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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 렌트카 사용기 (템파)

재마이, 2023-12-06 11: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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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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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에 가까운 사용기입니다.

회사 덕분에 허츠를 주로 사용합니다만, 요새 렌트카는 넘 비싸더군요. 주요메이커는 4일 빌리는데 400불 정도 나오니 아직도 옛날 생각에 제돈 내고 빌리긴 넘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priceline 에서 뺑뺑이 딜을 돌렸죠. FOX, 달러, Sixt 등 2nd tier 메이커 중 하나로 220불.. 아쉽지만 그나마 괜찮은 거 같아서 이걸로 했습니다. 역시 가장 피하고 싶었던 FOX 가 걸리더군요.

 

어차피 렌트카 후기는 욕밖에 없어서 별 도움은 안되고 (이건 허츠 AVIS 등도 다 마찬가지 입니다) 보험 절대 안들고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다는 걸 항상 마음속에 굳게 다짐합니다. 다행히 출발일이 쌩스기빙 당일이라 기다리는 사람은 단 한명이어서 그리 기다리진 않았고, 다른 렌트카와 빌릴 때와 별 차이가 없더군요. CDW decline 하고 별로 물어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TPA 에서 클리어워터로 가는 게 톨 로드가 있는지 몰라서 톨로드에선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니 '오 딱걸렸어' 하는 표정으로 플로리다는 아주 엄격하게 되어 있고 자기는 하루에 15불에 all inclusive 요금제를 운영한다고 하네요. 톨 로드 한번 통과하면 그날부터 요금이 부과된다고 해서 그래 그럼 그거 넣자고 했습니다.

 

차는 원래 intermediate 급으로 빌렸는데 미쯔비시 소형 SUV 로 업글(?) 해 주더군요. 차에 가봤더니 이미 마일리지가 5만마일입니다.... 다른차 할려다가 그래도 SUV 가 편해서 그냥 몰았는데 브레이크가 좀 약한 거 빼곤 그리 불편한 건 없었습니다. 의자 포지션 조절은 수동인데 의외로 차문 잠그면 백미러가 접혀서 신기했죠.. 아무도 몰지 않는 차니 차 찾을때 편하네요. 의외로 템파와 클리어워터를 왔다갔다 할 일이 많았는데 유료 도로는 거의 없더군요. 클리어워터쪽으로 사는 사람들이 권력이 쎄서 그런지 그 긴 다리를 건너는 데 돈을 하나도 내지 않는다는게 좀 신기했습니다.

 

즐거운 여행이 끝나고 차를 반납할 시간이 다가오자 마지막에 주유소에 들려서 영수증과 마일리지 미터기를 같이 사진 꼭 찍어놓고 반납했습니다. 받는 직원도 좀 체크하더니 추가할 차지가 없네~ 굳투고 해주고 음 별게 없군! 하고 공항으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공항에서 비행기 기다리면서 이메일을 체크해보니 아차차! 톨로드 요금 15x4=60 불을 청구했네요! 아니 분명히 지나가야 엑티베이션 된다고 했는데....

 

아주 적은 돈도 아니고 좀 내기는 억울해서 FOX 상담소에 전화합니다. 다른 렌트카와 딱히 다를 건 없었고 60불 청구됬다고 하니 니가 싸인 멋지게 적어놨네~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어... 역시 그러네요. 그래서 제가 잘하는 한이야기 또하기 시전하면서 니네 직원이 톨 통과해야 그날부터 시작된다고 했어~ 니네가 렌트 시작할때 agreement 를 보내줘야지 반납하고 보내주면 내가 어찌 아냐~ 난 톨 하나도 지나지 않았는데... 등등의 징징대기를 시전하니 '에휴 그럼 내가 그쪽 매니저에게 메일 보내서 한 번 알아보라고 할께' 하네요. 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으나 '고마워'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솔직히 진짜 이메일을 쓸지 알 수도 없고 (저한테 cc 하진 않았더라고요) 그냥 담부터 집에 있는 ezpass 꼭 챙기자 그렇게 다짐만 했는데 이틀후 정말로 그쪽에서 60불을 돌려줬습니다! 정황상 제가 상당히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신기하네요. 일단 미국내에서는 일반적인 렌트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1. 차는 좀 오래된 게 많다

2. 돌발 상황이 없으면 렌트 서비스는 별 문제는 없다

3. 돈 벌려고 막 우기는 스타일은 아니고 잘 이야기하면 편의를 봐준다

 

뭐 이정도 되겠네요. 저는 alamo 와 dollar 는 별 편견없이 잘 빌리는 편이었고 이제 fox 를 추가해도 될 것 같습니다. sixt 는 미국에선 싼 메이커지만 유럽에선 괜찮은 쪽이라 한번 빌렸었는데 별 문제 없었네요...

2 댓글

모밀국수

2023-12-06 11:31:22

제목만 보고 무슨 험한일을 겪으셨을까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선방하셨네요! 저도 Alamo 많이 하는데 큰 문제 없었고 Sixt도 괜찮았었습니다. 

재마이

2023-12-06 11:35:13

예 이게 공항마다 명성이 좀 달라서.. 예를 들어 라스베가스 FOX 는 아주 유명하죠. 템파는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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