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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초보의 동네스키장 이야기 (1) : Vail

kaidou | 2024.01.02 11:56:3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12월부터 시작한 스키인데 푹 빠졌습니다. 마일모아 게시판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아서 여러 스키장을 다니는 중인데요, 몇몇분들이 조언하신 ‘동네 스키장에서 연습을 해라’ 를 그대로 실천해서 매주 동네 스키장을 가는 중입니다. 

 

스키 초보가 써보는 동네 스키장 그린트레일 위주의 리뷰입니다. 일단 옆동네에 있는 Vail, CO 부터 간단히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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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스키장이 좀 크다보니 처음 갔을때는 많이 해맨 편이었습니다. 스키초보로써 몇몇 트레일을 추천해봅니다. 

 

1. 완전 처음 시작

맵에 어두운 초록으로 동그라미 친거 두개 보이시죠? 왼쪽은 Golden Peak/Vail Village쪽에 있는 초보존이고 오른쪽 위는 Lionshead 에서 올라가면 되는 초보존 입니다. 

저는 처음을 Eagle's nest 초보존에서 했습니다. 

라이언스헤드에 있는 이글반 곤돌라를 타면 처음부터 산꼭대기에 이글스네스트로 올라가는데요, 여기가 제 생각에는 베일에서 가장 여유있고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베일빌리지에 있는 초보존은 심각하게 사람이 많습니다. 그도 그럴게 빌리지 바로 앞에 있으니깐요. 그에 반해 이글스네스트쪽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야해서 생각보다 사람이 적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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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초보용 리프트가 있고 아주 완만한 슬로프 + 아주 조금 덜 완만한 슬로프가 함께 있으면서 매우 넓은지라 연습하기에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참고로 옆에는 매직카펫도 작게 있어서 처음

타는 분들에게도 좋은 곳입니다. 

 

저의 경우는 기본중 기본을 여기랑 비버크릭 (나중에 따로 글을 쓰겠습니다) 에서 연습했습니다. 대충 프루그 파렌 - 프루그 보겐 - 슈템턴 순으로 빡시게 연습을 했습니다 ㅋㅋ.

 

초보존의 장점중 하나가 수많은 클래스들을 옆에서 간접체험하게 된다는 겁니다. 리프트를 타면서 보거나 아니면 레슨하는 곳 옆에서 스리슬쩍 스키강사 폼도 좀 보고 하다보면 많은 걸 배우게 되기도 하더군요. 

 

슈템턴이 자연스레 가능해지는 시점에선 솔직히 초보존은 졸업을 하게 됩니다. 

 

 

2. 쉬운 그린 존

 

 

지도상으로 보면 쭉 내려가는대신 양얖으로 지그재그 하는 구간이 있지요? 여기가 쉬운 그린 존 이라 보심 됩니다. 여긴 솔직히 프루그 파렌/스노플라우/웻지 등으로만 내려와도 되는 구간이라서 조금씩 자신감도 업하는 구간입니다.

대표적으로 좀 만만한 그린존은 초보존 옆으로 이어진 작은 초록구간 + 파란색을 가로지르면서 지그재그 가는 초록선입니다. 다만 반대로 말하면 생각보다 사람이 많은 구간도 있습니다. 여긴 조심하셔야 합니다. 제가 아무리 조심해도 저쪽에서 돌진하는 초보랑 부딪히는..그런 일도 생길수가 있으니깐요 ;;

 

그건 그렇고... 쉬운 그린 존만 있을리가 없겠지요? 산 위에서 내려오는 그린, 게임크릭보울에 있는 그린... 이 모든 그린존에 함정이 있습니다.

 

3. 블루같은 그린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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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상으로 보면 왼쪽 위라던지 아님 게임크릭볼에 로스트보이라던가... 요런 지역은 절대 쉬운 그린존이 아닙니다. 좀 과장 보태서 그린을 덫칠한 블루존스러운 상당히 가파른 슬로프가 숨어있습니다. 만만한 초록 구간 다니면서 자신감 뿜뿜 하다가 저 가파른 슬로프를 보면 자신감이 사라집니다; 

이 구간의 경우는 솔직히 방법이 셋 있습니다. 

A. 무리데스. 돌아가자. (대부분 불가능)

B. 옆에 샛길로 천천히 내려가자 (여전히 대부분 불가능)

C. 넘어질 각오하고 내려가자

 

이 블루같은 그린존에서 기본을 열심히 연습했냐 안했냐가 티가 나더라구요. 좌우로 열심히 왔다갔다하다보면 어느새 내려가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ㅋ

그리고 잘 보면 저보다 더 못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그래도 저거보단 잘한다' 하시면서 내려가시면 됩니다 (당연히 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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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크릭볼에 로스트보이에 저 오른쪽급의

슬로프가 두구간 있습니다. 거기서 좀 많이 겁을 먹었었네요. 그룸이 된 구간이라서 그나마 다행이긴 합니다.

 

 

아무튼, 동네스키장 베일을 초보자의 view로 보자면 여러 난이도가 섞여 있는 아주 좋은 동네스키장입니다. 다만 날짜를 잘못 잡으면 (크리스마스 이브, 뉴이어스 이브 등) 눈반 사람반의 스키장을 보게 되기도 합니다. 

 

주차

근처에 숙박을 하면 매우 좋겠지만 스키 시즌에는 참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주차장을 몇군데 찾아봤는데... 대부분이 엄청 비쌉니다. 특히 베일빌리지 포시즌사 건물 주차장을 75불이나 합니다 (구글맵에 별 1점대의 주차장입니자). 

그럼 어디다 주차를 해야하느냐? 

라이언스헤드 주차장이 그나마 좀 저렴한 편입니다. 그리고 아예 돈 내기 싫으시면 스트릿파킹 구간을 찾으셔도 됩니다. 베일에 무료 버스가 있는건 아시죠? 동네마을버스를 타기 좋은 지역에 스트릿 파킹 하시고 그냥 거기서 마을버스 타고 빌리지로 가시면 됩니다. 다만 이 구간들은 너무 경쟁이 쎕니다. 

 

숙박

동네스키장 주제에 숙박이 너무 쎕니다. 

 

힐튼:

하이라인 베일로 엉불카드 리조트크레딧을 사용하시던지 아님 5박 포숙으로 32만 힐똥을 사용하시는게 그나마 가장 좋습니다. 여기선 호텔 셔틀이 유용한 편입니다. 자쿠지랑 수영장고 락스가 아닌 소금물을 써서 훨씬 더 좋습니다. 

 

메리엇:

레지던스인 등이 있기는 합니다. 안가봐서 리뷰는 불가능;;

 

하얏트:

그랜드하얏이 가장 유명하긴 한데 카테고리7 입니다. 더군다나 스키시즌 내내 성수기 (35000) 가격을 받는지라 사용하기 좀 힘듭니다. 대신 20번 리프트가 스키인 스키아웃 용으로 가능합니다. 

 

더 추가할 내용이 생기면 (??)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우리 옆동네 스키장 베일 많이 사랑해주세요. 군대 가시면 에픽 패스가 거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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