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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UC 입시를 준비하는 학부모들을 위한 팁

맥주한잔, 2024-04-06 00: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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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이트에 퍼가지 마세요 ]

[ 다른데다 링크도 올리지 말아주세요 ]

 

제가 올린 두 아이의 입시후기 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입시에서 UC를 빼고 생각할 수가 없지요. 그런데 UC는 입학 지원 방식과 심사할때 들여다보는 포인트가 다른 학교들과 다릅니다.

어떤 아이들은 UC입시 결과는 꽤 좋지만 다른 학교들 결과들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고요. 또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학교마다 "핏" 이 다르다고 하는데 그중에 특히 UC "핏" 이라는게 뭔지, 이 주제에 대해 (저도 정답은 모르지만) 아는대로 적어봅니다. 우리 학부모 입장에서는 도대체 그 "핏" 에 우리 아이를 어떻게 끼워맞출 수 있느냐가 궁금하잖아요.

 

UC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다른 학교들과는 다른 전략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정리해보자면 이렇습니다. 덜 중요한 내용부터 시작해서, 뒤로 갈수록 중요한 내용 순서입니다.

 

* UC는 커먼앱을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커먼앱으로 지원할 수 있는 최대 20개 학교에 카운트 되지 않습니다.

 

* UC 지원은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을 제출하면 그걸 UC 모든 캠퍼스에 다 똑같이 보냅니다. 여러 학교에 지원한다고 어플리케이션을 조금씩 바꿔서 따로따로 보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동시에 여러 학교 지원하는데 추가적인 노력이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추가적인 fee 만 들어갑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지망하는 전공이 어느 캠퍼스엔 있는데 또다른 캠퍼스엔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캠퍼스마다 다른 학과로 지원하게 되는 경우에도 똑같은 어플리케이션이 그대로 보내집니다. 에세이에 내가 공부하고 싶은 학과를 언급하진 마세요.

 

* UC는 GPA 계산방법이 특이합니다. 9학년것과 12학년 것은 무시하고 10, 11학년것만 계산에 넣습니다. 그리고 AP, IB 과목에서 C이상 나온건 추가 1점을 얻지만 이건 최대 8개까지만 계산됩니다 (다른 학교들은 AP 과목들은 4점만점이 아닌 5점만점으로 계산하는 걸 과목 갯수 제한 없이 모두 카운트 합니다) 즉 UC는 AP 과목을 여러개 들어도  Weighted GPA 를 올리는데 제한을 걸어버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나와 있습니다.

https://admission.universityofcalifornia.edu/admission-requirements/freshman-requirements/gpa-requirement.html

결과적으로 AP를 꽉꽉 채워서 거기서 다 A를 받아봤자 8개 이상부터는 이득이 되지 않고

일반과목에서 B 하나라도 나오면 타격은 상대적으로 크게 됩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GPA 숫자만 보는게 아니라 무슨 과목을 들었는지도 꼼꼼하게 다 살펴볼 거라고 생각합니다.

 

* 에세이 형식이 특이합니다. 커먼앱 에세이처럼 자유형식이 아니라 Personal Insight Questions (PIQ) 라고 하는 8가지 주제중에 4개를 골라서 써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 있습니다.

https://admission.universityofcalifornia.edu/how-to-apply/applying-as-a-freshman/personal-insight-questions.html

이게 다른 학교 입시와 무슨 차이냐 하면, 커먼앱 에세이에서처럼 아이가 자기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탄탄한 스토리로 입학사정관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게 힘들어집니다. 그냥 잔말 말고 묻는 말에나 대답하라는 형식이고, 개성있는 라이팅이 아니라 솔직담백 하고 꾸밈없이 무미건조하게 요점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형식의 글이 유리한 걸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 두 아이들의 UC에세이는 모두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매우 드라이한 글였는데 (그렇지만 내용은 흥미롭고 쉽게 술술 읽히게 잘 쓰긴 했습니다) 결과가 좋았습니다. 커먼앱 에세이를 UC 지원할때 재사용 하려고 하면 안되고, UC 에세이는 완전히 따로 새로 쓰는게 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추천서가 없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께 좋은 추천서를 받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 SAT/ACT 점수를 안봅니다. 옵셔널이 아니라 아예 blind 입니다. 이건 추후에 SAT를 대체할 UC 자체적인 시험을 개발해서 보게 한다고 하니 미래에는 바뀔수도 있습니다.

