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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2023년 11월 Disney Cruise - Wish 후기

잠만보 | 2023.11.09 00:22:2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일정

 

2023년 11월 초, 3박 4일 짧은 Disney Cruise - Wish 를 다녀오고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1일차: Port Canaveral, FL 출발

2일차: Nassau, Bahamas

3일차: Castaway Cay, Bahamas

4일차: Port Canaveral, FL 도착

 

생전 처음 가보는 크루즈 여행인지라 어떤 경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녀왔는데 결과적으로는 대대대만족 이었습니다. 예약할 떄는 꽤나 비싼 가격이라 긴가민가 했었는데 다녀오고서는 오히려 이정도면 싼편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애들 더 크기 전에 무조건 한번더 갈 예정입니다.

 

방 예약

 

2023년 2월에 예약하려고 들어가니 Oceanview 와 Verandah 방들은 거의다 솔드 아웃이라서 제일 싼 Inside Stateroom 으로 예약했어요. 밖이 전혀 보이지 않는 통로와 통로 사이에 있는 방이라서 밖에 뷰가 없고 좁아서 4인 가족이 쓰기에는 좀 답답한 느낌이 있습니다.

Verandah 방이 5-600불 정도 더 비쌌었는데 안에 구경해보고는 다음에는 돈 좀 더 주고서라도 이 방으로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친구 방 발코니에서 보는 칠흑의 어둠 속을 배가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는 모습이 아직 선명하네요.

 

Online Check-in

 

예약을 완료하고 10월 정도 되니 Online check-in 하라고 이멜이 오네요. 들어가서 개인 정보 입력하고 증명 사진 찍어서 올리고 여권 사진도 올립니다.

 

저녁 시간 배정

 

저녁 먹는 시간이 5시와 8시가 있는데 시스템에서 랜덤으로 정해주는거 같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메인 쇼를 보고 저녁을 먹는지, 아니면 저녁을 보고 메인 쇼를 보는지가 이 저녁 시간대로 결정됩니다. 저는 8시로 배정받았는데 차라리 저녁 먹을 때 피곤한게 쇼 볼때 피곤한 것 보다는 좋았던거 같네요. 그리고 하루 종일 햄버거, 핫도그, 감자튀김 등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널려있어서 5시에는 크게 배가 고프지 않았어요.

 

Port Arrival 시간 배정

 

몇시에 배를 탈 수 있는지 고를 수 있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대를 고르면 먼저 타서 조금이라도 배를 더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네요. 저는 Online check-in 이 열린지 좀 나중에 들어가서 제일 빠른 시간이 1:45 이었습니다.

 

Luggage Tags

 

Online check-in 과는 별개로 편지로 크루즈 luggage tags 가 옵니다. 1인당 2개씩 들어있어서 충분합니다.

 

크루즈 탑승

 

Port arrival 시간에 맞춰서 도착합니다. 다른 후기들에는 일찍 와도 절대 먼저 안들여보내준다고 되어있는데 같이 간 친구 가족은 2-3 시간 먼저 도착해서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그냥 들여보내줬다고 하네요. 이건 YMMV 인것 같네요.

붙일 짐들은 미리 받아놓았던 luggage tag 들을 붙여서 입구 바로 옆에 있는 drop-off 장소에 놔둡니다. 배 타고 바로 필요한 물건들은 carry-on 으로 들고가라는 안내를 받습니다. 1시정도에 드랍했는데 5시 정도 되니 방 문 앞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여권 검사 및 가방 검사가 끝나면 드디어 디즈니 크루즈 탑승입니다.

 

크루즈 내부 경험

 

방문 꾸미기

 

후기로는 봤는데 방문 꾸미기에 이렇게 사람들이 진심일 줄은 몰랐습니다. 구글에 “disney cruise door decorations” 라고 검색하고 자석들 및 데코들 준비해가시기를 강추합니다.

 

식당 및 음식

 

몇몇 Fine dining restaurant 를 제외하면 음식은 all-inclusive 입니다. 물론 술, 칵테일 등은 돈주고 사먹어야됩니다. 종류는 거의 미국 음식하면 떠오르는 피자, 햄버거, 핫도그, 감자튀김, 타코, 샐러드, 아이스크림, 에그 베네딕트, 베이컨, 소세지, 계란후라이, 시리얼, 도넛, 빵, 소다 및 커피 등등. 3박4일 내내 이런 음식들만 먹었더니 앞으로 6개월은 한식만 생각날 것 같아요.

매일 저녁은 각기 다른 레스토랑에서 먹게됩니다. Wish 같은 경우는 1923, Marvel, 그리고 Arendelle 이렇게 세 곳이 있는데요

Marvel 은 음식 먹으면서 앤트맨과 와스프가 화면에서 대화하면서 Marvel 스토리들이 나옵니다. Marvel 케릭터들 좋아하시는 분은 지루하지 않게 저녁식사 하실 수 있습니다.

