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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수리 DIY 후기] 삽질할 결심과 용기. (뒷감당은 가능하고?)

음악축제 | 2024.03.16 21:14:5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0. Prologue

 

수리글 올릴때 마다 하는 생각이에요.

마모에 보면 금손들도 많고 하셔서, 저같이 허접한 1인이 이런 글을 올려도 되나, 그런 생각도 종종 해봅니다.

다만 '넓은 틀'에서 이민생활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상황에서 비싼 돈 주고 전문가를 부를 것인지 DIY를 시도할 지의 기로에 놓이게 되기 때문에,

DIY 글들도 그러한 의미에서 이민생활에 관련된 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다 정확한 DIY 정보는 구글, 유투브, 레딧, 각종 사용자 포럼 등에서 다양하게 얻으실 수 있지만..

대단한 배경지식 없이도 약간의 자기주도학습과 삽질할 결심, 파트비를 투자할 용기가 있으면 잘 모르는 물건도 수리를 도전해볼 수 있다는 그런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이 글은 얼마 전 올렸던 세탁기 수리 DIY 질문+후기 글에서부터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이전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1077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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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의 진단.

 

이전 글의 상단부에도 결과보고를 했지만, 세탁기를 잘 수리했어요.

수리 DIY에서는 몇가지 가설을 세우고 검증해보는 과정을 통해 문제가 발생한 범위를 좁혀가는 isolation & diagnosis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것은 사실 YouTube를 보고만 알 수 있는 건 아니고, 짱구를 잘 굴려봐야 하는데, 저같이 문송한 사람도 하니까.. 다들 잘 하실 수 있을거에요.

 

제 세탁기의 증상은 세탁/헹굼/탈수 사이클 모두에서 모터가 돌지 않는 상황이었어요.

모터가 벨트를 통해 세탁조 바닥의 transmission과 연결되고, 그것이 agitator와 바닥을 돌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가장 말단에서부터 거꾸로 생각해보면 문제를 추론할 수 있지요. 물론 전문가가 아니니 놓칠수도 있지만 그래도 눈에 보이는 부품들을 놓고 추론해보자면..

 

1) transmission의 고장: 모종의 사유로 lock-up 되어서 동력을 전달해도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

2) 동력전달부, 즉 드라이브벨트에 관련한 고장: 마모, 장력 느슨해짐, 장력이 너무 세서 모터를 못움직이게 함, 벨트가 풀리(도르래)를 이탈한 경우 등.

3) 모터 고장: 모터가 무슨 이유로든 고장나서 동력을 못만들 경우

4) 모터 제어패널 고장: 기판에 전자적으로 문제가 생겨서 (보통은 캐퍼시터나 레지스터 등이 수명을 다해서 부풀고 터지고 등등..) 모터를 돌리는 신호를 못 줄경우

5) 전기적 고장: 모터를 돌릴 전기 자체가 공급이 안될 경우.

 

저의 경우 이 메커니즘을 차량의 작동 메커니즘에 대조해서 이해하니 좀 쉽게 알 수 있었는데요..

1~5를 각각 rear differential, drive shaft, engine, ECU, fuel line 으로 대응시키면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근데 뭐 차 몰라도요.. 조금만 부지런히 검색하면 세상엔 훌륭한 정보들이 많죠.

Washing machine mechanism으로 검색하니 이런게 나오네요.

Screenshot 2024-03-16 at 9.04.41 PM.png

(출처: https://www.explainthatstuff.com/washingmachine.html)

중요한건 원하는 정보를 얻을때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

 

각설하고, 트랜스미션, 드라이브벨트, 모터, 제어패널, 전력공급 다섯가지에 대해서 문제의 범위를 좁히기 위해 (없는 지식으로) 짱구를 굴려 다음과 같은 추론을 진행해봅니다.

1) 일단 모터가 돌아야 할 때 '지잉' 소리가 나니 전력은 공급이 되는듯 해요.

