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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 다녀오자마자 하루 쉬고 곧장 베가스로 향했습니다.
제 경우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 4~5년동안에는 일년에 4~5번정도, 거의 분기별로 한 번씩 와이프랑 베가스를 다녔었습니다.
LA에서 차로 가기 만만한 곳이 베가스다보니 그렇게 되었지요.
첫 아이 태어나고 한 번 간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니 근 5년만이더군요.
5년만에 갔지만 크게 바뀐 건 없고, 다만 벨라지오와 몬테 카를로 사이에 아리아와 코스모폴리탄이 새로 들어섰더군요. 말로만 들었는데, 그리고 제가 한참 다닐 때는 공사중이라 그 근처길도 꽤 막혔었는데, 실제로 보니 어마어마한 규모더군요.
어른 다섯, 아이들 셋의 4박 5일 일정이였고, 첫 이틀은 MGM, 나머지 이틀은 Mandalay Bay에서 방 2개씩 예약해놨습니다.
베가스 호텔은 다들 아시다시피 어느 웹사이트를 통해서 예약하느냐에 따라 제각각 다른 가격과 프로모션이 나오는데, 제 경우 Best Resorts. Best Rewards라는 프로모션을 통해 예약했습니다.
MGM계열의 프로모션이였는데, 예약하는 호텔에 따라 Resort Credit을 최소 $60부터 최대 $200까지 주는 프로모션이였습니다.(최소 2박요구)
이 Resort Credit이란 건 그 호텔 내에 있는 Restaurant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상의 돈입니다. 모든 Restaurant는 아니였고, 체크인시 어떤 곳에서 사용이 가능한 지 리스트가 적힌 종이를 줍니다.
Restaurant에서 계산할 때는 룸차지로 하시면 되고, 크레딧 이상의 금액이 차지될 경우는 당연히 추가분은 내시면 됩니다.
제가 예약한 MGM과 Mandalay Bay는 각 $150 Resort Credit을 주는 경우였고, 제가 이 두 호텔을 선택한 이유가 방가격과 Resort Credit을 비교해보니 가장 알차게 뽕을 뽑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실례를 들어보면
MGM의 경우 방 하나당 이틀에 Resort Fee(하루에 $26)포함 $208.32였습니다. Resort Credit $150을 빼면 이틀에 $58.32라는 가격이 나옵니다.
Mandalay Bay의 경우 Resort Fee가 예약화면에 표기가 되지 않아서 나중에 체크아웃하면서 한 판 했습니다만, 암튼 이걸 다 포함하면 이틀에 $297.92였고 Resort Fee $150을 빼면 방값으로만 $147.92였죠. (원래 제 예상가격은 $91.92였습니다만...)
예약했다가 취소한 Luxor의 경우 이틀에 $120.96이였습니다만, 여긴 Resort Credit을 $60만 주더군요. 그렇다보니 방값이 $60.96이였는데, MGM과 비교해보니 방값은 비슷했으나 Resort Credti을 생각하면 오히려 MGM이 나을 것 같아서 Luxor는 취소했었죠.(Luxor에는 식당도 별로 없고 호텔도 작고해서 말이죠)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 이름으로 그리고 와이프 이름으로 방을 각각 예약했기때문에 $150 Resort Credit이 4개가 있어서 $600어치를 호텔내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Resort Credit은 다음과 같이 사용했습니다.
첫째날 : MGM Grand Buffet저녁 $180여불 와이프 방으로 룸차지($30여불 초과)-화요일은 seafood buffer라 평소보다도 비싼 날이였습니다.
둘째날 : MGM Pool에서 맥주로 $40여불 제 방으로 차지(나중에 알고보니 체크인할 때 준 리스트에 없는 Restaurant이라는 것을 알았음, 멘붕)
셋째날 아침 : MGM Grand Buffet아침 $90여불 제 방으로 차지. 한 시간 후면 체크아웃이라 팁을 $20줘버림, 허나 알고보니 팁은 Resort Credit으로 안된다는 것을 알았음, 또 멘붕. 한 $60여불 남은 거 그냥 버리고 체크아웃 하려다가 아까워서 아이스크림파는 곳에 가서 소다랑 주스 5~6개 구입하니 $20여불 차지됨.
