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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학교 문제 (Bullying) - 업데이트

baboala, 2023-11-27 22: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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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23 Update


모든 분들께 우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한분한분 댓글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미국에 살면서 제가 은연중에 차별을 당하고 억울한 일은 당하는 것은 어떻게든 넘길수 있었는데, 사실 아이문제는 저희 가족 모두가 특히 부모로써 직접적으로 해줄수 있는게 많지 않아서 많은 순간 좌절감을 느꼈던 몇주였던 거 같습니다. 너무 감정적이였는데, 댓글들을 통해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거 같아요.


많은 분들이 얘기해주셨던 것 같이,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야 할 거 같습니다. 저희가 처음 제기한 문제가 절대적으로 리포트에 반영되어 않아 있습니다. 제 아이가 일주일 넘게 당한 행동은 그냥 한문장으로 단 한번의 일어났던 사건처럼 기재되어 있고 (번역을 하면 가해학생이 피해학의 점심의 코멘트를 했고 자리를 옮겼다) 가해학생에게 밖에서 노는 시간에 대변봉투를 던진행동은 한문단으로 아주 상세히 가해학생 입장에서 기재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해명한 사실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다른 사건들은 리포트에 반영이 되어 있지 않고 왜 갑자기 몇주 있다가 생긴 저 대변봉투 사건만 포함시켰는지 이해가 전혀 되지 않습니다. 리포트를 삼자가 읽어본다면 제 아이가 문제아이인 것 처럼 기재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뉴저지이고, 저는 클래스 패런츠로 학급을 위해서 때때마다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 가해 학생의 엄마가 학부모회의 부회장이고 그러면 안되지만 학교 입장에서는 그 가해학생의 편에 서 있는 편파적인 보고서를 받은 거 같아서 저희 쪽에서 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할 거 같습니다. 제가 변호사를 통해 원하는건 보고서를 정정하여 제 아이가 후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 부탁드려서 죄송하지만, 이런것을 물어보는게 괜찮은지 모르겠는데 (문제가 된다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마일모아님), 이런 쪽 경험이 있는 변호사를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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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마일모아를 지켜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처음으로 올리는 글이 좋은 일이 아니라서 망설였는데, 미국와서 조언을 구할 데가 없어서 염치 불구 하고 올립니다. 제가 글 재주가 없어서 두서가 없고 정신이 없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런일이 처음이라서 제가 예민하게 너무 생각을 많이 하는 건지,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 건지 여러분들의 의견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남자아이이고 1학년으로 다니는 학교는 백인이 다수, 히스패닉이 조금, 아시아 계열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학교입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사먹는 점심을 거의 먹지 않아, 간단하게라도 한국음식을 도시락으로 싸주었는데 그게 화근이였던 거 같습니다. 수요일부터 도시락 김, 밥, 구운 스팸 혹은 계란 지단? 혹은 볶은 어묵을 번갈아서 몇일 싸주었는데 아이가 많이 신경질 적으로 변하고 짜증도 많이 부리고 갑자기 감정기복이 심해졌습니다. 무슨일이 있나 싶어서 물어보기도 했는데, 주말동안 아무얘기를 하지 않더라고요. 바로 다음 수요일날 아이가 울면서 학교에 가기 싫다고 같은 반 학생 한명이 점심이 크게 냄새가 난다면서 자리를 피하고 같은 테이블에서 같이 먹는 같은 반 남학생들도 같이 자리를 피해서 저번주 수요일부터 혼자서 밥을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학교에서 일주일이 넘게 같은 상황이 반복되었다고 했고, 이야기를 듣자 마자 바로 선생님에게 이메일을 적어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교장이 카메라를 통해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걸 확인했고, 학교 측에서 조사 후 결과를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6주정도 지나서 듣게 되었는데, bullying은 아니다라는 아주 짧은 리포트만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밀 리포트를 요청했습니다.  그 짧은 리포트를 받기전까지 6주 사이에 여러 사건?들이 일어났는데, 그 이후 항상 이메일과 전화로 학교와 소통했습니다. 다른 음식을 싸주어도 그 학생이 또 같은 행동을 했고, 그 이후에는 학교측에서 가장 떨어진 자리에 배치를 하는 걸로 조치를 취했습니다. 부모된 입장에서 최대한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도 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이런 비슷한 상황에 다음에는 어떻게 행동할지 조언도 해주고 스트레스 해소를 도와주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했습니다.  그래도 그 후 아이가 학교에 가는것도 싫어하고 특히 한국음식을 먹는것도 거부하고, 아이들에게 혹은 다른 사람들에게 놀림을 당할까봐 계속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학교 측에 카운슬링을 요청하기도 했고, 가해자 학생이 제 아이가 하지 않은 욕을 했다고 다른 선생님께 거짓말을 한것도 리포트 했습니다. 밖에서 노는 시간에 제 아이가 바닥에 있는 강아지 대변봉투를 그 가해자 학생에게 던졌다고 선생님께 전화를 받았는데, 아이랑 이야기를 하니까 선생님한테는 자기가 아무말도 못했다고 너무 화가 나서, 사실 자기는 그 학생한테 던진적이 없다고 바닥에 다른 내려놨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해명을 위해 이메일로 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을 넣어서 보냈는데, 그 이후 아무에게도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정밀 리포트를 받아 보니 처음에 리포트 한거 빼고는 아무것도 들어가 있지 않고 (처음 리포트 했던 것도 이 사건에 반복적으로 일주일 넘게 일어났다는 것은 전혀 기재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제 아이가 강아지 대변봉투를 가해 학생에게 던졌다만 추가되어 있습니다. 정밀 리포트는 아이가 냄새가 나서 냄새가 났다고 한거고 의도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Bullying이 아니고 아무런 Disciplinary action 혹은 Policy review와 같은 단순한 것조차 팔로우업이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제가 요청한 아이의 카운슬링을 전혀 받지 못했고, 학교측에서는 냄새가 나는 음식이니까 냄새가 난다고 한거니까 전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아무리 어린 나이라도 일주일넘게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는 것을 의도가 없었다고 생각하는 것과, 냄새가 났다고 얘기하는 것까지는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다른 남자 아이들을 선동?하여 점심시간에 제 아이를 혼자 테이블에 남겨두는 행동을 어떻게 Bullying 이 되지 않는지, 이런일이 일주일이 반복되고 카메라로 돌렸을때도 보이는 행동을 학교에서는 어떻게 모니터를 못했는지, 냄새가 나는 음식을 냄새가 난다고 한건데 라는 학교의 가정 (사실 스팸 밥 도시락김 혹은 계란지단, 밥, 도시락김 조합이 It's so stinky, Smell so bad 하게 크게 얘기할정도의 냄새가 나는건지는 제 상식선에서는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던 모든것이 반영되어 있지 않은 정밀 리포트, 부모의 카운슬링 요청 무시?...

