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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ICN-DFW 직항 비즈니스 탑승 허점 후기

monk, 2013-08-15 15:34:32

조회 수
8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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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AA 인천에서 달라스 직항 뱅기에 대해 혹 궁금해 하시는 분들 계실까봐 허접하지만 몇 자 적어볼께요.


1. 인천공항에서 카운터

-익숙하지 않은 AA 항공 이라서 주변에 AA 체크인 카운터를 물어보니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전 G21(근데 기억이 가물가물---확실치 않네요.) 카운터쪽에서 탑승 수속 했었답니다. 바로 옆이 에어 캐나다 카운터더라구요.

 가격이 싸서 그런지 한국인 탑승객이 제법 많았답니다.  체크인 끝내고 여객터미널이 아닌 탑승동으로 이동! 참 AA 비즈니스/퍼스트 클래스는 체크인 백이 3개까지 무료더라구요.

 AA 전산장애로 탑승수속이 1시간 정도 지연됬는데 뭐, 아시다시피 별로 미안해 하는 직원들은 없더라는... 비즈니스/퍼스트 클라스 라인에 서 있는 외국 손님들에게만 영어로 설명해주더라구요. 

그러나, 뭐...외국 항공사의 겁나는(?) 서비스에 익숙해져서인지 그냥 그러려니 했다는...^^


2. 인천공항 라운지

-아시아나 라운지를 사용하라고 하더라구요. 여객 터미널 아시아나 라운지보다는 탑승동 아시아나 라운지가 많이 한가한 듯 해요. 


3. 비행기 상태

-워낙 악평을 듣고 타서 그런지, 전 생각보다는 괜찮았어요. 물론 풀 플랫에서 5% 부족한, 약간 기울어지는 Slanted flat seat 이었지만 뭐 길이가 짧은 저로서는 괜찮았어요. 그리고 비스듬히 앉을 때는 칸막이가 낮아서 옆사람과 이야기 하기 좋았어요. 가족들과 나란히 앉아 수다떨며 여행하기에는 좋더라구요. 최신 기종들은 옆 칸막이가 너무 잘 되있어 오히려 동반자와 여행하기에는 조금 불편한 점도 있었거든요. 대신 수면상태일때는 의자가 너무 밑으로 내려가서 옆사람이 얼굴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더라구요. 모르는 사람이랑 옆에 앉으면 좀 민망한 듯. ㅋㅋ

짐 넣는 공간은 머리 위 선반밖에 없더라구요. 

TV스크린은 많이 작구요, 터치 스크린도 아니며, 아직 영화는 한국영화도 없구, 한국어 자막도 아직 준비 안되어 있더라구요.

다른 클래스는 살펴보니 않아 잘 모르겠지만 오래된 기종임을 감안할 때 이코노미스 좌석과 공간이 많이 좁을 듯 해요. 


4. 기내식

-뭐...그냥...그랬어요. 스테이크는 영--아닌 듯 하구요. 파스타가 차라리 나은 듯. 울 아들은 비빔밥 잘 먹더라구요. 아이스크림 선데는 기대 이하. UA 승! (순전히 개인적 취향임다)

 제가 먹는 것에는 그리 신경쓰지 못해서... 참, 간단한 식사로 우동을 주는데..이거 묘했어요. 분명 우리가 먹는 생생 우동이랑 맛은 비슷한데, 국물을 비벼먹게 아주 조금 소스처럼 주거든요. 

맘 같아선 '국물 한뚝배기 주세요...'그러고 싶더라는...


5. 내릴 때....보통 퍼스트-비즈니스-이코노미 순으로 내린다는 개념을 파괴한 경험이었어요. 뱅기가 게이트에 도착하니 제 짐을 내리기도 전에 뒷 쪽에 있던 분들이 복도로 줄줄이 줄을 서 계시더라구요. 


6. 세관 통과 및  짐 찾기...비행기 도착 시간이 1시간 정도 늦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날 달라스 공항 세관 통과를 하는 사람들은 우리 비행기 탑승자들 밖에 없었던 듯 해요. 대한항공 타고 들어올 때 보다 세관 줄이 많이 짧았었어요. 게다가 수하물이 진짜 빨리 나와 주인을 기다리더라구요. 오호.. 이런 경험 처음 이었었다는.. 

참, 지금 9월 추석 즈음으로 AA 한국-달라스 혹은 미 중부 지역 이코노미 가격이 대략 1100-1400정도 하더라구요. 가격이 많이 싼듯해서 고민이네요. 울 신랑 돈주고 사서 마일로 업글할까, 그냥 마일 털어버릴까..


그럼 AA 마일로 인천-달라스 이용하시려는 분들에게 쬐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14 댓글

마일모아

2013-08-15 15:46:47

상세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아직은 여러가지로 서비스가 엉성한 부분이 많은가 보네요.

monk

2013-08-15 18:17:51

어익후...마모님 댓글, 영광이네요.^^ 그동안 댄공이나 아샤와 같은 국적기의 깔끔한 서비스에서 벗어나 외국 항공기를 경험하다 보니, '뭐 이까이 것 쯤--- '하는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그저 안전하게만 데려다 주면 감사할 따름이죠. 그래도 직항이 생기니 좋은 점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승정

2013-08-15 16:08:15

후기 감사합니다.


