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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불로 중고차 산 이야기 (3) 마지막편 - 예기치 않게 잘 사온 차, 중고차 사면 해야 할 일들.

음악축제 | 2024.02.16 09:11:2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마지막 글입니다. 틈틈히 쓰느라 토막글이 길게 늘어졌네요. 양해하고 읽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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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무리 쿨매로 사와도, 내가 차를 사고 나면 그다음에는 더 좋은 차가 반드시 나옵니다. 이것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발목-무릎 선에서만 잡아도 잘 샀다고 생각하고, 그다음에는 잘 아껴줄 생각을 해야겠지요.

차를 사온게 벌써 2주 전인데, 어느새 중고차 보는데 저만큼의 구력을 쌓은 P2가 오늘도 저에게 문자를 하나 보냈습니다.

Screenshot 2024-02-15 at 9.30.14 PM.png

얘도 시세보다 천불 이상 싼 차인데.. 와이프 눈썰미가 많이 늘었네요.

좀더 가르쳐주고 자기 마음에 드는 차를 집어오라 그럴것을..

그러나 이미 미니밴을 샀지요 저희는.. 그리고 아직은 저희의 new-to-me 미니밴은 와이프의 마음을 훔치지는 못했습니다.

???: "그렇게 노래부르던 미니밴 사니 좋냐"..

그래도 저희 딸은 차 타러 나갈 때마다 "아빠 오늘 빨간 차 타?" 이걸 물어보네요.. ㅎㅎ 네가 좋으면 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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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점차 정교해진 다른 차들과 비교하는 방법

이전 글에 연식 1년당 500불, 마일리지 1만마일당 1000불 씩의 감가상각을 적용하면 저렴한 차들의 대략적인 시세를 때려맞출 수 있다고 했었죠.

좀더 세분화하면, 브랜드 및 차량에 대한 선호도 등에 대해서도 프리미엄 여부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만 이상 탄 중고 미니밴이라고 하면

1티어: 토요타 시에나

2티어: 혼다 오딧세이

그외: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보이저, 타운&컨트리, 닷지 그랜드 캐러밴, 기아 세도나, 닛산 퀘스트, VW Routan

이런 식으로 서열을 세워볼 수 있겠습니다.

같은 연식, 같은 주행거리, 비슷한 트림레벨을 기준으로 볼 때 혼다 오딧세이를 기준으로 보면 시에나는 오딧세이보다 더 비쌀 것이고, 그외의 브랜드는 오딧세이보다 더 쌀 것입니다. 그러한 경향성을 기준으로 대략의 어림셈을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겠죠.

그래서 저 나름대로 이런 표를 만들어 봤습니다.

Screenshot 2024-02-15 at 9.45.00 PM.png

이렇게 보면, 마켓플레이스 휙휙 지나치다가 마음에 들어서 담아둔 차들이 저에게 가격적으로 얼마나 매력이 있는지(=투자대비 가치) 살펴보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미 지나간 차들은 제외하고, 연식이 그래도 좀 좋은 차를 먼저 살펴보면 좋겠다는 와이프의 말에 세 가지를 골라보았습니다.

많이 안탈 세컨 차라서 마일리지는 20만만 안넘으면 된다고..

 

1) 2015 Honda Pilot SE FWD 184k miles : $6,750 / 로컬 딜러, 구글 평점 4점 초반, carfax 웹상에서 미제공, 1인소유 유사고(minor)

2) 2014 Sedona EX 132k miles: $5,500 / 로컬 딜러, 구글 평점 5점(신뢰도가?) , carfax 웹상에서 미제공, 3인소유 무사고

3) 2009 Routan SE 105k miles: $4,000 / 로컬 딜러, 평점 3점 중반, carfax 웹상에서 제공, 1인소유 무사고

(원래 쉐비 트래버스 7인승을 생각했는데 고게 팔렸다 해서 3번이 대타로 기용됨)

 

공교롭게도 셋다 지역이 다르네요. 하나는 NC, 하나는 버지니아 비치, 하나는 DC 근교.

