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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없고 별것도 없는 동부대학투어 후기 (+캡원 프리미어)

생각이나 | 2024.04.15 21:13:1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예전에 동부대학투어를 위해 질문 드렸었는데 많은 분들이 정성껏 답변 주셔서 후기라고 하기 부끄럽지만 짧게라도 후기를 남겨야 예의일 것 같습니다.

저희는 DC 부근에서 첫 목적지 UPENN으로 출발했습니다. 볼티모어에 다리가 무너져서 그런지 기분이 그런지 차가 좀 더 막히는 느낌? 이었지만 가서 Liberty Bell도 보고 좋았습니다. UPENN은 너무 번화가안에 있어서 복잡한 느낌이라 그냥 쓰-윽 지나가서 큰 감흥은 오지 않았구요, 다음 Princeton으로 갔는데 뭔가 멋진 느낌? 건물도 멋있고, 한적해서 아이들과 산책하는 기분으로 걷기에 좋았습니다. 잠시 뉴저지에 들러서 한식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보스턴에 들어갔습니다. 

호텔은 캡원트레블을 통해 예약했는데 프리미어 호텔 중에도 저렴한 곳은 가격차이도 일반과 별로 안나고 혜택도 괜찮은 것 같아 그 중에 가장 저렴한 Hotel commonwealth라는 곳에서 2박 했습니다. 호텔은 Fenway Park 바로 뒷편이었고, 다음날 MIT, 하버드 모두 걸어서 (좀 많이?ㅎㅎ) 이동할 수 있어서 위치는 좋았습니다.

다음날은 MIT에 먼저 들렀고, MIT museum이 있었는데 가격이 좀 있었지만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AI 관련해서 체험할 수 있는 것들도 있어서 애들도 재미있어 하더군요. 다음으로는 하버드로 걸어서갔고 건물 자체는 Princeton이나 Yale보다 멋진 느낌은 없었고요, 아트 박물관이 무료이고 잠깐 들러보기는 좋았습니다.

다음날은 보스턴 미술관에 갔습니다. 여러 작품들도 좋았고, 건물 내부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너무 방대해서 자세히 보려면 하루로도 부족할 것 같았습니다. 

바로 옆에 이사벨라 가드너도 갔는데 처음 들어가니 뭐 아무것도 없고, 4층까지 올라가도 작품도 몇개 없고 이상하다 했더니 유리 통로를 지나서 다른 건물에 들어가니 아기자기 이쁜 정원이 나오더군요. 처음 표살때 운좋다면서 1년에 2주 정도 피는 꽃이 지금 폈다고 했었는데.. 창문에 꽃과 함께 사진 찍는 분들 많더군요. 

보스턴은 대충 이정도 하고, 내려오는 길에 예일까지 들렀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건물 멋졌습니다ㅎㅎ 

 

제가 질문드린 이유가 대학투어 신청이 다 마감이어서 돈을 주고 사설업체 투어를 해야하나 하는 고민때문에 질문을 드렸었는데요. 결론은 돈주고 사설업체를 이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입니다. 처음 갔던 MIT는 저희끼리 건물 내부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구경했는데 더 좋았구요. 다른 대학들은 주로 건물 구경만 하는 식이었고, 하버드는 1주 전부터 투어신청을 받아서 할 수 있었는데 학부생 가이드가 여러 이야기들, 자기 이야기들 들려주어서 좋긴 했지만 특별히 건물 내부를 더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었고, 이건 다른 대학투어도 마찬가지 일 것 같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신 Neptune Oyster에 가서 10여분 기다린 후에 앉을 수 있었구요, 랍스터롤과 today special로 튀김세트 (이름을 2번 물어봤는데도 기억이 안나네요ㅋㅋ) 먹었고, 느끼하긴 했지만 맛있었습니다. 

하버드스퀘어에서는 Mike's pastry에서 cannoli 3종류 사서 옆에 하버드 Pavement coffeehouse에서 베이글과 함께 점심겸 먹었습니다. Cannoli는 제 입맛에는 그냥저냥..빵은 한국빵이..ㅎㅎ 베이글은 저는 질겨서 별로 안좋아하는데 Pavement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하버드생들 (아님 다 구경?) 엄청 와서 먹더군요.  

투어 마치고 JP licks가서 아이스크림 먹었습니다. 너무 걸어서 힘들었는데 작은 가게에 운좋게 앉아서 맛있는 아이스크림 먹으니 행복했습니다ㅎ

 

캡원 프리미어 호텔에서 주는 혜택은 $60 조식 크레딧과 $100 추가 크레딧이었는데 호텔에 다른 부대시설이 없어서 다이닝만 쓸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식에 추가로 쓸 수 있을 줄 알고 계산해서 시켰는데 생각보다 많이 청구가 되어서 이야기했는데 무조건 다 계산 정확히 되어있다고만 해서 이메일로 룸서비스 영수증 보내면서 어디 크레딧이 있냐고 물었더니 그제야 크레딧은 저녁에만 쓸 수 있다고..ㅠㅠ 혜택을 쓰지도 못했는데 무조건 크레딧 썼다고 무례하게 하고 좀 기분이 나빴습니다. 호텔 방에 커피머신이 없는데 필요하면 무료로 보내준다고 써있어서 요청했는데 큐릭을 보내줬는데요. 글쎄 캡슐이 큐릭용이 아니어서 또 연락해서 캡슐이 호환이 안된다고 했는데 그것 밖에 없다고.. 호텔이 위치는 괜찮은 것 같은데 여러모로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캡원 트레블에는 프리미어 호텔은 무료 업그레이드, 레이트 첵아웃, 무료 와이파이 등등 있었지만 저는 아무 혜택도 못받았네요. 

 

제 아이는 별로 느낀 것도 없는 것 같고, 여전히 공부를 싫어하지만 같이 한 여행은 좋았습니다ㅎㅎ

시간 내서 여러모로 알려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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