 

인종차별까지는 힘들더라도 명백한 차별인거 같은데, 거의 두달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너무 감정적이라서 생각을 이성적으로 못하는 건지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적어도 대변봉투 사건은 제아이가 억울하지 않게 정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62 댓글

손님만석

2023-11-27 23:24:44

먼저 자녀의 문제로 고민이 많은 부모님에게 위로를 보냅니다. 사시는 곳이 대략적으로 어디 인지 알면 조금 더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미국에 와서 크게 세지역에 살아봤습니다만 저런 일은 주로 남부지역에서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봅니다. 7세-8세정도 아이면 냄새가 다르다고 무조건적으로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냄새가 난다는것에 대한 반응에 다른 반응들을 조금씩 더 증강시켜가면서 차별의 요소로 키워나간다는것은 학생이 이미 이런 의식에 익숙해 져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정에서, 조금 더 extended family (친척, 부모의 친구들)에서도 타인종에 대하여 나쁜 인식을 가지고 있는것이 아이에게 투영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백인은 어릴때 흑인들에 대해 어떠한 동기로 부모가 혐오를 하게 되었는데 자기는 그걸 받아 들이지 않았다고 얘기하면서도 행동을 보면 항상 인종차별적인 말과 행동을 합니다. 하지만, 죽어도 자기는 흑인을 차별다는것을 인정 안합니다.  이건 그 부모들까지 같이 카운셀링이나 이런 인식전환교육을 받기 전에는 아이가 좋아지기 힘듭니다. 부모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는 상황,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학생이 있는데 선생들도 이런것을 인지 못하고 있다거나 인지하지만 일부러 눈감고 있는 상황이라면 아이에게는 아주 힘든 환경일것으로 생각됩니다. 몇년이나마라도 근처의 사립이나 같은 학군의 다른 학교로 전학을 고려 하는것이 좋을것 같고요. 이런 상황에 대한 적확한 Report가 전학전에 될 수 있도록 저 같으면 변호사의 자문을 구할 것 같습니다. 학교측에서도 전학을 감수하고라도 변호사를 써서 법률적 기록을 남기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적잖이 변화를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지지복숭아

2023-11-28 00:19:33

요새 홀푸드 가면 김도 팔고, 다 팝니다. 그게 냄새가 나서 그렇게 행동하면 그 아이가 집에서 교육을 단단히 잘못받은거고, 미국애들도 집에서 교육잘받은애들은 냄새나고 기븐나빠도 티안냅니다. 같은 백인애들끼리는 만만하지않음 더 안그럴거고요. 일 예로, 학교에선 저래도 회사에선 제가 김치를 먹든 뭘하든 인상하나 안찡그리지요. 속으론 욕하는지모르겠지만, 이걸로 뭐라헸다간 바로 인사과에서 연락오던지 회사 법적문제로 번지니까요. 어린아이라지만 분명 집에서 차별적인 언사나 이런걸 들었을거고 학교에서도 대충 넘길려는거같고 이민자에 유색인종이니 로컬 커뮤니티에서도 제대로 안도와줄거같으니 넘기는거같아요. 전 아이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미국 사회가 내가 만만해보이면 더 안해주고, 변호사나 본인들이 손해볼거같은상황이면 손바닥 뒤집듯이 바뀌더라구요. 


아드님한테 그런걸로 기죽을 필요없다고 하시고 마음을 달래주셔요, 요새 한식이 얼마나 트렌드인데... 전 1세대 이민자라 아직도 한국인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그런지 회사에서도 내가 먹고싶음 먹는데, 2세 한국계 친구들이 항상 눈치를 보더라구요. 그래서 좀 마음이아팠어요. 더웃긴건 미국애들은 옆팀 미국인동료 치즈 파스타 냄새가 더난다고 김치 맛있는 냄새난다고 홀푸드에서 자주사먹는다는데, 2세 3세 한인친구들이 더 눈치보더라구요. 미국 애들중에서 돌려까기 시전하면 여기서 ㅎㅎ하고 넘기면 계속 은근히 무시하고요. 저는 주로 "어머 ㅠ 해외여행도 안가봤구나~ 2023년인데 요새 해외여행 디지털 노마드가 유행인데 ㅠㅠ 너 혹시 여권없는 미국인이니? 너가 그 유명한 여권없는 미국인이구나~ 해외여행 좀 다니면서 라멘이니 버블티니 좀 먹어봐~ ㅎㅠㅠ" 이러면서 히죽히죽하면 옆에 미국인들도 맞쟈마쟈 이런 맞장구도 쳐주고 두번다신 태클안걸더라구요. 저런걸로 태클 불링 하는애들은 정말.. ㅎㅎ 버릇을 한번 고쳐줘야해요. 

아르

2023-11-28 00:25:40

먼저 이런 일을 겪게 되신 점에 위로 드립니다. 저희 지역 같은 경우에는 학교에서 해결이 안되거나 지지부진하면 상위기관인 지역 School District에 리포트를 하고,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County의 교육 관련 기관에 리포트를 하고,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주 교육청(?)에 리포트 하게끔 안내가 되어 있었습니다. 저희 지역이 지역구인 하원인가 상원 국회의원 홈페이지에 보니 이런 종류의 민원을 넣는 방법에 대한 안내도 있고,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하라는 문구도 있더라구요. 이런 일은 문서화된 기록을 남기는게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날짜와 아이에게 있었던 일들, 그리고 그에 대해서 언제 누구와 커뮤니케이션 했는지 등등요. 아이의 입장을 증명해줄 목격자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모쪼록 잘 해결이 되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위로 드립니다.

샹그리아

2023-11-28 06:05:38

저도 이 방법을 제안드립니다. 학교에서 뭔가 더 하는 시늉이라도 더 할 것 같아요. 

저희는 school district 에 racism 에 관련된 bully 로 공식적으로 조사 요구했습니다. Racism 이 언급되면 미국 법으로 조사를 해야한다고 들었어요. (자세한 법 조항은 제가 잘 몰라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결국 교사와 학교는 자신들의 입장 옹호에 급급하고 정확한 증거가 없으면 아이들 인터뷰로 조사가 대체되기 때문에 조사 결과가 저희가 원하는 것과 다르게 불리 아님으로 나더라고요. 이럴 수도 있다고 저희 사례도 조심스럽게 공유해요. 

학교마다 동네마다 분위기가 다를 거 같아서 일단 상부 기관에 리포트 하시고 필요하면 변호사를 고용하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학교에서 좀 더 신중하게 대처할 겁니다. 

쌀꾼

2023-11-29 13:07:14

저도 이 방법을 제안드립니다. 학교에서 해결이 안될 경우 School District에 보고하는걸 얼마 전에 알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부모님과 아이의 마임의 큰 상처가 없이 치유가 되기를 바라고, 부모님께서 아이를 위해 싸우고 계신다는 걸 아이가 잘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

남 일 같지 않아서 더 큰 마음이 드네요 ㅠㅠ 힘내세요!!