AA는 날이 갈수록 엉멍이 되어 가는거 같군요. 5년전에 nrt-ord나 nrt-dfw 탔을때만 해도 이 정도로 엉망은 아니였던 거 같은데...


올해 12월달에 탈려고 이미 발권까지 끝냈는데 ㅠㅠ 후기 읽고나니 마음이 갑갑해지는군요 ㅠㅠ

복돌맘:)

2013-08-15 16:09:40

갑갑해 하지마시구. 언제나 긍정적으로 감사히. 사실 우리가 마일모아 덕분에 비지니스 , 일등석 타볼수 있는 호사를 누리는 건데.. 편하게 돈주고 어디 타보겠어요?

전 이코노미만 타도 얼씨구나 감사히 열심히 댕깁니다. 

승정

2013-08-15 16:17:23

생각해보면 또 그렇긴 한데요 ㅠㅠ 그래도 저의 AA 마일은 사인업 보너스보다는 탑승으로 모은거라서요 ㅠㅠ 


방사능만 아니였더라도...그리고 이번 겨울에 한국 방문했을때 음식을 잔뜩 가져올 계획만 아니였더라도 일본항공 타고 오는건데 참 ㅠㅠ


복돌맘님 말씀대로 환승 덜 하고 음식 빨리 가져 올 수 있는걸로 만족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습니다 ^^

복돌맘:)

2013-08-15 16:19:40

승정님, 제가 싸웨 맨 앞자리 타고 오면서 막 싸웨 일등석이라고 좋아라 하면서 왔잖아요. 밥은 커녕 , 음료수 젤 먼저 주고 젤 먼저 내린다는 것에 너무 좋아서 ㅎㅎ

담번엔 마적질로 하셔서 일본항공이나 대한항공 비지니스 일등석 타보세요~ 미국 항공사가 일등석이라도 쫌 퀄러티가 동양 항공사보다는 쫌 떨어지는게 확실한거 같아요. ㅋㅋㅋ 한국 방문하시고 김치 왕창 갖고 오실라구요?ㅋㅋㅋㅋㅋ 많이 가져오시면 저도 좀... 

iimii

2013-08-15 16:23:27

캐나다 동부에 사시는 분께 LA 사시는 분이 김치를 달라고 하시다니 ㅎㅎㅎ  승정님 마적질 못하셔서 슬프실 거예요 ㅠㅠ  (캐나다 SPG 카드라도 어떻게 ...) 

저도 겨울에 이 노선 탈텐데... 면세점에서 액체류 살 수 있어서 좋아요! 

순둥이

2013-08-15 16:26:08

이미요원님은 너무 많은걸 알고계세요 ^^

iimii

2013-08-15 16:27:46

예전에 승정님 동네에도 취직할려고 막 뚫어져라 봤기 때문에 쪼꼼 알아요. 

복돌맘:)

2013-08-15 16:26:55

제가 입이 좀 고급이라 일반 마켓 김치를 잘 안사먹어요. ㅠ그럼 캐나다로 제가 픽업을 가야겠어요;ㅋㅋ

승정

2013-08-15 16:28:47

아이고 저 캐나다 동부 사시는 건 또 어떻게 기억하시고 ㅎㅎ


전 이번에 올때 DFW 면세점에서 글렌리벳이나 한 병 살까 고민중입니다 ㅎㅎ

승정

2013-08-15 16:30:33

캐나다 SPG카드 연회비 120불에 ㅠㅠ 정말 눈물 흘리면서 쓰는 중입니다 ㅠㅠ 

승정

2013-08-15 16:27:47

ㅎㅎ 언급하신 항공사 일등석은 이미 다 타 봤고요 ^^  이번 겨울에 에미레이트 항공 일등석을 노리는 중입니다 ㅎㅎ


아무래도 혼자 외국에 떨어져 있다보니...그리고 가까운 한국 마트는 2시간 거리이고 하다보니...음식이 좀 소중하지요 +ㅁ+ 저번에 한국 갔다올때는 젓갈, 각종 장 종류, 밑반찬, 나물무침, 전 등등 음식만 캐리어로 2개...가져왔습니다.


생각해보면 세관에 안 걸린게 신통할 나름인데요...이번에는 겁도나고 해서...조금만...캐리어 1개 분량만 가져올라고 마음 먹고 있습니다. ㅎㅎ 김치도 당연히 가져와야지요 +ㅁ+ 


만약 기회가 된다면 당연히 쉐어도 가능합니다 ㅎㅎ +ㅁ+

monk

2013-08-15 18:21:30

제가 넘 어두운 정보를 전해드린 듯해서 괜히 죄송.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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