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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자동차 구입해보신 분 계실까요?

첩첩소박, 2023-11-03 12: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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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차 두 대를 구입해야 합니다ㅠ.ㅠ

추가될 보험료, 9%에 육박하는 이자율, 아직 핫한 중고차 마켓 상황까지 고려하자니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네요.

연말세일을 기다리면 좀 나아질까 하고 열심히 페이스북 마켓 플레이스, 크레이그 리스트 등을 뒤지던 중,

어디서 중고차 경매로 차를 사면 좀 저렴하단 소리를 듣고 귀가 팔랑팔랑합니다.

카팩스를 읽다보면 딜러가 옥션에서 구입한 차량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요.

제 생각에 아직 워런티 남은, 마일리지 적은, 원오너, 무사고, 흔한 차를 사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맞는 생각일까요?

시운전 불가, 구매대행하시는 분의 평판이나 차 고르는 안목, 어느 차에나 적용되는 뽑기 운 등등이 주요 단점일 것 같구요.

이밖에 또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혹시 마모회원님들 중 경매로 차를 구입해보신 분 계시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9 댓글

우리동네ml대장

2023-11-03 12:50:50

제가 듣기로 대부분의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used car dealer 증명서(?) 같은게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인이 참여하기가 쉽지 않고요. 개중에 일반인도 들어갈 수 있는 경매장이 있다고 하던데 여기는 물건도 적고 싸지도 않다더군요.

일단 입장했다고 가정하고 여기서부터 또 다시 문제가 시작되는데,

경매 전에 차를 열어볼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매장에서 시동은 걸어볼 수 없다고 합니다. 운전해보지 못하는건 당연하고요.

그래서 경매가 시작되고 노리던 차량이 들어오면, 그 차가 런웨이에서 직진 한 50미터? 하는 동안 소리만 듣고 문제가 있는 차량을 걸러내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한다고 하네요. 이게 또 쉽지 않다고...

그래도 제조사 워런티 남은 신차급 차량이라면 좀 안전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다만 제가 봤던 차량 경매 관련 유튭 영상에서는 워런티 남은 차량은 거의 없더라고요. 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reliability 높다고 알려진 브랜드 차량들도 하나도 안나옵니다. 아마도 경매까지 오기 전에 다 소화가 되는듯한 인상을 받았네요.

결국 딜러가 파는 가격보다 싸게 사려면 craigslist 나 페북 마켓플레이스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개인들에게 구매하는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첩첩소박

2023-11-03 13:09:10

아, 역시 친절하신 ml 대장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 저도 일반인이 경매장에 참가 못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사이트에 올라온 경매대행 서비스를 써보려고 해요.

경매도 카팩스 리포트나 실물 프리뷰는 가능하다고 하구요, 시운전만 안되는 것으로 알아요. 그런데, 엔진소리만 듣고 쓸 만한지 어떤지 알아내는 건 고수 중의 고수여야 할 텐데, 그런 기대까지는 하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워런티 남은 차를 사면 걱정이 좀 덜할까 해서 알아보는 중입니다. 참, 제가 사는 지역에 아주 큰 경매장(Manheim Auction)이 있는데, 매물 리스트를 보면 렉서스나 토요타 1만 마일 안된 차들도 심심치 않게 보여요. 물론 비싸게, 빨리 팔려서 제 차례까지 안 올 수는 있겠지만요.   

결정적으로 크레이그 리스트랑 페북의 문제는 개인 셀러가 거의 없다는 거에요 ㅠ.ㅠ 이 분들이 다 경매에서 물건 떼와서 팔거든요. 

우리동네ml대장

2023-11-03 13:13:26

아, 이미 준비를 철저하게 하셨군요!

이정도 알고 덤비신다면 충분히 좋은 차 좋은 가격에 가져오실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기준입니다만, 1.5만마일 미만 차량이면 (사고만 아니라면!) 차량 상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봅니다. 일단 under warranty 인 것도 있고요. 아무리 정비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정비 하나도 안하고 타도 큰 문제 없을만한 마일리지 인 것 같아서요.

근데 매물 리스트 볼 수 있는 큰 경매장 웹사이트 주소 좀 여쭤봐도 될까요? ㅎㅎ 저희 동네에도 경매장이 여럿 검색되는데... 과연 어느 경매장이 가장 큰 경매장인지 이런거 알아내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첩첩소박

2023-11-03 13:31:17

제가 본 매물은 딜러전용 사이트에서 업로드한 것이라 여기에 공개하면 안될 것 같구요. 혹시 궁금하시면 쪽지로 알려드릴게요.