3대500g

2023-11-28 00:52:41

먼저 위로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는 글에서 언급하신 왕따를 직접 경험했었습니다. 20,30여년전 요즘처럼 k컬처가 뜨지도 않고 한인 유학생들이 많지 않던 시절 어머니와 함께 유학을 갔다가 비슷한 경험을 했었습니다

제 경험에서 비롯된 말씀을 드리자면 위에 분 처럼 상위 기관에 리포트하라는 것입니다. 어느 집단이든 좋은게 좋은거지 라던가 안좋은건 쉬쉬 하자는 마인드가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 당시 어리기도 했었고 영어도 서툴어서 그런 상황을 겪으면서 선생님한테 소통이 제대로 안됬었는데요, 나중에는 어머니께서 영문으로 선생님한테 편지를 써서 해결을 해보려고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자 제 어머니는 통역사를 대동하여 학교에 방문해서 교장과 면담을 하였고, 나중엔 지역 교육청까지 문제 제기를 했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저를 지켜보던 어머니는 안타까운 나머지 전학을 알아보셨었고 저 또한 그렇게 하려고 했었으나 결국엔 잘 해결되어 그 학교에 남았었습니다

영어 소통이 자유로우신지는 모르겠지만 통역사 대동했던 방법이 통했던것을 알려드리면서 제가 생각하는 최선의 방법은 세게 밀고 나가야 들어먹는다는 것입니다

나드리

2023-11-28 01:26:53

아직 않해보셨으면 얼굴보고 교장하고 교사 상담을 한번 해보시죠. 전화나 이멜로 안되는건 얼굴보고 하면 많이 다른경우도 많고요, 소통도 훨난경우가 더 많고요. 그래도 않되면 district쪽으로 더 올라가야죠. 음식은 동양애들이 쯤 있는 학교다니는데도 제 애들도 김밥도 싸가는거 싫어합니다. 이유가 있죠..

자작나무

2023-11-28 06:07:14

왜 그런지 이유 여쭤봐도 될까요? 김치는 몰라도 김밥은 정말 아무렇지 않지 않나요?

Blackstar

2023-11-28 06:58:57

전 미드웨스트 아시안 별로없는 회사 까페테리아에서 제가 경험했는데요. 다들 센드위치 먹는데 간장 참기름발린 김밥 볶음밥 꺼내면 냄새 확 납니다. 저도 처음으로 이게 이렇게 냄새가 나는구나 느꼈어요. 


또 한번은 북캘리 있을 때 회사에서 아침을 준비해서 나눠먹는 이벤트를 했는데 김밥을 싸 갔습니다. 정말 아무도 안 먹어서 다시 집에 가져와서 와이프랑 둘이 먹었습니다 ㅎㅎ 트조 김밥이 매진 되는 것을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쌤킴

2023-11-28 08:29:17

북캘리에서 그럴 수도 있다는게 너무 놀라운데요?! 여기 태반이 아시아사람이라 그러기 힘들지 싶었습니다만..

샹그리아

2023-11-28 09:52:26

참기름 냄새가 호불호가 있더라구요. 한국 사람들은 아, 고소하다... 이렇게 어릴때부터 세뇌(?) 가 되어서 잘 못 느끼는 것 같아요. 

항상고점매수

2023-11-28 09:54:06

깻잎도 그렇구요. 특히

김 냄새가 심하다는걸 미국에서 알았어요

맥주한잔

2023-11-28 22:09:00

맞아요.

다른 아시아인들 모두에게 물어봐도

고수보다 깻잎이 훨씬 더 냄새와 맛이 강렬하다고 합니다.

한국인중에 고수 못먹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너희는 그보다 훨씬 지독한 꺳잎을 먹는데 어찌 고수를 못먹을 수가 있나 의아해 해요.

항상고점매수

2023-11-28 22:13:17

깻잎에 삼겹살 싸먹고 싶네요. 소주한잔 하고…

맥주한잔

2023-11-28 22:07:54

스컹크 냄새가 딱 참기름 냄새 같아요

아마 미국인들은 참기름 냄새 맡으면 맨먼저 스컹크 냄새부터 떠올릴 지도 모르겠더라고요.

Oneshot

2023-11-29 09:11:22

저랑 비슷하게 느끼신 분이 계셨군요. 운전하다 참기름 냄새나면 어디서 스컹크 로드킬 당했나 합니다..

그리고, 어려서 부터 참기름을 별로 안좋아해서 아는데.. 참기름냄새 엄청 강해요. 특히 김밥.. 집에서 P2한테 참기름 바르지 말라고 해요.. 

Blackstar

2023-11-28 10:56:54

십년 전이기도 하고 아시아 사람이 거의 없는 회사였습니다 ㅎ 

지지복숭아

2023-11-28 17:03:19

저희 회사에 아시아애들이 몇명있는데 전 팟럭할때 이 아시아 동료들꺼만 주걱으로 엄청 퍼서 먹는데(맛있어서) 여기에 흑인동료가 해온 립만 먹으니 눈치보던 다른 동료들도 다 먹더라고요. 뭔지몰라서 안먹는것도 있는데 혼자 먹방찍으니 다들 먹던.. 제가 그래서 팀 파티때 "휴~ 미국인들이 이 맛을 몰라야 남은걸 내가 싸가는데..ㅠ" 이러니까 다들 웃더니 그 후론 진짜 하나도 안남기고 파전을 다들 먹어서 팟럭때 좀 슬퍼요. 몰라서 안먹는사람도많은듯..ㅋ

푸른바다

2023-11-28 20:17:56

수출 김밥에서 참기름 냄새 없앤게 키라고 하더라구요


Roll it up, 김밥! 참기름 냄새 없앴더니 대박…냉동 김밥의 비밀 / SBS / 모아보는 뉴스

https://m.youtube.com/watch?v=huevT0RwlaE

우리동네ml대장

2023-11-29 08:51:01

아..! 그렇군요. 김이 문제가 아니라 참기름이 문제였군요.