Arendelle 은 식사 중에 엘사, 아나, 크리스토프, 그리고 다른 케릭터들이 나와서 식당 중앙에서 작은 뮤지컬을 보여줍니다. 프로즌 좋아하는 아이들은 엄청 좋아합니다.

1923 은 이런 쇼들은 없고 그냥 일반 레스토랑입니다. 개인적으로 음식 맛은 여기가 가장 좋았네요.

3일내내 같은 전담 서버들이 서빙해줍니다. 두번째날 부터는 전날에 시켰던 드링크도 말하지 않아도 가져다줘서 감동받았습니다 ????

전체적인 음식 맛은 대체적으로 괜찮았습니다.

돈을 엑스트라로 내고 들어가야되는 레스토랑들은 이용해보지 않아서 후기가 없네요.

 

수영장

 

작은 수영장들이 배 위에 5-6개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성인 전용 수영장도 있어서 애들 맡겨놓고 가기 좋았구요. 자쿠지도 있어서 좋습니다. 배 중간에 아주 큰 스크린이 있는데 계속해서 디즈니 영화들을 틀어놓습니다. 수영장에 들어가서 수영하면서 볼수 있어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것 같네요. 물 온도도 적당해서 춥지 않아요. 배 한바퀴를 튜브타고 도는 워터 슬라이드도 재밌습니다.

 

키즈 클럽 (Oceaneer's Club)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키즈 클럽 안에는 다양한 activity 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크루즈 탈때 애들 팔찌를 하나씩 주는데 이걸로 check-in & pick-up 합니다. 아침부터 자정까지 맡길수 있어서 맡겨놓고 어른 둘이 오붓한 시간 보내기 너무 좋습니다. 나중에 픽업하러 가니 왜 벌써 왔냐고하네요…(너희 3시간이나 있었어…)

 

메인 쇼

 

크루즈의 하이라이트입니다. 3일동안 각기 다른 쇼를 보여줍니다. 저는 구피가 배 몰면서 디즈니 여행하는 쇼, 인어공주, 알라딘 이렇게 세가지를 봤는데 quality 가 어마어마합니다. 배우들의 노래 실력, 아크로바틱, 무대 장치들, 개그 요소들, 뭐 하나 빠질 것 없는 쇼를 세편이나 보니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쇼 시작 30분 전에 극장 문을 오픈하는데 무조건 미리 줄 서서 좋은 자리에 앉으세요.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자리는 1층 앞에서 5-6 줄 정도 뒤인데 P2 는 발코니 자리가 다 보여서 더 좋았다고 하네요. 쇼 중간중간에 천장에서 종이꽃, 비누방울들이 떨어지는에 아쉽게도 발코니에서는 경험할 수 없습니다.

 

Pirate Night & 폭죽놀이

 

어디서 준비했는지 많은 사람들이 해적 분장에 진심이었습니다. 락 밴드가 나와서 해적 노래부르면서 쇼를 보여줍니다. 마지막에는 잭 스패로우가 줄타면서 나오고 폭죽놀이로 이어집니다. 오랜만에 보는 음악에 맞줘 진행되는 폭죽놀이가 감동이었네요.

 

디즈니 캐릭터들과 사진 찍기

 

미키, 미니, 구피, 도날드덕, 데이지, 신데렐라, 모아나 등등 케릭터들과 사진 찍을 수 있는 시간들이 있습니다. 저는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노는데 집중했네요.

 

룸 서비스

 

한가지 놀랐던게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룸 서비스를 해줍니다. 저녁에는 접혀져 있던 벙크 베드랑 소파 베드를 셋업해주고요 아침는 다시 정리해서 집어넣어주고 시트 및 타월 교체해줍니다. 이걸 모르고 저녁에 자려고 들어갔다가 어? 우리방이 아닌거 같은데 라고 했던 기억이…

 

중간에 내리는 섬들

 

Nassau, Bahamas

 

여기서는 duty-free 쇼핑 및 관광 위주로 많이 한다고 해서 내리지 않았습니다. 크루즈 안에 있는 수영장과 시설들 즐기기에도 시간이 빠듯해서 이날은 그냥 배 위에서 놀았내요.

 

Castaway Cay

 

디즈니의 개인 섬이라고 하는데요 정말 좋습니다. 비치 의자랑 선베드가 깔려있구요 바다 색깔도 너무 예쁩니다. 돈 내면 할수 있는 여러가지 activity 들이 있었는데 저는 그냥 아이들이랑 바다에서 노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다 갔습니다. 나중에 들어서 안 내용인데 이 해변가에 만들어 놓은 물길을 따라가면서 하는 스노클링이 있다고 합니다. 바다 속에 잠수함, 오래된 놀이기구, 부서진 배 등을 가져다 놓아서 이 물길을 따라가며 하는 스노클링이 있다는걸 저는 다시 배 타기 한시간 전에 주변 노부부한테서 들었내요. 미리 들었더라면…ㅠㅜ

 

 

그럼 후기는 이정도로 하고 사진 투척갑니다. 놀다보니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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