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공항에서 실수로 남의 짐을 들고 갔을 경우

쎄쎄쎄, 2024-01-07 17:29:22

조회 수
2344
추천 수
0

안녕하세요. 


어제 오헤어 공항으로 국제선으로 입국했는데 

공항이 아주 난리통이었습니다. 

글로벌엔트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줄 서는게 1시간 걸렸구요 일반 줄은 3-4시간 소요될것으로 보였습니다. 줄이랄것도 잘 안보일정도로 혼돈의 카오스였고요 뚫고 지나가는 비행 크루 뒤로 사람들이 줄줄이 따라가면서 새치기를 하더라구요..


아무튼 짐 6개에 아기를 데리고 북새통을 빠져나올라니 정신이 없어서 짐이 나오자마자 checked luggage 태그 이름만 대충 확인하고 같이 나온 카싯이랑 집어서 후다닥 집으로 왔는데요, 

다음날 봤더니 저희 카싯이 아닌겁니다 -.-;

저희가 joolz 유모차 케이스에 휴대용 카싯을 담아가지고 다니는데 일단 joolz를 타는 애들을 많이 못본데다가 여기에 유모차대신 휴대용 카싯을 담아가지고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올 확률이;;  

정말 감쪽같이 똑같은데다가 저희 다른 짐과 함께 나오니까 피곤하고 해서 착각해버린거죠 ㅠ 


일단 첫째로 만약에 다른 가족이 카싯 없이 남겨진거면 어쩌지, 그 난리통에 lost luggage claim까지 하려면 정말 지쳤을텐데 너무 미안해지더라구요. 

일단은 AA 로 전화를 해서 상황을 설명했더니 다시 터미널로 가지고 가서 baggage claim office 로 방문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흰 international terminal이라서 커스텀을 통과했고 짐 찾는곳이 시큐리티 안에 있는데 엑세스가 가능하냐 이랬더니 arrival로 가서 baggage claim office를 방문하란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더라구요.

구글에 오헤어 공항을 검색해봣더니 baggage claim office 는 터미널2에 있다더라 했더니 AA는 터미널3이니 터미널 3으로 가랍니다. 

그럼 국제선에 있는 짐이 터미널 3으로 옮겨진거야? 했더니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아 몰랑 너가 알아서 찾아봐 합니다. 

우리 원래 카싯은 그럼 공항에 남아있는거냐 햇더니 그것도 조회가 불가능하답니다. 

아무튼 이런 경우에 에어라인은 도움이 1도 안되고 lost luggage 를 찾을 의지도 안보입니다. 


일단은 공항에 가져가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차에 실려 보냈는데 극적으로(?)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상대방도 착각해서 저희 카싯을 가져갔다고 테그 확인을 안해서 미안하다며 어디서 만나서 전해줄 수 있냐는 내용이었습니다. 

공항 갔었으면 이미 없어진 저희 카싯을 찾아 헤매고 더 일이 꼬였을텐데 다행히 이메일을 제 때에 받아서 공항에 가지 않고 잘 해결했습니다. 

인터넷에 신상이 팔려(?)있는게 그나마 다행이라 느낀 순간이었네요 ㅎㅎ;;..

저는 그 쪽 이름으로 아무리 검색해도 찾을 수가 없었거든요ㅠ 

일단은 테그에 있는 이름과 예약번호로 travel companion과 몇 개의 짐을 부쳤는지 그 짐 테그번호까지 다 나오니까 그 사실만으로도 좀 찝찝하더라구요; 

또한 패닉 검색 해본바에 의하면 캐리온 마저도 뒤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다네요, TSA 통과하면서 가방이 비슷해서 다른걸 들고 각각 다른곳으로 비행한 경우도 읽었고.. 

이런 캐리온의 경우엔 항공사의 책임이 아니기때문에 승객이 짐을 fedex로 보내는 비용까지 부담해야한다고 합니다. Baggage claim에서 checked bag을 분실한 경우는 lost로 처리될 수도 있는데 investigation 기간이 있고 stolen으로 처리할 경우는 경찰이 개입하지만 대신 항공사의 보상은 없다고 하네요. Insurance 나 항공사 보상으로 처리하는게 더 간단해 보이기도 하고.. 


