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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 - 수술 - 입원 8일 = 쿼터 밀리언 달러...!!

삶은계란, 2024-03-01 1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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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이 좋은말씀 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덕분에 금방 회복하고 일단은 일상으로 돌아온 삶은계란 입니다. 퇴원 다음날부터 출근한건 비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빌이 날아올까 무서워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일단 보험이 있고 밸런스빌링이 허가되지않는 주에 있어서 한시름 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포탈과 보험사이트를 들락날락 거리고 있는데요, 보험사 사이트에 하나둘씩 클레임이 올라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한 20여종이 올라가 있습니다. 그런데 in process 중이라 그런지 금액 정보는 다 안알려주고, 티어1 네트워크 병원이라 그런지 my cost는 대부분 0으로 나와있었습니다? Home infusion therapy는 일반적으로는 보험처리를 안해주는것 같은데, 이것도 emergency라서 그런가 해주는거 같습니다? (퇴원할즈음에 주말이 껴서, 홈 인퓨젼 간호사분을 못구해서? 병원에 몇일 더 있었답니다) 팔에 튜브달고있는데 하루 세번씩 주사기로 항생제 넣어줘야되요. 간호사분도 매주 와서 피검사할거 뽑으시고 드레싱도 교체해주시고, 약이나 소모품도 모자르다하면 배달해주고 그래요. 이건 아직 진행중이라 그런지 클레임이 안올라갔네요. 이부분은 설명들을때 제가 보험사하고 이야기해서 커버되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드렸었고, 커버된다고 들었습니다.

 

보험사 사이트에서 메뉴를 하나씩 눌러보다가.. view tax year report 메뉴를 눌렀다가 엄청난걸 보고 말았습니다. 병원에서 보험사로 클레임 들어간 리스트가 쫙 보여지는데요.. 지금까지 들어간 20여종의 청구금액 합이 $248,548 입니다!? 반전으로 제앞으로 나와있는건 입원비에 해당하는 $240 이네요. 다른건 전부 0.... ㄷㄷㄷ 보험이 없었으면 저는 살아있지만 죽은거나 마찬가지가 됬을지도요?ㄷㄷ 혹시라도 accept안되고 decline될까봐 오들오들 떨고 있습니다.. 그나마 또 다행인거는 Emergency로 들어갔기때문에 pre-authorization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커버가 되는것 같네요. 다음주에는 레퍼럴 받은 양성자 치료센터의 의사선생님하고 new patient appointment를 잡아둿는데, 보험사에는 제가 연락을 해서 사전승인을 받아야하는지 - 아니면 병원에서 알아서 해주는건지 약간 긴가민가 하고 있어요.

 

claim list.jpg

 

FPL 300% 아래는 병원 빌에 대해서 financial assitance를 받아 전액 감면될수 있다고 하던데, 저는 350%정도인거 같습니다. FPL 300% 이상의 경우에도 병원빚이 연수입의 10%이상이면 50%감면; 20%이상이면 60%감면; 등등 50%이상이면 90%감면 받을수 있는 제도가 있더라구요? 덕분에 정말 말도안되는 6자리 병원비는 안나올것 같습니다... 차지가 막 밀리언 단위가 되지 않는다면요...!? 커버만 되면 out of pocket maximum 정도에서 끝날것 같습니다 다행히..

 

2/12 퇴근후 ER 방문, 입원

2/13 수술

2/20 퇴원

2/21 출근

2/22 이비인후과 팔로우업1 - 콧속에서 엄청나게 크고 긴 거즈가... 한도 끝도 없이 계속 빨려나오더라구요.. 충격과 공포 + 엄청난 두통 ㄷㄷ 코세척 하루 3번씩 하게 됬습니다

2/29 이비인후과 팔로우업2 - 이번에는 코 속에 리도카인 스프레이를 뿌리더니 (목으로 흘러들어가고 엄청나게 쓴맛이 ㄷㄷ) 콧구멍속으로 suction을 집어넣어서 뭔가 빨아들였습니다. 엄청 무섭고 아프고 그랬지만, 자연스럽게 흘러나오지 않는 피딱지등등을 제거하는거라 생각하니 나쁘진 않았습니다. 2주뒤에 또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팔로우업 병원 갈때마다.. 체크인에서 티어2니까 코페이 $40입니다~하면 제가 이러쿵 저러쿵 그러니까 티어1이라서 코페이 $10일테니 다시한번 확인해주세요 ^_^ 하면

직원이 타다다닥 타다닥 속닥속닥 한다음에 $10으로 적용시켜 주더라구요? 아예 다음부터는 뭔가 이것저것 출력해서 갖고 다니는게 편할거같은 느낌입니다..;;

 

수술이후로 코와 입의 감각이 아주 둔해졌습니다. 냄새와 맛을 거의 못느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욕은 살아있습니다? 그나마 신맛은 조금 느껴져서 평소엔 안먹던 과일이랑 유자차를 달고 살고 있습니다... ㅎㅎ 맛을 제대로 느끼기보다는 뭔가 먹는다는 느낌이 좋은거 같아요. 이건 돌아오려면 시간이 좀 걸리나봐요 ㅠ.ㅠ