와이프가 그토록 원하던 파일럿을 사려면 저희 집에서 4시간이나 운전해서 가야 합니다만 어쨌든 먼저 연락을 해보았습니다.

연락은 받는데, 카팩스좀 보내달라 했드니 감감 무소식이네요. 꼭 보러갔으면 했던 차라 페이스북으로도 보내봤는데 영 시큰둥합니다.

이 딜러는 안타깝지만 걸러야겠습니다요.

그 후에도 (위 리스트엔 없지만) 마음에 드는 차들이 몇개 올라와서 카팩스 보내달라고 메시지 보냈는데 답이 없네요.

 

카팩스 리포트를 보내달라고 영업시간에 연락했는데 그날 하루 종일 답이 없다면, 그 차는 카팩스를 요구하는 사람에게 팔 수 없는 차라고 생각하는게 속편합니다.

다른 사정이 있을수도 있지만, 제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 우선순위는 카팩스 리포트가 공개된 차량, 공개되어 있지 않지만 by request 딜러가 정보를 공유해주는 차량 순입니다. 깜깜이 차량은 안보는게 편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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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순위 차에 연락을 했습니다. 바로 답장이 오네요. 카팩스 줄수 있냐 물으니,

딜러 왈, "글에 써놓은대로 clean title 차량이고, 리포트는 정책상 웹에 공개하지 않지만 준비는 되어있으니 시간되면 함 와라."

안 준다는 것보다는 낫죠.

 

흠... 딜러 구글 평점을 보려는데 평점이 5.0 2개밖에 없네요?

Screenshot 2024-02-15 at 10.18.40 PM.png

 

샘플이 적어 평점이 영 미심쩍다 싶은데, Cargurus를 보니 다행히 내용이 좀더 있습니다.

Screenshot 2024-02-15 at 10.19.50 PM.png

motors.jpg

 

가장 최근 리뷰를 보니 상황이 이해가 되네요. 최근에 새 로케이션으로 옮겼군요.

 

리뷰들을 통해 수집한 정보

1) no pressure sales - good point

2) 차 있다고 해서 갔는데 없었다는 사람도 약간. (근데 이건 어느 딜러 리뷰에나 있는 말이긴 해요.. 주말 같은 때는 차가 잘 나가니까..)

3) jay가 손님대접을 잘한다. - good point

4) financial negotiation도 가능하다. - good point

 

리뷰들이 대체로 굿포인트가 많아 함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마침 그 딜러의 인근이 Norfolk-VA beach area의 딜러십이 밀집된 지역이라, 혹여 엎어져도 다른 차 몇 대 더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발걸음을 그쪽으로 정하고, 구입할 채비를 하여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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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실차 점검기

이 차를 보러 가기로 한건, 여러 이유가 있지만, too good to be true인 가격에 차를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kbb.com 시세에서 딜러 구입시 8천불, 개인거래도 7천불은 줘야 하는차가 왜 5,500불에 나왔을지 궁금하기도 했고.

 

주말 아침 일찍 나와서 딜러십에 점심시간이 조금 못 되어 도착했습니다.

 

첫 인상: 저렴한 차량 파는 딜러십 가보면 컨테이너 놓고 장사하는데도 꽤 많은데, 여기는 (저렴한 차 파는 independent dealership 치고는) 꽤 멀쩡한 건물과 주차장을 갖고 있네요. 차는 주차장 한켠에 고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오.. 꽤 깨끗합니다. 시트도 멀쩡해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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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ona2.jpeg

 

슥 외관 보고 건물에 들어가니 Jay가 기다리고 있네요. 신원 확인하고 차키를 내주더니 천천히 보고 시승하고 싶으면 다시 오라고. 꽤나 무뚝뚝한 친구입니다.

리모콘 버튼을 눌렀는데 차에 반응이 없습니다. 배터리가 방전이 되었네요?

