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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구글 이메일 계정 삭제... 저의 지난 8년이 날라간 기분이네요

잭팟녀, 2024-03-11 09: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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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아카데미아에서 계속 남아 연구원으로 생활을 하다가 너무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고 살아왔던 탓에 일도 제대로 안되고 망가진 몸의 증상들이 쏟아져서 지난 여름에 한국으로 귀국을 하여 지내고 있습니다.

 

몸과 정신이 조금 나아지고 이제 교수들한테 catch up 이메일을 보내려고 하려는데 로그인을 하려고보니 학교구글이메일 (구글이메일의 형식이나 도메인은 학교도메인)이 삭제되었다는 메세지가 떠서 구글링을 해보았더니 구글드라이브 스토리지가 용량 보다 많으면 데드라인까지 줄이지않으면 삭제를 시킨다는 메일을 보내고 그 데드라인에 아마 제 계정은 삭제가 되고 저는 오늘이되서야 알았네요.

 

정장 두세시간동안 학교 아이티 측과 구글 서포트 와 대화를 하였는데.. 복구가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구글 서포트에서는 personal account면 도와줄수 있다고하였는데 학교 베이스라 어쩔수없다고하고.. 학교는 이미 삭제해서 복구시킬 방법이 없다네요...

 

학교피셜은 작년 1월부터 alert 이메일을 보냈다고 합니다.. 제가 몸과마음이 만신창이었기도하고 졸업을 한지 꽤 되기도 하고 다른 이메일들이 많이 있기에 저는 학교계정은 이메일 체크보다는 드라이브에 있는 중요데이타들이나 파일들 중요한 과거 이메일들을 참고하는 용으로 많이쓰였고, 이미 스팸메일들이 판을 쳐서 이메일창을 열어도 훑어보고 넘기거든요 딱히 연락을 기다리거나 하고있는 이메일이 없는 상태면요.. ㅠㅠ 아아 정말 너무 할말이 없고 인생이 너무 허망하고 허탈합니다.. 왜 구글처럼 용량이 넘치면 계정 사용을 잠시 리밋하거나 비활성하는 방법도 있었을텐데요.. 굳이 이메일로만 알릴려고 했던게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제 몸과마음상태도 원망스럽고 그래도 가끔이라도 체크안한 제자신도 원망스럽고...  이메일을 길게 확인 못하는 상태인 사람들도 있을테고 상황들 (건강문제, 장기여행 및 휴가/일, 군대 등) 이 있을텐데 후 ㅠㅠ

 

학교에 오래다니신분들이나 아카데미아에 있으신분들은 이런 구글계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실겁니다..  정말 지난 8년간 쌓아온 절대로 돈으로 살수 없는 경험과 노력, 시간, 그리고 커리어가 다 날라간 겁니다.. 제 유학비 생활비 몇억은 플러스구..  제가 어떻게 성장한지도 보이며, 건강을 포기하고 바꾼 중요한 이메일들, 중요한 파일들, 중요한 연구자료들, 중요한 대화들, 중요한 기억들..  송두리째 날라갔네요..  이렇게 커리어를 바꾸라는 계시인건가요.. 이메일들이라도 복구받고싶지만 아무것도 안된다네요.. 제 지난 8년이라는 시간이 갑자기 텅 강제로 빼앗긴 느낌입니다.. 

 

이런거는 전문해커들? 한테 어떻게 찾아서 부탁해도 못찾는거겠지요... (네, 영화를 너무많이 봤습니다..ㅎ)

이런거는 학교상대로 고소를 해도 안되는거겠지요.. (네, 또한 영화를 너무 많이 봤습니다.. ㅎ 그냥 제가 그냥 너무 허망해서 이런저런 생각이 나네요..)

 

정말로 너무 힘들게 살아온 지난 8년, 매일매일 정말 울며 악착같이 열심히 살아온 8년이고 그 8년이라는 제 유일하게 잊지않고 알아볼수있는 노력의 증거와 그 파땀으로 만든 보물상자가 이렇게 사라져 저의 인생의 유산과 자산 저라는 사람마저 사라진 느낌입니다. 요즘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있어 오늘 이 소식은 저를 참 슬프게 만드네요... ㅎㅎ 에구..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프로젝트도 꼬일것같은 이느낌입니다. 그 프로젝트로 이것저것 많이 꼬이네요 (이 연구자료들때문에 애초에 오버유즈가 된거고.. 이 프로젝트를 하며 건강최악점에 다달아 안타깝게도 미국을 제 하드워킹으로 이뤄낸 제 커리어를 떠났죠..)..

 

너무 슬퍼하지말고, 와인한잔마시며 글을 이렇게 쓰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하고.. 이렇게 제가 미루고 있던 계획의 동기부여가 다시 되어 내일부터 블로그나 다시 시작해서 지난 제 인생얘기나 일기처럼 기록해야겠네요.. 그거라도 남겨야지 ㅠㅠ 점점 깜빡깜빡하고 눈에 안보이면 서서히 끝내 조금씩 잊혀지는 느낌입니다..  가끔 호텔과 항공, 여행후기도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 :)   

 

p.s. 이제부터는 인터넷 드라이브말고 외장하드드라이브에 여러군데에 저장하는 습관을 기르겠습니다.. 미국내 이직할때 확실히 옮겼던 아이클라우드로 살짝 피봤는데 학교구글어카운트까지 이럴줄을....... ㄷㄷ ㅎㅎ

 