 

요즘 학교나가면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보험있냐고 물어보고, 보험들어라고 오지랖 하는 중입니다...ㅋㅋ

 

sinus precaution으로 잠잘때 배게나 이불같은거로 incline각도로 자라고 하더라구요? 아마존에서 약간 삼각형 모양 베게?를 사서 쓰고있는데 정말 편안합니다 이거

https://www.amazon.com/dp/B0CP817MMX?ref=ppx_yo2ov_dt_b_product_details&th=1

 

 

(마일이야기1)

Bilt 카드 fraudlent transction 이후 재발급 신청했는데... 배달사고가 난건지 카드가 오지 않았네요. 구글페이도 못써서 월5회 거래를 충족시킬수 있을지 -.-;;;

여담이지만 1월말 santander 뱅보 달렸는데.. 이것도 데빗카드가 안옵니다 =.=;; 둘다 오늘 전화해서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하긴 했는데, 미국의 그 업무시간에 전화해서 기다리고 해결하는게 조금 어렵네요 ㅠ.ㅠ 자꾸 못알아들어서 쏘리쏘리 하는 나...ㅎㅎ

 

(마일이야기2)

3/1 오늘 Bilt 에 다른카드 link 하면 카드하나마다 1000 포인트씩, 총 2000 포인트까지 적립해주고 있습니다. 왠지 위험할지도 모르겟어서 안하고있었는데 이렇게 등록해버린...!!

66 댓글

마일모아

2024-03-01 18:43:04

고생 많으셨습니다. 쾌차하고 계시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삶은계란

2024-03-01 19:20:22

감사합니다 마모님. 당장은 수술이 큰 부담없이 잘 된것 같아서 거의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ㅎㅎ 앞으로가 걱정인데 어떻게든 잘 되겟죠~?

lovedave

2024-03-01 18:49:52

와 정말 다행이네요! 건강히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삶은계란

2024-03-01 19:21:33

얼른 코도 입맛도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EY

2024-03-01 18:50:09

아내가 USC에서 가슴에 케모포트 하나 달았는데 몇 만불 나와서 졸도할 뻔 했습니다. ㅎㅎ 몇 십만불이면... 정말 산자인데 죽은자 같으셨겠습니다..

삶은계란

2024-03-01 19:28:14

보험이 없으면 정말 의료비로 갑자기 가정이 휘청 할수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크게 병치레 한적도 없어서 이런일이 저에게 생길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든 보험제공되는 직업을 가지고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ㅎㅎ

bn

2024-03-01 19:11:36

전에 보니까 Inpatient copay가 admission당 240불이던데? 그렇다면 저 계산이 맞을 겁니다. 입원해서 무슨 처치를 받던 퉁쳐서 코페이 금액으로 계산되더라고요. 


무사히 회복중이시라 다행입니다.

삶은계란

2024-03-01 19:41:32

네, 날짜 상관없이 입원당 240불 코페이가 적용된 것 같습니다. Emergency case라서 그런지 온갖 테스트 스캔 수술 약물 등 no charge로 적용시켜서 클레임 넣은것 같습니다. 일부 검사 (CT, MRI, home infusion, proton therapy 등)은 pre-certification이 필요하다는 안내가 있던데, "This applies to services performed on an elective, non-emergency basis." 라고 해뒀더라구요. 반대로 생각하면 의사의 레퍼럴이 있는 긴급상황이면 사전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것 같습니다.

 

다행히 일상생활 할 정도로는 컨디션이 돌아온것 같습니다. 병원에 있을때는 왠지 잠을 깊게 푹 자지 못해서 하루종일 몽롱했었는데, 집에오고나니까 통잠을 자게되서 더 좋은거 같네요. 체력은 한참 낮아진것 같아서 조금만 서있어도 쉽게 지치는 느낌입니다 ㅎㅎ;; 요즘엔 제가 실험하던 것들을 주변 사람들한테 가르쳐주고 떠넘기고 있습니다 ㅎㅎ;

스크래치

2024-03-01 19:23:26

큰 수술 하셨으니 당분간 회복에만 전념하시고 후유증 기미가 조금이라도 있을시 꼭 팔로우업 하세요. 쾌차 하시길 바랍니다.

삶은계란

2024-03-01 19:45:22

네 감사합니다. 수술 자체는 코로 들어가서 조그만 구멍을 내고 내시경카메라로 작업했다고 하더라구요? 상처부위가 크지 않아서 회복이 빠른것 같습니다.

냄새와 맛을 잘 못느끼는게 남아있는데, 혀끝과 위쪽앞니 뒤의 입천장?의 감각이 약간 이상하기는 합니다. 빠른 시일내로 pcp 등록을 해야겠습니다 ^^;;;

겸손과검소

2024-03-01 19:35:57

몸만큼이나 마음고생이 크셨을텐데 잘 해결되는거 같아 다행입니다. 쾌차하시고 맛있는 거 많이 드세요~

삶은계란

2024-03-01 19:49:06

감사합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up and down이 왔다갔다 했었답니다.. ㅎㅎ;; 멘탈케어 서비스가 필요한거 아닌가 싶었는데, 마음먹기에 달려있지 않나 싶습니다.

