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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원형탈모 경험하신 분 계신가요?

G2bG, 2023-11-11 15: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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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남자아이인데 오늘 미용실에서 머리를 깍이다가 뒷통수에 동전만한 원형탈모를 발견했습니다.

 

요즘 학교랑 대학입시 준비한다고 스트레스를 받은 모양인데 원형탈모 부분을 눌러보면 염증이 있는 건지 살짝 물렁하면서 통증이 좀 있다고 하네요.

 

주위에선 가만히 놔두면 회복된다 vs. 피부과 방문 vs. 탈모클리닉 등을 말씀하시는데 어떤 것이 좋을까요? 아이가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서 이곳저곳을 다닐 수는 없을 것 같아서 경험담이나 의견 여쭤 봅니다.

22 댓글

땅부자

2023-11-11 15:33:40

몇년전 초딩 아들녀석이 갑자기 흰머리가 딱 하나 생겨서 깜놀라서 소아과 갔더니 스트레스(?!)인거 같다고 … 근데 아무것도 못해준다고 그 흰머리 하나가 없어진후 아직 다시 흰머리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뭐 도움되는 이야기는 아닌듯하지만 너무 걱정마시라고 답글 올려봅니다

G2bG

2023-11-11 15:58:51

그러게요..스트레스가 이렇게 무섭구나 세삼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playoff

2023-11-11 15:44:37

발모광이라고 불리는 trichotillomania 인지 확인해보세요. 제 큰딸이 한 10살정도 부터 14살정도까지 머리에 원형탈모라고 불릴만큼, 그리고 더 나아가서 눈썹까지 뽑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뽑는게 특징인데 병원에서는 일단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좀 기다려보라고 하더니 진짜로 고등학교가서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요새는 깔끔하게 눈썹 다듬는데 그거보고 깜짝 놀랄때 있거든요. Trich는 20대후반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 병원에 가시면 이런것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한번 여쭤보세요.

G2bG

2023-11-11 16:00:04

정보 감사합니다. 참 생소한 것이 많네요. 급작스레 발견하니 평소에 챙겨주지 못했나하고 미안한 마음이네요...

어떤날

2023-11-12 14:59:14

저희 아이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어요. 그나마 한곳에서만 뽑으면 알게 되는데, 그게 아니고 여기저기서 뽑으면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는것이고요.

지금은 더 이상 그렇게 뽑지는 않는 것 같은데, 유난히 머리 한자리만 골라서 긁적긁적되어서 장난삼아 거기만 구멍뚫리겠다...빨개지니까 좀 살살해라...뭐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넘어갑니다. 처음 머리를 뽑았을 때에는 무의식적으로 시작한것이고 본인도 인식을 못했던 것인데, 지금은 무의식적으로 할 때도 있지만 본인도 본인의 행동을 알고 있거든요. 문제를 일으킬 정도로 심한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스트레스가 되지 않겠다 생각되는 선에서 그냥 가끔...엄마가 알고있다...를 알려줄 정도로만 언급합니다.

처음처럼

2023-11-11 18:18:16

스트레스때문입니다. 제가 스트레스로 인한 원형탈모와 피부질환을 여러번 경험했는데요. 피부과 가시길 추천합니다. 다른 원인일 수도 있고요. 머리경우 별 치료없이 머리카락이 다시 나오긴 하지만 아주 오래 걸립니다. 고등학생이라 이것때문에 또 스트레스 받을수도 있고요.

병원에 가시면 탈모부분에 주사놔줄거예요. 이러면 금방 자랍니다. 한올한올 올러오는거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해서 스트레스 잠깐씩 잊을수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원형탈모 주변에 많으니 너무 신경안쓰도록 말해주세요. 

G2bG

2023-11-11 21:26:43

많은 도움 됐습니다..따뜻한 조언 감사합니다.

FutureCEO

2023-11-11 21:53:28

저도 원형 탈모 있었어요. 대학생때긴 한데 쿼터 동전만 했고 누르면 물렁했어요. 통증은 없었는데 느낌이 좀 이상했어요. 아무것도 안했고 6개월 이상 걸리긴 했지만 어느순간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G2bG

2023-11-12 11:09:28

좀 세게 누르면 통증이 있다는데 자세히 보면 그 부위가 아물고 있는 상태에요. 젊으니 곧 나아지겠죠 감사합니다 

DorkusR

2023-11-11 22:49:13

혹시 한국어가 최초 언어였는데 최근 영어만 주로 써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어졌나요? 저도 일본으로 전 가족이 이민 갔슬때 , 머리에 동전만한 원형 탈모를 머리 자르다 발견해 병원 가서 여러 검사하고 여러 전문 의사랑 상담해 봤는데, 언어 사용변화에 대한 (한국말에서 일본말) , 본인은 전혀 불편함을 몰랐서도 몸이 (특히 뇌) 자신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는다더라구요. 갑자기 언어 환경이 바뀐 사람들에겐 흔한 일이라고 하더라구요. 바르는 약 처방받고 그 원형탈모 자리에 흰머리 먼저나고 그 흰머리가 빠지면서 다시 건강한 검은 머리 나더니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요.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꺼 같아요.

