..

여행자한달살기

2023-11-02 13:58:48

여객만 운행하고 있는 LCC carrier 들 중에서 인수하거나, 시너지 효과를 위해 대기업에서 인수하게 되면, Asiana 화물부문을 있는

그대로 운영하게 될 거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면 현재 화물 staff 는 정리해고 없이 그대로 인수하게 되겠지요. 

이미 주총에서 M&A를 결정한거라, 회사  경영진 및 이사회의 결정으로 화물부문 매각후 여객만 합병할 수 있나 봅니다.

루시드

2023-11-02 14:45:27

LCC캐리어 들중에 이런 큰 물건(?)을 인수 할만한 회사는 없어 보이고, 결국은 다른 대기업 또는 사모펀드(컨소시움..)에서 인수할텐데..

안타깝게도 지금까지의 인수 합병 전례들을 보면, 기존 직원들의 대규모 정리 해고가 이루어질 공산이 큽니다.

더 안좋은 시나리오는 대규모 정리 해고를 통한 재무 재표 개선후에 또 다른 회사(외국계?)에 팔아 치우게 됩니다.

재마이

2023-11-02 15:14:52

https://www.seattlen.com/hot/30638 지난번에 마모에서도 나온 기사인데 티웨이랑 이야기하고 있다고 하네요. 사모 펀드는 당연히 안하죠..

 

https://www.milemoa.com/bbs/board/10310911

@컨트롤타워 님의 의견에 제 뇌피셜을 더하면 티웨이에 화물 부문도 넘기고 이것만으론 부족하니까 (저에게는 정말 안될 일이지만) IAD-ICN 노선까지 덤으로 넘기려는 것 같습니다...

재마이

2023-11-02 15:08:13

아마도 원글님은 합병으로 아시아나 스팟 다 뺏기고 직원들은 그 이유로 많이 해고되고 대한항공은 산은에 바친 돈 벌충하려고 항공료 올리는 상황을 우려하시는 듯 합니다.

제 소견엔 향후 아시아나의 미래는 대한항공의 매각이 무산될 경우 세가지 옵션이 있다고 봅니다.

1. 국영화 - 그러나 대한항공이 건재함으로 이 옵션은 0.1%에 수렴한다고 봅니다.

2. 산은이 존버하다 때가 되면 팜 - 이번에 한화가 인수한 대우조선해양이 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무려 22년 존버했네요.... 그런데 지금이 사실 항공 운행 경기가 좋은 편인데도 아무도 살려고 하는 기업이 (대한항공 이외엔) 나오지 않고 있는데 앞으로 가능할까요? 부정적입니다.

3. 파산 - 한진 처럼 되는거죠. 분명 가능한 옵션입니다. 항공은 엄청 cost 를 잡아먹는 기업이라 장기간 소유로 비행기를 새로 사야 하는 상황까지 생기면 사실 산은이 버티기 힘들죠.

 

대한항공은 누가 생각해도 3이 좋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미래에셋이 인수하겠다고 할 때 경쟁하지도 않았고요, 인수는 사실 경쟁회사 하나 없애는 것 이외에는 회사에 큰 도움이 안됩니다. 그런데 대한항공도 정부와 관계를 계속 좋게 유지 해야 하고, 조원태도 업적이 필요하기 때문에 좋게 가기 위해서 인수를 택하는 것이죠. 

 

물론 우려하시는 상황이 그대로 이루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사실 필요없는데 인수했으니 고강도 구조조정을 실시할 확률이 높죠. 그런데 3으로 가면 그냥 전원 해고입니다. 1, 2로 갈 확률은 특히 현정권 상황에서는 0%라고 보시면 됩니다. 국가를 위해서도 그리 좋지 않을 거고요. 사실 전 제일 우려하는게 대한항공이 3 시나리오로 유도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행자한달살기

2023-11-02 15:20:13

대한항공이 합병을 통해 MEGA 항공사의 탄생이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slot을 포기하더라도,

화물부문을 분리매각하더라도 합병 시나리오를 완성시켜 아시아나를 공중분해 하겠지요..