대학교 들어가고부터 키운 멍멍이가 옆에 누워서 위로해주네요 (딱 그 기간이에유 멍멍이두 8살 ㅎㅎ 그 대학 들어가자마자 데려온),

"내가 그 기간동안 쭉 니 옆에서 너가 얼마나 열심히 살은지 지켜보고 항상 옆에 있어준 증견이다 이것아." 하면서 ㅋㅋㅋ

Ma Luke Boy .jpeg

 

58 댓글

Jester

2024-03-11 09:26:35

듣기만 해도 가슴이 먹먹하네요. 잘 극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별도로 속풀이 + 훗날을 위해서도 블로그나 브런치에 기록하시는건 강추합니다. 저도 영주권+미국 정착이 너무 힘들어서 브런치에 계속 글을 썼는데, 고작 2년 지나고 다시 읽어도 '내가 이렇게까지 힘들었구나, 이런 일이 있었구나' 놀라게 되더라구요.

잭팟녀

2024-03-11 09:45:06

감사합니다 제스터님..! 미국에서 떠날때 지금껏 이어온 커리어 포기하고 떠날때보다 더 힘든것같네요.. 이해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네요ㅠㅠ 네 블로그 저도 20대초반에 워킹홀리데이니 여행이니 할때는 잠시 했었는데 지금보니 정말 보물따리더라구요 기억보따리 성장보따리 ㅎㅎ 제스터님께서도 힘드셨는데 '이렇게까지 힘들었구나' 하시는거보니 이제는 자리 잡히신것같아 기쁩니다. 모든 힘든또한 지나가리라, 화이팅!! 

썬칩

2024-03-11 09:42:44

마음적으로 넘 힘들어하시는게 느껴지네요..

미국 학교들이 졸업하면 가차없이 계정폐쇄를 하더라구요. 

한국도 비슷한 경우가 많아 모든 업무메일은 백업해두시는게 좋으실 겁니다.

저는 개인 메일로 포워딩 해서 양쪽에서 보관합니다ㅠ

잭팟녀

2024-03-11 09:53:06

네.. 커리어 놓고 미국 떠날때보다 더 울었네요 ㅠㅠ 미국 커리어는 나중에 다시 돌아가면 되지만 이건 영원히 사라진거기때문에 더 멍 하고 잃은기분입니다. ㅎㅎ 각 대학교 졸업생들은 계정이 대부분 영구 보존입니다 그래서 항상 연구 위주는 그 계정으로 사용했는데, 다른 대학교에서 연구직을 하느냐고 잠시 그 이메일을 사용하고 한국와서는 일반 계정들을 좀더 사용해서 확인을 잘 못했어요..  제가 지난 2~3년동안 긴 암흑기를 지내왔고 지난 1.5년은 정말 몸과정신의건강이 환자였습니다 그래서 제대로된 확인이 평소보다 더 힘들었어요..ㅠㅠ 아카데미아쪽이 워낙 이메일 주고받는게 많고 일이 넘바빠서 이메일도 하루 100통을 할때도있고 첨부파일 및 드라이브 관리도 엄청나서 포워딩과 백업을 생각도 못했네요ㅠㅠ 앞으로 습관을 들여야겠어요 바로바로는 아니더라도 몇주에 한번씩 따로 드라이브에 백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전거박사

2024-03-11 09:58:13

말씀하셨지만 꼭 미국 대학의 문제는 아닙니다 

구글이 드라이브 스토리지를 무제한으로 주다가 갑자기 바꿔버려서....

제 한국 모교도 동일하게 졸업자/퇴직자 계정은 용량을 엄청나게 줄여버리고, 용량이 넘으면 계정을 없애버리더군요...

스리라차

2024-03-11 10:10:53

저도 졸업자로 학교 이메일 계정을 10년 넘게 사용했는데, 학교로부터 비슷한 이메일을 받고 계정도 삭제 당했습니다.. ㅠ

Oneshot

2024-03-11 09:57:13

안타깝네요.. 데이타를 온라인만으로 확인하셨나요? 컴텨로 연결되 있으면 파일들이 개인 컴텨에도 저장되 있을텐데요. 학교메일은 컴텨 outlook으로 확인하셨으면 컴에 다 남아있을텐데.. 학교컴텨나 어디에 남아있는게 없을까요?

잭팟녀

2024-03-13 02:42:48

랩탑 용량이 한계가 있어서 보통 드라이브나 클라우드를 파일을 정리해서 사용해서요 ㅎㅎ.. 아웃룩은 다른 미국대학교 계정과 연결되어서 모르겠네요.. 아웃룩이 그런 기능이 있는지 몰랐네요! 알아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마이

2024-03-11 10:07:54

하 제목 보는 순간부터 '이걸 어째' 했습니다.

저는 회사 워크스테이션 1TB 하드디스크를 날려먹은 적이 있었는데요... 완전히 망했다고 생각했지만 또 어찌 어찌 외줄타기 하면서 겨우 되더라고요.

구글 드라이브도 아쉽지만 중요한 것은 이미 원글님 머리속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걸 쉽게 끄집어낼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이 얼른 좋아지기를 기도합니다. 얼른 짹팟 터지시길! 