얼른 입맛이 돌아오면 맛잇는거 먹으러 놀러다닐거에요!!

낮은마음

2024-03-01 19:37:24

큰일 겪으셨습니다. 보험이 있으시고 잘 처리되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빨리 회복되셔서 전보다 나은 건강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골수 마모 분이십니다. 그 와중에 마일게임을 ^^ 

삶은계란

2024-03-01 19:55:31

보험 덕분에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 같습니다. 미국생활도 마모도 초보이지만요, 마일모아니까 마일이야기를 넣으려고 했습니다 ㅎㅎ

호숫가에텐트치고

2024-03-01 19:40:58

큰일 겪으셨는데, 장문의 글을 이렇게 명료하게 정리해서 쓰실 수 있는 거 보니 아주 잘 회복되고 계신 것 같아 보여 다행이에요 ^^ 미국은 샐러리보다 베네핏이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너무 알겠는 내역이네요 ^^;;;;

삶은계란

2024-03-01 20:00:59

저는 앞으로 근처에 대학병원이 있고, 보험이 잘되는 곳에서 일할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ㅁ-;; (보험 만세)

지금 사는곳은 도시자체가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기는 한데 (너무 무서워요!!!), 다른곳으로 찾아보기보다 여기 어떻게 눌러앉을 생각도 해봐야겠습니다. 수술해주신 신경외과 의사님이 마침 제 증상의 전문가셔서 수술도 잘 해주시고, 아무래도 운이 좋았던게 아닌가 싶네요. 병원도 마침 렌트집에서 걸어서 3-4블럭? 10분거리 입니다...ㅋㅋ

도비어

2024-03-01 19:45:30

정신이 아직 없으실 것 같은데, 다른 분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빠른 회복 기원합니다

삶은계란

2024-03-01 20:04:01

병원에 있을때 많은분들 응원을 받았기도 하고... 병원비 많이 나온다고 말로만 들었던걸 제가 직접 보니까, 입이 손이 근질근질 하더라구요 ㅎㅎ

치료이야기는 한번씩 올리도록 하려고 합니다. 요즘 저 유투브 시작해야되는거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도 있어요 ㅋㅋ

덕구온천

2024-03-01 20:01:26

너무 다행입니다. 마모 가입 동기님, 어서 미각과 후각이 돌아와서 맛있는것도 많이 드세요~

삶은계란

2024-03-01 20:06:15

맛있는거 먹으러 다닐분을 찾아야겠습니다...!! 학교동료들 말고 가급적이면 포텐셜 P2로 말이죠.... ㅋ.ㅋ

더블린

2024-03-01 21:04:54

미국병원비 역시 무시무시하네요. 그리고 보험이 엄청 좋네요! 쾌차하시길 기도합니다!

삶은계란

2024-03-01 22:12:51

보험없으면 정말.. urgent care 이용 조차 망설여질것 같아요. 응원 감사합니당

고래의꿈

2024-03-01 21:11:17

퇴원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얼른 입맛이 돌아와서 맛있는거 많이 드시길 바래요. 

pre auth 부분은 병원에 미리 확인해 보세요. 가끔 병원에서 아무 것도 안하고 있다가 막상 예약 당일 가면 없다고 다음에 오라고 하는 경우도 있어요. 

물론 자기들이 해야 하는 업무이긴해요. 근데 담당자가 일처리를 잘 못하면 그런 일이 생겨요. 

저 지인 분은 병원에서 mri pre auth를 자기들이 깜박해놓고 캐쉬로 하자고 싸게해 준다고 500불 내라고 한 경우도 있었어요. 

삶은계란

2024-03-01 22:53:41

네 일단은 의사선생님 만나서 향후일정이나 계획 등을 상의하면서 pre auth를 말씀드려봐야겠어요. 어느정도 순서를 기다려야할지 아니면 바로 받을수 있는지 모르지만요...

실수로 pre auth를 못햇으면 병원에서 어필해서 받을수있게 해줘야하는거 아닌가싶어여 ㄷㄷ

CaptainCook

2024-03-01 22:09:50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 일수도 있는데, 병원 & 보험사가 낚시질 한거고 많은 분들이 그 낚시질에 당하는 전형적인(?) 예라고 봅니다.

보통 in-network의 병원과 보험사는 병원에서 행해지는 치료에 대해 각각 비용을 '합의'를 합니다. 그리고 보험사는 가입자와 일정금액의 프리미엄을 받고, 코페이나 디덕터블 등 가입자 부담금이 정해지는 방식이 있구요.