 

* 액티비티/수상경력 적는 칸이 20개나 됩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커먼앱으로 지원하는 UC 외의 다른 학교들은 10칸만 채워넣으면 되지요. 그리고 이렇게 적어 넣은 액티비티들이 에세이하고 추천서 내용과 일관성있게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아이의 캐릭터와 어떤 분야에 대한 열정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게 교과서적인 입시전략이지만... 이 전략이 UC엔 안통합니다.

UC는 에세이가 그냥 묻는말에만 대답해야 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액티비티를 뭘 했다고 적어냈든 그거랑 에세이랑 따로 놀게 됩니다. 그리고 추천서는 아예 안봐요. 그래서 UC 입학 지원할때 적어 넣는 액티비티는 일관성이고 뭐고가 중요하지 않고, 한가지에 꽂혀서 한우물을 판게 이득이 되지 않고, 20개를 다 채워넣으려면 고등학교 내내 쉬지않고 끊임없이 뭔가를 (그게 뭐가 되었든지간에) 빡세게 해야 합니다.

 

보통 유명 사립대 지원할 때 중요하게 봐준다는 내셔널 레벨, state 레벨의 수상경력 같은거 또는 대단히 들어가기 힘든 selective 캠프, 또는 무슨 인턴쉽, 심지어 무슨 거창한 업적 같은게 별로 대단한 hook 으로 작용하지도 않는거 같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주변 다른 아이들도 그런거 없어도 UC 지원한 결과들이 좋은 아이들 많습니다)

 

그러나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회성 이벤트에 참여한거 등등으로 무슨 액티비티라고 하기엔 너무 임팩트가 없겠지요. 뭐라도 꾸준히 오래 하거나 (파트타임잡, 봉사활동, 클럽활동 등등) 열심히 노력한 결과들로 (수상경력, 공모전 입상경력, 자격증 등등) 부지런히 20개를 채워 넣는게 중요합니다.

 

추천서도 안보고 SAT 도 안보는 UC 입시는 GPA, 딱 묻는말에만 답해야 하는 4개의 PIQ 에세이, 그리고 과외활동/수상경력 20개로 결판납니다.

보통 일반적인 미국 대학입시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과 매우 다르게 되어버려서, 다른 학교들과 UC입시는 완전히 따로 준비해야 하는 별도의 게임이 되어버립니다.

 

도대체 20개의 액티비티/수상경력을 어떻게 채우나요? 가 궁금할텐데

 

일단 고등학교 교내에 기회들이 널렸습니다. 9학년때 클럽에 가입해서 쭉 활동하다가 상위학년 되서 거기서 리더 포지션을 맡으면 그걸로 한칸 채우고, 거기서 무슨 대회 나가서 상받으면 또 그걸로 한칸 채우고, 거기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 다니면 또 그걸로 한칸 채우고, 그 클럽에서 친해진 아이들과 곁다리로 또다른 활동을 하면 - 예를 들어 새로운 봉사를 시작한다든가 전에 도전하지 않던 새로운 대회에 출전한다든가, 그러면 또 그걸로 한칸 채우게 됩니다. 일반적인 공립 고등학교의 환경은 욕심이 있고 부지런한 아이들에겐 거의 스펙쌓기를 줍줍 수준으로 할 수 있는 기회가 도처에 널려 있어요. 이점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사립학교 아이들보다 오히려 공립학교 아이들이 유리해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파트타임 잡도 매우 훌륭한 스펙입니다. 주변에 아이들이 할만한 일들이 있는지 잘 찾아보세요. 패스트푸드 식당이나 보바집 같은것도 좋지만, 그거 외에도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둘다 동네에 있는 학원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TA 아르바이트 하는 걸로 방학시간을 다 보냈어요. 공부 배우러 학원 다녀본 적은 없는데 가르치러는 다녔습니다. 거기서 배운적도 없는데 무슨 연줄로 거기 TA 잡을 잡았어? 를 궁금해할지도 모르는데, 아이들이 그냥 레주메 작성하고 학교에서 공부 잘했다는걸 보여주는 성적표를 첨부해서 지원해서 채용되었어요. 그래서 어린 나이에 W2 잡이 있었습니다 (보수는 그냥 애들 용돈수준였지만)

 