눈뜬자

2023-11-28 08:42:02

아이가 너무 깊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네요...이럴때 부모들은 마음이 무너지죠. 제 아들은 오늘도 김밥을 싸갔는데...이 글 보고 나니 저도 순간 걱정이 잠시 되긴하네요. 김밥 싸갈때 마다 같이 먹는 백인 아이들이 먹고 싶어해서 항상 넉넉히 여분을 가져가서 인당 정해진 개수를 나눠주기도 합니다. 심지어...단무지도 넣으라고 해서 다 넣고 보내줘요. 여긴 동부 시골이라 한국인이 한학교에 몇명 없어요. 어떻게들 알고 김밥이 맛있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저도 의외이긴 했는데, 제 아들의 친구들이 오픈마인드인건지 모르겠으나, 아들 말로는 다른 친구들은 또 다른 냄새나는 음식들을 많이 싸와서 자긴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러네요. 다른 인종들도 자기네 나라 음식들을 싸오는거 같은데, 너무 거부감을 가지는 표현을 하면 아이들은 상처 받을거 같고 트라우마가 생길거 같아요. 같은 학교에 있어도 어떤  한국아이는 아예 한국음식을 안싸간다고도 하더라구요. 이 글을 보고나니 저도 분위기 파악을 다시 해봐야 하나 싶네요. 아이들 점심은 그룹이 한번 형성되면 계속 같이 먹는거 같으니, 오히려 1학년이라 아직 그룹이 완전히 굳어지기 전에 차라리 다른 친구들을 빨리 찾는게 더 장기적으론 아이에게 도움이 될거 같아요. 그리고, 런치에 발룬티어 기회가 있으면 부모중 한명이 자주 발룬티어 해보시는것도 추천드려요. 그리고 그 아이 부모가 와치하고 있다는걸 어린아이들이라도 느낍니다. 킨더와 1-2학년 어린 아이들은 어른들 손이 생각보다 많이 필요해서 도시락통 열어주거나 뭔가 흘렸을때 닦아주기도 하고, 또 밥먹다가 화장실 갈때 순서 정하는것등 그런 도움이 필요해서 학교에서 종종 싸인업하라고 연락이 왔었어요. 저도 아이가 내성적이라 어릴땐 학교에 런치 발룬티어 자주 갔었는데, 아이가 많이 좋아했고 지금도 그 얘기를 가끔해요.

thestreams

2023-11-28 07:23:25

우선 위로의 말씀드립니디. 제 경험을 나누자면 저희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 전학을 간 학교 교장이 아무런 통보나 절차없이 esl class가 있는 학교로 재배정해야 한다고 해서 엄청 당황했던 적이 있었네요. 여기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이고 영어에 전혀 문제가 없는 아이들이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district office 담당자와 이야기를 했고 a clear case of racism이라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했더니 며칠 후에 답장이 와서 다른 학교로 전학가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학교 교장은 그 후부터 모임이나 프로그램에서 제가 보이면 피하더군요.  한 동안 화를 다스리느라 힘들었네요.

Monica

2023-11-28 07:36:52

와 이건 정말 명백한 인종차별이네요.  그래도 이런건 아이들이 직접 당하지 않고 어른들이 지켜주고 고칠수 있는 문제라 다행이였다 할지...ㅠㅠ

아시안이라는 외모 때문에 미국서 몇백년을 살아도 계속 이런 차별을 당하겠죠...ㅠㅠ

자작나무

2023-11-28 07:40:13

이런 인종차별을 알게ㅜ모르게 겪고 주변에 아시안이 적으면 성인도 그렇지만 아이들은 더 자신감이 하락할거 같아요. 서부 특히 쏘캘로 이사가고 싶은 이유가 이거예요.

Oneshot

2023-11-28 09:01:47

어제 봤던 Harrassment 관련 비디오에 나왔던 내용이네요. 아시안 동료한테 originality 가 어딘지 계속 물어보는 내용이였는데.. 그 아시안은 미네소타에서 왔고, 부모도 거기서 자랐고 할아버지도 거기서 살았다는데도 계속 어디서 왔는지 물어보더군요. Racism 관련 Harrassment 의 예 였습니다. 

Opeth

2023-11-28 09:42:31

"Where are you really from?"

Oneshot

2023-11-28 09:53:45

마지막엔 그 질문을 하더군요. 무식하게 자긴 아메리칸이고 너희 조상은 어디선가 왔지않는냐는 질문.. 

Opeth

2023-11-28 11:31:21

적어도 "아메리칸"이면 고딩때 유에스 히스토리 정도는 제대로 들었을텐데 진짜 무식합니다..

쎄쎄쎄

2023-11-28 10:10:12

초등학교 1학년인가요? 

제 남편조카도 백인인데 고 나이때쯤 제가 성심성의껏 가족들을 위해 김밥 잡채 불고기 해줫는데 ewww!!!! Smells weird 웩 이러면서 저에게 마상을 줬던 기억이 나네요.. 힘들게 했는데 한입도 안먹고.. 

부모가 엄격하게 그런말하면 안되! 이모가 힘들게 만들어줬고 이거는 되게 맛있는거야 우리도 너무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야 이렇게 단호하게 가르쳤지만 바로 바뀌진 않더군요 ㅠ 부모들은 아시안푸드를 그래도 좋아해서 아예 노출이 안됬던 것도 아닐텐데 어린애들은 필터가 없어서 막말을 하는군.. 했던 기억이 납니다 ㅠㅠ 아이가 너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ㅠ 

리노

2023-11-28 10:21:50

학부형 이메일을 씹는 것에서부터 이미 답 나왔어요. 이런 백인학교에서 교사들과 행정임원들은 동양아이에게 가해지는 불리잉을 불리잉으로 보질 않아요. 그들이 생각하는 학교 내 질서에 어긋나는 현상이 아니고 유색인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동등하게 보호해야 할 대상이 아니거든요. 피해자 아이가 반격을 하기 시작하면 두팔 걷어붙이고 달려들어서 제지하지만 그런 반격 없이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면 피해자 아이의 정서적 안녕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학교 평판만을 걱정하는 사람들입니다. 학교라는 기업의 HR인거죠.

 

여기서 원글님이 보호자로서 하는 행동이 아이의 자존감에 평생 영향을 끼칩니다. 똑같이 괴롭힘을 당했어도 이 또한 지나갈거라며 그저 집에서 위로해주며 넘어간 부모를 가진 아이와 학교가서 애가 창피해할 정도로 난리를 친 부모를 가진 아이의 성년은 하늘과 땅 차이인데 이런 상황에서조차 체면을 중시하고 갈등을 회피하는 성향의 부모들은 그걸 모르죠. 명백한 차별이에요. 본인의 직감을 신뢰하세요.

지지복숭아

2023-11-28 17:10:37

공감~ 전 저희 아버지가 깽값물어줄테니(;) 미국에사 괴롭힘 무조건 지지마라이런소리 듣고 자라서그런지 절대 참지않는데, 신기하게도 저한테 아시아인 무시발언이나 시비거는 사람이없더라고요. 한국계 미국인들 2,3세들 중에 다른인종 눈치많이보는 친구들이 주로 어릴때이런기억에서 못벗어난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제가 맨날 대판 싸우면(회사에서 ㅋㅋ) 한번 팀 아웃때 존경한다 이런이야기하면서 자기도 바뀌도록해봐야지 이런이야기하더라구요. 근데 한국인인걸 굉장히 자랑스러워하는 3세 친구는 부모님이 굉장히 한국인으로서 교육이나 자존감을 심어주고 2세부모님이다보니 뭔일있음 엄청 따지고 싸우고 해서 자긴 한국인인게 자랑스럽다길래 굉장히 비슷한 나이또래지만 환경에따라 성격이나 가치관이 정말 다르군..했답니다. ㅎㅎ 