잭팟녀

2024-03-13 02:46:49

감사합니다 재마이님!! 네 제가 얻은 경험과 이룬업적들이 제 머리속에 제 마음속에 있다는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그 지난시간 조금씩조금씩 모아정리해온 그런 보물같은 자료들과 경험들이 아른거리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실은 이에 대한 생각을 안하려고 뇌가 방어기제를 발휘하고있는거같네요 뇌가 막는느낌 허허 ;;ㅎㅎ) 

헤이듀드

2024-03-11 10:26:23

졸업직전에 랩탑을 도난당한 동료, 망가진 하드드라이브 때문에 한숨 쉬던 동료, 관련 자료가 하나도 없이 publish된 논문만 가지고 계신 교수님을 본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많이들 클라우드로 넘어갔죠. 그런데 클라우드에서 이런 어이없는 경우를 당하셨다니 듣기만 해도 안타깝네요.

그래서 찾아보니 Outlook, Thunderbird, Windows Mail등의 이메일 클라이언트를 이용하면 로컬 백업을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혹시 예전에 PC, 랩탑, 태블릿등에서 웹메일이 아닌 이메일 클라이언트를 사용하신 적이 있으시면 로컬백업이나 캐쉬된 데이타를 찾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암튼 힘드시겠지만 잘 극복하시길 빕니다. 위에 언급한 분들 모두 잘 지내시더군요.

 

혹시 구글 데이터를 백업받고 싶은 분들을 위해 Google Takeout이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Google의 gmail, drive를 포함 58개 써비스의 데이타 백업을 외부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네요. https://takeout.google.com/

잭팟녀

2024-03-13 02:52:19

언급하신분들 모두 잘 지내셔서 다행입니다!! 특히 관련자료 하나없는 논문 교수님이 인상에 남네여! 퍼블리쉬가 이미 되서 다행이네요!  알려주신 정보 알아볼게요 저는 아마 어떤식으로든 안남았을거같은데 앞으로 알려주신거 잘 알아봐서 좀더 잘 관리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KeepWarm

2024-03-11 10:33:16

이건 사실 학교보다 구글 서비스 정책이 바뀌어서 생긴 문제인데, alumni에게 storage를 정말 야박한 수준으로 줘서... 위로를 드립니다 ㅠ

잭팟녀

2024-03-13 02:55:16

그러게요... 그래도 구글은 연락했을때 호의적으로 정말 도와줬는데 학교측에서만 할수 있는거라 끝내 못도와주고 학교측에서는 더 야박하게 절대안된다고했네요.. 돈내고 늘리는것도 안되고 무조건 용량에 맞춰 사용을 해야하는거라..  애초에 제가 너무 학교를 믿었던거같아여 ㅎ뭔가 항상 저에게 안전지대라는 느낌을 주었던 학교가 이번에 좀 실망.. ㅎㅎ 위로 감사드립니다 따듯한 겨울 되세요

돌핀

2024-03-11 10:33:56

참 많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래전 일이지만 usb에 열심히 보관했다가 통째로 고장나서 날린 적이 있습니다. 

학교에선 비협조적이긴 하지만 여러 군데 나눠서 보관하는 수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자동으로 백업하는 프로그램 깔았다가 저지당하고 하더군요. 물론 학교 시스템의 보안도 중요하니 이해는 하죠.)

잭팟녀

2024-03-13 02:59:08

맞아요.. 으후.. 너무 저장하는게 많아서 일일이 옮기는것도 엄청난데 그래도 앞으로 보관에 좀더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네 학교들이 많이 시스템적으로 깐깐하죠 보안이 중요해서 저도 이런저런 일로 많이 아이티분들과 일한 기억이 나네여..ㅎㅎ 

무지렁이

2024-03-11 10:37:43

안타깝네요.

사악한 구글놈들 줄때는 아낌없이 퍼주는 척하다가 졸라매니까 가차없죠.

잭팟녀

2024-03-13 03:01: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억 뺏어간 학교들도 +100000000000

살사러버

2024-03-11 10:43:19

너무나 안타깝네요. 학교의 너무나 많은 분들이 같은 일을 많이 겪으시는 것 같습니다. 많은 학교들이 학교를 떠나고 몇달안에 계정을 완전삭제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구글드라이브 용량초과와 상관없이 그냥 삭제합니다) 아닌학교도 있었지만요. 그래서 학교이멜을 쓰시는 분들께 반드시 아웃룩이든 다른 지메일로 자동포워드되게 하든 (저는 이방법을 씁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대안을 가지고 있는 건 매우 중요한 일 같습니다. 같은 이유로, 어떠한 웹사이트나 공공기관에 가입할 때에도 학교이멜/직장이멜은 쓰지 마시기를 권합니다. 자칫잘못하면 그 계정자체를 잃고 큰 골치를 앓을 수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비번을 잃어버렸을때 새비밀번호정보를 이전 학교이멜로 보내주기 때문에요. 저도 현직장에서 구글드라이브 이멜 무한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지만 전혀 쓰지 않고 개인사비로 구글계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모든 아카데믹한 내용. 논문에 내는 교신저자이메일. 학회가입이메일 등등도 절대 학교이멜을 쓰지 않습니다.