2) 드라이브벨트가 좀 마모가 있었지만, 제 자리 이탈하지 않았고, 손으로 돌려봤을 때 모터와 트랜스미션 양자를 모두 잘 돌렸기에, 이 친구도 문제의 본질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3) 제어패널은 (추후에 알게 된건데) GE 최근 세탁기들은 diagnosis 모드가 있어서, 전기기판들이 정상작동하는지 신호를 보내고 리턴하는 그런 방법이 있고, On-board diagnosis도 있어서 고장이 있는 부분이 있으면 고장코드를 저장해놓더라구요. 암튼 매뉴얼 따라서 테스트해보니 일단 정상인 것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보아, 기판에서 뭔가 터진 것 자체는 없는 것으로. (콘덴서가 부풀었을 가능성은 있겠지만, 제 세탁기 특성상 뒷패널을 뜯어야 하는데 세탁기를 설치된 자리에서 빼내기가 어려워 가장 나중에 점검해보기로 함.
4) 트랜스미션은 손으로 결합시키고 돌려보고, 유격점검하고 해봤는데 (전문가가 아니라 확신은 못하지만) 일단 정상범위내에서 제기능은 하는 것으로 판단.

5) 그래서 남은게 모터 뿐이라 모터를 먼저 바꿔보기로 했지요.

 

이 순서로 모터에 문제가 있으리라 짐작을 하고 모터, 그리고 마모가 꽤 진행된 드라이브벨트까지를 주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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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세탁기 부품 주문하기.

사실 이 세탁기는 2년전쯤 고장이 났어요. 새거사서 바꿀까 하다가 (별로 좋아보이지도 않는 것이) 1200불? 그렇게 하길래 화들짝 놀래서, 위에 얹힌 건조기는 그대로 쓰고, 새 세탁기를 지하실의 남는 공간에 설치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어요.

그때도 제가 한번 고칠까 생각도 해봤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25년된 화석차와 한창 씨름하던 때입니다.)

자동차 수리와 뭔가 비슷한 접근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으나, 모르는 영역의 부품을 주문하는 것은 쉽지 않더군요.. 자동차처럼 Haynes Manual같은 친절한 안내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못다 이룬 프로젝트로 묻어뒀던 것을 이번에 해본 것이지요.

 

어떤 DIY 수리를 접근하든지 몇가지 명심할 포인트가 있는데.

1) 미국은 DIYer의 천국임을 기억하자: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인내심을 갖고 검색해보면 정보는 다 나옵니다.

2) Ebay에는 없는게 없다: 물론 Amazon에도 각종 수리파트들을 판매하고, 자체 웹사이트를 갖춘 전문상점도 있지만, Ebay에는 온갖 중고부품들이 올라오고, 대체로는 1-3개월 정도의 자체 워런티도 함께 제공합니다. 중고부품상들끼리 가격경쟁도 있기 때문에 가격이 정해져있는 신품 부품을 사는것보다 좀더 저렴한 방향으로 수리를 진행할 수도 있지요.

3) 설령 DIY 수리를 실패하더라도 배움이 있음을 생각하자: 최소한의 문제 진단하는 로직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많은 진보가 있지요. 깜깜이로 수리를 부탁하기보다, 수리공과 대화가 가능한 고객이 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므로 수리 파츠가 그렇게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니라면, 그 투자는 수리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실패한 투자는 아닐 것입니다.  

 

위의 3가지를 명심하며 몇가지 판매사이트를 비교한 끝에 맞는 부품을 주문할 수 있었어요. 세탁기의 경우 자동차 부품과 마찬가지로 각각의 부품에 대한 품목번호가 있고,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는 세탁기의 제품명을 정확히 알고, 구입하려는 부품이 뭔지 알면 정확한 부품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모터: WH20X10081 (약 $60) - 모터의 경우 새것은 $120 정도 하고 모터만 파는데, 작동테스트를 마친 중고부품의 경우 장착에 필요한 자잘한 부품들이 어셈블리로 붙어서 오기 때문에 잘 고르면 중고를 사는것이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motor.jpeg

 

드라이브벨트: WH01X20436 - 드라이브벨트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정품 신품을 주문했습니다. 정품임에도 재고처리 등으로 인해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한 8불인가 주고 샀네요.

belt.jpeg

 

부품이 올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정보: 혹시 이 글을 보시고 세탁기 및 각종 Home Appliance 수리 DIY를 도전하실 분들은, 아래 웹사이트를 참고하세요.링크는 제가 참고했던 GE 제품 다이어그램 포털로 연결됩니다. 좌측의 메뉴에서 브랜드와 기기종류를 선택하면 모든 기기의 부품 다이어그램과 부품번호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https://www.genuinereplacementparts.com/index.php?cPath=352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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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수리 진행

사실 수리가 크게 복잡한게 아니라서 사진을 다 못찍었는데.. 없는 부분은 대충 말로 때울게요.

*작업순서: 세탁기 전면커버 분리, 드라이브벨트 탈거, 연결선 분리, 모터 탈거, 새 모터 장착, 조립은 분해의 역순..

