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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파크 하얏트 구내식당 초 간단 리뷰

개골개골, 2023-12-03 11:33:11

조회 수
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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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요약 - 아무리 바쁘고 귀찮아도 식사는 나가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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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달 롤드컵 결승전 관람 후, 도쿄로 이동해서 이틀간 파크 하얏 도쿄에 머물면서 요양하다가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귀찮아서 친구들을 호텔로 불러서 구내식당에서 이틀간 저녁을 먹었는데 간단 소감 남깁니다. 파크 하얏에는 일식당 코즈에와 양식당 NY 스테이크 하우스 두곳 있구요. 엘리베이터로 지하1층으로 내려가면 (정문 엘베중 장애인용 1개는 직통으로 지하까지 이어집니다) 돈까스 라멘 카레 모밀 등 일본 직장인들이 먹을법한 음식점들이 모여있고 편의점도 있습니다.


코즈에 - 두명이서 먹었고 메뉴판에서 가장 비쌌던 것으로 기억하는, 한 사람에 2만8천엔 정도 하는 코스 요리로 먹었습니다. 달러환산으로 하면 $180정도 될것 같네요. 여기에 봉사료와 택스가 추가됩니다.

10개 정도 요리가 코스로 나왔던거 같고, 도쿄의 최고급 호텔이라고 생각해보면 달러금액 기준으로는 납득이 안가는 금액은 아닙니다. 


하지만 맛이 없습니다. 가격을 떠나서 음식이 일단은 맛있어야 하는데, 코스 요리중 몇점은 "내가 구지 이걸 먹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은 1/3정도는 안먹고 접시를 내보내게 되었습니다. 일본요리의 오묘함을 한국인이 이해못한다 생각할수도 있는거지만 그렇다고 생각하기엔 후쿠오카나 교토 등지의 료칸에서 먹어본 카이세키 요리는 못먹어본 요리에 맛이었지만 요리사의 의도가 이해가 되고 납득이 되는 맛이었다면, 여기는 그냥 그랬어요 ㅋㅋㅋ

서빙은 모두 기모노 입고 해주셨는데 다다미방이나 별실에서 먹는 식사가 아니라 오픈된 홀에서 옆 사람 소리 다 들으면서 하는 식사라 크게 어센틱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뉴욕 스테이크하우스 - 150g에 2만엔 정도 하는 미야비산인가 하여간 이 집에서 제일 비싼 고오오급 와규 텐더로인 스테이크를 시켰습니다.

고기 퀄리티와 굽기는 다 괜찮았습니다. 근데 와규를 드셔보신분은 아시겠지만, 한 두점 정도 먹고 나면 기름기가 너무 많아서 뭔가 다른 것으로 입을 달래고 계속 먹어야하는데요. 와사비나 소금 같은거 찍어먹으라고 줄만도 한데 소스 셀렉션은 식당 이름 답게 매우 서구스러운 것들만 구비해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와규 한 1/3은 못먹고 남겼네요.

아. 그리고 여기는 모든 사이드 메뉴가 다 추가주문이었어요. 감튀라도 하나 주는가 싶었는데 그것도 전부 사이드 오더더라구요 ㅎㅎㅎ

그래도 뉴욕 스테이크하우스는 도쿄 하얏이 있는건물의 맨 꼭데기에 있고 식당 들어가면서 도쿄 야경을 360도 삥 둘러보면서 들어가게 되어 있어서 야경을 즐기시려면 가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하야간 제가 귀찮고 엔화가 워낙 싸서 호텔에서 식사를 해봤는데, 근처 신쥬쿠 역으로만 나가도 아마 1/3가격에 비슷하거나 일부 더 나은 퀄리티의 식사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내요.


4 댓글

모밀국수

2023-12-03 12:00:46

조식당은 괜찮았던거같은데 돈주고 사먹으면 이런느낌인걸까요 ㅎㅎ 지하1층에 다른데가 있는줄 몰랐네요 후기 감사드립니다! 

개골개골

2023-12-03 12:06:40

조식당은 작년/올해 가본 동경 호텔중, 개인적으로 안다즈 토라노몬 > 힐튼 콘래드 > 파크 하얏 도쿄 순이었습니다. ^^ 지극히 개인적인 순위이긴 하지만요.

마일모아

2023-12-03 13:24:48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이런 느낌인가 보네요.


도쿄 파크 하얏트 아직 한 번도 투숙한 적이 없는데 리모델 하고 그 이후에나 한 번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후기 감사드려요.

개골개골

2023-12-04 11:11:14

여러분의 캐쉬는 소중하니까요 ^^


바깥애 나가기만하면 웬만한 음식점은 다 맛있는 일본이라 아쉬움이 더 큰거 같아요.


구지 리뷰는 안남겼지만 5-6년 전에 안다즈 토라노몬에서 스시 오마카세로 먹은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한국에서 먹는 10만원대 오마카세보다 나은점이 전혀 없다고 느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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