더리치

2023-11-28 10:31:16

미국에서 이민와서 살면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는데, 자녀가 학교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로서 정말 많이 속상합니다. 부모야 속상하지만, 추가로 학교에 조치할게 무엇이 있을지 떠오르지 않네요. 상처받은 아이에게 집에서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시고,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여러 방법 ( 학교외 시간에 Play-day 도 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운동도 같이 해보고, 도시락은 일단은 미국식으로 가져가보고..등등) 모색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다시 잘 어울리도록 가이드와 조언을 계속적으로 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Bully 와 인종차별은 분명 상대방의 잘못이니, 아이의 잘못이 아니라고 해주시고, 우리아이가 다시는 피해자가 되서는 안되지만 반대로 나중에 가해자가 되어서도 안되니, 가족이 함께 사건을 해쳐나가서 이겨내는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힘내십시오

눈덮인이리마을

2023-11-28 10:35:17

인종차별은 쉽게 안 없어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와 다른 문화를 쉽게 못 받아들입니다. 결론적으로 두가지 중의 하나를 하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1. 학교에 따지고, 교육청에 따지고, 더 위로 올라가서 따지고, 안되면 변호사 구하고. 엄청난 시간과 돈을 사용해서 이 구역의 미친 x는 '나'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일단 보통이 아니라는 것이 알려지면 함부러 못 대합니다. 학교 교사들도 불리의 부모도 애를 조심하게 만들겠죠.


2.  동아시안이 많은 동네로 전학가는 것입니다. 우리집 아이는 어릴 때 본인 빼고는 백인만 있는 동네에서 살았는데 늘 기죽어 살다가, 코리안 타운 한가운데로 이사가니까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더군요. 얼마나 말이 많아 지고 학교에서 잘 노는지 천만다행이다 싶었습니다.

poooh

2023-11-28 11:32:15

+1

 

원글님이 사시는 곳을 아직 안 밝혀 주셨는데,  아마 일 처리가 많이 달라 질 것 같습니다.

사실  가장 쉬운 방법은 #2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반적인 protocol은  

1. 학교장 report

2. Superintendent report

3. BOE report

4. 변호사 상담 입니다.

 

여러분들 께서 말씀 해 주셨지만,  증거 수집 중요합니다.  증거 수집 별거 아닙니다.

note 에다가 아이의 불편함을  그때 그때 마다  날짜와 시간을  정확히 기록  해서 모아 두세요.

그리고  그런 일이 발생 할때마다 이메일로 report file 하는 겁니다.

 

#1의  방법은  상황에 따라서는 무척 고된 싸움이 될 수 있습니다만,  다행이도 요즘에 교육계/사회계 전반에 있어  equity, stigma free 등이 중요시 되고 있어  승산이 충분히 있습니다.

texans

2023-11-28 10:37:40

도시락에서 냄새가 난다고 해서 이런 행동이 절대 정당화 될 수는 없죠.

당연히 그렇게 하면 안되는 건데, 이래서 다양성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학교부터 이런생각인데 아이들 탓을 어떻게 하겠어요.

그런데 이런 백인들 많아요.

 

아드님의 잘못도 아니고 글 쓴분들 잘못도 아닙니다.

암튼 아드님이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요리왕

2023-11-28 11:08:46

+1

요리왕

2023-11-28 11:07:54

저희도 동양인이 거의 없는 시골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학교 교사와 교장에게 차별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bullying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이해시키는 것 조차도 힘드실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난리만 치면 '부모가 저러니까 애도 그러겠구나' 라는 생각만 심어주게 될테니까요. 학교에 교장과 면담이 필요해 보입니다. 차분하고 정중하지만 firm하게 하지만 직접적이진 않게 차별이고 더이상의 조치가 필요하다 요구하세요. 더 위의 상급기관으로 가는건 이제 법적인 문제가 따라올텐데, 분명한 목격자(증언해주고 전적으로 아이편에 있는 사람)가 있는거나 아이가 병원 치료를 받는등 뒷받침할만한 법적 자료가 없으면 크게 달라지는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아이에게 자존감을 심어주시고요. 한국 음식을 니가 먹고 싶을 땐 언제든지 먹어도 된다고 알려주시고요.

많은 분들이 냄새가 날수도 있다 말씀하시는데, 다른 냄새가 나더라도 공개적으로 stinky하다고 말 할 수 있는게 (고쳐야할)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 지레 겁을 먹고 샌드위치만 싸줬었는데, 아이들이 먼저 한국음식을 점심으로 싸달라고 해서, 불고기, 김밥, 트레이더 조 sweet sour chicken등등을 돌려가며 일주일에 한번 싸주고 있습니다. (매일은 너무 힘들어서 싸주는건 일주일에 한번만. ㅎㅎ)점심 싸가지고 가면 친한 친구들은 한,두번은 꼭 집어 먹는다고 하네요. 특히 이번에 남캘리 사촌은 라면도 싸간다고 듣고나선 자기도 라면 싸달라고 하네요.

 

아무쪼록 힘내시고요~

밤이핑크

2023-11-28 11:08:32

저는 아직 큰아이가 킨더라서 이런일을 겪어보지는 않았는데 정말 얼마나 속이 상하고 걱정이 되실지 짐작이 갑니다.. 모쪼록 잘 해결되고 무엇보다 아이 마음에 상처가 빨리 아물고 씩씩하게 잘 지내기를 바래봅니다! 힘내세요..

puchio

2023-11-28 11:24:02

baboala님 가족분들과 아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상대 학생들과 학부모들, 그리고 학교를 상대로 강하게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아이가 어떻게 느끼고 학교에서 어떤 입장이 될지도 잘 살피시면서 진행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역시 우리 부모님이 나를 지켜주는구나" 라고 느껴서 자존감이 높아질지, 아니면 최악의 경우에 "극성 떠는" 아시안 가족으로 여겨져서 학교에서 더 고립되고 부끄럽게 여길지요. 그 학생들이 전학조치라도 되지 않는다면 결국 걔네들이랑 계속 같이 지내야 되는 건 아이니까요. 아무쪼록 아이가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원만히 마음의 상처가 아물기를 바랍니다.

아헤

2023-11-28 12:59:42

먼저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비슷한 나이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 학교측에서는 아이가 불쾌감을 느낀건 명백하게 사실로 받아들이면서도 상대편 입장에서 "냄새가 나서 냄새가 났다고 했고 다른 친구들도 다 똑같이 냄새가 난다고 했다' '냄새가 나서 다른 테이블로 갔고 다른 친구들도 똑같이했다'라고 말했다면 이걸 bully라고 판단하기는 쉽지 않았을것 같아요. 처음 시작에 대한 판단이 이랬다면 그 이후에 벌어지는 일들도 bully와 연관지어 생각안했을 가능성도 있구요. 