잭팟녀

2024-03-13 03:10:21

저희학교처럼 보통 대부분의 대학교가 alumni들에게 계정을 영구적으로 유지시켜주는지 알았더니 그게 아닌가보군요...  자동포워드라는 방법이 있으시군요!! 괜찮은거같아요!! 댓글분들 보면 정말 자기만의 방식들이 많은것같아요. 자동포워드 한번 해봐야겠네요.. 앞으로는 쓸때없는 스팸들도 계속 바로바로 차단해서 (드라이브만쓰는) 잘 안쓰는 이메일도 체크해야겠습니다. 이눔들 스팸들 처리하는게 정말 힘들어요.. 하루에 몇십 몇백통이니 정말.. 이메일은 뭐 그렇게 이리저리 피해 바꿔 보내는지 ㅎㅎ 저도 미국 은행 및 호텔/항공 등 그때 메인으로 쓰던 학교이멜로 (제 개인구글은 이미 스팸정착지) 해놨는데 슬슬 해결좀 봐야겠네요 ...   아카데미아에 있으시면 보통 아카데미 관련해선 학교도메인 이메일을 쓰시는데 (개인계정을 쓰면 스팸인줄 아는경우도 있고, 보통 인맥과 신용? qualification 등 이 정말 중요한 학계에서 credibility 관련해서 혹시 개인이메일을 쓰시면서 불편한점이나 일쪽에서 불이익 아닌 불이익 그런건 없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살사러버

2024-03-13 12:27:02

저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많은 "거물" 들은 학교를 3~5년 마다 옮기는 경우도 허다하고 그들이 학교이멜보단 개인이멜을 쓰는 경우를 박사과정때부터 많이 보아왔습니다. 모든 이메일이 제 지메일로 자동포워드 되어 들어오기때문에 여러 계정에 들락거릴 필요도 없고. 오직 하나의 지메일만 체크해서 처리해서 정보찾기에도 너무나 수월합니다. 저도 하나만 체크하다보니 이멜답장속도도 굉장히 신속한 편이구요. 간혹 교내안에서 딘한테 이멜을 보낸다던지 학교이멜로 들어가야만 쓸수있는 리스트서브라든지 그런경우에만 학교이멜을 쓰는 정도에요. 내셔널그랜트 쓰거나 교신저자등 모두 학교 이멜을 안쓰구요. 이 이멜을 쓴지 꽤 되다보니 오히려 그쪽으로 신용(?)이 쌓이는 느낌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멜검색해보면 진짜인거 금방 나오니까요. 물론 개인적인 선호도였고 더 나은 방법들이 계속 생겨나고 이미 쓰시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찌모을겨

2024-03-11 10:43:48

클라우드라는게 생기기전부터 컴터를 써온 세대라 오프라인 데이터가 더 편하게 느껴져서.

오프라인으로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고 백업도 하고 

클라우드는 또다른 백업용도로 씁니다.

이메일도 항상 꼭 이메일 클라이언트로 쓰고 정기적으로 백업하고 컴터바꾸면 다 카피하고..

글보니 심신이 많이 지치신듯 한데 이런일까지..

왜 이런일은 겹쳐서 일어나는지..

얼른 훌훌 털고 으쌰으쌰 해서 잿팟 나시기를..

그때 웃으시면서 지금의 얘기를 하시기를.. 

잭팟녀

2024-03-17 10:34:37

위로 감사드립니다 우찌모을겨님! 공진단 먹으면서 훌훌 떨쳐일어나려고 노력하구 있습니다! ㅎㅎ 많은 분들이 이렇게 엄청나게 데이타보관에 철저하신거보니 반성하게되네요 ㅠㅠ 저도 저만의 방식을 찾아서 앞으로 이런일 없도록해야겠습니다! 화이팅 :)) 

크레오메

2024-03-11 11:00:14

그동안 잭팟녀님 글이랑 댓글 읽을때마다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몰라요 ㅜ 같은 미시간 살았으면서 쪽지 한번이라도 남길걸.. 한국으로 떠나시기 전에 그래도 연락이라도 한번 해볼걸 하고 말이죠ㅠㅠ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동네 마모 분들과도 캐치업 못한게 한세월인데 저도 제 첫학교 이메일은 지워진지 오래긴 한데 다행이 전부다 메인으로 쓰고있는(이라고 하고 잡탕으로 다 포워딩하는) 이메일에 포워딩 기능을 올려둬서 자료 백업같은건 같이 두긴 했습니다ㅠㅠ

 

힘든 마음이신거 너무 글에서 와닿고 위로하고싶어 드려요 ㅠㅠ 동네라면 한번 가겠다고 말씀드리겠는데 그것도 아니라 안타깝지만 아무쪼록 천천히 그리고 한걸음씩 건강해지시길 빌겠습니다.

잭팟녀

2024-03-17 10:39:18

크레오메님~ ㅎㅎ 그러게요 얼굴한번 못뵙고 가서 아쉽네요 미시간지부님분들이 상당히 계신것같은데 아쉽습니다! ㅎㅎㅎ 스트레스받을때마다 먹은 (사실 일주일에 세번이상먹은 주식..ㅋㅋ) 앤아버에 판다레스토랑 짬뽕이 너무 그립네여! 위로 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ㅠ! 포워딩기능을 이번에 알아서 저도 써먹어보려구 해요... 일단 구글 계정도 열개이상이고 이참에 정리좀 해야겠습니다! ㅎㅎ 짬뽕먹으러나 학교 방문하러 미시간 꼭 들리고싶네요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뵈여 ^.^ 그래도 같은 동네분이셔서 동네분과 말씀하는느낌이여서 오늘따라 좌충우돌 미국생활이 그립네요 허허 ! 크렝오메님두 항상 건강하세요! :) 

크레오메

2024-03-22 15:01:42

꼭 다시 오셔요! 맛있는거 사드릴게요!