체크아웃할 때 보니 Pool에서 맥주 마신 것이 빌에 안찍힘. 리스트엔 없지만 그 곳도 되는 곳이구나 하고 유추함. 그렇게되면 $10정도 초과사용했는데, 그 차이만큼 청구되지는 않음. 암튼 앞으로는 Resort Credit은 무조건 체크아웃하기 전날 다 사용하자는 교훈을 얻음.
셋째날 저녁 : 여기는 Mandalay Bay. 장인어른, 장모님께서 부페는 질리다고 하셔서(실은 저도 영...), 식당 리스트 쭉 훑어보다가 1층에 있는 Mizuya라는 일식당에서 스시, 회, 덮밥 등 투고함. $120여불 와이프 방으로 차지. 다른 곳과 달리 여기는 택스가 18%정도 붙길래 담날 왜 일케 비쌈? 했더니 공연을 해서 그렇다나...암튼 음식값이나 세금이나 모두 다비싸긴 했지만 맛은 좋았음.
넷째날 아침 : 스타벅스에서 $20정도 와이프 방으로 차지. Mandalay Bay Pool에서 쌩맥, 나초, 핫도그, 프렌치 프라이 등 $50정도 제 방으로 차지.
넷째날 저녁 : 스타벅스에서 $20정도 와이프 방으로 차지. 또 Mizuya에서 $120정도 제 방으로 차지.(각 방마다 $10~$20정도 추가 차지)
이렇게 알차게(?) 썼습니다.
호텔이 공짜가 된 이유는 다들 아시는 barclay덕분이였습니다.(첫 3달안에 $1,000사용시 4만 마일 지급. 이 4만 마일은 여행경비로 reimbursement)
저랑 와이프 앞으로 각각 갖고 있는 barclay를 베가스 가기 전에 Vanila $500씩 긁어줬으니 베가스에서 $500만 긁으면 되는 것이였죠.
저나 와이프나 거의 동일하니 한 예만 올리겠습니다.
이미 예전에 결제된 금액
MGM Deposit $76.16 (5,000 mile써서 $50 credit)
Mandalay Bay Deposit $98.56 (7,500 mile써서 $75 credit)
곧 청구될 금액
MGM Checkout $142.16 (12,500 mile써서 $125 credit)
Mandalay Bay Checkout $206.06 (20,000 mile써서 $200 credit)
위 호텔비를 다음과 같이 reimbursement받았습니다.
barclay카드를 안갖고 계시는 분들은 궁금하실 수가 있으실텐데요, 왜 전액 크레딧을 안받고 저런식으로 크레딧을 받았나하고 말이죠.
주인장님도 메인글에 예전에 포스팅을 하셨는데, reimbursement할 때는 2,500mile단위로만 되더군요($25)해서 조금이라도 아껴보려고 저런식으로 reimbursement했구요, 맨 위의 $76.16같은 경우 $75가 아닌 $50만 크레딧으로 받은 이유는 mile이 모자라서기 때문입니다.
결국 방2개 4박을 한 $140정도만 내고 $600어치 호텔내 Restaurant에서 먹고 즐기다가 왔습니다. (물론 아침이나 낮에 다른 한인식당도 있었습니다만)
제가 며칠전 어느 댓글에도 남겼는데, 이번에 희한한 걸 발견했는데요,
순전히 제 추측입니다만, 맞을 것 같습니다.
이 4만 마일이 여행경비로만 redeem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계획이 없으신 분들은 4만 마일을 못쓰실수도 있는데 제가 이번에 발견한 걸 보니 편법으로 사용이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제가 베가스 여러 호텔을 예약했다가 취소했기때문에 트랜잭션에 디파짓했다가 크레딧 받은 것이 많은데요, 이번에 저 4만 마일을 redeem하려고 하다보니 예약취소해서 이미 크레딧 받은 디파짓도 redeem가능한 옵션이 뜨더군요.