학교를 상대로 report를 하고 전문가와 상담을 하면서 강하게 대응을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리포트로 대응을 하면 상대도 리포트로만 대응을 하게 됩니다.. 정작 교실 속에 아이들 관계는 쏙 빠져버리구요... 저는 우선 선생님과 직접 만나서 대화를 먼저 해보는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어느시점부터 담임선생님이나 학교에서 답변을 안해준다고 하는건 아마도 어떤 기록으로 남길지 모른다는 이유 때문 같기도 하구요.  아직 1학년이면 어린 나이에 정말 사소한 일로 시시콜콜 다툼이 벌어질 수도 있고 이런게 생각보다 아주 단순하게 해결이 될 수도 있구요.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교실안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선생님이 알아서 잘 해결해오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사실 학교에서 학교장이 누군지,  카운슬링 전문가가 누군지, 누가 누군지 잘 모르잖아요..선생님이 교실 내에서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떻게 대처를 하는지가 아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이미 시간이 꽤 흘렀고 그 사이에 여러 일들이 발생한 것 같지만... 우선은 담임선생님이 이러한 상황을 baboala 님 입장에서 충분한 이해를 하고 있는지, 강아지대변봉투의 경우 아이가 절대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리포트에 내용이 담기게 되었는지 선생님의 의견을 물어보세요. 직접 만나서 말로 듣게되면 더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으니까요. 또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의견을 확실하게 들어보구요.  이렇게 선생님 선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기회를 먼저 주시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아무쪼록 잘 해결되길 바라고 무엇보다 아이가 앞으로 더이상 상처 없이 즐겁게 학교에 다닐 수 있길 바랍니다. 

thuram

2023-11-29 11:29:17

공감 됩니다. 반에 글쓴이 님에 공감 할수 있는 다른 학부모가 있다면 share 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2학년)는 학교에서 같은 학년 친구한테 Stupid Big head chinese 라고 들었는데, 아이가 바로 그자리에서 선생님께 리포트 했고, 해당 내용은 다른 부모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그 부모가 학교에 연락을 해서 강력히 항의하고 제대로된 조치를 요구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다행히 담임 선생님, 카운셀러, 교장 모두 우려하고 기대했던 대응 수준 / 속도 보다 훨씬 빠르게 대응을 해주었네요..

문서화 안하고 대응 하는 것도 문제지만, 적당한 수준에서 진행하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으로 선생님 / 학교분들과 커뮤니케이션 하신 다면 좀 더 감정적으로 아이가 Care를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케이스에서는 아이들이 글쓴이 아이를 따돌리는 것이 보여졌을 텐데 이렇게 힘든 상황이 되기 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줬음 좀 더 아이가 상처를 덜 받지 않았을까 싶네요.. 힘내세요..,

도베르만베이비

2023-11-28 13:09:23

예전에 일하던 곳에서 해물완자를 도시락으로 싸갔는데 도시락 열자마자 어떤 백인  전 동료가 eww 하더라구요? 그땐 미국 온지 얼마 안되서 냄새가 바더되면 난 내사무실에서 먹을께 하고 혼자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 이후로 최근에 일했던 곳에서 다른 백인들 다 듣게 이 얘기를 해줬어요. 문화 다양성에 대한 오픈 마인드가 없는 예시라면서 (살짝 듣고 깨달아라 하는 의도도 있었습니다.) 한국 음식 싸가면 냄새 전혀 바더 안된다면서 오히려 냄새 너무 좋다면서(약간의 가식) 그러더라구요? 학교 스탭들이 불리를 보면 상부기관에 보고 해야하는 기간이 있습니다. 그걸 놓치고 부모가 법적절차를 밟을 경우 나중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구요. 증거(log) 잘 남겨두시고 이 문제에 대해 가해자 아이들에게 면담하고 더이상 불리하지 말아라 라고 경고 해달라고, 그렇지 않으면 이 문제 에 대해 법적인 절차를 밟겠노라고 superintendent 에게 이메일 보내세요. 이메일 보내실때 교장, 교감, 가이던스 카운슬러 다 포함시키세요. 위에 어떤 분 말씀대로 내가 이구역 미친x이다 하면 그때부터 잘해줍니다. 상냥하고 착하게 대하면 우습게 보는 무식한 애들이 가끔 있습니다. 

edta450

2023-11-28 13:27:52

우선 마음고생이 심하셨을 것 같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네에 따라 쉽지 않을 수는 있는데, 비슷한 처지의/상황에 공감하는 부모들과 연대하시는 게 큰 힘이 됩니다.

동네 초등학교에서 비슷한 케이스가 있었고, 여기는 asian이 20% 이상 되는데도 경험이 좀 부족한 젊은 교장이 원래는 사태의 심각성을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피해자 부모뿐 아니라 다른 부모들이 다같이 팔걷어붙이고 연명으로 학교와 city superintendent에게 공개서한을 보냈어요. 효과가 아주 훌륭했고요. 이제는 asian cultural diversity club도 생기고 좋아졌죠. 

빨간구름

2023-11-28 13:40:41

아이들 문제라 많이 상심이 크시겠어요. 같은 부모로서 얼마나 힘든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상대편 아이가 그닥 질이 좋지 않은 아이인 것 같은데 사실 불리까지 갈 지는 쉽지않아 보입니다. 

지금은 @아헤 님 말씀하신 것 처럼 아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전화와 이메일로만 소통이 이루어 지고 있는 듯 한 느낌인데 실제로 교장과 카운슬러를 만나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버지 어머니 모두 참석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녀 분과 학교 그리고 상대방 아이에게 얼마나 두 분이 심각하게 생각하는 지를 보여줄 수 있겠죠. 상황이 나아질 때 까지 격주 혹은 매달 한 번씩 미팅을 가지시고 꼼꼼히 체크하시고 다음 미팅때 진행상황을 같이 리뷰해 보세요. 그러면 많이 좋아질 겁니다. 

BugBite

2023-11-28 18:47:28

+1.  아빠가 참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빠가 함께 간다는 것은 학교에 문제가 심각하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느낌이 납니다.   Racism이나 bullying이라는 뭐 이런 말은 함부로 하시면 않됩니다.  증명하기도 힘들고 이런말을 듣는 순간 어떤 대응을 할지도 모릅니다. 분명 대응 메뉴얼이 있고 일을 꼬이게 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뭔가 학교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으면 자진해서 도와주시면 확실하게 자녀에 대한 

선생의 태도가 달라집니다. 학교에 필요한 물품도 사보내고 그리고 문제가 되지않는 한도에서  gift card도 주고 뭐 그러면 선생이 아이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고 그러면 이런일들이 일어나기 힘듭니다. 

blue_sky

2023-11-28 17:51:47

제 관점은 조금 다른데요. (저도 이게 불리가 아니면 뭐가 불리야.. 라는 생각이긴 합니다. 그치만 그들은 인정 안하니까.. 다르게 생각해 봤습니다.)

 

이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그래서 어떻게 해결할지가 없네요.

어린 아이들이라 냄새 나서 자리를 옮겼다.. 그럴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내 아이가 점심을 다른 음식으로 바꿔서 가져간다.. 이건 학생측의 해결방법이고, 학교에서의 해결책은 무엇인가요? 그런일이 있었다는걸 부모에게 알려주는 건가요? 학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고, 그로 인해 내 아이는 지금 학교가 가기 싫을정도로 우울한 상황이고 마음의 상처를 받았는데 , 가장 중요한 그래서 이 일을 학교와 부모가 함께 어떻게 해결할지가 빠진거 같아요.