 

샵에 들어가서 이야기하니 Jay의 동공에 살짝 지진이 감지되었습니다. 잠시 후 점프를 걸어주고 시동은 잘 걸리네요.

Jay: "배터리 충전해야하니 시동은 끄지 말고 충분히 시승하고 와"

 

차 몰고 출발합니다. 타자마자 와이프 왈.

"생각보다 괜찮네.. 그냥 이거 사. 남편 미니밴 사고 싶어했잖아. 시간 낭비하지 말자"

저는 매우 기뻤으나, 그것을 표현하지 않고

"그러지말고 와이프가 악마의 대변인을 해봐. 이차를 사면 안되는 이유."

"그냥 이거 사. 가죽에 깨끗하고 연식도 이만하면 이 가격에 좋은거잖아? 마일도 짧고, 뭐 흠잡을게 없네. 집에가서 청소만 열심히 하면 될듯."

15분 정도 시승해보고, 가속도 해보고, 브레이크도 밟아보고, 돌아와서 후드 열고 소음체크도 하고, OBD II 스캐너 꽂아서 고장코드 초기화 기록과 live data도 슥 보고, 이리저리  살펴보았습니다.

(노트: OBD ii 라이브 데이터를 보니, 엔진 코드는 초기화를 했든 배터리가 방전되어서 그렇든 초기화 후 주행거리 0 miles로 나왔는데 트랜스미션은 초기화를 깜박했는지, 혹은 초기화가 안되었는지, 초기화 후 1500마일 주행으로 나오네요. 즉 최소 지난 1500마일 동안은 트랜스미션 문제가 없었다는 뜻입니다. 굿 뉴스입니다.)

 

그럭저럭 마음에 들어 구매를 딜해볼 생각으로 바로 샵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카팩스 뽑아놨니?"

"자 여기 읽어봐."

 

무사고고, 정비도 꾸준하게 했네요.

근데 왜 싸지?

천천히, 라인 바이 라인, 읽어봅니다.

 

오호라.. 문제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odometer가 딜러십에서 딜러십으로 넘어가면서 97,000에서 96,000으로 깎였네요?

이것때문에 싸구나 싶습니다.

 

"어떻게 된건지 설명좀 해줄래?"

"딜러들끼리 넘기면서 전산에 넣을 때 오타 난것 같아(clerical issue라는 용어를 사용). 나라면 1,000 miles roll back 하자고 모험을 무릅쓰지는 않을 듯."

(사실 그럴거라고 짐작은 어느정도 했고, 말이 되는 excuse입니다. 10만 rollback이 의심되는 차도 본 적이 있답니다.. 그정도는 해야 철컹철컹을 무릅쓰고 속일만하죠..)

 

나: "알겠어. 어쨌든 이거 이렇게 카팩스에 나오면, 나도 앞으로 팔때 제값 못받겠네?"

Jay의 동공이 두번째 흔들립니다.

 

나: "anyway, 그래도 5,500은 좋은 가격인거같긴 하네. 차도 가격대비 괜찮고. 너 생각에 내가 이거 가져가서 당장 수리할 거 있나?"

Jay: "내가 테스트 드라이브 해본바로는 괜찮았어."

 

사실 딜러한테 수리할거 있냐고 물어보면 있든 없든 수리할 거 없다고 대답하겠죠. 그래도, '반응속도'와 바디랭귀지를 보고 이 사람이 믿을만한 사람인가 생각을 해봅니다.

 

나: "나 사실 리스트에 차 열대 정도 있는데, 이게 마음에 들어서. 딜이 좋으면 가지고 갈게. (리뷰에서 financial negotiation 언급 본 것을 기억해내고) 너네 딜러 프로세싱피 $300, 그거 깎아주면 오늘 싸인함."

Jay: "no problem!"

 

(당황)어.. 대답이 너무 빠르네요. 좀더 깎았어야 했나요?

어쩌다 보니 네고 딜이 성사되었습니다.

$5,500+$300 에서 $300 빼고 $5,500 총 금액.