운동이나 악기같은 것은 아무래도 어릴때부터 꾸준히 해오지 않았다면 고등학교때 시작해서는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운동이든 악기든 아니면 또다른 특기든, 어릴때부터 꾸준히 뭔가를 시켜놓으면 그거 자체에서도 뭔가 보여줄 수 있는 스펙이 나오고 (음악의 경우 CM, 컴퓨터의 경우 USACO 등등 - 그러나 이런 "쯩" 을 따는게 필수는 아닌거 같습니다. 그냥 한칸 더 채울 수 있을 뿐) 음악이든 뭐든 꾸준히 하다보면 곁다리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기회가 생겨나기도 합니다. 어느날 동네의 퍼블릭 공원에서 무슨 행사를 하는데 필요한 오케스트라 반주자들을 오디션 봐서 뽑는다는 공지가 붙은걸 보고 거기 지원해서 오케스트라 반주하고 (용돈 수준의) 보수를 받은것도 스펙이 됩니다. 아이들이 음악전공 대학생 형 누나 언니 오빠들과 같이 연주하고 보수를 받았으니 무슨 프로페셔널 뮤지션이라도 된듯 신나했던건 덤이었고요. 프로그래밍을 좀 한다고 하니 학교 친구들이 같이 뭐 만들어서 공모전에 나가자고 해서 거기서 상받은 것도 훌륭한 스펙이 됩니다.

 

교회에서 운영하는 한국학교같은데서 어린 아이들 한글 가르치는데 고등학생 애들이 TA를 하죠. 그것도 꾸준히 몇년 하면 좋은 봉사활동 스펙이 됩니다. 엘에이 한국교육원에서 3.1절 글짓기대회 같은거 등등도 가끔 공지 나오면 그거 제출해서 상 받은것도 좋은 수상경력입니다 (시상식 하는데 가보면 엘에이 아이들 뿐 아니라 뉴욕에서 플로리다에서 텍사스에서 많이들 알고 제출해서 상 받아갑니다).

 

조그맣고 보잘것 없어보이는 기회들도 놓지지 않고 주변에 보이는 기회란 기회는 죄다 챙기려고 들면 의외로 20개의 칸이 금방 채워집니다. 그리고 요런거에 강한 아이들이 UC 입시에서 유리합니다.

28 댓글

나도가자

2024-04-06 00:51:26

캘리에 있는 학부모로서 주옥같은 팁들 정말 감사합니다.

Prodigy

2024-04-06 01:17:35

너무 좋은 글 2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발 글쓴 사람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다른 사이트에 불펌 하거나 링크도 주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지금 스크랩 해놓고 먼훗날에 제 아이가 UC 지원할 시점이 되었을 때 다시 보고 싶은데 이 글이 없어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사과

2024-04-06 08:37:48

3탄 아닌가요? 입시글 ROTC글에 이어 UC 시리즈. 어제 올라온 가디언님 에세이 글에 제 과거 SAT 모의고사 집에서하기까지 입시정보 콤보 정보 쌓여가네요. 

마모님 조만간 입시 카테고리 나오겠서요. @마일모아

Prodigy

2024-04-07 01:29:10

어이쿠...제가 요즘 나와 있어서 하나 놓쳤나보군요. 스크랩 하나 더 해야겠습니다. ㅎㅎ

사과

2024-04-06 08:35:58

맥주한잔님..입시 시리즈글 탄력받으셧네요. 오늘도 주옥같은 레전드 글 찍나요...너무 재미있게 후딱 읽었습니다 .

확실히 UC 대학들이 아이비쪽이랑은 성향이 많이 다르네요. 동부는 SAT ACT 다시 필수로 바뀌어가는 추세죠. 대학별로 두루 지원하려면, 학생들이 힘드니, 어느한쪽 목표를 정해서 적당하게 안배하는것도 좋겠네요. (동부 아이비와 탑오브 탑 스쿨들은 너무 치열하고 AP갯수를 또 중요하게 봐서, 요즘 8개가 아주 흔한 정도니 할수있으면 더 해도 됩니다만... ^^ 너무 상위권으로 잡지않아도 무리하지 않는 선이 좋은것 같습니다.)

액티비티는 맥주한잔님 의견에 저도 정말 동의합니다. 전통의 악기와 스포츠, 즐기며 오래 한경우가 아니면, 무리해서 하지말고, 고등학교 여름에 비싼 아이비대학 캠프 가는것보다, 여러가지 다양하게 일도하고 경험도 쌓으며 짧게라도 참여하고 레주메에 늘려가는 다양한 액티비티들 참 좋은것 같습니다. 

이렇게 글로 모아보면, 여러분들의 경험이 다음 입시 하시는 분들께 큰 정보와 등불이 되는것 같습니다. 