 

이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아이가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는 것입니다. 이게 불리로 인한 걸수도 있고, 문화의 차이로 그럴수도 있고.. 일단 불리가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거 같아 보이는데 그럼 문화의 차이로 인한 거겠네요. 그럼 학교에서, 해당 교실에서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문화의 다양성과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하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학교현장의 가장 큰 차이는.. 미국은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학교와 부모가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접근 방식이 저에겐 참 신선했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을 못한다면 한국이라면 집에서 공부시키세요 라면.. 미국은 학교에서는 이렇게 네 아이를 도와줄건데. 집에서는 이렇게 도와줄래? 식입니다.

 

저라면.. 학교측에 너희 말대로 이게 불리가 아니라 무지에서 온 상황이라면.. 아이들에게 문화 교육을 시켜 달라고 요청할거 같습니다. 한국문화에 대한 자료 보내주시고.. BTS나 블랙핑크가 한국 음식 먹는 장면의 유투브 등등.. 그리고 그 음식 보내셔서 아이들과 먹어보는 시간도 가져보고,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담임 선생님이 호의를 가지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아이들에게 이런 교육을 하면 아이들은 좋게 받아들입니다. 

 

몇년전 한국음식 세계화 추진한다고 홍보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아도 안되던 걸... 특히 떡볶이 같은 음식..BTS의 떡볶이 먹방에 바로 세계화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학교에 다시 한번 연락해 보세요. 우리 아이는 아직도 이 일로 우울하고 학교도 가기 싫어한다.. 학교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보자고요. 

 

푸른바다

2023-11-28 19:55:39

다들 정론적인 방법으로 이야기를 하시는데 아이 입장으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학교라는 조직과 다른 아이들이 마음에 들지않는 행동을 하는데 그걸 고칠려는게 현실적인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그 결과 아이만 더 힘들어지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는 잔다르크나 혁명가가 나타나 투쟁의 길로 가는것이 힘든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전쟁같은 투쟁으로 상황이 나아질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개인이나 학교가 노력해서 쉽게 변할수 있을까요. 아이가 힘들지 않을 환경으로 가는것이 (한식도시락대신 샌드위치나 아시안이

많은곳으로 이사든지) 제일 나은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다 이겨내고 주위사람, 선생님, 학교라는 조직을 다 원하는 (옳은) 방향으로 이끄는건 어린아이가 짊어지긴 너무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나 bully의 대상이 아닌 우리가 이래야한다 저래야한다 이야기하긴 쉽습니다만 따돌림을 당한다거나 학업폭력에 피해를 당하는 당사자라면 그냥 더이상 괴롭지 않기만 하는게 제일 원하는거 아닐까요. 중이 절이

맘에 안드면 절을 변화시키는것도 방법이겠지만 고생길이 눈에 보여 안타깝습니다. 무엇이 아이가

가장 원하는 결과일까요? 저라면 불편없이 편하게 친구들과 학교 생활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맞추는게 잘못된거 아닙니다

월드투어

2023-11-28 20:05:33

아이가 이번일로 너무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부모님도 얼마나 상심이 크실지요… 

이메일로 소통하며 증거를 남기는 것도 필요하구요 또한 직접 학교에 가서 교장&담임교사와 면담 요청을 하고 부모로써 이번일을 함께 풀어나가기를 원한다는 의견을 미팅을 통하여 소통하면 좋을것같습니다.


또한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SEL(social emotional learning) 시간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는 어떤내용을 배우고 있는지… 집에서도 배운내용을 적용하고 싶다고 물어보는건 어떨까요? 보통 배우는 내용은 how to be respectful, how to use kind words 등등 일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쉬는시간/점심시간/학교행사등등 기회되실때마다 학교에서 발룬티어를 하시는 것입니다. 카페테리아에서 일하는 부모님, 쉬는시간 yard supervisor이 부모님인 학교들이 꽤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아이가 잘 지내고 있는지 내눈으로 직접 확인 하는 방법은 발룬티어 또는 같은 학교에서 직원으로 일하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이번일이 잘 해결될것이고 일년후에 이번에 겪으신 일을 되돌아 봤을때 근심이 아닌 더욱더 단단해질수 있는 기회가 되길 응원합니다.

블루칩2011

2023-11-28 20:56:26

저희 아이도 같은 일을 당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저희 아이가 초등저학년때 주먹밥, 김밥, 유부초밥 위주로 점심을 싸주었는데 약 일주일가량 하나도 안먹고 남겨와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물었고, 아이들이 냄새난다고 놀렸다고 합니다. 그날 저녁에 바로 담임에게 장문의 이메일을 썼습니다. 아이에게 들은 얘기와 아이가 그때 느꼈던 감정들 등에 관한 얘기를 썼습니다. 그리고 제 의견.., 모든 문화는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 문화의 일부인지 설명하고, 누구든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당당하고 편하게 먹을 자유가 있는지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아이들이 악의가 있어서라기보다는 몰라서 새로운 음식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면 지금이 learning opportunity라고 얘기했습니다. 다행히 선생님께서 바로 다음날 문화와 음식의 다양성에 대해 가르쳤고 또한 한국의 문화와 음식에 대해서도 가르쳐주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는 아이가 당당하게 도시락을 먹기도 하고 다른 아이들이 저희 아이의 도시락 메뉴에 긍정적인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 이후에 좀더 심각한 racism관련 사건이 있었는데, 이때는 담임, 카운슬러, 교장 동시에에 아이에게 들은 대로 이메일 보냈습니다.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아이가 당시에 느꼈던 감정, 왜 racism 관련 사건이라고 생각하는지 조목조목 따졌고, 학교에서 이런 racism관련 사건이 발생했을때의 protocol에 대해 문의했고, 이런일이 학교의 mission에 얼마나 위배되는지, 앞으로 어떤 조취를 취해줄 것인지,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떤 일을 할것인지에 대해 문의했습니다. 다행히 교장이 다음날 아침에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와 행동을 보여주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저나 제 P2 역시 너무 화가나서 잠도 못자고 교장이 해결 안해주면 변호사를 고용해서 끝까지 싸우려고 변호사도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제가 당하면 참는데 아이일은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더라구요. 아무쪼록 잘 해결되어서 아이가 편안하게 학교생활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baboala

2023-11-28 21:46:17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답변을 주신 모든 분들과 제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위로, 격려, 조언 이 모든것을 토대로 꼭 제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건을 해결하겠습니다! 

항상고점매수

2023-11-28 22:13:55

아이에게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길 바랍니다. 여기 모든 분들이 응원할거에요

맥주한잔

2023-11-28 22:20:17

아이가 받을 마음의 상처를 생각하면 부모로서 참 마음이 답답하네요.