위에 처음 나온 "Claim"은 병원이 보험사의 합의와 상관없는 혹은 청구(Claim)금액으로 합의한 금액으로 알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병원이 보기에 적정한 비용을 보험사에Claim한 비용이죠. 보험사는 저거와 상관없이 합의된 금액만 주거나 out-of-network의 경우 통계나 다른 데이터를 근거로 적정금액을 제안하고 네고하는데, 제가 보기엔 이 보험사의 경우 그를 통해 절감된 금액을 안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EOB에 Discount 혹은 Insurance Adjustment등으로 표현된, 과장보태서 80~90%후려칩니다. 제가 알기로 제한 금액이 병원하고 보험사가 합의한 금액이고 결과적으로 보험사가 지불하는 금액으로 알고 있구요, 만약 가입자가 아직 디덕터블 구간이면 전액이, 코페이면 코페이 금액만 환자한테 청구 되는 거구요. 그림상의  My Cost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어떻게 보면 Show라고 생각하는데, 병원은 우리가 환자한테 우리가 당신께 이런 값비싼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음을 자랑하고, 보험사는 그 값비싼 의료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했다는 생색내기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병원에서는 Claim가격을 부풀려서 다음번 비용을 합의할때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는 전략일 수도 있구요.

 

미국의료비용이 싸지 않죠. 하지만 보험이 없었다면 병원에서 처음부터 25만불 청구서를 환자에게 보내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물론 첫문장에 밝혔듯이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걸 수도 있습니다.

 

클레임 금액으로 보나 기간으로 보나 큰 수술이었을 거 같은데 빨리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삶은계란

2024-03-01 23:42:16

아무래도 병원측과 보험사이에 협의된 금액이 있을것 같습니다. 보험없으신분이 itemized bill을 다시 요청하면 갑자기 금액이 엄청나게 작아져서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보험사하고 협상하기위해서 부풀려진 금액인것 같습니다. 정말 간단한 처치나 그냥 상담만받고 200불 300불 이런건 너무한거 같아요. 저 어릴때(?) 호주 워홀을 갔었을때 생각해보면.. 워홀러들 다들 주머니사정이 열악해서 보험이 없이 지내다가... 다쳐서 깁스해야되면 그냥 귀국하고 그랬어요 ㅋㅋ 의료는 한국이 좋은것 같습니다 ㅎㅎ

찐돌

2024-03-03 07:11:57

동의합니다. 비슷한 예로, 약값도 있겠네요. 인슐린 시장 가격이 언론이나 정치권으로부터 집중 포화를 받던 적이 있었는데, 실제 시장가격은 훨씬 낮음에도 불고하고, 제약사는 높은 약값을 청구하고, 보험 가격은 훨씬 저렴하고, 판관비 명목으로 리베이트가 주어져서 실제 보험사의 지출 금액은 훨씬 낮았죠. 하도 집중 포화를 맞으니까 판관비 없애고, 아예 가격을 내려버린 경우가 있었습니다. 제약사는 사실 똑같은 금액으로 판매하면서 말이죠.

 

제 아이들이 출산시 어떤 문제로 둘다 NICU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제 회사의 보험은 무척 좋아서 저는 걱정을 하나도 안 했지만, (하루에 2만불 정도 청구되었습니다), 병원에선 바로 social worker가 붙어서, financial help가 필요한지, 이것 저것 자료를 챙겨주더군요. NICU에 가보니, 실제로는 병원비는 내는 아이들이 절반도 되지 않았고, 대부분은 social worker가 병원비를 책임지고 있더군요. 제 옆의 아이부모는 버거킹에서 햄버거 굽는 사람이었는데, 절대로 그 사람 연봉으로는 병원비가 불가능했습니다. 그런걸 보다보니, 뭐랄까, 미국의 병원비가 그렇게 생각보단 악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험없이 현금으로 내는 경우, 흥정도 가능하고 말이죠.  

삶은계란

2024-03-03 08:07:25

Life or death 상황에서는 미국병원이 갑자기 관대해지는것 같습니다. 반대로 보자면 덜 위급한 상황에서 의료서비스를 받기에는 절차가 번거롭거나 상당한 금액을 지급해야될거 같네요. 보험-네트워크 병원, Pcp, Referral, Pre authorization 등 으로 병원이용을 안해봤거나 절차를 잘 모르는 외국인/이민자 들이 한번 크게 당할수 있을거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어떤면에서는 불편한 절차와 이런저런 배리어로 인해서 병원이 미어터지지 않는것 같기도 하네요.

병원마다 financial assistant program이 있을텐데요 - 일정 소득 이하이면 병원비가 전액 혹은 일부 면제될수도 있습니다. 저도 버거킹 풀타임하고 비슷하게 벌지않을까 싶은데.. 그분도 버거킹에서 들어준 보험이 있었지 않을까 싶어요..?

Dan

2024-03-03 09:01:24

원글님 회복이 잘 되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쭈욱 잘 회복되시길 바래요. 