G2bG

2023-11-12 11:11:55

여기서 자란 아이라서요..아마 요즘 대학원서때문에 에세이 쓴다고 예민해 있었는데 그 문제일 것 같아요. 

DorkusR

2023-11-12 12:24:03

아드님이 똑똑하신 분일꺼에요. 민감하시고 해서 본인도 모르게 몸이 남보다 빨리 반응하는 타입이실꺼에요. 보통 남들보다 똑똑한 사람들이 더 민감하다네요. 

G2bG

2023-11-12 12:33:01

에고 좋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곧 혼자 살아 갈텐데 세상에 잘 대응하며 행복하기를 희망해 봅니다. 

쿠우아빠

2023-11-12 06:49:30

저도 미국 와서 스트레스로 원형탈모만 3번 정도 생겼는데요. 그냥 신경 안 쓰고 놔두니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너무 그걸로 더 신경쓰고 스트레스 더 안 받기만 하면 괜찮을 것 같아요! 

G2bG

2023-11-12 11:12:57

네 스트레스 참...무섭단 생각이에요. 감사합니다

꽉꽉

2023-11-12 11:31:47

제가 원형탈모 경험이 있어요. 처음 생긴건 20대 초반이었고, 작년에도 생겼었는데 다 잘 났네요. 처음 생겼을땐 한국이었어서 병원다니면서 주사 맞아서 나았어요. 

두번째는 병원 안가고 집에서 스트레스 안받으려고 노력하고, 비오틴 먹고, 미녹시딜 열심히 바르고, 발모 레이저기기 사용하고 완치됐어요. 비오틴+레이저기기는 예방차원에서 지금도 열심히 쓰고 있네요. 병원 다니는 쪽이 좀더 눈에 띄게 빨리 나긴 했지만 자가치료(?)로도 완전히 회복됐네요. 

타고나길 모근이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들이 원형탈모 생긴대요. 그리고 한번 생긴경우 다음번에 또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스트레스 관리가 제일 중요해요. 

G2bG

2023-11-12 12:33:44

경험담 감사합니다. 아이에게 만약을 위해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설명을 잘 해주겠습니다. 

착한아야

2023-11-12 14:13:28

자녀분이 스트레스가 알게 모르게 많으셨나봐요, 저도 미국에서 대학생활하면서 원형탈모를 겪어서 남 일 같지 않네요. 저는 아프지는 않았지만 여자라 학교 헬스센터에 갔더니 피부과 레퍼런스 써줘서 바로 갔어요. 의사 만나자마자 하는말이 "응, 뭐 레이저 치료 할 수 있지만 비싸고 그렇게 효과가 빠르게 보이지는 않으니 그냥 비오틴 먹고, 비오틴 성분 들어간 샴푸 쓰라"고 하더라구요. 100불 내고 나오면서 이게 미국의 의료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비오틴 먹고, 운동을 다녔어요 (스트레스 해소라고 생각해서). 시간은 좀 걸렸지만 까만 머리 잘 자랐습니다. 후에 저희 엄마도 똑같은 증상으로 한국 피부과에 가니 주사도 놓고, 바르는 약까지 처방해주더라구요. ㅎㅎ 근데 그래도 머리가 없어졌던거라 다시 길어 자라는데 시간은 걸려요.

 

믿거나 말거나이긴 하지만 원형탈모는 스트레스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더 자주 나타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저도 굉장히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이라 깜짝 놀랐거든요. 몇 년 전 일이지만 그 이후로는 멀쩡하고 재발도 없이 머리숱 관리 잘 되고 있답니다. ㅎㅎ 자녀분께 마음 편하게 먹으라고, 힘내라고 따뜻한 말 해주세요! 

지지복숭아

2023-11-12 14:22:52

스트레스성이에요~ 저도 스트레스 많ㅇㅣ받을때 미용실에서 허걱 땜빵이 두개나있어요!! 이러면서 했는데 그냥 내버려뒀더니 스트레스 안받는 시기(?)가 되니 괜찮아졌어요. 심지어 두피에 각질이나 각종 트러블도많았는데 스트레스받는 시기를 지나니 괜찮아졌어요.

위대한무역가

2023-11-12 15:46:27

연례행사처럼 원형탈모 겪고있는 1인입니다. 지금도 500원짜리 삐뚫어진 모양으로 하나있어요. 오른쪽 뒤통수에 있는데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스트레스 안받고 그러려니 해야되는데 겪어보지 못했으면 첨엔 신경 엄청 쓰이죠. 피부과를 가거나 케어를 받는다해도 별다른 도움은 안되더군요. 스트레스를 안받는 환경이 가장 중요합니다.

비버비버

2023-11-13 11:42:29

저 초딩때 원형탈모 있었었는데요, 

그 부위에 주사 맞았었고 (한국이고, 몇십년전이라 무슨 주사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요..), 다시 회복됬었어요. 근데, 30이 넘어가도 가끔 스트레스 심하게 받으면 그 부위 누르면 아프더라고요.

 

닥터R

2023-11-13 12:01:03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원형탈모 (alopecia areata)가 의심이 되는데 자가면역질환이에요. 극심한 스트레스로 발병했을 지도 의심도 되네요. 윗분들 말처럼 피부과 가서 정식 진단 받으신후 스테로이드 치료 받으실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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