 

이 세탁기의 경우 건조기가 상단에 탑재된 laundry station (or built-in stack up..명칭이 많은데 대충 이런..)이기 때문에 눕혀서 작업하는 대신 세탁기의 전면커버를 분리하는 형태로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런 특이한 형태가 아닌 대부분의 top-loading washer는 그냥 눕혀서 모터관련 작업을 진행합니다.

전면커버.jpeg.jpg

커버 양쪽에 홈이 보이는데, 저 홈자리에 맞춰서 얇은 금속성의 물건 (쇠자나, 업/다운 후 안쓰는 각종 메탈카드)를 넣어서 열면 쉽게 분리가 되지요.

 

전면커버2.jpeg.jpg

분리하면 이렇게 바로 보입니다. (사실 작업중에 사진을 못 찍어서, 이건 작업 후 사진입니다.)

 

아래쪽으로 고개를 숙여서 불을 비춰보면 모터 어셈블리, 드라이브벨트, 변속기 어셈블리를 한눈에 볼 수 있지요. 지난번에 올린 사진을 재활용해봅니다.

1c095d4b714e73bff5c11a6c8ccd42a7.png

드라이브 벨트는 우리가 차에서 볼 수 있는 흔한 겉벨트와 같은 재질로 생각되고, 자전거 체인 탈거하듯이 살살 돌리면서 궤도를 이탈시키면 아주 쉽게 분리가 됩니다. 이건 요령이랄 것도 없고..

 

모터 어셈블리는 두개의 육각볼트로 고정이 되어 있어, ratchet과 소켓공구를 이용하면 아주 쉽게 분리가 가능한데,

여기서 중요 포인트: 미국산 가전들은 SAE 규격 볼트 (인치단위)를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가 한국에서 친숙하게 사용하던 mm 단위의 소켓(Metric)은 애매하게 사이즈가 맞지 않아요. metric만 갖고 계시면 어쩔 수 없이 좀 큰 것을 써야 하는데, 딱 맞지 않는 불편함이 있어요. 이왕 DIY 시작하신거라면 여기저기 쓰실 가능성이 있으니, metric/sae 둘다 한세트씩 갖추시면 도움이 되겠지요.

 

암튼 볼트 두개 푸는게 뭐 그리 어렵진 않으니 잘 분리를 하도록 하고요. 분리하면서 나중에 어떻게 다시 조립할지 생각해두면 나중에 작업이 쉽습니다.

때마침 모터 부품이 도착했네요.

 

그런데..

박살난 박스.jpeg.jpg

박스가 터져서 왔네요.

느낌이 옵니다 와요.

 

부서진것 1.jpeg.jpg

뭔가 부서진 듯요..

 

부서진 것 2.jpeg.jpg

으악!

 

부서진 것 3.jpeg.jpg

으아악!!!

 

어셈블리로 같이 붙어서 온 플라스틱 부품들이 죄다 박살나서 도착했네요.

왜 세상일은 한번에 쉽게 되는게 없을까요.

 

리턴을 고민합니다.

리턴이야 뭐 하면 되는데...

DIY 해보면 아시겠지만 오늘 작업해야지 하고 딱 각잡고 앉았는데 그날 해결을 못하면 그 찝찝함은 그게 해결될때까지 이어지거든요.

 

그래서 잠시 짱구를 굴리다가

"모터만 멀쩡하면 괜찮지 않을까?"

하고 구 모터에서 부품을 이식하기로 해봅니다.

 

교환 이후.jpeg.jpg

대충 비슷하게 생긴거 같지만, 자세히 보시면 저 플라스틱 부품(아마 모터 쿨링팬과 밸런스유지를 겸한 부품으로 추정)이 직경이 달라요.

어차피 원래 모터에서 부품 다 떼어서 이식해야하는 상황이긴 했네요.

옆으로 눕혀서 보면 축에 저 풀리 어셈블리를 고정해주는 육각나사가 있고, 육각렌치를 넣어서 풀러주면 됩니다. 

라고 누군가 쉽게 써놓을텐데, 막상 푸르려고 보면 체결 토크도 어마어마하고 오래되어서 고착이 되어버렸네요.

WD-40 뿌리고, 한 5분 놔뒀다가, 육각렌치 넣고 망치로 땅땅 때려서 충격으로 조금씩 나사를 돌려주면 풀립니다. 아마 전문가용 공구로 임팩렌치에 익스텐션으로 연결하는 얇은 육각렌치 소켓도 있을거 같은데.. 어쩌다 한번 쓰는거 그런 자잘한 도구까지 살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풀리 탈거.jpeg.jpg

한참을 낑낑거려 분해에 성공합니다.