(와이프가 옆에서 500불 부르지 그랬어 라고 눈치를 툭.. 그래도 이 가격대에서 3백불 더 깎는게 꽤 많이 빼주는건데, 차가 뭐가 문제가 있나 하고 뭘 잘못했나 곰곰히 곱씹어봅니다....)

 

조금 모자란 현금을 근처 편의점에서 뽑고 돌아와서, 마지막으로 한바퀴 돌아보고, 시동 끄고 엔진오일 찍어보고, 냉각수 reservoir 체크하고, 바닥에 떨어지는 오일/액체 없나 체크하고.. 뭐 별 문제 없어보이네요.

이제 사인을 진행합니다.

sign.jpg

사인 끝내고, 서류 교환하고, 돈 주고, 캐쉬 영수증 받고. 10분만에 뚝딱 끝.

 

이제 이 차는 제겁니다.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겁니다.)

20191225232853car.png

 

그리고 나와서 시동을 거는데...

어? 시동이 안걸리네요..

배터리가 충전히 제대로 되지 않아 죽었나봅니다.

 

"Jay, 시동이 안걸려. 배터리 테스터 없나?"

Jay의 동공이 세번째로 흔들립니다.

"잠시만 기다려봐.."

 

5분정도 낑낑대더니 와서 하는 말,

"배터리가 죽은거 같으니, 좀 기다려주면 내가 배터리 사와서 해줄게. 아니면 배터리값 빼줄테니 너가 가서 장착해."

 

월마트 오토센터를 찾아보니 배터리 값이 세전 140불정도 하네요.

그래서 세금은 내가 낼테니 대충 140불만 줘라 했습니다.

사무실에 들어가서 잔돈을 뒤적뒤적하더니, 다시 나와서 미안하다며 200불을 주네요.

 

짜식.. 착한 녀석이었구나. 처음에는 좀 sales man으로서의 attitude가 부족하다 생각했는데, 그냥 숫기가 없는 사람이었나봐요.

(사실 이거 때문에 다 된 거래가 엎어지길 원하지 않았을지도요..)

 

원래는 바다 근처까지 왔으니 바다 보고 저녁때쯤 천천히 귀가할 계획이었는데, 시동을 끄면 다시 시동을 걸 수 있을거라는 보장이 없으니, 바로 집으로 귀가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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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_오는_길은_때론_너무_길어

 

집까지 또 긴 거리를 이동합니다.

차는 아주 스무스합니다.

고속도로 연비도 생각보다 잘 나오네요. 30mpg라니.. 오..

 

감탄하고 있던 차에 집 도착 한시간여를 남겨두고 계기반에 노란 불이 들어옵니다.

그럼 그렇지.. 어째 그냥 평화롭게 이야기가 끝난다 했습니다.

 

TPMS indicator네요. (사진 나중에 찾아서 추가해보겠습니다..)

 

탄성, 아쉬움과 안도감이 교차합니다.

1) 일단 엔진/트랜스미션 코드가 아니어서 다행이고

2) 그래도 두어시간은 문제없이 달렸던걸 보니 센서가 작동안하는건 아닌거 같고..

3) 그런 의미로 바퀴 한두개의 TPMS 센서 고장 정도겠지요.

(2주간 롱텀 트랙해보니, TPMS 등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네요. 센서가 작동을 했다, 안했다 하는듯요..)

 

어쨌든 그것은 천천히 체크하기로 하고, 일단 월마트 오토센터가 아닌 집으로 바로 향했습니다.

배터리 바꾸러 가기 전에 살릴 수 있는 희망이 있나 체크해보고 싶었거든요.

꽤 긴 거리 주행 후 시동 껐다가 바로 다시 켜는데, 시동이 걸리긴 하는데 약간 아쉽네요.

이대로라면 겨울을 버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 포기는 이르죠.

 

이제 이 친구가 일할 시간입니다.

charger.jpgsulfate를 제거하고 배터리를 repair해준다는 충전기, 진짜 일 잘하나 테스트해볼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전기를 끌어다 충전기를 연결하고, 그것을 다시 차량의 배터리에 연결하고 하루 밤을 지새웁니다.