일차적으로 baggage claim에서 태그를 확인할때까지 한 발자국도 안 움직이는게 가장 중요하고 

혹시나 누가 실수로 가져갔을경우를 대비해 가방에 이름과 이메일 주소 정도 남겨두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10 댓글

jeje

2024-01-07 17:46:24

저희도 이번에 여행갔다 오면서 비즈니스를 타고 왔고 글로벌 엔트리가 있어서 젤첨에 나가서 베기지를 기다리고 있으니 사람들이 막 오기 시작하고 좀 있으니까 짐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짐 나오는 입구에서 저희 가방으로 보이는 가방이 나오길래 저희는 그 가방이 우리앞까지 오기를 기다리는데 우리 왼쪽에 서있던 사람들이 그 가방을 꺼내길래 이거 니네 가방 확실해? 하니까 그런거 같다고 하는데 제가 아무리 봐도 우리 가방 같은 거예요. 

그래서 이름 한번 확인해 볼까? 하면서 살펴보니 이름은 안보이고 출도착 공항만 보이길래 전 저희꺼라 확신해서 가방을 열어보니 우리꺼더라구요. 가방이 같은게 많으니 다음부터 표시나게 뭘 묶던지 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사람들도 헷갈릴수 있던게그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캐리온 가방이 그거랑 똑같은 가방이고 비즈를 타고 와서 일찍 나왔던거고 말이죠 다행인건 우리옆에 서있어서 다행이지 멀리 있었으면 가방이 완전히 바뀔수 있었겠다 싶더라구요. 나온가방 다시보자!!!

쎄쎄쎄

2024-01-07 18:08:28

어머 태그에 이름이 없는 경우도 있다니요! 

Monica

2024-01-07 17:54:01

다행이네요 그렇게 편히 찾아서..공항 가는게 얼마나 스트레스 싸이는 일인데 말이죠.  

오래전에 저희 아빠가 이상한 무지개 천쪼가리 제 검정 체크인 가방에 묵어서 주셔서 아후 아빠 이거 촌스럽게 이게 뭐냐고...너무 티난다고 뭐라고 그랬거든요.  어쨌든 그렇게 갔는데 가방 나오는데 금방 표시 나니까 너무 편하다라고요..지금도 몇십년이 지난 가방에 달려 있어요.  그런데 체크인 가방 안쓴지 오래되서 쓸 필요는 없지만요. ㅎㅎ

쎄쎄쎄

2024-01-07 18:09:22

맞아요 근데 묶어놓은 손수건까지 비슷해서 (손수건을 묶어놨으니 더 자신있게 집어갔더라는) 뒤바뀐 사례도 찾아보니 있더라구요 ㅠㅠ ㅎㅎ 그럴 확률은 극히 희박하겠지만서요

막심

2024-01-07 17:57:01

저도 monica님처럼 무조건 가방에 끈을 묶어둡니다. 오래되서 못 쓰는 화려한 스카프나 신발 버릴 때 밝은 색 신발 끈 가방에 묶습니다 ㅎㅎ 이 전략 + airtag면 든든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쎄쎄쎄

2024-01-07 18:10:33

오 airtag까지.. 그럼 잃어버릴 염려가 없겠네요. 


막심

2024-01-07 19:05:39

ㅎㅎ 근데 요새 왠만한 미국 항공사는 앱으로 트래킹이 가능해서 airtag는 overkill 같습니다. 미국 밖으로 다닐 땐 유용한 것 같아요 ㅎㅎ

쎄쎄쎄

2024-01-07 19:25:51

근데 트랙을 해봤자 공항에 잘 도착했다까지만 알려주고 그 다음엔 어딨는지 잘 모르는것 같더라구요 ㅠㅠ 

루시아

2024-01-07 19:21:01

코비드 끝무렵....  토론토 공항에서 짐을 찾아서 세관통과 종이 보여주고 나와서 렌트카쪽으로 가는 moving walk 에 서서 멍 때리다가 뭔가 이 가방이 좀 커 보이는거 같아서 다시 봤더니 제 가방이 아니더라구요.  ㅠ.ㅠ   다시 곧장 돌아가서 information에 물어봤더니 United 쪽 직원이 나와서 저를 다시 데리고 들어갈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United 직원을 30분정도 기다렸다가 옆에 뒷문(?)으로 security 다시 통과해서 들어갔더니 제 가방이 보이더라구요.  정말 다행인건 제가 들고 나왔던 가방의 주인은 이 가방말고 다른 가방도 없어서 customer service 에서 서류 작성중.   너무 미안했는데 그사람은 그나마 한개라도 있어서 다행이라고 좋아했습니다.  