 

Captaincook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네요. :) 

 

제가 이해하는 바로의 추가 설명을 드려보자면, Claim 금액이 Show라기 보다는 지금까지 현존하는 최고의 보험이 그정도의 금액을 실제로 Pay했었던 금액이라고 보시는게 맞는거 같아요. 이게 어찌보면 의료비에 대한 왜곡의 시작이라는 생각인데 병원은 환자의 보험을 알던 모르던 일단 최고금액을 일단 부르고 보는거죠. (혹여라도 병원이 100불 청구해서 100불 다 받으면 다음번엔 200불로 올려보면서 병원은 보험사가 낼 수 있는 최대금액에 대한 Data를 축적합니다. 그렇게 올라간 Claim금액은 혹시도 모를 100%낼수도 있는 보험사가 있을 수도 있고 또 딱히 가격 올렸다고 딱히 어떤 제재를 하는게 없으니 비싼 가격만 존재하게 되죠.) 요즘엔 오히려 병원에다가 Self Pay금액이 얼마냐고 물어보면 오히려 대답을 듣기가 어려운 현실이에요. 전 지금의 제3자 방식이 조금 수정이 되서 모든 의료단체 (병원 / 약등)를 보험에서 독립시키고 가격은 Self Pay라는 가격으로만 존재하고 그걸 어떻게 Pay할거냐에 대해서 보험회사와 환자가 조정하게 되는 상황이 된다면 뭔가 가격적으로는 합리적이되지 않을까 싶은데 현실은 안그렇더라구요. (이렇게 되면 환자가 매번 보험회사와 다투게 되는거고 내가 건강보험 돈낸거 내가 직접 확인해서 권리 챙기고 보험의 내역도 알게 되고 좋을거 같은데 현실은 환자들이 많이 귀찮아 할거 같거나 환자들 본인들의 Out of Pocket자체를 넘 두려워할거 같아요.) 

아날로그

2024-03-01 22:44:29

고생 많으셨어요. 좋은 보험으로 좋은 의료혜택 받으신것 같아요. 회복 잘하시구요.

삶은계란

2024-03-01 23:43:58

네 감사합니다. 보험사에 무한 감사를... ㅎㅎ

유쾌한C

2024-03-02 00:18:02

삶은계란님, 고생 많이 하셨네요.   건강 잘 챙기시구요. 

간단한 의료는 한국이 좋아요. 

미국의료는  쫌 웃겨요. 

예로, 우리아들이 지난 달에 스노보드 타다가 발목을 삐끗했는데, 어젼케어에서 Xray 찍고, 다른 각도 찍어 보자해서 1주일 후나 예약 되서 또 찍고, 

또 다른 Xray찍자 해서 1주일 후에 또 찍고, 안되겠다 MRI 찍자, 그래서 MRI는 제일 빠른게 4월 이라네요. 예약은 잡았는데, 

우리아들은 발목이 다 나서 뛰어 다녀요. 참 뭐하는 건지...ㅋ

그래도 미국 좋은 보험 있으면 요긴하게 중요할때 쓸 수 있어요. 한국 보다 좋을 때도 있어요.

삶은계란

2024-03-02 02:31:54

한국은 조금만 아프거나 불편해도 바로바로 진료받을수 있고 비용이 저렴해서 좋은것 같아요. 제 경우에는 긴급한 경우였는데 오히려 한국가서 치료받는거보다 더 좋게 풀린것 같습니다. 보험이있고 고액진료환자(;;;)는 미국이 더 좋은거 같네요. 그리고 지병으로 인한 해고나 차별 등이 없는거 같아서.. 저는 여기 계속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_=

Parkinglot

2024-03-02 22:07:20

이게 좀 지역에 따라서 케바케인것 같아요. 

미국와서 여러 주에서 살아봣는데, 북부 뉴저지에 살때 처음으로 이런저런 일이 많아서 병원에 들락거리고 여러 검사받을 일이 제법 잇엇는데 mri 찍으려면 한달반 기다리고, 소아이빈후과 전문의 만날려면 3달반 기다려야 하고 응급실가면 기본이 8시간 이상 기다려야 의사 얼굴보고 그래서 미국이 다 이런가?  햇엇는데. Texas 이사가서 살때랑 maryland 이사가서 살때 비슷한 병원 루틴을 돌앗는데 응급실가면 의사 얼굴 보는데 최대 15분. MRI 은 보통 몇일이네. 전문의 예약은 일주일 이내로 가능햇엇어요.

동네마다 인구대비 인프라 차이가 많아서 벌어지는 일인것같아요.


삶은계란

2024-03-03 18:40:05

동네마다 병원대비 환자수 차이나.. 보험사 pre authorization이 얼마나 빨리되는지 차이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ER방문하고 바로CT찍고 다음날 아침에 MRI/CT 또찍고서 바로 신경외과/이비인후과/마취과 등등 선생님들이 수술잡아주시더라구요. 정말 다급하게 진행되서 한국에 진료받으러 갈 생각도 못했답니다. 비응급 outpatient 진료는 조금 더 느리게 진행되는것 같습니다. 이동네 뭔가 무섭고 싫었는데 병원빵빵한거 하나는 참 좋네요..ㅎㅎ

진행형

2024-03-02 00:32:17

쾌유 소식 들어서 참 좋습니다!  혼자서 큰일 잘 치루셨지만, 힘들때는 도움도 받고 나중에 도움주면서 지낸다 생각하시고, 조금은 편하게 지내셨으면 합니다. 응원할께요!