퍼블릭 매물은 예를 들어 https://publicauction.manheim.com/locations/HAA?icid=HAA-PUBLIC#/results/6f45f00d-1a05-4393-82a8-74efeca6900b

이런 식으로 올라오더라구요. 규모로는 맨하임 오토 옥션이 가장 크다고 주장하지요. 

달밤체조

2023-11-03 13:29:18

저는 아니고 주변 지인이 경매대행인 통해 차량 구매한걸 본적이 있습니다. 지인은 만족해 하더군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게 장점이고 경매대행인이 일반인보다는 자동차에 대해선 많이 아는편이라 직접 중고차 구매하는 것보단 낫겠지라는 마인드입니다. 아무리 As is 이더라도 심각한 결함이 있는데 disclose 하지 않은 경우는 리턴이 된다고도 들었습니다.

NY CT NJ PA 지역에 옥션 대리인이 좀 있는 것 같구요.

첩첩소박

2023-11-03 13:35:46

그 지인분 대범하시군요. 맞네요, 직접 구입하는 것보다는 낫겠지 하는 마인드라면 크게 잃을 게 없겠네요. 현명하시네요!

저도 PA 삽니다. 실례가 아니면 그 지인분이 어느 대행인이랑 일하셨는지 귀뜸해주셨으면^^. 강요는 아니고 싹싹 빕니다. 

달밤체조

2023-11-03 16:21:10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구관이명관

2023-11-03 15:36:32

3번의 경험이 있습니다.

1. 제가 친한 지인의 절친인 경매 딜러를 통해 샀습니다. 결론은 싸게 샀어요. 그런데 그 땐 경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자세히 모르고 샀어요. 알았다면 어떻게 했을지 의문입니다.

제 친한 지인이 그 경매 딜러를 통해 차를 샀더라고요. 그래서 저에게도 소개해달라고 해서 지인이 된 경우입니다. 친구의 친구가 친구가 되듯이...

제가 그 경매 딜러에게 요구한 것은 연식, 마일리지, 그리고 가격 레인지. 그 딜러가 경매장에 가서 차를 찾으면 그 차에 관한 링크를 알려주고 그곳에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보고 서로 의논해서 결정했어요.

2011년에 2008년식 37000 마일 즉 파워트레인 뺀 나머지 워런티는 없는 차였어요. 위에 언급하신대로 주로 워런티 기간이 지난 차들이 많았어요. 가격은 싼데 사고난 차량이었지만 사진상으론 좋았고 딜러도 직접 봤을 때 괜찮다고 해서 사기로 했어요.

여기서 중요한 미스커뮤니케이션은, 전 그 딜러가 시운전 해보는 걸로 알았는데 위에 언급하신대로라면 시운전없이 그냥 보기만 하는 것이였네요. 단, 저의 경우 시운전해보고 샀어요. 사고 차량이다보니 경매는 유찰되었고 그 딜러가 직접 셀러랑 이야기하고 시운전해보고 저랑 의논해서 산 경우였어요.

그 차 아직도 갖고 있습니다. 소모품 부품은 몇 개 교환했지만 메이저 고장없이 아직 잘 달리고 있습니다. 결론은 뽑기 운이 좋았던 모양입니다.

2. 또 다른 지인이 트랜스미션이 안좋아서 중고로 교체했는데 그 전보다는 상태가 좋았지만 여전히 안좋아서 더 고장나기 전에 경매를 통해서 팔았습니다. 시운전을 안하니 구입한 사람은 트랜스미션이 이상하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을 것입니다.

3. 또 다른 지인이 차가 필요해서 퍼블릭에게 오픈된 경매장에 갔어요. 진짜 차가 우리 앞을 지나가고 중간에 좀 서 있다가 다시 나가는 동안 의사결정을 빨리 해야됐어요. 물론 우리는 전문 지식이 부족해 결정을 못했지요. 유찰된 차량 2대를 보다가 셀러에게 부탁해서 시운전해보았는데, 한 대는 트랜스미션 변경 (P-R-N-D)이 제 때 안되었고 다른 차는괜찮아서 그 차를 경매가격보다는 좀 더 줬지만 그래도 싸게 샀어요. 그 지인은 그 차를 유학생활동안 잘 타다가 귀국할 때 잘 팔고 갔어요. 

결론은 워런티 기간이 남은 차를 사던지 아니면 시운전은 꼭 해보세요.

첩첩소박

2023-11-03 15:58:17

소중한 경험 공유해주셔셔 감사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마모회원님들께도 도움이 될 모범 사례네요. 경매의 직간접 체험이 많으셨다니, 대체로 좋은 구입법이라고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경매는 아니지만 개인매물과 새 차를 두루두루 사 본 결론, 캠리든 렉서스든 다 소용없고 뽑기가 장땡이더라는! 워런티 남은 차량 경매 구입으로 점점 마음이 굳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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