조회장은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합병으로 손실을 보더라도, 합병후 가격을 인상하여 손실을 보존할 생각이고,

제 1 채권자인 산은은 산은대로 아시아나에 물려있는 빚더미를 대한항공에 씌우기 만하면 목적 달성하는 것이지요....

이 두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대한항공이 화물부문을 분리 매각하는 것을 산은에서 묵인하고 있는 것이겠죠...

재마이

2023-11-02 15:27:30

제가 말씀드리자고 하는 점은 그럼 그게 막히면 다음 시나리오는 뭘까요? 아시아나의 파산으로 비행기는 고철화 되는 거고 직원들은 모두 배달의 기수가 되는 수 밖에 없는 거 아닌가요? 

미래에셋이 먹튀하고 부터 이 기업은 정상적으로 팔지 못하는 기업이 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말씀하신 점은 모두 동의하지만, 작년에 64% 자본 잠식 상태인 아시아나의 파산 보단 낫습니다. 정부가 많은 역할을 하길 바라는 저 조차도 대우해양조선 처럼 산은이 회사를 운영하길 원하지 않습니다. 자기 전문 분야가 아니고요 낙하산만 내려보내 더 위기를 초래하겠죠.

루시드

2023-11-02 15:32:18

정리하자면, 아시아나는 어차피 파산 공중 분해되어야할 운명인데 정부(산은)에서 보기 좋은 퇴장으로 유도한다는 말씀이지요?

조원태는 경영권 굳히기 들어가고요..

재마이

2023-11-02 15:40:42

제 말씀은 항공사가 아니어서 경쟁사를 없애는 메리트가 없는 기업이 인수하기엔 아시아나 상태가 너무 좋지 않다는 뜻이었습니다. 

산은도 파산보다야 매각이 100배 낫죠... 파산으로 제일 행복할 기업은 대한항공이죠. 그런데 조원태는 인수하면 그게 업적이 되니 자기는 인수하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이미 칼을 빼놓았으니 인수에 성공하는게 제일 원활한 수순이지만, 사실 당장 이득은 파산이 좋겠죠... 조현아 같은 경우는 파산되면 자기가 나설 기회가 생기니 좋아할 것이고요...

루시드

2023-11-02 15:51:58

만약 미 법무부에서 태클 걸어 합병이 무산 되어도 조원태 입장에선 딱히 손해볼건 없을거 같고, 예상 시나리오 2번대로 흘러갈 확율은 없다고 보시는지..

대우 조선도 원래는 일찌감치 망했어야 하는 회산데 그러기엔 국가적으로도 막대한 손실이라, 오랜기간 끌어온것으로 압니다만..

재마이

2023-11-02 15:57:03

예 미 법무부의 태클로 합병무산이면 대한항공은 완벽한 변명거리가 생겼으니 그냥 나갈 꺼고 파산 확률은 90%가 넘겠죠. 전 현 정권 기조에서 2로 갈 확률은 아주 적다고 봅니다. 한진도 박근혜 정권에서 파산시켰고요...

대우조선해양은 모기업의 위기로 워크아웃되었지만 당시 조선이 호경기라서 존버가 아니라 조금만 버텨도 비싸게 팔 거 같았거든요... 실제로 이득도 잘 냈고요. 그런데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완전히 꼬인 케이스라 봐야죠. 

루시드

2023-11-02 16:08:42

개인적인 생각은 항공이란게 경제 논리로만 따질순 없는게 해운과 마찬가지로 국가 기간 산업이거든요. 키우는데 들어가는 Cost도 어마하지만, 과실도 그만큼 크지 않을까요. 파산했던 한진도 조금만 도와주고 버텼으면, 코로나 초호황때 재기 했을거라고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물론 결과론적인 얘기겠지요. 그 당시 Maersk같은 메가 해운사들과의 치킨 게임을 버티는게 쉽지는 않았을듯 합니다. 항공이나 해운이나 한번 퇴출되면 재진입이 불가능한데, 아시아나항공 기업 자체는 운영하는데 문제가 없어서, 모기업 부실로 같이 퇴출된다면 안타까울거 같네요. 장기적으로 볼때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자한달살기

2023-11-02 15:10:07

대규모 정리해고를 하게 되면, 보유 비행기를 판매 처분하거나, lease 비행기를 반납해서 기존의 노선이나, 운항 횟수를 줄여야 하는데....