고로 이미 $1,000다 쓰시고 4만 마일을 받으셨는데, 정 쓰실 기회가 없다면 호텔 여러군데 예약했다가 취소하신 후 4만마일 redeem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베가스 후기를 쓰려고했는데 쓰고보니 barclay후기가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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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댓글
비스트
2013-08-20 19:12:15
알뜰하게 쓰셨군요...ㅎ 이 카드도 달려줘야 하나 봅니다. 일년후에....ㅎ
복돌맘:)
2013-08-20 19:34:54
really?? 1년후에요?? 안믿어요~ :)
비스트
2013-08-20 19:48:35
박수칠때 내려와야죠..ㅎㅎ 20전 전승으로 잠정은퇴(이게 웃기는 말이기도 합니다 은퇴면 은퇴지 잠정은 뭐람? 이라고 사고친 연예인들을 향해 냉소를 보내곤 했는데..)
어쨋건 카드신청계에서 잠정은퇴를 선언합니다!
철이네
2013-08-20 19:59:39
ㅎㅎㅎ 카메라로 인증샷 박아주세요.
강풍호
2013-08-20 20:04:02
네, resort credit은 잘 쓴 것 같습니다만, 만약에 저 크레딧이 없었으면 또 어땠을까하는데요...
저도 호텔 부페가 금새 질리는 편이라, 아마 저 크레딧이 없었다면 그 돈으로 한식당을 더 자주 가지 않았을까합니다.
결국 마케팅에 당한거라능, ㅎㅎ
만남usa
2013-08-20 19:16:50
뽕을 아주 잘 뽑으신 케이스 군요...거기다 사모님과 장인,장모님 사랑도 받으시는 아주 1타 3피가 아니라 1타 3광하신 훌륭한 케이스군요...
축하드립니다...즐거운 여행에 가족분들 사랑까지 받게 되신걸...ㅎㅎㅎ
강풍호
2013-08-20 20:04:22
1타 3광...멋진 말인데요?
감사합니다...:)
티라미수
2013-08-20 19:21:00
전 3개월 후 얘 데려오고 AA 비자 처닝할겁니다ㅋ 생각만 해도 설레이네요.
강풍호님 모으기만 하시는게 아니라 적절히 잘 쓰셔서 너무 부럽습니다~
강풍호
2013-08-20 20:05:43
저는 제가 적절하게 잘 쓰지 못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매년 제가 쓴 걸 보면 무지 낭비한 것 같더라구요...
언제쯤 고수의 반열에 들어설지 말이죠...
복돌맘:)
2013-08-20 19:34:34
우아~ 투덜이님. 잘 다녀오셨네요! 아주 시원시원한 바클레이 사용 후기 정말 감사드리구요. 진짜 가족위해서 알차게 쓰고 오셔서 제 기분이 좋네요..
강풍호님 화끈하신 성격같으세요, 저처럼.. ㅋㅋㅋㅋ 안그래도 오늘 캘포랑 얘기하면서 강풍호님 얘기했는데 담번에 캘포랑 그로브에서 만나면 미리 알려드릴게요!
MR ---> Cheesecake factory로 다 바꿔잡수시고 나쁜싸람 소리 들은것을 아주 한방에 만회하셨네요.. :) 잘하셨습니다.
강풍호
2013-08-20 20:06:04
그로브면 걸어서 5분입니다.
한 번 뵙죠...:)
dogdealer
2013-08-20 19:47:08
좋은후기네요.. 역시 사람은 매일 배워도 모자른거 같습니다..
근데 전 베가스 하면 vodka redbull 마시고 다음날 기억이 안나서 말이죠.. 근데 그게 잼있어요 베가스에선 ㅋㅋㅋ
강풍호
2013-08-20 20:06:27
hangover찍으셨나보군요.
저도 그러고 놀고 싶단 말이죠...:)
철이네
2013-08-20 20:04:34
거의 바클레이 뽐뿌네요.
오늘 와이프 앞으로 어라이벌 찌라시 왔는데 2만마일 준다고 해서 신청서는 찢어 버리고, 찌라시만 놔뒀습니다.
임신 8개월에 베가스로 태교 여행을 가기엔 좀 무리겠죠?
강풍호
2013-08-20 20:07:09
저는 제 와이프 예정일 이주 남겨두고도 갔었습니다...8개월이면 충분합니다...:)