삶은계란

2024-03-02 02:35:35

넹 ㅎㅎ 감사합니다. 종종 소식 전하겠습니다 ㅎㅎ

blueribbon

2024-03-02 07:12:18

마음 & 몸 고생 많으셨습니다.  잘 회복 중이시라니 다행입니다.  올 해는 더욱 건강 잘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이럴 때 보험 커버리지의 위력을 실감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몇 년 전 수술 하고 빌이 몇 개나 날라오나 노심초사했던 기억이 있어서 백번 이해합니다~


삶은계란

2024-03-02 11:14:03

마침 병원이 티어1 네트워크라 비용부담이 적고 oop 리밋이 낮아서 다행입니다. 근처 ER이 한군데 더 있었는데, 그 의료그룹의 urgent care 방문당시 티어2 비용을 내라고 하더라구여? 저기 갓다가 티어2로 바가지 쓸까봐 -.- 진료받은곳으로 갔는데 결과적으로는 잘 선택한거 같아요.

urgent care 닥터가 한국분이셧는데, 지금 바로 ER로 가세요 라고 하셧지만 저는 집에와서 보험사를 검색하고 있었답니다... ㅋㅋ;; 티어2도 뭐 oop 다채우면 나쁘진 않은데, 이런저런 항목에 코페이가 다 많이 붙네요.

올랜도마스터

2024-03-02 07:48:23

ㅈㅓㅇ말 다행입니다! 건강합시다 모두!!

삶은계란

2024-03-02 11:14:22

다들 건강하시고 꼭 보험 들어두세요 ㅎㅎ 여유되시면 암보험도 좋을것 같습니다

calypso

2024-03-02 08:49:37

빨리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보험 갖고 계시니 병원비는 쿼러밀리언이 아닌 쿼러만 내실것 같은 예감...보험사에서 다 내야겠지요.

참고로 저희 어머님도 수술비 입원비가 모두 10여만불 나왔는데 보험 처리돼서 2천불 정도 낸 기억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10만불 내라고 빌링이 날라오더군요.

그렇게 낼 사람도 없겠지만 이사람들이 그냥 자기들끼리 어져스트 하지도 않고 막 보내는것 같아요. 그러니 한~참 기다려 보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 같네요.

 

그런데 본문 글 중에 "일단 보험이 있고 밸런스빌링이 허가되지않는 주에 있어서 한시름 놨습니다."에서 밸런스 빌링이 무슨 뜻인지요..그냥 궁금하네요.

삶은계란

2024-03-02 11:29:32

일단 비싸게 청구해서 던져보고.. 그대로 납부하면 꿀꺽 하는건가요? ㄷㄷ

밸런스빌링이 병원이 보험에 청구하고, 보험사에서 일부만 승인하는경우에.. 나머지 금액을 환자에게 청구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추측하기로는... 아마도 out of network일때  문제가 될텐데요. 병원에서 환자에게 청구하는 비용과 (A), 병원과 in network보험사에서 조율한 내부비용 (B) 두가지 금액이 다른것 같습니다. 보험사는 그만큼 환자들을 너네 병원으로 보낼테니 우리환자들한테 좀 혜택을 줘라- 뭐 그런 모종의 합의가 있을것 같습니다. 이때, 청구된 A 금액에서 out of network 보험이 B금액의 일부만 커버하겠다 하는경우 (그조차도 co insurance 30% 이런식으로 보험사에서 환자에게 청구하는 부분도 있을거 같구요), 나머지 금액을 병원이 환자에게 청구하는경우가 문제될수 있다고 보는것 같습니다. 

실제로 동일한 진료를 받는데, 보험가입 여부에 따라 청구비용이 달라진다거나... 혹은 병원을 어디를 가느냐 따라서 환자부담이 0원에서 수천달러까지 차이날수 있다는 부분이 껄끄럽긴 합니다. 위의 밸런스 빌링의 경우를 더 살펴보자면, 보험이 없는 환자의 경우에 캐쉬로 일시불로 내겠다 하면 discount 해주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보험사를 통해서 처리하면 병원과의 협상이 불가능 하기에, 결과적으로 환자가 보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보험보다 더 많은 부담을 지게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in-network 병원에 가더라도 이용하는 의사/서비스가 out-of-network 인 경우가 있을수도 있다고도 합니다. 제생각에는 이런경우 환자에게 고지하고 확인을 받고 진행하여야 할텐데.. 병원에 누워있으면 정신이없고 그 사인하라는거 하나하나 읽고있을 정신이 없더라구요..;;

 

자세한 사항은 주 별로 다르니 아래 사이트를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https://www.commonwealthfund.org/node/27021

짐회은

2024-03-02 10:39:12

퇴원 축하드립니다.