남쪽

2024-04-06 09:22:28

역시 캘리는 딴 나라 였군요, ㅋㅋㅋ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Guardian3C

2024-04-06 11:42:55

정말 중요한 인사이트 같아요. 퍼블릭 스쿨인데 어듬션 오피서 한두사람의 주관적 생각으로 결정하는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스스로 할일들 부지런히 많이 챙겨놓은 아이들에게 기회가 가는게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반면에 프라이빗 스쿨은 인위적인 아카데믹 빌리지를 만드는 거니까 음악가도 몇명, 정치인도 몇명, 미술가도 몇명 이런식으로 맘대로 뽑는거구요. 어디에 프라이어티를 둘 건가 미리 생각해 놓으면 좋을듯해요. 

맥주한잔

2024-04-07 01:56:52

이번 인사이트는 사실 Guardian3C 님께서 주신거예요 ㅎㅎ

론더리런더리아기염소

2024-04-06 12:16:20

저두 과목 갯수보다는 구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현실적으로 10,11학년 gpa만 들어가는 UC의 경우, ap를 8개를 꽉 채우는게 (미국학교를 평범하게 다니고 있는 학생이라면) 흔하게 있는 일이라고 보기는 어렵지요. 8개를 못채웠다고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몇개를 했느냐보다는 아이가 학년이 올라갈 수록 관심 분야가 좀 더 구체적으로 되어서 미래를 준비하는 성장형 캐릭터를 보여주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맥주한잔

2024-04-07 02:01:53

예 맞습니다. 그런데 UC가 캠퍼스별로 전공별로 지원자 풀의 스펙트럼이 워낙 넓은데, UC버클리나 UCLA의 공대정도 지원하는 아이들 대부분은 10,11학년에 AP 8개를 꽉 채우는 애들이 대부분일 거예요 (학교규모가 작아서 개설된 AP과목 갯수가 적은 경우만 예외)

론더리런더리아기염소

2024-04-07 07:37:50

맞아요!! 그정도 학교를 지원하는 경우에는 당연히 8개를 채우는 정도의 수준을 가진 학생들이 많습니당! 그정도 지원하는 학생은 당연히 아이비도 지원하니깐요..

그런데 그런 학교를 준비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더 많다는 이야기... 였습니다.ㅎㅎ

태양의후예

2024-04-06 12:25:48

도움되는 글 너무 감사합니다. 

와타나베

2024-04-06 13:23:10

캘리입시 팁 감사합니다.

HappyJenny

2024-04-06 14:43:20

맥주한잔님 좋은 정보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자녀분들 좋은 결과 축하드려요. ! 

야자나무

2024-04-07 09:13:16

제 아이들 uc다니고, 큰아이 대학 이번 졸업, 작은 아이는 2년 남은 좀 묵은 입시 얘기 나눠봅니다.

큰아이는 성적 all A, 비인기 문과, 탑티어만 어플라이 합격,

작은 아이는 성적 B하나, 경쟁 센 이과, 탑티어 중 하나 wait, 다른 uc들 합격.

EC는 전국에서 상을 받거나 그런것 없이 맥주 한잔님 말씀처럼 학교 운동팀 캡틴, 동네 봉사, 학교 클럽 회장등 소소한게 여러개이고,

ap할만큼 하구요.

아이 둘 다 uc이외 다른 사립, csu등 다른 아무 곳도 어플라이를 안해서 좀 떨었었습니다.

둘 다 집에서 가깝고 tuition 싼 uc를 원했구요.

만약 안되면 컴칼을 다니는게 productive하다며 입시중 멘탈이 똑같아 말리지 않았었습니다.

켈리 경쟁 센데 타주 학교들을 몇개 슬쩍 말해봤는데, 본인들은 켈리에서 나고 자라 타주에 갈 생각이 없다고 딱 잘라 말하더군요.

자기들 인생이라 원망들을까봐 입시중 그 이상 간섭은 못했고 결과는 좋아서 지금까지 만족하고들 다니고있습니다.

맥주한잔

2024-04-07 09:26:32

맞습니다. AP할만큼 하고, 거기서 좋은 성적 유지하고, 소소한 EC 쉬지않고 부지런히 여러개 하는게 UC입시의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 친구들의 입시 결과를 보면 UC는 거의 예상했던 대로 결과가 나오는 거 같습니다. 입시 컨설팅의 도움을 받아 특별한 전략을 쓰거나, 에세이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심지어 SAT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것도 UC입시에선 힘들 못쓰고요. 사립고등학교 다닌 아이들도 UC 입시에선 공립학교 아이들보다 유리한 점이 없는 거 같습니다. 좋은 경험 셰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야자나무

2024-04-07 12:31:30

맞는 말씀이십니다. 두 아이 모두 사교육, 입시컨설팅 생각해본적도 없었습니다.