소비요정

2024-03-11 11:19:17

안 줄였다고 계정을 삭제해버리는 건 너무하네요. 저도 학교 이메일이 구글 드라이브 용량 무제한인 걸 믿고 졸업한지가 언제적인데;; 정말 잘~ 써왔습니다. 안 그래도 작년에 이제 언리밋 안된다고, 2024년 여름까지 시간 줄테니 알룸나이들 특히 스토리지 용량 줄이라고 이메일 왔을 때 충격이었어요. ㅠㅠ 

잭팟녀

2024-03-17 10:41:07

맞아여 아무리 미리 알려줬어도 이메일로만 알려주고 삭제하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해요 ㅠㅠ 소비요정님께서도 이메일 받으셨다니 대대적으로 구글이 학교계정들 스토리지 관리 들어갔나부네요.. 이미 처리하셨겠지만 잘 처리되셨길 바랍니다! 

Aeris

2024-03-11 11:34:51

저는 회사라서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제 아래 매니저들이

그만두거나 레이오프 되면 그 이메일 계정이 저한테로 옵니다. 예전이나 현재 프로젝트 기록이나 이런게 다 없어지면 안되도록이요. 혹시 위에 계시던 교수님한테 계정이 옮겨졌을 가능성도 있으니 한번 물어보심이 어떠실지요?  학교는 당연히 다를수도 있지만 뭐든지 해봐야 하니까요.

 

그리고 잭팟녀 님 반려견 너무 귀엽습니다. 저흰 사모예드의 작은 버전인? American Eskimo 를 키우는데 이녀석도 벌써 6 살이네요. 둘이 친구 해주고 싶네요 ㅎㅎ 귀여운 녀석 보고 훌훌 잘 털어보시고 잘 해결 되길 빕니다. 

잭팟녀

2024-03-17 10:46:41

회사랑 학교랑 시스템이 달라서 안될것같아요 ㅠㅠ 그래두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까운 친한 교수님들한테는 그래도 저와 대화 남아있는 이메일 포워딩좀 부탁해보려구요.. 이메일 threads 들이 스케쥴 꽉찬 교수님들에게 너무 많아서 부탁하기도 뭐해서 아쉽지만 포기를 해야할것같구, 중요한 hire/visa 서류 등등 은 학교 비지니스/ HR department 쪽으로 직접 컨택을 해보려고 합니다. !!   오우 에스키모는 어떤가요? 애기들도 털이 하루에 개 한마리씩 생성하시나요? ㅎㅎ 저희 멍뭉이도 8살인데 거의 친구네여!! ㅎㅎ 

belle

2024-03-11 11:45:59

구글이 한국에서도 대학의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서비스 내용이 당초에 약속했던 것에 비해 많이 열화되어 피해가 좀 있었던 것으로 들었습니다.

학교와 구글 사이의 계약이 (학교 입장에서) 꼼꼼하지 못한 면도 가끔 있는듯 해요.

잭팟녀

2024-03-17 10:48:31

네 이게 맞는것같아요.. 학교와 구글사이에서 학생들과 faculty, staff 들만 잠자다 물폭탄 맞은 느낌이에여 ㅎㅎ 그래두 이번기회에 제 구글 계정들과 중요 파일들 보관하는 습관을 뒤돌아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RegentsPark

2024-03-11 11:53:03

아, 정말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저도 박사 때 2달간 돌렸던 데이터가 날아가는 바람에 다시 2달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서 남일 같지 않네요. (플러스 번아웃과 건강 이상으로 반강제 한국 귀국했던 것까지)

 

그때 배운 큰 life lesson이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내 건강과 well-being이 우선이다, 였습니다. 진짜 페이퍼고, 데이터고, 쟙이고 다 신경쓰지 못할 정도로 몸이 망가져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니 그간 내가 얼마나 내 자신을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학대했는지 깨닫게 되더라구요. 그냥 엄마가 해 주는 밥 먹고, 야구장 가서 소리 원없이 지르고, 이렇게 몇 달을 지내다 보니 이 세상에 나를 나만큼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라는 걸 느꼈습니다. 데이터는 (지금은 이렇게 느껴지지 않으시겠지만) 다시 모으면 되고, 페이퍼 다시 쓰면 되고, 의외로 슈퍼스타 교수나 학회서 만났던 인연들은 나랑 잠깐 연락이 끊겼었더라도 나를 기억해 줍니다. 너무 큰 상실감 느끼지 마시고, 지금은 내 자신을 이기적이다 싶을 정도로 챙기시는 데 집중하세요.  

 

다른 하나는 돈이 들더라도 나의 소중한 데이터와 이메일 등은 Google Drive, Dropbox, iCloud, 외장하드 1, 외장하드 2에 따로따로 저장하자, 였습니다. (설마 구글, 드랍박스, 애플 서버가 동시에 터질 일은 없고, 만약 동시에 터진다면 전세계 종말이라고 생각) 클라우드는 1주일에 한 번, 외장하드는 분기마다 캘린더에 reminder 놓고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열심히 백업하다보니 느낀게 생각보다 (라고 쓰고 거의) 예전 데이터나 이메일을 찾아볼 일이 없다, 는 것이었습니다.

 

collaborator들에게 (당연히 있을걸로 가정하겠습니다) 그간 보냈던 이메일과 파일들 저장된 거 나한테 공유해 달라, 라고 하시면 어느 정도 복구는 되실꺼에요. 위에서도 누군가 말씀하셨든 기록도 중요하지만, 그 데이터와 draft와 이메일을 작성하면서 본인이 연구자로 성장한 과정은 그 어떤 것도 빼앗아 갈 수 없다는 거에요.