외국에서 소수인종으로 생활하다보면 이런 부당한 상황은 언제 어느때라도 누구에게라도 일어날 수 있을거 같고, 이럴때 가만 있으면 안되고 어떻게든 부당함을 납득시키고 아이에게도 나은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게 정답이긴 한데...

 

이런 일이 저에게 생겼다면

올바른 방법으로 해결하는 힘들고 귀찮은 길을 가기로 결심하게 될지 확신이 들지 않아요

사실 아이만 잘 위로해주고, 전혀 책임이 있지 않고 문제해결을 해줄수 있지 않은 사람 한두명에게 하소연하듯 불평하고

그냥 넘어가는게 제일 쉽고 편한 길이고 저라면 그렇게 하고 말았을거 같아요.

 

제대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게 올바르다는건 알지만

그 길이 쉽지는 않지요.

 

아이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해결하신다면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습니다.

poooh

2023-11-28 22:54:49

뉴저지 어떤 타운 이시지요? (원하시면 쪽지 보내셔도 괜찮습니다.)

제가 보기에 변호사 선임은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항상 변호사는 제일 마지막 방법 입니다.

 

학부모회 부회장이란게  학교에서 편리를 봐줄 정도로 그렇게 권력(?)이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그러니 그런 생각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위에 말씀 드렸지만,

이런 상황에서 일반적인 protocol은  

1. 학교장 report

2. Superintendent report

3. BOE report

4. 변호사 상담 입니다.

 

Report 를 보셨다 했는데, 어떤 리포트를 보신거죠?  HIB report가 file 된 상태 인가요?

제가 위에 말씀드린  protocol 중에서 현재 어디 까지 진행이 된 상태인지요?

 

학교장 단계에서 안되면, 그때에는  superintendent 면담 요구 하셔서 현재 상황이  왜  HIB report가 안되는지 등을 살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District 에는  policy와 school manual이 있습니다.  한번 리뷰 해 보시고, 어떤상황에 해당 되는지  살펴보시고 superintendent와 면담을 해보셔서 조목조목 따져 보셔야 할 겁니다.

 

그리고 이 일을  변호사를 통해  해결을 원하신다면,  이런일을 전담하는 law firm 들이 따로 있습니다.  그냥 동네 변호사 한테 간다고 해결 되지 않습니다.

돈쓰는선비

2023-11-29 07:27:09

저는 댓글에 반대되는 마음이라 조심스레 질문해봅니다. 

 

그래도 이런경우 변호사와 상의는 해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농부

2023-11-29 08:17:58

저도 푸우님과 동의합니다.

교장이나 프린스펄한테 연락시 이메일로 보내서 리코드 남기시고요. 이메일 쓰실때는 일어난 일 (fact) 만 쓰시고 이일로 아이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impact) 쓰세요. 부모님 감정이나 느낌을 쓰지 마세요.

일반 변호사는 이런거 잘 할줄 몰를수도요. 

이메일 보냐실때 “i am disappointed that the teacher is allowing bullying in the classroom” what happened to my son is bullying because …. 쓰시고요 “my son does not feel safe at school’  이라고 보내시고 불리잉이라는 단어를 꼭 적으세요. 미국 사회에서 그래도 예민한게 bullying 입니다. 다른 방법은 의사한테 가서 traumatic experience 인거를 증거로 남기는 거입니다. 그럼 나중에 이일이 해결 안될경우 변호사 고용하실때 쓸수 있습니다.


미국 변호사는 많이 비싸요. 시간당 몇백불에서 몇 천불이에요. 케이스를 끝까지 가져갈려면 몇달에서 몇년 걸리고요. 

돈쓰는선비

2023-11-29 07:30:35

아이고 뉴저지셨군요. 저도 같은 뉴저지에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기르는데 마음고생이 느껴져 마음이 무너집니다. 

 

혹시라도 변호사 상담을 하신다면 한국 변호사도 알아보시겠지만 유태인 변호사를 고용하는것도 좋은 방법일거 같습니다. 미국에 오래 계신 어른들 말씀이 변호사는 유태인이 잘 한다고들 하십니다. 아무쪼록 아이가 상처받지 않는 방법으로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월드투어

2023-11-29 10:35:37

저도 비슷한일을 경험한적이 있어 다시 댓글답니다. Traumatic experience & bullying을 경험했기에 아이 소아과 의사에게도 연락을 해서 정신과 의사와 상담도 받았습니다. 부모로써 마음은 이렇게 무너지는데 전문의 소견도 듣고 싶었고 next step을 어떻게 해야할지 듣고싶어서 아이와 therapist와 만나서 1:1 session도 했습니다. 그림도 그리고 art therapy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학교에서도 counseling program이 있었으나 저는 immediate action이 필요하다 판단해서 직접 저희 소아과 주치의 한테 연락해서 정신과 상담 referral 도 받아서 진행했습니다. 변호사를 연결하시기 전에 이부분도 생각해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texans

2023-11-29 11:50:37

알아서 잘 판단하신거겠지만,

제대로된 리포트 받자고 변호사를 쓰는게 정말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교통사고에 쓰는 변호사야 어짜피 개인간의 일이 아니고 얼굴 볼일 없는 상대방 보험회사와 관계된거지만.

 

이 경우에 일단 변호사를 쓰게 되면 학교에서도 어쩔 수 없이 ISD에 리포트 할 수 있을거 같고요.

그렇게 까지 되면 안그래도 신경쓰기 싫어했던 학교측에서 갑자기 입장을 바꿔서 글쓴님 원하시는데로 해 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자신들이 잘못을 인정하는게 되는거고.

제 생각엔 그 반대로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더 크지 않을까 합니다.

쟌슨빌

2023-11-29 12:38:56

또 다른 대안으로 동네나 가까운 곳의 advocate 그룹 같은데에서 도움을 받아보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일단 3자가 끼면 (변호사가 아니라도) 학교의 태도가 바뀔수 있습니다.

복숭아

2023-11-29 13:17:43

뭐라 도움드릴 말씀이 없어 댓글 안달았는데

제아이가 이런일 당하면 전 정말 가해자들을 지구끝까지 쫓아가서 때리고 싶을거같아요..

뉴저지에서 이러다니 참 놀랍네요.

모쪼록 자녀분의 마음의 상처가 잘 아물길,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ㅠㅠ 

rainman

2023-11-29 15:27:25

저도 학교 가서 뒤집어 엎을거같네요.. 너무 화납니다

호머

2023-11-29 16:30:59

많이 속상하실 것 같습니다. 1학년 아이들의 일인 만큼 cultural diversity에 대한 교육의 기회로 삼을 수 있었던 상황을 학교에서 너무 미흡하게 대처하여 자녀분에게 더 큰 상처를 준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런일들을 'Lunchbox Moment'이라 부르는것 같은데 관련된 기사가 많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아래 사이트가 도움이 될 것 같아 공유 드립니다. Bullying에 대한 주별 관련법을 정리해 놓은 사이트인데 Superintendent 또는 변호사 선임 이전에 숙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stopbullying.gov/resources/laws/new-jers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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