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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얘기) 르브론 제임스가 누적 득점 4만점을 돌파했어요

삼냥이집사, 2024-03-03 10: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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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소에 농구를 즐겨보고 있는데 어제 저녁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가 누적 4만 득점을 돌파했습니다. 이게 플레이오프는 빼고 정규 시즌만 본거라 전체 누적은 4만 7천이 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경기장에서도 당연히 축하를 했고 많은 기념 축하 사진과 짤들이 올라왔는데 그 중에 유독 마음에 드는 게 있어 공유해 봅니다.




1709439471403.jpg




다른 짤에선 역대 최연소 1000득점부터 4만득점까지 전부 같은 선수라는 짤이 있던데 인간인 이상 모든 행적이 완벽할 수는 없더라도 잘하는 일을 꾸준히 한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서 남편과 우리는 각자의 필드에 처음 들어오던 시절의 우리가 꿈꾸던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가? 하는 생각도 나누고, 미래에는 지금의 우리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그때도 우리는 서로의 곁에 있을 거야. 그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네요.


20대 시절 일기에 내가 바라는 30대 나의 모습을 써둔 적이 있는데, 내가 너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 것 같아 두려워서 들춰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꾸준히 나아가는 마음이라 생각하고 한 걸음씩 나아가야겠습니다. 그래서 미래의 내가 어린 시절의 나를 저렇게 툭 치면서 야~ 그래도 살아 보니까 다 이루었더라. 우리 지도교수님이 늘 해주셨던 말씀인 "나는 살면서 아무것도 제대로 이루고 있다는 느낌이 든 적이 없는데 ㅡ 일이든 가정이든 ㅡ 돌이켜보니 그 모든 걸 다 이루었더라. 삶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그 말씀을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봄은 잔인한 계절이라고 왠지 이곳저곳 분위기가 날이 서 있네요. 주식 인간지표인 제가 느낄 정도면 상당히 어수선하구나 합니다. 그래도 이런 것도 다 지나가겠죠. 상처가 있는 자리에 새 가지가 돋기 마련이니 마모님들도 다들 inspiring한 한 달이 되셨으면 합니다.




P.s.) 저는 농구는 덴버 팬이라 덴버가 이겨서 더욱 좋았네요 (...) 비록 4만점 득점의 순간에 영원히 박제당했지만 우리 마포주도 허리 부상을 이겨내고 맥스에 걸맞는 야투 100% 선수로 성장한 것이 너무 기쁩니다. 흑흑흑



23 댓글

Opeth

2024-03-03 10:57:23

어휴 21년이나 리그에 뛰면서 자기 평균 성적에 뚜렷한 발전이 없는 게으른 선수 아닙니꽈? ㅋㅋㅋ 농담이고 좋든 싫든 진짜 너무나도 대단한 선수입니다. 이런 괴물같은 선수를 데뷔시절부터 볼 수 있던게 농구팬에겐 큰 선물 같아요.

삼냥이집사

2024-03-08 09:35:16

크읔ㅋㅋㅋㅋ 저는 덴버 팬인데 요키치를 보면서 리그에서 직관으로 이 선수를 지켜볼 수 있는게 얼마나 행운인가 자주 생각합니다... ㅠㅠ 저는 르브론의 시대는 보지 못하였지만 아마 비슷한 생각이 아닐까 싶네요 ㅠㅠ

미스죵

2024-03-03 11:07:15

와 진짜 엄청난 업적이네요 누적 득점 4만점이라니.. 거기다 10k 어시 후덜덜이네요ㅋㅋㅋㅋㅋ 한국 프로 농구 통산 누적득점 1,2위 (서장훈, 라건아) 는 1/4수준이네요 물론 선수로 뛴 기간도 다르겠지만요 역시 괴물 리그네요 이래서 제가 느바를 못 봅니다(???)ㅋㅋㅋ 예전에 마이애미 여행을 갔을때 온 동네가 파티 분위기로 시끌벅적해서 뭔일인가 했더니 제임스 르브론이라는 유명한 NBA 선수가 마이애이미로 이적했다고 옆사람이 알려줬었는데 그때 르브론이 뉴규..?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삼냥이집사

2024-03-08 09:38:05

맞네요 어시도 ㄷㄷㄷ 아니!! 그때 마이애미에 계셨었군요?! 너무 신기해요 저는 항상 클블 팬들의 입장에서의 이야기만 들어왔는데 (ㅋㅋㅋㅋㅋ) 또 마이애미에서는 굉장한 축제였을거라 생각하니 신기함니다...

HEB

2024-03-03 13:53:31

대단한 선수입니다. 조던형님처럼의 임팩트는 없지만 우승도 꽤? 많이했고 누적기록은 더 경이로운 선수네요.  팬은 아니지만 인정!!합니다

삼냥이집사

2024-03-08 09:39:28

ㅋㅋㅋㅋㅋ "조던형님처럼의 임팩트는 없지만" 이게 또 중요한 주제죠... 제가 좋아하는 선수는 원래 임팩트가 없기때문에 다행히 (?) 쉽게 포기할수 있는 분야네요 어제 경기 보면 임팩트는 고든이 대신 다 해주는거같습니다...