 

부디 너무 힘들어 하지 마시고 (이또한 다 지나갑니다, 그리고 의외로 비슷하게 그간의 모든 것을 날리는 경험을 한 사람이 학계에 아주 많습니다, 근데 거진 다들 잘 살아요), 이젠 좋은 일만 있을꺼다, 라고 긍정적인 생각 하시고 극복하시길 바래요.

잭팟녀

2024-03-17 11:06:50

장문의 위로 정말 감사드립니다! 비슷하신 상황을 겪으셨다니ㅠㅠ 지금은 건강도 회복하시고 잘 지내시고 있길 바랍니다!! 

특히 저도 정말 공유해주신 life lesson 1을 뼈저리게 느끼고 정말 힘들게 학계를 내려놓고 귀국한 케이스입니다.. 미리 깨달았더라면 정말 좋았을텐데 지금이라도 제 자신을 좀더 아껴주고 건강도 챙기고 하려구요.. 정말 사랑하고 열정적이었던 일이 정말 체력적금전적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싫고 아무것도 못하겠고.. 그게 또 악순환이 되어서 일은 배로 하는데 일퀄리티는 떨어지고 일퀄리티떨어지니 피드백도 나쁘게 돌아오고 그러니 자괴감도 더 들고 정신적으로도 더 힘들어지고... 이 악순환이 반복되니 몸과 마음이 끝내 견디질못하고 병에 걸려 귀국하자는 정말 힘든결정을 끝내 내렸고 그로서 제가 지금까지 열심히 쌓아온 제 얼마없는 명성과 모든것을 포기하고 쌓아온 것들이 한순간에 날라갔네요..  미리미리 제 자신좀 챙길걸그랬어요 너무 채찍질만 해왔던게 아닌가 합니다. 공진단먹으면서 체력 면역력 조금이라도 잡고 운동도 열심히하고 학계는 잠시 내려놓고 무엇이든 다시 시작해보려합니다. :) regentspark 님께서는 어떻게 버티시고 새로운 도약을 하셨는지요? 응원합니다.

 

와.. 정말 데이타, 이메일, 중요파일들은 모두들 부지런하게 관리하시네요.. 많이 뒤돌아보게합니다.. 생각보다 그전 이메일 데이터를 안찾아보신다니 위안을 삼아야겠네요 ㅠㅠ 제가 behavioral data 등 다음 프로젝트를 하려고 모아놨던 아직 시작도 않한 데이타들 (이제 드라이브와함께 없어진 프로젝트들..)과 제가 따로 정리해둔 알짜배기 파일들, 중요 문서 이메일들이 많이 아쉽긴하지만 이또한 어떻게 필요할때 되면 어떻게든 되겠지요.. 제 과거가 없어지는건 아닐테니까요.. ㅎㅎ!!  안그래두 몇몇 친한 교수님들에게는 중요한 이메일들 포워딩 부탁드릴려구요. "그 데이터와 draft와 이메일을 작성하면서 본인이 연구자로 성장한 과정은 그 어떤 것도 빼앗아 갈 수 없다는 거에요." 이말씀이 많이 와닿네요.. 좋은 말씀과 위로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날로그

2024-03-11 12:29:02

에효,,, 얼마나 힘드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힘 내시구요. 아카데이아에서 이멜이 너무나 중요한데 없어지셔서 충격이 더 크실 것 같아요. 그래도 희망적인 부분은 미국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은 그대로일거라서 다시 시작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저도 학교에서 쓰던 이멜 없어지고, 포닥하던 곳도 계약 끝나자마자 없애버렸지만 다시 시작할 수 있었네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신다고 생각하시고 오히려 새로운 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고 화이팅 하셔요,,,

잭팟녀

2024-03-17 11:12:15

네 제 사랑 이메일들... 제가 이메일들을 참고를 엄청 많이하고 제가 과거에서부터 어떻게 얼마나 성장하고 배운지 시간별로 다 나열해주고 보여주고 중요한 대화들 파일들 체크를 많이하고 사용하기도하는데 너무 슬프고 아쉬웠어요.. ㅎㅎ 안그래도 학교측에서 같은 이메일네임으로 새로 하나 더 파줘서 (과거 이메일과 드라이브는 없는채로 ㅎㅎ) 새로 시작한다하고 제대로 해보려구 합니다! 감사합니다 :)  포닥분들 계정은 학교 떠나구 정말 몇달도 안되서 삭제 시키시더라구요 ㅠㅠ 큰 문제 없이 잘 해결되셨길 바랍니다. 

맥주한잔

2024-03-11 12:58:46

"이제부터는 인터넷 드라이브말고 외장하드드라이브에 여러군데에 저장하는 습관을 기르겠습니다"

 

-> 이건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외장하드 계속 백업/관리 하는게 일이기도 하고, 도난/분실/파손의 위험이 항상 있습니다. 학교나 회사에서 제공하는 계정 말고 내가 사용료를 지불하는 구글/마이크로소프트/드랍박스 계정을 만들어서 저장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bn

2024-03-11 14:24:11

+2222

으리으리

2024-03-11 14:44:37

저도 이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아무리 써봐도 Dropbox만한게 없는 것 같습니다. Google Drive & OneDrive 모두 한 번씩은 데여봤는데요, Dropbox는 한 번도 문제 생긴적이 없었습니다. 파일 버젼 안맞으면 그냥 제멋대로 카피 만들어서 놓아서 귀찮긴해도 뭐 날아가서 문제된 적은 없습니다.

bn

2024-03-11 15:03:23

언급하신 회사 중에 하나 다니긴 하는데 폴더 싱크 지정해 놓고 전혀 생각 안하고 쓰기에는 드롭박스가 최적이라는데는 동의합니다.