이제 옛 부품을 새(?) 모터에 이식하고, 조립은 분해의 역순.

 

그리고 새 모터를 세탁기에 장착하고, 드라이브벨트를 걸고, 적당한 장력으로 조립을 마치고, 커넥터들을 다시 끼워주면 되지요.

분해의 역순입니다.

download (1).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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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동 테스트의 시간입니다.

Screenshot 2024-03-16 at 9.53.17 PM.png

탈수부터 해볼까요?

 

탈수 테스트.jpeg.jpg

잘 도는 것 같네요. 나이스

 

세탁 테스트도 해봅니다.

Screenshot 2024-03-16 at 9.55.05 PM.png

물이 올라갑니다.

혹시 모를 누수를 대비해 아래에 수건 하나 깔아두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세탁조 넘나 더럽습니다.. 쓰다보면 더러워질수밖에 없다곤 하는데, 근본적인 해법이 없는 것인지... 매년 바꿀수도 없고 말이죠..)

 

Screenshot 2024-03-16 at 9.56.24 PM.png

세탁모드에서는 흰색 기어는 돌지 않네요. 탈수시에만 흰색, 검정 둘다 도나봅니다.

일단 정상작동되는 것으로 확인은 되었고, 며칠 사용하고 나서 누수 여부를 체크하도록 하겠습니다.

 

waterproof.jpg

바닥닦는 걸레 신세로 전락할뻔한 타올을 하나 오려서 바닥에 놓고, 덕트 테이프로 단단히 마감해서 혹여라도 구동계에 말려들어가지 않게 해놓습니다.

이렇게 해두면 가벼운 누수가 생기더라도 어느정도 커버가 되겠지요. 

일단 수리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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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수리 후 재점검: 과연 야메 수리가 잘 되긴 했는가?

 

며칠에 걸쳐 세탁 10회정도 돌리고, 조금 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다시 세탁기를 열어보았습니다.

바닥.jpeg.jpg

바닥엔 뭐 딱히 샌건 없네요. 검정색 가루는 이전 드라이브벨트의 찌꺼기가 떨어진 것으로 보이고요.

 

transmission.jpeg.jpg트랜스미션에는 아쉽게도 minor leakage가 관찰되네요. 손 더러워질까봐 만져보진 않았는데, 물인 것 같구요. 바닥에 drop이 떨어지거나 하는 정도가 아닌거로 봐서 사용에 크게 문제가 없긴 한데...

글쎄요.. 어느정도 버텨줄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작동은 하니 그냥 좀 지켜볼게요.. ㅎㅎ (야메 수리가 그렇죠 뭐... 돌팔이의 위험성)

지금까지 부품값에 총 70불정도 썼으니, 세탁 70번만 잘 되어도 본전이다 생각하고 당분간 추이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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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혹시 누수가 심해지면 무슨 일이 발생하는지 궁금하신가요?

여기 유투브를 보시면 아실 수 있는데.. https://youtu.be/Sulne3mKEtM?si=Dv4s0qYlcUeO4e74

 

1) 트랜스미션과 agitator, washer tub 전체를 분리하고 그 안의 Retainer와 spacer, rubber seal을 교체하는 수리방법이 있긴 하지만, 그건 진짜 며칠 잡아야 하는 수리고 (제가 그걸 잘 할지도 모르겠고..)

2) 아니면 위에 링크한 영상처럼 tub assembly 전체를 교환하기도 하는데, 그 경우 외부 tub, 내부 tub, 트랜스미션, 각종 부품들을 다 새것으로 하는 것이라, 사실 저 수리비는 부품값만 해도 세탁기 하나를 따로 사는 돈 (5-600불)과 맞먹는답니다...

사실 이전에 집에 불렀던 professional이 수리비=세탁기 구입비라고 한 이유가 아마 저 leakage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하여간, 만약 문제가 심해진다면, 다음 수리기에서는 1번의 수리방법으로 가든지.. 아니면 건조기만 망가진 동일 모델을 사다가 tub assembly를 분리해서 장기이식수술 하는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니다.

 

현재로서는, 지하실에 안내려가도 되는 편리함이 그저 즐겁기만 합니다. 지하실 세탁기는 당분간은 이불빨래 전용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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