 

아침이 되었습니다.

시동을 걸어봅니다.

 

오, 힘차게 아주 잘 걸리네요!

시가잭에 연결해둔 voltage meter에서도 14.5V를 잘 뽑아줍니다. 어제는 집 오는 내내 13.9-14.0V 수준이고, 차가 신호등에 정차할때 마다 13v 부근까지 떨어져서 거의 죽었나 했거든요. (배터리 성능이 하락하면 알터네이터가 발전하는 중에도 14v를 못 넘게 되고 그리고 곧 수명을 다한다 하네요.)

 

어쨌든 이 충전기 덕에 일단 200불 굳었네요. 신납니다!

(그렇게 차값은 5,300불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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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싼 차는 돈 들 곳이 많아요.

차를 잘 사오긴 정말 잘 사왔어요. 잘 가고 잘 서고.. 저희 필요에도 딱 맞고.

오래된 차라 냉간 소음이 좀 있는데 그래도 열 오르고 나면 아주 조용하고. (필요하면 리퀴몰리나 밀리텍 같은거 좀 넣어주면 되겠죠..?)

 

며칠간 차량을 관찰해보니, 관리만 잘 해주면 오래 타겠다 싶어서, 해야 할 작업들의 리스트를 쭉 뽑아봅니다.

그런데 정말 할 게 많네요..

 

초기 필수정비 및 셋업

1) 엔진오일 교환

2) Auto Transmission Fluid (일명 미션오일) 교환

3) 와이퍼 교환

4) 캐빈 에어필터 교환

5) 엔진 에어필터 교환

6) 브레이크 패드 점검 후 교환

7) 브레이크액 점검후 필요시 교환/블리딩

8) 냉각수 상태 점검 후 필요시 교환

9) 전면 범퍼 번호판 트레이 설치 (이전 등록된 주가 후면 번호판만 썼는지.. 버지니아는 앞뒤 번호판 필수)

(빼먹은게 있을까요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합니다)

 

추후 정비필요한 부분

1) 타이어 교환(트레드 얼마 안 남음)

2) TPMS 센서 점검

3) 배터리 상태 살펴보고 필요시 교환

 

디테일링

1) 실내 세차(시트, 트림, 카펫, 플로어 매트) 및 냄새 제거

2) 실외 세차 + 왁싱 (필요하면 광택)

3) 헤드라이트 복원

 

액세서리

1) 토우히치 리시버 설치

2) OBD II 차량 실시간 모니터 셋업 - 오래된 차니 잘 살펴보면서 타야죠. 저렴한 OBD-II 센서+ infocar 안드로이드 앱 활용.

3) 대쉬캠 설치

4) 플로어매트 신품 구입후 교체 

 

자잘하게 당분간 손이 많이 갈 차네요.

액세서리는 그렇다 치고 나머지 초기정비 목록 및 타이어 교환, 실내 디테일링은 필수작업이거든요.

아마 이걸 타인의 손에 다 맡긴다면 돈이 어마어마하게 더 들어갈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딜러십에서 깔끔하게 점검과 청소, 필요한 부분 교환을 마친 차를 2-3천불 더 주고 사오는게 꼭 나쁜 선택이라고도 볼 수 없겠지 싶네요.

그래도 당분간 여가시간을 이용해서 이 차를 좀더 쓸만하게 만들어볼 작정입니다. 맡길 건 맡기고.

 

여기까지가 5천불로 차 사오기 A to Z 입니다. 팬데믹 이후 중고시세가 많이 올라서 5천불로 차사는게 정말 어렵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요즘 시장은 특정 금액 구간에서 좀더 buyer-friendly 세팅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몇번 언급했듯이 토요타 선호차량들은 아직도 너무 비싸다 싶지만요.

부담없이 탈 차 구하시는 분들에게 이 글이 약간의 도움은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 글이라 길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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