엣셋트라

2024-03-03 15:01:39

마이애미로 옮긴 이후 르브론이 파이널가면 항상 그 반대편을 응원해왔지만 정말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선수입니다. 진짜 생각하면 할수록 클블 1기때 프론트가 좀 잘 해서 제대로된 팀을 꾸렸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삼냥이집사

2024-03-08 09:42:02

앗아... 디시전쇼에서 안티가 되어버리신... 저는 그때 농구를 보던 세대가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클블 팬들의 배신감이 대단했다고 들었어요 ㅠㅠ 저도 어쩐지 덴버를 응원하다보니 반대편을 응원하는 입장이 되어버린 것 같긴 합니다...

조기은퇴FIRE

2024-03-03 21:44:10

당분간? 앞으로 깨지기 힘든 기록이군요 

삼냥이집사

2024-03-08 09:42:58

그렇죠? 이쯤하면 되지 않나 그만두고 싶은 순간이 많았을 것 같은데 이정도로 지속하려면 농구를 좋아하고 하는 걸 떠나서 어떤 집착적인 무언가가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ㄷㄷㄷ

아헤

2024-03-03 22:15:59

4만득점을 달성하려면  매 시즌 80경기 이상 출전하고 매경기 평균 25득점..  이거를 20년 동안 빠짐없이 해야 가능하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삼냥이집사

2024-03-08 09:43:53

진짜 상상도 안 가요 ㅋㅋㅋ 철강왕입니다... 윗댓글에도 적었는데 이건 정말 집념이 아니면 할수없지 않나... 그 집념은 어디서 나오는걸까 궁금합니다 ㅋㅋㅋ

ehdtkqorl123

2024-03-03 22:33:11

조던 vs 릅 하면 어느쪽에 한표신가요 ㅎㅎㅎ

항상고점매수

2024-03-03 22:47:00

이거는 안하는게... 정말 게시판 어지러워질지도 몰라요...

재마이

2024-03-04 08:33:34

종교관련 주제는 금지되어있습니다

제이유

2024-03-04 20:14:49

우연히 커리 다큐 를 보았는데, 정말 '아 이런게 진정한 프로구나' 했어요

그리고 생각해보니, 하이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선수 하나하나 사연없고

감동없는 이야기가 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가 생각해보면

그냥 숫자만이 아니라 게임 그자체, 스토리 그자체를 즐기는 팬들은

팬질 자체가 '종교'가 아닐수가 없겠더라고요 (라는 이상한 소리 한번 해봅니다 =3==333)

삼냥이집사

2024-03-08 09:44:47

엌ㅋㅋㅋ 조던 vs 릅 릅 vs 커리가 또 여기서?? 저는 말을 타러 은퇴하지 않은 미래 평행우주의 요키치에 한표 던질게요...

재마이

2024-03-04 08:38:31

릅이 놀라운건 처음 데뷰했을 때 덩크빼곤 할 줄 아는게 없었다는 거죠. 지금 보이는 화려한 플레이 다 프로에서 배운겁니다. 어떤 선수도 이렇게 스스로를 단련시킨 적이 없었죠... 매년매년 반복되는 지루한 준우승의 일상속에 저같아도 지겨울 것 같은데, 이렇게 스스로 단련해나가고 아직도 MVP 급의 기량을 보여주면서 이제 내년이면 아들이랑 같이 경기를 뛰게 됩니다~ 물론 2m 6 의 키에서 가드처럼 움직이는 몸 자체가 사기긴 하지만 그런 몸을 20년간 계속 유지한 그의 노력은 정말 인정받아야 할 것입니다.

엣셋트라

2024-03-04 19:46:41

제 기억엔 드래프트 스카우팅 리포트에도 압도적인 운동능력에 패싱 센스까지 갖추고 있어서 주목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루키 시즌 어시가 5.9개였으니 팀 상태와 포지션까지 감안하면 충분히 훌륭한 패서였던 것도 사실이구요. 커리어 초반에는 점퍼가 약점이었는데 이제 완전 극복했다 정도라고 봅니다.

삼냥이집사

2024-03-08 09:47:28

저도 이렇게 생각해요. 타고난 게 있어도 어쨌든 나이가 들면서 유지를 해 줘야 하니... 계속 훈련을 해야 하고 경기 자체도 압박감이 심할 텐데, 분명 주변에서도 고마하면 되지 않았습니까 행님 하는 말들도 많았을 것 같고 말이죠?? 그런 상황 속에서 그래도 계속하겠다는 마음을 들게 만드는 건 대체 뭘까?? 궁금합니다.

파노

2024-03-08 09:40:21

르브론이 신인일때 경기를 직관한적 있는데, 경기시간보다 훨씬 일찍가서 가까운데로 연습을 하는걸 봤는데, 저 덩치에 저렇게 움직인다고 하면서 놀랜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삼냥이집사

2024-03-08 09:49:21

아 맞아요. 저는 어째 경기 시작전에 들어간 적이 없네요 ㅡㅡ; 자리는 꽤 좋은곳도 많이 앉았는데 (주로 CS 반대쪽 벤치 뒷자리) 뛰는 걸 보면 오히려 실감이 잘 안 나고 저번에 웨스트브룩이 하프타임에 친절하게도 벤치에서 몸풀기를 한동안 보여줬는데 정말 같은 사람이 맞나 싶게 대단하더라고요.

후시딘

2024-03-08 10:29:09

르브론이 팬도 많고 까도 많지만, 역사상 위대한 선수중 한명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죠.

저도 르브론의 언행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 선수의 농구에 대한 열정은 진짜 리스펙이죠

몸관리 진짜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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