노선이나 운항 회수에 대한 slot 권은 무형의 재산 (거래 가능)인데, 이를 통한 재무재표를 개선 할 수가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합병을 4년씩 지연되는 바람에 직원이 결원되도 충원하지 못하고, 정기 노선 및 운항횟수도 줄은 상태라...

그리고 별도의 부동산도 없어 팔아 먹을 것도 없는 화물부문을 사모펀드에서 인수할까 의문이 듭니다.... 

재마이

2023-11-02 15:12:37

기사에 의하면 화물부분 매각은 티웨이랑 일단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사회도 팔 사람이 있어야 팔겠다고 이야기하겠죠. 덜어내는 게 목적이므로 그렇게 비싸게 부르진 않을 듯 한데 모르죠...

여행자한달살기

2023-11-02 15:25:00

티웨이가 인수하게 되면 아시아나 화물부문에서는 일단 큰 구조조정이 없이 지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티웨이 직원들을 키워서

구 아시아나 인력을 대체하는등 조정을 하겠지요...

손님만석

2023-11-02 19:06:04

최근에 베트남 Bamboo airline이 모든 장거리 국제노선에서 철수 했습니다. (FRA, LHR, SYD, MEL). FSC 가 아닌 군소 항공사로서 장거리 노선으로 흑자를 내기가 어렵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10442820 라이너스님도 쓰셨지만  Bamboo뿐만 아니라 FSC의 자회사로 시너지를 내는 경우가 아닌 독립회사로 장거리 노선으로 흑자를 낼 수 있는 묘안이 있다면 아마 누구가 아시아나 노선을 탐낼것 같습니다 만 티웨이도 도박에 가깝죠. 게다가 이미  EU, US  그리고 일본에서도 불허할 확율이 높은 지라 힘들것 같습니다.

여행자한달살기

2023-11-03 08:15:42

여기에서 간과한 것이 있다면, 아시아나 자체영업으로는 그동안 흑자를 지속해서 이루었다는 점입니다.

OWNER가 그동안 몸집 불리기 위해 대우 건설 인수, 대한통운 인수를 무리하게 투자한 덕분에, 그리고 자회사 연대보증으로 인한 어마어마한 투자 손실로

현재 이지경까지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4년동안 합병지연으로인해 영업망이 일부 손실되었지만, 아시아나가 지고 있는 빚을 일부 청산(포기) 하는

댓가로 인수를 하게되면, 회생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 기업이 OWNER RISK (잘못된 경영적 판단) 에 의해 망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로 비극입니다. 요즘 회자되고 있는 KAKAO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합니다.

GROUP OWNER는 나라와 기업을 위해서 정말로 도덕성과 사명, 사회적인 책임, 모두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루시드

2023-11-03 09:18:38

100프로 공감합니다. 아시아나 항공 자체운영은 거의 문제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모기업 부실로 같이 나락으로 가는 상황인데..

오너 리스크 말씀하시니 New세계 그룹이 떠오르네요. 회장아들(부회장)이 경영보단 SNS뻘짓등.. 온갖 기행으로 ㄲ뵈기 싫어 뉴세계 이용안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규모는 큰데 실적이 안좋은..올 상반기에만 영업손실이 4백억 가까이 났네요. 주로 소비재 다루는 회사라, 망해도 대체할수 있는 회사가 많지요.

재마이

2023-11-03 15:46:56

저도 아시아나가 계속 생존했으면 좋겠지만, 회사의 기존 운영에 대해서 너무 미화하면 안될 거 같습니다.

제가 인터넷에서 찾은 도표에 의하면 사실 계속 적자가 누적되었습니다. 항공사 특성상 비행기 사는 분기에 도표가 팍삭 내려가는데, 코비드 이후에는 계속 노선을 줄이면서 비행기를 사지 않아서 현재 역대 최대 흑자가 난다고 보여집니다. 즉 누가 인수하든 노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죠.

asiana.jpg

루시드

2023-11-03 16:27:54

대신 의견을 좀 드리자면, 금년 상반기에는 대략 2천억 영업이익이 났는데 리스 부채 이자에만 절반가량 지출되는등,, 순이익이 약한건 사실이지요.