저희 부부도 uc alum인데 성적대와 ec비중이 높아졌어도 90년대나 지금이나 uc 입시는 비슷하게 예상했던 결과가 나오는 듯합니다.

CEO

2024-04-07 10:09:29

작년에 제 아이가 (동북부 지역입니다) UC계열 학교 상위 4곳과 USC 에 어플라이 해서  모두 합격했는데 운동,음악등에 대한 재능이 워낙없어서 하나도 못집어넣고

그냥 본인이 잘하는 좋아하는 디베이트에 관련된 수상기록(나쇼날 챔피언 수회) 그리고 DECA 우승 기록등 몇개만 기록하고 아주 심플하게 갔었습니다.

학교 성적도 특히 9학년도는 B5개,(UC와는 무관) 11학년도에 B가 3개나 있어서 전체 GPA(3.70)가 아주 엉망이었지만 어플라이한 학교 전부다 합격하더군요.

 

특별한 봉사활동도 없었고 음악,운동에 대한 재능이나 연속성도 없었고 스콜라쉽이나 이런건 단 한게도 없고

학교에서 억지로 시킨 UN인턴쉽과 정치인 선거캠프에서 잠깐 한게 전부일 정도로 

인턴쉽 활동도 약했지만 본인이 제일 원하던 동부 지역의 학교에 얼리도 되어서 가는걸 보면 미국 대학들이 보는 눈은 다른 어떤게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내자면 고등학교를 어디를 다니느냐가 아주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론더리런더리아기염소

2024-04-07 10:36:15

잘 보셨어요! 제 생각에는 흔히들 "학교히스토리" 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대학교에서 가지고있는 빅데이터를 의미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대학교에서 볼때, A고등학교를 졸업한 3.8 gpa가진 적당한EC를 가진 학생이 실제 그대학에서 어느정도의 퍼포먼스를 하는지를 예측 가능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비슷한 조건의 처음본 고등학교 출신 학생보다는 확신을 가지고 뽑을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저는 이런관점에서 "학교히스토리"가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CEO

2024-04-07 11:04:37

그런것 같습니다.

제 아이 학교를(북동부 지역) 보면 UC Berkeley 기준으로 그냥 학교기준으로 뽑는지 250명 졸업생중에

40-50명이 지원하면 해마다 10-20명이 합격하고 그중에서 3-10명 정도가 이 학교를 가는데 이 정도면 학교가 어디냐가 중요한 요소가 되는것 같습니다.

맥주한잔

2024-04-07 19:21:07

참고하면 좋을 케이스 셰어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등학교를 어디 다니느냐가 다른 요소들보다 중요하다는 말씀이네요. 이것도 맞는 말인거 같습니다. 역사적으로 축적된 데이타에 기반해서 각 고등학교마다 할당하는 인원이 대략 적해져 있는거 같기는 합니다. 어느 학교에 할당된 인원수가 대충 정해져 있으면 그다음은 그 학교 아이들 끼리의 경쟁이지요. 박터지는 경쟁이 될 수도 있고 널럴한 경쟁이 될수도 있고요. 그런데 상위 UC 가고 싶다면 애초에 고등학교를 더 좋은데 들어갔었어야 해 라고 한다면 현실적으로 도움되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이미 고등학교를 시작한 상황이라도 현실적으로 무엇에 중점을 둬야하고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지등에 따라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얻는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디베이트에 내셔널 챔피언 수회 그리고 DECA 우승 기록등등 거기다 정치인 선거캠프 봉사경력까지 있다면 이건 이미 상위권 UC 지원하는 학생들 중에서도 보기 힘든 스펙이라고 생각해요. 엄청난 스펙이 있으면 20개 다 채우는거에 연연할 필요는 없지요.

 

그런데 디베이트 잘하고 UC, 정치같은거에 관심있던 아이들은 애시당초 UC 보다는 아이비 학교들을 훨씬 더 선호하지 않을까요?

Contiki1

2024-04-07 21:00:56

도움되는 글 감사합니다. 저희 애들이 11학년이라..딱 필요한 내용입니다

라떼-2A

2024-04-08 00:11:36

많은 도움 됩니다. 귀한 정보 계속 올려주셔서 깊은 감사드립니다. 

BBB

2024-04-08 03:30:47

1편에 이어 좋은 글 감사합니다.