EY

2024-03-11 18:57:53

존경스럽습니다 

남쪽

2024-03-11 20:52:14

Cloud 는 알겠는데, 이멜은 어떻게 백업 해야지 괜찮은 걸까요?

Oneshot

2024-03-11 21:11:02

이멜은 outlook 같은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으로 동기화해서 내 컴에 다운 받ㅇㅏ놔야죠..

잭팟녀

2024-03-17 11:14:04

조언 감사드립니다. 도난/분실/파손... 생각을 못했네요!! 자비도 사용해서 여러군데에 저장을 해야겠어요.. 드랍박스가 비용이 비싸도 괜찮긴 하죠...!! 드랍박스 사용도 혹시 모를 훗날을 위해 생각해봐야겠어요 ㅠㅠ  감사합니다

리노

2024-03-11 13:25:49

잃은 것 중에 무엇이 가장 미래에 쓸모있고 가치있는 것이었나를 중심으로 뭔가가 생각날때마다 메모해두는 폴더를 새로 하나 만들어서 틈틈이 채워보세요. 그렇게 적을때마다 내가 세상에 이걸 다 날렸구나 재확인하는 게 굉장히 속상하긴 한데 인간의 뇌가 생각보다 능력이 좋아서 다 잊어먹었다고 생각한 것이 어느날 뜬금없이 기억나기도 합니다.

잭팟녀

2024-03-17 11:08:18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리노님!! 한번 시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민박사

2024-03-11 14:59:40

남들보다 오래 박사하고, 현재 아카데미아에 있는 입장으로써 글만 봐도 깊은 분노와 좌절이 느껴집니다. 어찌 위로를 드려야 할지. 제가 감히 조언할 입장은 못되고, 저라면 중요한 자료라도 좀 건져보려고 노력해 보겠습니다. 다행히(? 죄송합니다) 이메일이 날라간 거라 하셨으니, 그 얘기는 받은 사람이 있다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선별적으로 중요한 첨부파일 만이라도, 본인 이름으로 검색을 해서 forwarding을 좀 해달라고 하면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만이라도 건질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주제 넘었다면 죄송합니다. 

잭팟녀

2024-03-17 11:20:19

민박사님! 주제 전혀! 안넘으셨습니다 오히려 학계 선배님께서 조언하시는것같아 많이 와닿습니다! 네... 깊은 분노와 좌절 허허 .. 그래두 여기 많은분들의 관심과 위로 그리고 바쁜일정들과 뇌쪽에서 이에 대한 생각을 차단을 해서 많이 평온? 무념무상 해진 상태입니다 (또 생각하면 아직 열이 받긴하지만..ㅎㅎ).. 안그래도 많은분들이 좋은 관리법과 포워딩관리 및 이전이멜 포워딩부탁을 추천해주셔서 몇몇 친한 교수님들께는 정중히 부탁을 해볼참입니다.. 데이타는 거의 못찾아도 이메일 일부만이라도 건져도 그래도 위안은 될것같아요... 되겟죠..?ㅎㅎ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카데미아... 화이팅!!! 

soultree

2024-03-11 15:17:09

잭팟녀님께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ㅠㅠ 이미 벌어진 일이지만 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제 경험을 공유해 드리자면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 후로는 중요한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거나 나중에라도 아쉬울 것 같은 내용을 담은 이메일은 개인 계정 이메일을 사용합니다. 학교 계정 이메일은 그냥 형식적으로 학교 사람들하고 주고 받을 때 쓰고요. 학교 그만 두고 나가면 얄쨜없이 학교 계정 삭제되고 아무것도 볼 수가 없더라구요. 그나저나 제가 너무 키우고 싶은 사모예드네요!! 

잭팟녀

2024-03-17 11:23:55

소울트리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말씀대로 저도 개인계정 이메일을 아카데믹용으로 하나 파야겠네요 ㅠㅠ 자동 포워딩도 셋팅을 해볼참입니다.!!  하루 로봇청소기 3개 돌려도 털이 날라댕기는 사모예드... 정말 너무 귀엽긴합니다 ^ㅇ^ ㅎㅎㅎ

2024-03-11 15:38:32

먼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도 학교 졸업하고 몇 개월 후에 학교에서 학교 구글 어카운트 정보 삭제한다는 안내를 받았었고, 1년 반 정도 지나니까 따로 있던 학과 구글 계정도 영향을 받는다는 아래와 같은 이메일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구글이 학교와 같은 교육 기관과 비영리 단체에 무제한으로 제공하던 스토리지 정책을 바꾼 탓이죠. 구글도 사기업이고, 주주가 있고, 영리를 추구하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동안 줬던 혜택이 고마웠었죠. 그래서 귀찮지만, 저도 자료를 다른 곳으로 옮기느라 고생을 했었는데요. 이를 옮기지 못하시고 다 날렸다고 하시니 참으로 안타깝네요.

 

"...

