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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보러온다고 친구가족이 (4인, 어른2아이2) 샌디에고까지 왔다가 여권 분실한걸 뒤늦게 깨닫고 멘붕 상태입니다. 

일단 내일 오전 인천행 비행기는 일정정리를 해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현재 열심히 밟아서 영사관으로 가고 있지만 영사관도 LA도착하면 업무시간이 지날 것 같다고 합니다. 

 

아시아나 LA지점은 전화를 받지 않아서 구글을 통해 요리조리 검색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이 정리가 됩니다. 

 

A-1) no-show를 피하기 위해 4인가족의 비행기편을 약 일주일뒤로 변경 할 계획

A-2) 내일 오전 영사관에 walk-in하여 긴급여권 신청계획이지만 요즘 영사관이 예약없이 방문이 안된다는 얘기에 걱정 중

A-3) 어찌어찌 긴급여권을 신청하고 발급이 목/금까지 가능하다 하면 다시 아시아나 연락후 가장 빠른 날짜로 일정 재 변경 

A-4) 긴급여권으로 재변경된 일정이로 미국 출국

 

B-1) 경찰 리포트를 하면 여권없이 한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다는 마모 글 발견 (https://www.milemoa.com/bbs/board/4332254) 친구에게 이야기하여 LA 호텔근처 경찰리포트 할 계획

B-2) 아시아나 LA지점과 통화후 위에 내용을 확인하여 경찰리포트 + 공항 인터뷰로 비행기 탑승 가능하다 하면 A-1을 하지 않을 계획

B-3) 경찰리포트 + 아시아나 LA지점 확인으로 일정 변경없이 내일 공항에 아주 일찍 도착 미국 출국

 

마모분들의 경험과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9 댓글

후지어

2024-01-23 18:45:18

10년 전쯤 이야기인데요, 시카고 공항 카운터에서 여권 유효기간이 만료된 걸 발견했습니다. 대한항공이었던 것 같은데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항공사는 다음날로 예약을 변경해주면서 (무료였습니다), 영사관 가서 단수여권 신청하면 바로 나오니까 내일 탈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오헤어에서 다운타운까지 와서 여권 만들고 다음날 비행기 타고 한국 간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여권이 있으니까 영사관에서 신분확인 등이 쉬웠을텐데, 여권 사본 같은 게 없으시면 또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JJCDAD

2024-01-23 18:51:07

후지어// 경험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다행히 여권 사본 (휴대폰 촬영)은 있다고 하네요. LA 총영사관에 내일 오전 문열자 마자 들어가더라도 내일 출발은 무리일 것 같습니다. 일단, A루트로 가는게 귀찮고 비용도 들어가지만 정석인것 같습니다. 

Heavenly

2024-01-23 18:54:34

저희는 화와이에서 엄마와 조카의 여권이 든 작은 가방을 창문깨고 훔쳐갔는데.. 잃어버린날 영사관 도착할수 없었구요.여권 사진과 분실신고서(경찰 리포트) 준비했었구요 .

다음날 아침에 영사관 문여는 시간에 가서 여권 신청하고 1시쯤 비행기 타고 엄마와 조카가 한국으로 돌아갔는데요. 다행히 엄마와 조카 여권 사진을 찍어나서 페이퍼 쓸때 좀더 수월했던것 같습니다. 

잘 해결 되시길 바랄께요.

JJCDAD

2024-01-23 19:00:27

Heavenly// 경험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권 사진등을 CVS등에서 찍을 수 있던데 미리 준비해 두면 수월할 수도 있겠군요. 그런데 영사관 열자마자 들어가서 임시여권 받으셨는데 몇 시간만에 받으셨나 보네요. 

Heavenly

2024-01-23 19:02:38

2022년 6월이였는데. 

30분에서 40분 정도 걸렸던 걸로 기억해요. 서류를 빨리쓰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요. 영사관에 비치된 것 보고 실수 없이 적으셔야 하고 본인 서류에 각자 본인 사인을 해야해요.

저는 여든 넘으신 엄마꺼 써주고 엄마가 마지막에 사인하셨구요.

아이들이 있는 네식구라 시간이 좀더 걸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JJCDAD

2024-01-23 19:06:58

그렇군요. LA라서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 그래도 당일 발급도 가능할 수 있겠네요. 

포카칩

2024-01-23 22:29:57

현재 영사관을 가신다고 하니 한국국적이시고 지금은 여권을 대체할 신분증이 전무하신 것 같습니다.
일단 한국 입국심사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출입국관리법에 의하면 대한민국 국적자의 경우 여권이 없더라도 담당 공무원이 추가 신원확인을 거친 후 국적이 확인되면 입국을 허가하게 합니다. ② 출입국관리공무원은 국민이 유효한 여권을 잃어버리거나 그 밖의 사유로 이를 가지지 아니하고 입국하려고 할 때에는 확인절차를 거쳐 입국하게 할 수 있다.
항공사 체크인 같은 경우 (여권 분실신고를 안하셨다는 가정하에)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여권번호를 입력하고 표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를 사용해서 탑승하실 수 있으십니다만, 수하물을 부치실 때 또는 탑승 게이트 직전에서 여권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전에 아시아나측과 조율하고 공항에 출발 3시간전에 가시면 높은 직급의 한국인 지상직원분이 1명은 무조건 계십니다. 대부분 카운터 뒤에 서계시거나 옆에 현금창구에 계십니다. 그분의 협조를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각 항공사마다 여행객이 추후 입국거부를 받게 되면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포기서 같은 것이 있습니다. 이를 작성하겠다고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부담하겠다고 하면 좋습니다.
미국은 출국심사가 없습니다. TSA 보안검색만 통과하시면 되기 때문에 TSA가 인정하는 신분증을 어떻게든 구하시거나 TSA의 추가 보안검색을 통과하시면 미국 출국에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미국 행정처리가 제각각인만큼 TSA요원의 재량에 크게 달려있습니다.

긴급여권 또는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서 출국하시는 것이 최대한 정신건강에 좋긴 합니다만 혹여나 힘드실경우에 대비하여 적어봤습니다.

JJCDAD

2024-01-23 22:46:04

포카칩// 정성댓글 감사합니다. 지금 상황은 막줄에 말씀하신대로 긴급임시여권 발급과 내일 오전 비행기 스케쥴 재조정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것 같습니다. 

플라타너스

2024-01-23 23:41:01

아......... 지나가다 보고 가능한한 기억에 남겨둡니다. 포카칩님 알려주신 내용들이 정말...... 전 첨보는 것들이고, 부디 필요할 일이 없길 바라지만, 꼭 알아두면 좋겠는것들이네요.

부디 원글님 친구분 가족들 부디 모든 일 잘 처리되어 순조롭게 귀국하시길요........ 넘 힘들지만, 나중엔 웃으며 얘기하는 추억이 될 것이고, 액땜했다 생각하면서요. (이보단 약할지 몰라도, 저 역시 여행 때 진짜 심장 쫄깃했던 경험들이 많은데.... 지나니 다 추억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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