계란 삶는데 든 돈일줄 알았습니다. ^^

삶은계란

2024-03-02 11:35:39

감사합니다 ㅎㅎ 병원이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있으면 삼시세끼 나오고 간호사분들이 챙겨줘서 좋은점이 있기는 했는데요, 약간 불편한점도 있더라구요?

금방 회복하고 컨디션 좋아져서 혼자 걸어다닐정도 되고는 집이 더 편한거 같아요. 

첫눈

2024-03-02 10:53:44

고생 많으셨습니다. 잘 회복하시길 바라고. 의료보험으로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네요!!! 건강하세요!!

삶은계란

2024-03-02 11:41:18

잘 해결되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ㅎㅎ 미국 의료비가 후덜덜 하다고 들었지만, 이렇게 수가가 높을지는 몰랐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여러겹의 프로텍션이 있다는 점 입니다. 1차적으로는 보험이고, 그 다음으로 No Surprises Act, 병원에서 시행하는 financial assistance 등으로 억단위 청구서를 받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억단위 병원빚을 지게 된다면.. 연수입의 50%를 아득히~ 초과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90% 할인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나마 현실적으로 갚을수 있을 법한 금액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양성자 치료가 남아있는데, 이부분 금액이 얼마나 될지 몰라서.. 만약에 엄청나게 비싸다면 이걸 해야되나 말아아햐나 걱정한 부분이 있는데요. 지금은 금액이 얼마가 됫든 일단은 치료부터 받고 보는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애플칩

2024-03-02 11:42:35

고생 많으셨어요 쾌차하시길 바래요!

삶은계란

2024-03-02 11:55:53

감사합니다 ㅎㅎ

방구석탐험가

2024-03-02 11:47:36

고생 많으셨네요. 건강 관리 잘하세요.

 

미국 의료시스템이 많이 욕을 먹지만 그래도 살려는 줍니다. ^^

저도 아주 오래전 20여년전에 살수 없을수도 있었던 울 막내, 살려줬습니다. 아니 한국 같았으면 아얘 태어나지도 못했을지도 모르죠. 한국에선 우리 아이같은 심장병이 태아일때 발견되면 낙태를 권하는 그런 병이었답니다. 태어나서 1달은 넘기지 못할 확률이 40%, 2살을 넘기지 못할 확률이 70%라고 했는데 지금 21살입니다.

그래도 그때는 저도 직장인이었어서 보험 좋은거 있었고, 몇년간 아마 병원비가 빌 된거 기준으로 2mil이 넘게 나왔을거에요. 물론 제가 낸건 거의 없었구요. 평생 약을 먹고 살고, 지금도 1년에 한번씩은 병원가서 검사 받고, 앞으로 나이 더 들어가면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긴 하지만 체력이 조금 약한거 빼곤 멀쩡해요. ㅎㅎㅎ 

 

삶은계란

2024-03-02 12:15:16

의료수가가 과도하게 높아서 일까요? 아니면 민영화의 영향일까요? 보험 프리미엄이 낮거나, 소득이 애매하게 중간층인데 out of network 서비스를 받거나 하면 참 곤란해질수 있는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잔병치레 안하고 안아픈게 좋은거긴한데, 저도 정말 상상치도 못하게 병을 가지고 있던거라 (태어날때 부터 갖고 자라나는 희귀한 케이스) 운이 안좋았지만 운이 좋았습니다. ㅎㅎ

정말 아프고 정신없는 와중에 보험사 네트워크냐 티어1이냐 따지고 있는게 좀 엽기적이긴 하더라구요? 한국 건강보험은 참 좋은것 같은데, 어떻게 보면 병원도 너무많고.. 별로 아픈것도 아니고 조금 불편하기만해도 병원가서 진료받을수 있다는게..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좋은것이지만 사회전반적으로는 큰 비용/손실이 아닌가 싶기도하고 그러네요.

막내분은 참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쭈욱 건강하시길 바래요. 저도 주기적으로 사진찍으면서 추적관찰해야 하는것 같습니다. 

MCI-C

2024-03-02 12:42:42

경과가 좋은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치료 잘 받으시기 바랍니다.

 

미국은 의료 수가가 높은것도 문제이기는 하지만, 병원이 없는 지역도 많아서 문제 입니다.

Proton theraphy 해주는 병원이 그리 많지 않은데, 예약 잘 받아서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미 보험회사하고 잘 이야기 하시는 것 같은데요, socail worker 하고 이야기 하면 temperary disability 쪽으로도 등록이 가능해서 일하지 못하는 동안에 정부에서 보조 받으실 수도 있을거에요.

 

미국에서 매년 65만명이 medical bill 때문에 파산한다고 하네요.

medical billing은 정말로 큰 사회적 문제입니다. 