 

Google is dramatically changing its Terms of Service for Education domains within the next year.  The most impactful change (for us) will be enacting relatively strict new domain wide storage limitations, previously marketed as "unlimited".  These changes will impact our ability to continue to host CSE alumni accounts on this platform.  In short we are no longer able to host email/storage for CSE alums, and change is coming that will impact your ability to continue to use this service.   Your CSE Google Apps account will be suspended and removed within the next 6 months.   I am reaching out to you now so that you have ample time and opportunity to migrate this data elsewhere.

 

See Google's messaging here: https://support.google.com/a/answer/10403871?hl=en       
https://workspaceupdates.googleblog.com/2021/04/changes-to-google-workspace-storage.html

    

    By storage, your CSE Google account is currently the 15th largest storage consumer on our CSE Google Apps domain at around 1.4TB, or just about .75% of our newly set total available domain capacity.   I would ask that you begin to reduce that storage promptly, as your time allows.  

 

For migration purposes, we recommend Google Takeout https://takeout.google.com  

 

..."

 

근데요, "정말로 너무 힘들게 살아온 지난 8년, 매일매일 정말 울며 악착같이 열심히 살아온 8년"을 읽고 있자니까, 자료 날린 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한 번 살잖아요. 내일 사고로 죽을 수도 있는 것이 인생이거든요. 근데, 사람들은 왜 참으며 불행한 오늘을 살까요. 그러다 내일 죽으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미국식 생각으로 테라피가 꼭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몸과 마음 잘 회복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어요!

BBB

2024-03-11 16:33:37

저도 학교에서 제공했던 구글 계정이 무제한 용량 때문에 구글 포토에 많은 사진과, 구글 드라이브에 많은 자료를 올려놓고 쓰고 있었습니다.  저희 학교도 비슷하게 작년인가 재작년부터 계속 경고 이메일을 날렸었고, 결국 개인계정에 유료 서비스 가입하여 모든 자료는 다 옮겼고, 다행이 지메일은 안 건드렸지만 구글 포토/드라이브 정리했더니 졸업생에게 제공하기로한 제한은 넘기지 않아 계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위로의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저도 제 학교 지메일 계정이 날라간다고 생각하면 너무 끔찍 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는 지금은 제대로 사용하고 있지만 않지만, 그 동안의 추억과 기억이 다 남아 있기 때문에,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너무 슬플 것 같습니다.

Prodigy

2024-03-11 22:25:12

아이쿠....그래서 대부분은 백업을 하는게 참 중요합니다. 그리고 당연한거지만 이메일 관리를 좀 하셨어야 하기도 하구요 ㅠ 큰 attachment 있는 이메일만 저장해놓고 지워도 자리 확보가 많이 되었을건데 너무 아쉽네요. 저희는 학교 졸업할 때 @gmail.com 아이디 하나 만들고 죄다 transfer 시켰어요. 그래야 access가 가능하더라구요. 저희는 office 365 썼는데 office 365는 학교 졸업한지 6개월에서 1년이면 얄짤없이 아이디 없애버립니다. alumni email은 용량이 적어서 이제 academia 관련한 일은 저 gmail로 처리합니다. domain이 아쉽긴 하지만 적어도 날라갈 일 없고 학교 서버라서 제약이 있거나 그런 것도 아니다보니 이게 더 편하네용.

쑹애인

2024-03-12 03:27:05

헐 이게 나중에 복구가 안되는 서비스였나요? 저도 학교 메일 정리한다고 연락이 왔는데 기한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 안 했었는데 ㅡㅜ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 2004년부터 사용한 메일이라 20년의 기록이네요 ㅡㅜ

사벌찬

2024-03-12 08:16:39

저도 오늘 연락 받았네요. 게시판 글 안봤으면 그냥 안읽고 지나칠뻔 했어요. 무수히 많은 policy change 어쩌구 이멜중 하나라....

닥스훈트

2024-03-12 08:21:10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저는 없어진건 아니고 gmail 에서 outlook 으로 넘어간다고 해서 넘겼는데 outlook으로 넘어가니까 확인을 잘 못하게되는 불편함이 있어요..물론 이메일에 대단히 중요한게 있는건아니고 학교이메일이여서 용량이 커가지고 지금까지 잘 사용했거든요. 슬픈마음이 금방 회복되시길 바래요 ㅠㅠ

블타

2024-03-12 10:18:35

저도 원드라이브 동기화 에러로 2년치 데이터를 날려봐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 지금은 하늘이 무너지고 8년치 인생이 물거품이 된 것 같지만, 또 정신차리고 보면 그깟 이메일 없어져도 별일 없습니다. 박사까지 하셨으면, 지적 능력이 뛰어나실텐데, 이메일 좀 없어졌다고 원글님의 지적능력까지 없어진건 아닙니다. 제일 최근에 데이터 주고 받은 상대방에게 부탁해서, 불완전한 데이터라도 받으시고, 거기에 그간 쌓아론 지적능력을 발휘하시면 8년이 아니라 8개월도 안돼서 전부 복구한것 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화이팅입니다~

짱돌아이

2024-03-17 15:20:01

허이고... 계정까지 날아갔으면 정말 힘들겠네요. 혹시나 최근까지 쓴데이터가 있으면 컴터에 조금이나마 남아있을텐데 아무래도 힘들어보이네요 ㅠㅠ 저도 학위할때 중국해커에--이놈들이 제 데이터 날리고 중국어 게임 깔아놓고 갔어요ㅠㅠ-- 당해서 칠년동안 모은 데이터를 싹 날린적 있지요... 지나고 나니 오히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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