10조가 넘는 총부채를 안고 가는 여건에서, 금융 이자만 어마어마하니.. 사실 어느 누가 견실히 운영해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는 맞습니다.

만약 댄공과 합병이 불발되면, 산은에서 계속 세금을 투입하면서 연명시킬지 지금으로선 예측이 어렵네요. 

hawaii

2023-11-03 11:10:19

이참에 마일모아에서 아시아나를 인수하여 항공기를 직접 운영하는 꿈을 꿔봅니다.  

롱텅

2023-11-03 11:33:01

괜히 참여하고 싶네요... ㅋㅋ

Gian

2023-11-03 11:56:58

마일항공?!?

hawaii

2023-11-03 15:02:09

마모에서 항공사를 운영하면 마일 발권이 어려워질까요 쉬워질까요? 

항상고점매수

2023-11-03 15:19:04

어려워진다에 한표 ㅎㅎ

hawaii

2023-11-03 16:18:04

그럼 마모항공은 없던걸로 ^^;;

이성의목소리

2023-11-03 15:52:32

마일 모으는게 어려워지고 쓰는건 쉬워졌으면 좋겠어요.

땅부자

2023-11-03 17:51:44

ㅠㅠ 아쉽게도 지난번 잭팟에 당첨되지 못해서리.... 

일라이

2023-11-03 11:49:11

이러다 내년에 예약헤논 티켓 취소 될까 쫄리기 시작하는 1인입니다...

루시드

2023-11-03 12:14:11

미국 일본의 합병 승인 심사가 미뤄져서, 내년 하반기까지는 괜찮을 거에요.

Platinum

2023-11-03 12:47:45

내년까지 마일리지 다 털어야겠네요. 하긴 오래 끌어서 그렇지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건 몇년 전부터 충분히 생각했던 거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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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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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tnorF 2023-07-16 34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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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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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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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tnorF 2020-06-25 187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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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x AU application도 이제 Pending 시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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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부엉 2024-05-15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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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선택(편입)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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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Blue 를 5번 이상 이용하신 분들, 아무 문제 없으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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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모아 2024-05-15 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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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한시간전 부터 각종 subscription 이메일이 들어오고 크레딧카드가 바로 해킹되었어요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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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2024-05-15 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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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은퇴를 심각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 질문-은퇴 78
조기은퇴FIRE 2024-05-13 7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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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지원금을 통한 HSA HDHP 보험 선택시 제 경우도 괜찮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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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다리 2024-05-15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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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글타래 하나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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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 2020-10-27 78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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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카드 리텐션 DP 모음) 카드사 상관없이 남겨주세요

| 정보-카드 4181
24시간 2019-01-24 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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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카드 추천 부탁드립니다. (마모 7년차, 현재 12개 카드 보유)

| 질문-카드 17
느끼부엉 2024-05-13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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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24] 발빠른 늬우스 - Bilt/빌트, 알라스카 마일 전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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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lph 2024-05-15 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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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x Plat businss 35% 받으려면 꼭 비지니스 카드로 차지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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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ca 2024-05-15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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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스펜딩 어떻게 채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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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램들1313 2024-05-15 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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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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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만료 질문] 캔쿤에 가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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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을 교체해야 할것 같은데 메릴렌드쪽에 믿을만한 회사 추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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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대학교 입학을 위한 College Prep Consul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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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당에서 험한말 하는 주변손님 대처 어떻게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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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 수리 중 딜러에서 충돌사고 낸 후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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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집의 HVAC 교체시기 + 포틀랜드 오레곤 근처에 믿을만한 HVAC 회사 추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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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비용이라고 아시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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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A 기프트카드 50불에 10불 보너스 딱 오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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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 팝업 탈출 후기 입니다 (업데이트 : 저만 그런게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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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RTW] 6. 태국 (Bangk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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