그 뒤로 저는 가방 체크 두세번씩 합니다.  그리고 직원말... 이런 경우에는 그냥 baggage claim customer service 에서 기다리는게 최선책이라고 하더라구요.  사람들이 저처럼 다들 가방을 들고 다시 되돌아오니까요.   서류만 작성해 놓고 집에 가버리면 가방이 본인에게 전달될때까지 더 오래 걸린다고.

쎄쎄쎄

2024-01-07 19:41:01

가방이 둘 다 없어진 그 분, 참 짠하네요 ㅠㅠ 

맞아요 트랙킹 불가능한 경우엔 최대한 기다려보는게 나은거같아요. 벨트가 멈추고 마지막에 비슷한 가방이 남아있는 경우엔 그 분이 내 가방을 가져갔다고 추측하기 쉬워지죠. 

목록

Page 1 / 334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2621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165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297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0829
updated 6671

Marriot Cancun, An All-Inclusive Resort 예약했어요!

| 후기 35
  • file
LA갈매기 2024-04-18 3993
updated 6670

칸쿤 Hilton Mar Caribe - Enclave upgrade 위주 간단 후기입니다.

| 후기 12
doubleunr 2024-04-25 1051
new 6669

아멕스 힐튼 NLL 아멕스 카드 5장 상관없네요

| 후기-카드 4
축구로여행 2024-04-28 644
updated 6668

렌트집 이사나온 후에 디파짓 다 받은 후기

| 후기 4
엘스 2024-04-27 1439
  6667

Orlando 호텔후기 -Signia & Conrad

| 후기 11
웅쓰 2024-04-23 990
  6666

HHKB 해피해킹키보드 화이트 무각 리뷰

| 후기 57
  • file
커피자국 2024-04-20 2728
  6665

Virgin Atlantic 으로 9월 JFK-ICN 발권 (74,000p+$90)

| 후기-발권-예약 13
후니오니 2024-04-26 2496
  6664

23-24 첫시즌 스키 후기 (32 days) - 마일리지 리포트와 초보의 사견 (콜로라도 위주)

| 후기 12
kaidou 2024-04-26 649
  6663

비지니스 클래스 후기 - Delta A330-300 vs AF A359 vs Virgin A351 & A359

| 후기 7
  • file
sonnig 2023-12-16 3264
  6662

한국에서 현대 차 카드로 구매한 이야기

| 후기 68
  • file
kaidou 2021-10-04 11730
  6661

아멕스 델타 블루를 골드로 업그레이드 한 뒤, 델타 어카운트에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 후기-카드 7
호숫가에텐트치고 2024-04-25 544
  6660

멕시코 메리다 하야트 리젠시 merida hyatt regency 사진없는 후기

| 후기
  • file
지지복숭아 2024-04-26 343
  6659

Bilt 아... 빌트여 (부제. Fraud)

| 후기-카드 19
Stacker 2024-04-11 2401
  6658

체이스 3/24인데 비지니스 카드 리젝

| 후기-카드 19
알파카랑 2024-04-23 1743
  6657

매리엇 50K숙박권 사용 마이애미에서 했어요.

| 후기-발권-예약
bonbon 2024-04-25 389
  6656

요번년 여행계획 막 끝냈어요.

| 후기-발권-예약 26
Monica 2024-01-23 4196
  6655

추천- 반얀트리 푸켓 (Feat. Amex plat FHR) 사진 추가 (사진 구림 주의, 스압주의)

| 후기 6
  • file
jxk 2023-09-26 1488
  6654

연회비 없는 잉크 카드 Purchase Protection 후기 (feat.삼성 인덕션 2번 고장난 이야기)

| 후기-카드 4
브라이트 2024-04-15 765
  6653

라과디아 (LGA) 에 새로 생긴 사파이어 라운지 좋네요 (PP가능)

| 후기 13
쎄쎄쎄 2024-04-22 1938
  6652

미국에서 한국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신한카드 발급한 후기

| 후기-카드 18
aspera 2024-04-18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