캘리포니아를 제외하고는 좋은 주립대가 있기는 하지만 보통 한두개 정도인 주가 많은데 (미시간, 텍사스, 워싱턴 등등), 그럼 캘리포니아가 좋은 주립대 가기 유리한건지, 어짜피 인구가 많으니 경쟁의 측면에서는 비슷한건지 궁금해져서 간단히 구글링을 해서 비교해봤습니다.

예를들어, 미시간과 캘리포니아의 인구는 4배 정도 차이가 나는데 (고등학생 수로는 조금 더 차이나 보이네요), UC 계열 대학의 총 신입생 수는 2022년에 4.2만명 정도, UM의 경우는 7400명정도로 약 6배 차이가 나네요. 모든 UC학교가 다 포함된지라, 보통 선호하는 중상위 UC 학교만 포함하면 결국 인구비랑 비슷해 질 것 같기도하고, 저 신입생이 전부 in-state 학생은 아닐테니 apple-to-apple 비교는 아니게 될 것 입니다.

그럼 결국 어는 주든 in-state로 flagship 주립대 가는건 비슷한 난이도가 될려나요? ㅎㅎ

남쪽

2024-04-08 05:58:42

50개주라는걸 생각해 보면, 캘리/택사스 등은 예외적인 곳들이죠. 작년 기준으로 써진 포브스 기사 한번 보세요.

 

https://www.forbes.com/sites/shaunharper/2023/07/10/30-highly-respected-public-universities-that-accept-over-50-of-students-who-apply/?sh=6d2ac8085722

맥주한잔

2024-04-08 15:03:41

말씀대로,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등 거의 내셔널 탑급 주립대를 갖고 있는 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들은 플래그쉽 주립대라고 해도 입학 지원자 대비 억셉턴스 레잇이 굉장히 높은 곳들이 많습니다. 그러고 이렇게 쉽게 들어가는 플래그쉽 주립대들 중엔 졸업률은 50% 수준인 곳도 많고요. 대부분 주립대들은 들어올려면 다 받아주고, 알아서 살아남아라 하는 각자도생 식으로 살아남는 아이들만 졸업시키는 시스템이 기본인 거 같아요. 미국대학은 입학은 쉽지만 졸업이 어렵다는 게 이런 대부분 주들의 주립대에서 주로 잘 통하는 얘기인거 같습니다.

 

UC등 일부 주립대들은 들어가기가 힘들고 일단 들어가면 졸업률은 80%대 심지어 90%를 넘기도 하지만 이건 전체 주립대들 중에 예외적인 경우인 거 같고요 (일단 입학하면 대부분 졸업하는건 주로 사립대학교에서 보게 되는 패턴이예요)

 

예를 들어

University of Utah, Acceptance rate 80%, Graduation rate 70%

University of Arizona, Acceptance rate 87%, Graduation rate 64%

University of New Mexico, Acceptance rate 97%, Graduation rate 54%

 

반면에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는 graduattion rate 이 92% (신입입학생) 91% (편입생) (출처)

University of Washington 은 81% 라고 하네요 (출처)

 

BBB

2024-04-08 15:29:32

이런 부분이 있는지는 잘 몰랐었네요.

사실 제가 구글링해서 비교해보고자 했던 것은, 내셔널 탑급 주립대끼리만 놓고 볼 때, 특정 주가 대입에서 좀 유리한 부분이 있을까 했던 것 입니다. 단순히는 인구 많은 주에 좋은 대학이 많지만 그만큼 또 경쟁도 높으니 결국 비슷하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정확히 비례하진 않을테니 어딘가 좀 유리한 곳이 있진 않을까 생각했던 거죠.

 

첫 댓글에서는 미시간과 캘리포니아를 비교했었는데, 만약 텍사스와 캘리포니아를 비교하면, 텍사스의 탑급 대학인 UT Austin과 A&M의 in-state 입학 숫자와 UC 상위 학교 in-state 입학 숫자가 그 주의 인구차이와는 다를 것 같아 보이더라고요. (텍사스의 인구는 캘리포니아의 절반 이상, 그러나 탑급 주립대 대학 정원은 절반 이하) 근데 in-state 입학률 같은 부분까지 세세히 비교하면 결국 별차이 없이 보일 것 같기도 하고 ㅎㅎ

favor

2024-04-10 04:31:30

너무나 주옥같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세 글 모두 스크랩하고 찬찬히 소화하겠습니다. 정말 글 솜씨까지~ 대단하십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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