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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업데이트) Eureka zero grinder 영입; Breville bambino plus 입문

belle | 2023.12.22 11:31:4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업데이트입니다.

 

두달여간 costco에서 마련했던 저렴이 bodum bistro grinder로 그럭저럭 잘 즐겨왔는데

언제 부턴가, 아마도 예가체프를 한통 비운시기부터, 추출속도가 거침없이 빨라지고 채널링도 당최 잡히지 않더군요.

그라인더 청소도 해보고 했는데 증상이 호전 되질 않아서, 아무래도 저렴이 그라인더가 무리해서 느슨해지거나 닳은게 아닌가 싶더군요.

그래서 겸사겸사 https://espressocoffeeshop.com/ 에서 직구해서 Eureka zero grinder를 영입했습니다.

처음에 인터넷에서 많이들 권하는 입문 기기들도 고려 했었는데, 내구성을 고려해서 eureka로 정했습니다.

eureka zero는 specialita와 비슷한 기기인데 타이머 기능이 없고 대신 bellow가 달려 있는 기기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15불정도 할인 쿠폰도 받아서 미국 사이트 가격대비 100불 이상 싸게 구입했네요.

 


처음 사용할 적에 좀 당황스러웠던 것이 영점 조절 (두개의 burr가 마주 닿는 다이알 위치 찾기) 을 직접해야한다는 거였는데요

유튜브에서 본대로 기기가 돌아가고 있는 상태에서 점점 조여가면서 소리가 바뀌는 점을 찾아봤습니다.

근데 몇번이고 그런 지점을 찾았는데 막상 갈아보면 굉장히 굵은 굵기로 나오더군요. 아마도 burr의 수평이 본래 미세하게 어긋나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여튼 몇차례 그런 지점을 지나가다가 reddit울 찾아보니 hopper를 열고 손으로 직접 burr 축을 돌려가면서 다이알을 좁혀가면

어느순간 burr가 만나서 손으로 돌리기 어려워지는 지점이 있어 그 시점을 영점으로 잡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그렇게해서 확실한 영점을 잡았고 다행히도 운인지 아니면 zero모델부터 그런건지 다이알의 숫자 0이 영점에 해당하더군요.

 

덕분에 전보다 더 작게 그라인딩이 가능해져서 매일매일 조금씩 세팅을 바꿔가면서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채널링도 줄었고 추출 시간도 조금 늘어났는데, 제대로 세팅하려면 제 연습도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계는 쇳덩이라 아주 묵직하고 좋네요.

 

eureka2.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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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딜을 맞이해서 드디어 (반)수동 에스프레소에 입문 했습니다.

Bambino plus를 질렀습죠. 3초 예열이 너무나도 매력적이었고, 그라인더는 따로 가라는 조언들이 도움이 됐습니다.

 

그라인더는 전에 Jura 보조용으로 가지고 있던 Bodum bistro를 썼는데,

놀랍게도 가격대비 괜찮은 에스프레소 그라인딩을 보여주네요. 시애틀 커피에서도 그리 말하구요.

근데 에스프레소 그라인딩으로 얼마나 수명이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원두는 @제제스커피 에서 주문한 독도와 예가체프를 해봤습니다.

 

일단 순정 악세사리로 내리고 있는데 크레마가 예전보다 풍부하네요.

그리고 Jura에서 내릴때와는 다르게 커피의 개성이 확연히 살아나고, 

커피를 마시고나서도 혀뒤에 그 아로마가 오랫동안 남아있습니다.

확실히 고압에 의해서 녹아나오는 성분들이 있나봅니다.

 

아직 작업 순서도 엉망진창이고 후처리도 난감하지만 점점 익숙해지겠지요.

조금 더 익숙해지면 bottomless portafilter도 마련해서 정말로 제대로 잘 내려지고 있는지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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