삶은계란

2024-03-02 17:14:57

나름대로 작은 도시라 그런지 병원은 많이 있는 지역입니다. 다행히 학교보험 티어1인 대학병원이 집근처에 있었고, 빠른시일내에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게됬다고 생각하네요. 일은 제 커리어 때문에라도 일단은 나갈 생각입니다.. 대신에 이런저런 병원방문 등으로 일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긴 했어요

학교 베네핏에 short term/ long term disability 관련이 있던데 숏텀은 3달동안 일 안하고 샐러리 60%받는 그런게 있긴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집에만 3달있으면 내년 잡마켓 나갈 계획이 틀어지게될것 같습니다 ㅠㅠㅋ 정부보조는 혹시라도 영주권 과정에 문제가 될까봐 일단은 안받으려고 해요

나이 들고 은퇴하고서는 의료비때문이라도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생각했는데, 파트타임 이라도 보험 되는 일을 유지해야 될까봐요? ㄷㄷ;; 아니면 작은 LLC 회사를 만들어서 거기서 셀프 보험을 비용처리한다거나 그런 방법이 있을까요? 일단은 보험만 있으면 크게 걱정안해도 되는것 같습니다.

미치간네

2024-03-02 14:33:08

얼른 쾌차하시고 입맛도 돌아와서 더 즐기시길 기원합니다. 이미 돌아왔을지도..

삶은계란

2024-03-02 17:16:36

후각 미각은 한동안 시일이 꽤 걸릴것 같습니다. 얼른 외식하러 다니고 싶어요 ㅎㅎ 저번주말에 차이나타운에 무슨 면요리하는곳에 갓었는데 정말 "따뜻한" 맛으로 국수요리 먹고 왔답니다 ㅋㅋ

외로운물개

2024-03-02 20:36:21

미국서는 꼭 보험이 필요하다는것이 증명 되었네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삶은계란

2024-03-03 08:11:09

네 정말 out of pocket maximum이 1만불이라도 보험은 필수로 있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일 없이 병원갈일이 없으면 베스트겟지만.. 어쩌다 병을 발견할수도 있고, 예상치못한 사고도 생길수 있으니까요...

제가 일하는곳은 커버리지가 적고 보험료가 저렴한 플랜을 들어야 HSA 가입을 할수 있더라구요? 그걸로 넘어갈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 전 그냥 앞으로는 보험 비싸도 보장잘되는걸로 갖고가야겠습니다 ㅠㅋㅋ

도시인

2024-03-02 22:23:47

삶은계란님, 빨리 나아서 건강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1월에 무릎인대를 크게 다치고 ER 갔다가 간이 콩알 만 해 졌었습니다. (이직때문에 보험 잠시 없는 줄 알고요.) 그 와중에 너무나 정성껏 답변해 주시고, 지나가시는 마모회원님들께서 잘 회복하라는 답글들이 새삼 참 감사했어요. 삶은계란님께도 제 답글이 별것 아니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건강해 지실 거에요!

삶은계란

2024-03-03 08:15:51

감사합니다. 저도 정신없는 와중에 병원비 무서워서 걱정했었는데 많은분들이 걱정을 많이 덜어주셧던거 같아요. 사실 어디 털어놓고 말할곳도 없었는데 마모 가입하게되서 재미있는 커뮤니티가 하나 생긴 느낌입니다 ㅎㅎ

moondiva

2024-03-03 02:00:24

삶은 계란님, 정말 다행이에요. 아무 걱정마시고 회복에만 힘쓰시길 바래요.

앞으로 남은 열달동안 좋은 일 많이많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삶은계란

2024-03-03 08:17:03

넹 감사합니다. 이제부턴 잘될 일만 남았을거에요 ㅎㅎ

프리

2024-03-03 09:37:35

퇴원 축하드려요ㅡ 생각보다 덜 청구 한 거 같은데요. ㅎㅎㅎ 그래도 자기부담금이 진짜 아름답네요. 

이제부터 더 건강 유의하시고 포닥 얼른 마치시고 원하는 직장도 바로 구하시기 바랍니다. 

삶은계란

2024-03-03 12:30:13

올해 성과가 잘 나와야 내년에 잡마켓에 나갈텐데용...

ㅇㅅㅇ;;  대학병원이 쎈곳으로 갈수잇으면 좋겟습니다 ㅎㅎ

sonnig

2024-03-04 07:27:02

퇴원 축하드려요. 큰 일 겪으셨어요. 

몸조리 잘 하시고 회복 잘 하시길 바래요

좋은 보험 있어서 그거 또한 다행이네요. 

정말 explanation of benefits 받아보면 처음 보험회사에 청구하는 돈은 어마어마한거 같아요

삶은계란

2024-03-04 15:02:45

네 감사합니다. 내일이면 양성자 치료 의사선생님을 처음 만나겠네요. 본의아니게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저렴하게 받을수있어서 너무 다행인것 같아요.

쏘왓

2024-03-04 22:11:41

저도 30대여서 또래 분들이 갑작스레 병원가는 걸 보면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더라구요ㅠㅠ 요즘은 30대 "병명" 글 제목만 봐도 마음이 덜컹덜컹하네요 쭉 회복 잘하셔서 이전보다 더 건강한 삶으로 돌아가시길 바라요! 입맛 없으셔도 잘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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