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씩 짜장면하고 탕수육이 미친듯이 먹고 싶을때가 있는데, 한국식 중국집까서 가서 먹기는 너무 멀고,
짜장면은 몰라도 탕수육은 왠지 주변에 많고 많은 차이니즈 레스토랑에서도 어떻게 먹을수 있을것 같은 느낌적 느낌인데 (꿔바로우?)
예전에 스윗앤사워 포크를 시켰더니 왠 이상한걸 먹은 적이 있습니다. ㅠㅠ
혹시 미국에 있는 중국집에서 탕수육 시킬수 있는 법이 있을까요?
p.s. 차이니즈 레스토랑 가도 매일 익숙한 메뉴만 시켜 먹긴 하는데
가끔씩 옆 테이블 중국 손님들 보면 왠 신기한 음식들을 시켜 먹더라구요, 이상한 큰 생선들하며... 시도해볼만할까요?
한국식 탕수육은 못본것 같아요. 어릴땐 오렌지 치킨이 비슷하다고 사람들이 그랬는데 저는 별로 동의 못하겠더군요. 양꼬치집에 꿔바로우가 탕수육 같은건데 양꼬치집 말고 중식집에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묻어가는 질문으로 한국식 마라탕집이나 양꼬치집 말고 꿔바로우는 중식집에서 파나요? 본적이 없어서요.
general tso chicken이 그나마 비슷한 것 같아요. 약간 결이 다르긴 하지만요.
저 요리가 진짜 집에 따라 맛이 무궁무진한(...) 물건이라...
https://www.nytimes.com/2016/12/02/world/asia/general-tso-chicken-peng-chang-kuei.html
새로운 음식/식당 시도하는걸 좋아하고, 먼 한국식 중국집 찾아가는 1인입니다.
American Chinese에선 Sweet & Sour pork가 탕수육 비슷한 경우가 있긴한데, 가게마다 다른것 같습니다.
지역이 어디신지 모르겠는데, Taiwanese 식당에서 꿔바로우(peach sauce pork, East Bay / Rockville, MD) 시키시면 꿔바로우 잘 나옵니다.
옆테이블 맛있어보이면 슬쩍 말 거시면서, 그거 이름좀 알려줘 or 서버에게 저거 시켜줄수 있냐 하고 도전하시길 추천드려요!
좀 다른얘기지만 중국애들도 탕수육 음식 자체를 잘 모르는거 같아요. 옛날에 중국친구 몇명이랑 한국식 짜장면집 갔는데 다들 탕수육을 첨 봤다해요 그나마 한국 예능 자주보는애가 자기도 꿔바로우 한창 처음에 한국에 유행했을때 이런 음식 있단거 알았더라 하더군요.
탕수육 짜장면은 원조가 아예 화교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작정하고 한국식으로 개조한 음식이었군요. 언제부터 그렇게 됐나 보니 무려 임오군란..나름 역사가 기네요.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137644?no=137644
제가 가본 중국인이 하는 중국식당들에선 스윗앤 사워 포크 시키면 탕수육하고 아주 비슷한 것이 나오긴 했어요.
미국에 있는 중국집이 일반화 할수 없어서 집집마다 달라서 가보신 곳에서 이상한 것이 나왔다면 다른데 찾아가보시면 될거 같아요.
세상에 중국음식 이라는 건 없다고 하잖아요. 북경음식 광동음식 사천음식 등등등... 이 있을 뿐이지요. "중국음식" 이라고 일반화 하기엔 그들 음식문화의 지역적 배리에이션은 한국음식 vs 태국음식 vs 베트남음식 의 차이보다 큰걸 몽땅 중국음식이라고 퉁치고 있는 거라 어느지역 사람이 하는 집이냐에 따라 너무 달라요.
저는 탕수육보다는 소스 없이 짭짤하게 나오는 고기튀김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salt and pepper pork를 가끔 주문해서 먹습니다. 통 생선 요리는 찌거나 튀긴다음에 소스를 뿌리는 형태가 있는데, 저는 찐 생선에 발효콩과 간장으로 간을하고 파 생강에 뜨거운 기름을 부어 향을 준 요리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Shredded beef라고 가늘게 소고기 잘라서 튀기고 소스랑 같이 버무려서 나오는 디쉬가 있는데요
제가 대학 다닐 때 자주 먹던 디쉬에요
중화요리 식당이 없던 동네라서 탕수육 생각날 때 저걸로 먹었어요.
제가 가던 식당은 소고기튀김+샐러리+당근(요상한 조합인거 같지만 제 입맛엔 맛있었어요.. ㅋㅋ)+소스 이렇게 나왔는데
찍먹파이시면 소스 따로 달라고 하면 그렇게도 해줬어요
매우 진지. 레시피 보고 만들어보시는건 어떨까요? 저흰 그냥 만드는데 제일 낫더라구요.
집에서 만들어 드세요. 인터넷 레시피 찾아서 만들어 드셔 보세요. 탕수육은 쉬워서 집 근처에 없다면 충분히 직접 만들어 드셔도 만족하실겁니다
보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먹던 탕수육이 중국에서 제일 비슷한게 사천식 탕수육인데 중국에선 "탕추리지" 라고 합니다.
미국의 차이니스 레스토랑이니까 아마도 주인이 중국인이 아닐지....ㅎㅎ
탕추리지라 말씀해 보세요.
그리고 탕수육 집에서 어렵지 않게 만들어 드실수 있어요. 손이 좀 가서 그렇지....
레시피는 유툽에 많이 있잖아요.
탕수육 소스는 물 : 설탕 : 식초 = 6 : 3 : 1.5 넣고 끌이면 되구요.
소스안에 당근, 오이, 옥수수 등등 조금씩 넣어 드시면 우리가 익히 알던 탕수육 소스입니다.
차이나타운 움식점들 주류가 광동 음식인데요, sweet and sour pork in Cantonese style을 쿠로육(?)이라고 하더라고요. 차이가 뭐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네는 소스는 같은걸 쓰는데 튀김옷이 얇다고 합니다. 그런데로 탕수육이랑 비슷합니다.
https://m.blog.naver.com/cityhuntorr/222287077531
꾸로욕! 맞습니다 ㅋㅋ 꾸로욕 달달하니 맛있어서 홍콩살때 자주먹었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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